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신경전
...
"여기부터는 우리 일본 국의 국경이다! 설마 남의 나라의 국경에 허가도 없이 들어 오려 함은 아니겠지?"
"허나 이미 전쟁 중인 상태.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지?"
청의 군대와 관선의 휘하 부대가 모일 때 까지는 몇 시간 걸리지 않았다. 군사 수는 총 23만 가량 되어 보인다.
'완전히 대패 해 버린 것 같군.'
그렇게 생각한 히데요시는 잠시 주변을 살핀다. 지형을 본 다면 지금 이 곳에서 싸우는데 유리한 측이 어딘 지를 확인 하려 함이다. 허나 지금 이 지형은 대 평야. 즉, 누가 유리하거나 누가 불리하거나 가 아닌 똑같은 입지에 서 있었다.
"청의 군대는 아직 아닌 것 같은데? 설마 그대의 황제가 우리 일본 국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겠다 이 말인가!"
"우리 청은 조선을 지원하기 위해 온 처지이다. 조선을 지원하는 중이며, 지금 우리의 지휘권은 관선 장군에게 있으니, 우리는 그의 명을 따르면 그만."
그들을 설득하려 하다니... 미련했다고 생각한 히데요시는 관선을 바라본다. 그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듯 맹렬하게 싸우려 하였다.
"지금 우리들은 그대들과 싸울 의사가 없다. 허나 그대들이 과연 싸움을 원한다면 이 곳 텐진에서 그대들과 결판을 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장기전을 치루어야 하며, 지금 조선은 장기전을 치룰 능력 보다는 광해의 복위가 걸린 사활이 달린 문제에 휩 쌓여 있다고 들었다."
그 말과 더불어 좀 더 그들을 자극하려 하는 히데요시.
"그런데 만일 지주들이 최후의 난이랍시고 또는 한과 헌의 대 지주들과 명문가 그리고 사대부들이 나서서 지원 군을 보냈다면 어찌 되겠는가? 그들과 조선의 지주들은 하늘과 땅 차이. 아마 동원을 한다면 용병을 수 십만 정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 한 층 혼란스러워 보이는 지휘부.
"만일 자네들이 이렇게 나와 있는 이 동안 그들이 이 하늘 같은 기회를 틈타 천리장성을 넘었다면 과연 광해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들을 막아 낼 수 있을까? 아니? 손쉽게 성들을 점령해 나아가 점점 남진해 광해가 있는 곳 까지 노리겠지."
제법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서도 그는 눈 빛 하나 변하지 않았다. 그 혼자만 말이다.
"허나 여기서 자네와 결착을 짓는 다면 조선의 미래는 상당히 호전 되리라 보이며, 일본의 모든 영토를 점령하기는 손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주군을 지키지 못한 가신으로 평생 남을 것이다."
"......."
주군을 지키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맴돌지만 서도 관선은 냉정을 유지하려 했다. 저자의 계략에 빠지면 안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군이 겪었듯이 장기전으로 나아간다면 그대의 군사들 역시 만만치 않게 피해를 보리라. 그대와는 다르게도 지금 내가 이끌고 온 군사들은 그대가 이끌고 온 군사 수에는 못 미치지만 절반의 이상 가까이는 된다."
"나를 떠보려 함이냐."
"그대의 결정만이 지금 이 자리가 어떻게 변할 지가 달린 거지."
과연... 하지만 한과 헌의 지주들이 움직이리라는 소식은 근거 없는 소리. 또한 저자 한 놈을 잡는 것이 수십, 수백만의 군사들의 희생을 막아 낼 수 있는 가장 유일한 기회. 라고 여긴 관선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 자를 처단하리라. 하며, 그가 자신의 무기를 들려 하던 순간...
"장군!! 간도 쪽으로 수십만의 군사들이 지나갔습니다!!!"
"뭐라?!"
그 소식이 들려옴에 히데요시는 웃고 있었다. 이 자리의 싸움의 승자가 정해진 순간이다.
"젠장! 후퇴한다!!"
"후후....."
승자는 히데요시 였다.
"......."
"이번 전쟁의 결과와 같이 이번 전쟁에서 죽은 가문의 가주들을 위해 상당한 재물과 상금을 보낼 것이며, 또한 그들이 묻힐 명당을 친히 덴노 께서 정해 주실 것이다."
"...."
"그리고 또한 이번 전쟁의 공로로 국상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 국군 대장군 겸 국상 겸 덴노 수호 친위대 창설 밑 그에 대한 대장으로서 통솔권을 갖게 되며, 또한 앞으로 있을 일본의 국정에 대한 전권을 일임 받는다."
그렇다.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덴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무릎을 꿇었다. 자기 자신의 항복 의사였다. 그리고 원하는 바는 모든지 들어 주겠다 하였고 그에 히데요시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쟁취해 승리하여 얻을 뿐 이였다.
이로서 완전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세상이 되었다 해도 상관이 없었다.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힘을 갖게 되면 분명 전쟁부터 일으키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
"일단은 농경지로 쓸만한 곳을 개척해 땅이 없는 자에게 땅을 나누어 주고 또 덴노 친위대는 불안한 치안을 바로 잡기 위해 거리로 파견 되어 곳곳의 주변 동태를 확인하라. 그리고 각 가문의 가주들을 불러 모아 전국 적으로 세율을 어느 정도 정할 지를 준비하라고 일러라!"
일본의 번성이 이제 시작 되었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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