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한나라, 조선 왕 시해 사건
...
"허허. 그대들은 아직도 우리를 향해 충성을 다 보여 주오 감사하오."
"망극하옵니다. 전하."
여전히 충정심을 보이는 듯 한 한나라. 그런 한나라를 보고서 대신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
"이 상자는 무엇인고?"
"저희 주군께서 전하께 드리는 자그마한 선물이라 하셨습니다."
"호오. 선물이라."
임금은 궁금해 하면서도 동시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지금 조정은 자기 자신을 향해 칼을 내 들고 있었고 또 아무도 자기 자신을 위해 나서겠다 하는 이들 역시 없었기에 지금 임금은 매우 고립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한 만은 자기 자신의 위엄을 살리려고 선물을 준비했다 함에 고마울 따름. 그래서 선물을 열어 보는데...
".....!"
"조선 왕을 살해하라!"
그 커다란 상자 안에서 몇 개의 무기와 함께 몇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그리고서 조선 왕을 살해하라는 말을 하며, 그 무기들을 들고서 임금을 향해 접근하는데...
"내금위 군은 서둘러 전하를 지켜라!"
"전하! 어서 자리를 피하소서!"
"으윽..!"
임금을 향해 활을 쏜 이는 임금의 다리에 정확히 명중 시켰다. 그에 임금이 움직이지 못해 함에 궁인들이 직접 나서서 그를 부축해 피신 시키려 하였지만 그들은 내금위 군사들을 밀쳐내고 임금을 쫓으려 하였다.
"거기 서라!"
"으윽... 후우..후우.."
"전하. 어서 옥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셔야 합니다!"
"전하! 서둘러야 합니다!"
내관들이 모두 일제히 말한다. 지금 임금은 매우 벅차 하고 있었다. 다리에는 계속 화살이 박힌 체 출혈이 계속되고 있는 그로서는 지금 이대로 있다가는 생명에 지장이 갈 것이다.
"전하!!! 큰일 이옵니다!!"
내금위장이 그의 근처로 오면서 그에게 말한다. 대체 무엇이 그리 큰일 이란 말인가. 그의 얼굴 근처에 묻은 피가 뭔가 거슬리면서 중간 마다 베어 있는 흔적들이 보여온다.
"전하! 궁궐이...!!"
"궁궐이 함락 직전 입니다!!"
"젠장! 주상을 찾아야 한다! 찾아서 무조건 박살 내어야 한다! 각 부의 군사들은 서둘러 내금위를 비롯한 군사들을 모두 죽여라! 동시에 주상의 무릎을 꿇게 하고 패위된 광해를 복위 시키라는 칙서를 받아 내어야 한다!"
수 많은 군사들이 일제히 궁궐을 침략했다. 하지만 그들은 매우 초조해 한다. 왜냐? 그야 주상이 지금 아직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편..
"그대들이 이리 찾아와 광해의 복위를 도와 주다니 매우 고맙소이다."
"허허. 전하께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저희는 도성 진입부터 막혔을 것입니다."
이 일에 상 왕이 연류 되어 있었다. 그들이 도성 안으로 진입 할 수 있도록 또는 사신단을 호위하기 위해 군사들을 안에 들일 수 있도록 윤허 조치를 내려준 이는 상 왕 이였다.
"상 왕 ! 그대가 어찌 전하를 시해 하는데 동참할 수 있단 말인가! 그대야 말로 역적이요, 숙청의 첫 대상이야!"
"네 놈들이야 말로 어찌 광해의 등을 돌릴 수가 있단 말인가! 분명 광해가 사대부들과 지주들 그리고 양반들의 적이 된 것은 맞다. 하지만 유생들은 그런 광해를 어찌 대했던가? 결국엔 인정을 해 주어 성리학 보다는 실학이 더 맞다는 결론을 내 놓았고 또 피 죽조차 못 먹고 지내는 백성 10만 여명을 군사로 받아들여 녹봉을 타 먹게 하였다."
상 왕은 이리 답했다.
"내가 왕위에 올랐을 때 도 수 많은 백성들이 굶어 죽고 병들어 죽고 인간 취급조차도 받지 못해 죽었다. 헌데 광해는 달랐다. 광해는 수 많은 백성들을 살려 냈어!"
"그런 수 많은 백성들을 모두 군사로 조직해 이 나라의 청년들을 모두 전장의 사지에 내 몰아야 겠습니까!"
"그로 인하여 굶어 죽지 않은 이들이 있고 또 신분의 제한에 의해 관직을 얻지 못함을 방지 하며 마지막으로 이 나라의 영웅들을 양성해 낼 수 있다면 나는 그 것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여긴다."
지금 조선은 매우 불안 정 했다. 삼국의 간섭을 받고 있으며, 수 많은 군사들이 거리를 활보하며,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싸우고 있는 판국. 여기서 상 왕이 직접 나서서 이 일에 대한 끝 맺음과 결론을 내리려 하고 있었으니 하지만 대신들은 기어코 꺾이지 않겠다는 듯 말한다.
"곧 있으면 용병단 5만이 이 폭도들을 제압하러 올 것입니다! 그 때 가서 두고 봅시다! 상 왕!!!"
- 작가의말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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