60. 오유태의 위기
...
"장군! 적들이 지금 경상도 내부로 진입 했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저들이 경상도를 넘어 오기 위해서 꼭 통과 해야 할 길목들에 군사 1천씩 매복해 두었다. 그렇게 5군세를 놓았더니 맨 먼저 선두에 매복했던 곳에서 소식망이 들려왔다. 매복.. 사실상 그저 그들이 어디 까지 왔는지를 알 수 있게한 정도일 뿐이다.
"중앙군 2만은 어디에 있다던가."
"진주성을 넘어 다시 올라오고 있다 합니다."
아직까지 진주성이라니... 지금 우리는 대구에 위치한다. 여기 까지 오는데, 밤을 새서 온다면은..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이 전력을 다해 싸울 수는 없으리라. 아마 지친 군사들이 전력을 다해 싸워도 힘을 다 발휘 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다.
"저들은 대전과 김천 사이에 있는 매복군을 상대 했으렸다. 충주를 넘은 우리 군도 지금 다시 남하하고 있으니 아마 승산은...."
오유태는 그 뒤를 이을 수가 없었다. 이미 다 지쳐 버렸고 또 급하게 오느라 어찌 할 것인지 몰라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일단은 1만의 수비병이 이 곳을 잘 방어 한다면은... 나머지는 시간을 이용한 싸움 뿐이리라.
"저하. 아무래도 매복군은 더이상 없는듯 싶습니다."
"그런가?"
매복군 중 거의 대부분이 투항해 왔고 장군급 인사들은 죽여 없앴다. 허나 매복군을 이끌고 같이 투항함과 더불어 나라를 향한 충심이 아직 보이는 자들 역시 살려 주었다.
"매복군으로 약 5천을 보내다니.."
"저희가 그리도 만만해 보이나 봅니다."
그 말에 나는 코웃음을 쳤다. 허.. 위치가 다 들통 났으니 이제 우리가 어디 쯤 왔을지를 대략 알아낼 수 있으리라. 분명 위치를 알아내기 위한 수단임이 맞는데, 그의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워 짐에 나는 좀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아, 맞다. 그런데..."
".....?"
.........
"각 군은 대열을 준비하라! 전군 성벽을 넘어 점령 하라!"
오의태, 배극렴, 이번, 정도선으로 한 약 2만의 광군이 상주성을 점령했다. 충주에서 상주로 넘어오는 길목을 끊기 위해 세자가 미리 군대를 보내놓은 것이다. 허나 2만의 군세가 5만의 대군을 막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서도 시간을 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수단으로 여기고 세자는 군사를 돌려 대구로 향하였다.
내가 그리로 갈 것임을 미리 알아챈 것일까. 대구로 향하는 길목에 그의 1만 5천의 군세가 보여온다. 그는 자기자신의 군세를 믿는 듯 굳은 의지를 보여왔고 나는 그에 감탄 하였다.
"세자! 그대에게 제안 할게 있다!"
"무엇이지."
조용한 어조 였으나, 그가 있는 곳 까지 들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대에게 일기토를 신청하고 싶다!"
"일기토라..."
저 재밌는 말에 나 역시 수긍 해 주고 싶다만... 일기토를 하기에는 지금 장수 중에 맹장은 없었다.
"허.. 그대는 역시 겁쟁이였나 보군."
"흠? 제안은 그대가 하였고 나는 그 제안에 응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그게 어째서 겁쟁이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더이상 들어 볼 필요도 없다는 듯 공격태세를 갖추었다. 이제 공격 명령만 말하면은 모든 건 다 끝날 것이다. 그런 이 때 그가 미소를 짓는다. 음...?
"공격하라."
그가 먼저 말한 말이다. 그 순간 갑자기 양 옆으로 꽤나 큰 규모의 군사들이 나타났다.
"매복이로군."
그렇다. 이정도 숫자에 더불어 갑옷을 보아하니 중앙군 2만이 양옆으로 나뉘어 공격을 한 듯 싶다. 그에 나도 대응 할 겸 군사들을 전두 지휘 하여 그들을 차분히 막아 내려 애쓰고 있었다. 궁병들이 후방에서 활을 쏘면 방패병들이 그 앞에서서 막음과 동시에 역으로 궁병들이 다시 공격해 나서고 또 그들이 활을 다쓰고 나서면은 바로 기병들을 보내었다. 양 옆으로 이러니 저러니 하는 순간에 본군 1만 5천이 계속 앞으로 전진해 오고 있었다. 이러는 동안 남은 군사들은 보병들..
"보병들은 나를 따르라!! 저들을 공격을 막아 내야 하느니라!"
정면의 공격을 막아 내어야 만이 저들의 작전을 깨부술 수 있다. 혼란을 만들고 그 혼란을 틈타 전면전을 버려 전멸을 시킬 계획인듯 싶으나, 내게 있어서는 그런 작전은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자, 공격하라!!"
"네 저들의 공격을 모조리 막아 낼 것이다...!"
- 작가의말
지키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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