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동해, 최악의 전투
...
"장군! 적 선이 보입니다!"
"...드디어 인가."
드디어 적들의 함선이 보여오기 시작했다. 저들의 함선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과연 몇 백 만에 이르는 군대라 할 만 하리. 하지만 그 군대가 오합지졸 임을 여기서 다시 증명해 보이려고 현 다이묘 연합군은 다짐했고 또 맹세를 했다.
"대한제국에게서 받은 화포를 준비하라! 궁수들은 활을 준비해 저들의 공격에 대항해야 할 것이다!"
각 함선에 명을 내린다. 지금은 저들이 어떻게 공격하는 지를 조금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할 때이다. 하지만 은근히 불안감은 느껴진다. 춥디 추운 바람이 계속해 병사들의 사기를 건드리는 것이 느껴졌으니 말이다.
"장군! 적들이 옵니다!"
"....?!"
정공법인가..! 저들 중 몇 개의 함선이 지금 우리를 향해 급속도로 돌진해 오고 있었다. 젠장 근접전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매우 큰 피해를 입을 것임이 분명 했기에 어떻게 해 서든 화포로 저것들을 부숴버리려 했는데...
"....!!!!"
갑작스럽게 후방에서 공격이 온다. 뭐지... 아군이 맞아도 좋다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던 이 때 나는 보았다. 저들이 함선에 실어 놓은 것이 대체 무엇 인지를 말이다. 이미 피하기에는 저 차가운 바람 때문에 늦었다.
"저건 화약ㅇ..."
그날 다이묘 군은 대 패를 하였고 살아남아 본국에 돌아온 군사들의 수는 출정 했을 때의 1/3조차도 아니 되었다 한다.
"기세등등하게 나섰던 다이묘 군이... 대 패를...."
한편 이 소식을 듣고 있던 중앙에서는 매우 곤란해 하기 시작했다. 위로는 다렌성에서 고비를 느끼고 있다 하고 아래로는 이제 수 시간 내로 하삼도가 점령 당할 위기에 놓여져 있었다. 그런 이 때 군사들이 없어서 문제가 되다니...
"폐하께서는 어찌 하신다 하던가. 군을 돌리시겠다 하시던 가."
"황후 마마. 아직 아무 소식도..."
육조의 수장들이 얼굴을 들지 못한 체 가만히 있었다. 저들의 힘이 상실 된 지는 오래 이거니 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들이 나설 길은 없어 보였다.
"왜 본토에서는 다시 한 번 군을 움직일 수는 없다 하던가."
"마마, 신 예조판서 한 번 더 청해 보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아니 된 것 같다. 지금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설마 저들이 대 패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런 와중에 호조판서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마마, 각 도에서 지금 의병들을 조직해 적들에게서 대항하려 관군과 손을 잡고 있다 합니다."
"...그러한가?"
의병이 지금 이 때 조직된다는 것은 매우 큰 희소식이다. 하지만 저들이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근심은 아직 떨쳐지지 않았다. 여기서 내가 나서지 않는 이상..
"밖에 있는 상선은 들으라! 내 재산의 일부를 의병들에게 전달 할 것이니 그들에게 일러 아무 걱정 없이 우선은 전투를 최우선으로 하라 일러라!"
"예! 마마!!"
속히 상선이 분주히 움직임이 보여옴과 함께 대신들은 모두들 곤란해 하는 낯빛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도 황실이 먼저 우선 시 하면서 저들을 도와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던 와중 그들이 내게 앞으로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건...?"
"저희들의 재산의 일부를 모아서 저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금액 이옵니다."
"...그대들이...."
저들 역시 나서 주었다. 저들은 지금껏 어찌 나왔던 가. 자국과 전쟁은 신경 치 않고 오히려 자기 당을 선전하면서 이득만 보려 하였던 이들이다. 그런 그들이 지금 이렇게 서로 화합 해 내어 보인 결론이다.
"흠... 고맙소."
나는 그에 감사함을 표현했고 저들은 이제 자기들이 무언가를 해 보임에 뭔가 기뻐하는 듯 싶다. 하지만 저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의병들이 조직된다 할 지라도 몇 백 만의 규모라면 정규 군이 아닌 이상 버티기도 힘들 것이다.
각 도 마다 호걸과 영웅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하삼도는 완전히 붕괴 될 것이며, 의병은 수 시간 내로 전멸과 고난 그리고 위기를 계속해 마지 해야 할 것이다.
"젠장 지원이 와야 하는데...."
지금 대한제국은 고립된 상황이다. 왜의 본토에서도 더 이상의 군은 보낼 수 없는 상황 이였으니 말이다.
한편
"아직 멀었는가."
"이제 막 함흥을 지났습니다. 서두르지 마소서."
지금 판세를 뒤집을 새로운 군대가 하삼도로 향하고 있었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아픈 몸으로 쓰는 것은 매우 힘들구나 함을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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