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다렌 성 수호 (2)
...
"장군! 적들이 유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이다. 전력을 분산 시켜 한 곳으로 집결 되는 것을 막는 점. 지금 그들에게 유리한 전략이라 한다면 전략이오, 상황을 고려 해 보면 지금 이렇게 있어서 이 곳을 사수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불리한 상황 일 것이다.
"유격전을 최대한 끌기 위해 군사를 배치하지 않았나! 시간을 끌어라! 청의 군사들이 우리를 향해 지원해 오고 있다 ! 각 장수들은 일본 군이 성벽을 넘지 못하게 성 벽을 사수해야 할 것이다!!"
성 벽을 사수하라는 말과 함께 주변에서는 목숨을 다 받쳐 이 곳을 지키겠다는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지금의 우리 사기는 최고이면서 최상. 반면 상대는 어째서 인지 사기가 그리 높지는 않아 보였다.
"장군! 아무리 그래도 3천과 5천으로는 막기에는 역 부족이라 합니다! 특히 그곳의 지휘관들은 상당히 다른 지휘관들과는 사묻 다른 모습들을 보이고 있어 그곳들의 사기와 이곳의 사기는 전혀 다르다 합니다!"
"남문은 군사들이 안 왔다는 것인가?"
"예! 장군! 지금 남문 만이 적들에게 유일하게 공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좋다, 남문의 장군에게 일러 군을 나눠 서문과 동문에 지원을 하라 명하고 남문을 수호 했던 지휘관들은 지금 즉시 이곳으로 와서 서둘러 적을 막으라고 명하라!"
"예! 장군!"
시간과 빠른 전달만이 이 전쟁에서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면 이끌 수 있다는 수단이다. 적들을 막을 때 지휘를 최대한 빠르게 내리고 그에 맞춰 지휘관들은 행동하면서 적들을 막아 낸다. 군의 사기는 최고조. 무기와 식량도 여유 있는 것을 본다면 탄탄 대로 이다.
"전투 준비 ! 제 1군은 서둘러 움직여라! 화살을 쏘고 적들의 고전 하였다 하던 홍이포를 아끼지 말고 발사하라!"
명이 멸망하기 전에 남겨 뒀던 기술들. 그 기술들 중에는 화포에 관한 기술들이 상당 수. 그리고 이 곳 역시 본래는 명의 땅이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요동 지휘부와 거의 가까이 있어서 였는 지 명의 무기는 넘쳐 났다.
"이 곳은 우리가 사수한다!"
적들의 군사들 중 35만의 군사가 이곳에 배치된 것 같다. 그렇다면 나머지 5만이 지금 각 문을 습격 했다는 것. 허나 이곳은 수성하기는 쉽지만 공격하기는 어려운 땅. 이곳을 얻으려면 적어도 한 문 당 10만 이상의 군은 보내야 할 것이다.
그런 와중 35만이 자기 앞에 놓여 있었으니..
'짜릿하군. 오랜만에 전쟁이라.. 내 생애 마지막 전쟁이 이 전투로 끝나다니... 아쉽지는 않구먼...'
술에 취한 사람 마냥 흥분해 있었다.
"저 영감 탱이! 이봐 조총수들 ! 저 영감 탱이를 노려서 사격 해! 저 놈이 있어서 조선 군이 저리도 활기차 있지 않은 가! 저격 부대 역시 저 놈을 노려라!"
고니시 군은 수적으로는 유리하지만 지금 어째서 인지 계속 밀리고 있었다. 군사들은 끊임 없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려 하고 있지만 올라가는 즉시.. 또는 성벽 위에서 죽어 나가고 있었고 성 문은 너무 단단한 나머지 부서지지도 않았다.
확실히 화포 부대를 대동하고 왔긴 하지만 서도 정작 화포를 어떻게 사용할 지는 아직 미숙하다. 불발 탄이 많았고 또 아군 진영에 쏘인 적 역시 있었으니, 지금 이 상황을 볼 때 화포 부대는 오히려 득이 아닌 독을 볼 것이기에 안 쓰고 있었다. 지금 그 결과는 이렇다.
"조선 군은 화포를 유리하게 터득했군."
덴노의 짧은 한 마디. 그래, 그렇다. 조선 군은 홍이포를 이용해 일본 군 진영을 흐트러 트리고 있었다. 흐트러진 진영은 지휘를 하기 힘들고 지휘가 하기 힘든 진영은 곧 적들의 손 안에 놓인 것과 같으며, 결국에는...
"제길...!"
지금 그렇게만 수만의 부대를 보내 놓았음에도 아직 성벽조차 사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는 이곳을 보고서 터무니 없어 하고 있었다.
"고니시. 전투는 장기화 할 수록 불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네. 군사를 그만 물리게."
"....."
덴노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고니시. 그에 응하는 듯 퇴각 나팔을 부르고 하루를 마감했다. 그런 와중 퇴각 나팔에 의해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는 두 군세가 오는데.
"키노시타와 요시이. 결과는 어떻게 되었지?"
"저희는 유리하게 돌아가던 찰나 퇴각 령이 내려져 잠시 군을 물리고 이곳으로 와본 차입니다."
".....그래, 잘했다."
그들 더러 혼을 낼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허를 찔릴 수도 있는 상황. 다른 군세들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인데 본 군의 무능함의 퇴각령을 들어 잠시 돌아 와 보았다는 소리를 들을 까봐, 고니시는 그들과의 싸움을 피했다.
난공불락의 요새라도 되는 듯 한 다렌 성을 보고서 고니시는 한숨만이 나왔다.
"빠른 시일 내로 저 성을 점령하고 천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을 끌어서야...."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홀로 쓸쓸히 길가를 걷는 그. 그런 그의 근처로 어떤 화살이 날라왔다.
"...!"
그는 주변을 살폈지만 더 이상 날아오지 않는 화살과 동시에 방금 날아온 화살에 꽂혀 있는 종이를 보고 뭔가 수상하게 살폈다.
".....이것은..."
- 작가의말
~.~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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