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다렌 성 총력전
...
"모두들 이 작전을 잘 들어두게. 이 작전으로 오늘 우리는 총 공격을 시행 할 것이네."
"총 공격이라 하셨습니까?"
고니시의 갑작스러운 말에 뒤에서 듣고 있던 덴노는 갑자기 의아한 얼굴로 그를 살폈다. 하지만 그가 저리 자신 만만하게 말하는 것을 보니 뭔가 꾸미는 계책이라도 있으랴. 그래서 계속 고니시의 말을 들어 보는데..
"다렌 성의 비밀 통로를 오늘 첩자로부터 받았다."
"비..비밀 통로...? 하지만 우리만 아는 비밀 통로 일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 아닙니까."
여러 가주들이 불만을 품고 말해오자 고니시는 이리 답했다.
"지금 우리 상황을 보고 말하라. 우리는 절대 이 상황 속에서 장기전을 불가능 하다. 더군다나 지금 세작들의 말에 의하면 청의 20만 대군이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급습을 받기 전에 다렌 성을 먼저 점령해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지금 이 것으로 도박을 걸어야 된다 나는 생각한다."
여러 가주들이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가 말한 작전은 너무나 무모했고 또 그 답지 않은 작전 이였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뒤에 있던 덴노가 나서서 말하기를..
"나는 고니시의 작전에 찬성한다."
"......"
덴노가 고니시의 작전에 찬성한 이 와중에 무엇이 남아 있겠는가. 어쩔 수 없다. 그들 대부분 찬성을 하고서 작전을 계속 들었다.
작전 내용은 은근히 간단했다. 일단은 이번에는 요시이와 키노시타가 다시 한 번 공격을 하되 이번에는 정면에서 받아치는 것. 동시에 나머지를 비롯한 모든 가주들은 자기들을 따라 비밀 통로로 향하여 다렌 성을 습격 하는 것.
외부에서 공격하는 것 보다 내부에서 공격하는 것이 더 무너지기 쉽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다시 한 번 관선의 귀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장군, 다렌 성 내에 비밀 통로가 있다고 합니다. 들어 보셨습니까?"
"들어 보긴 했지."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유로움을 즐겼다.
"지금 저희 세작들이 말하기를 저들이 비밀 통로의 위치를 알아챘답니다. 허면 어찌 하면...."
"만일 내가 미리 군사들을 배치 해 두었다면?"
".....?"
갑자기 말하는 그 말에 부관은 의아해 하더니 곧 상황을 이해 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다 관선의 작전 이였다.
"나도 이 전쟁을 오래 끌고 가고 싶지는 않네. 그래서 한 번 도박을 걸어 보았지, 고니시가 과연 이 계략을 물 지 안 물지 말이야, 보니까 단단히 물어 버린 듯 싶군."
"그곳에 배치한 군사 수는...."
"3만."
"허면 적들이 만약 다른 군사들을 움직여 계속 성을 침공 한다면..."
관선은 부관을 응시하면서 그에게 묻는다.
"눈 속임으로 위장한 군세가 과연 성 벽을 넘으려 할 것이냐, 아니? 오히려 오래 끌려고 시선을 묶어 두려고 좀 더 발악을 하겠지."
"하지만 1만으로는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듣자 하니 키노시타와 요시이 가문의 가주들이 직접 나섰다 하였는가?"
"예. 장군."
그 말을 듣고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자네는 뭘 모르는 군. 그 두 사람은 도요토미의 최 측근이다. 지금의 그들의 말을 따르겠는가."
그 순간 부관은 그의 말을 듣고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관선은 그의 안심하는 소리가 약간 거슬렸는지 애송이라 말하면서 그를 내 쫓았다.
"키노시타와 요시이라... 흐음...."
"국상. 아무래도 덴노 께서 너무 무리하게 군을 움직이시는 것 같습니다."
남은 가문의 가주들과 또 수 많은 문인들이 함께 하는 이 자리. 이 자리에서 어느 한 문인이 그를 향해 말한다. 그에 히데요시는 자기 수염을 쓸어 내리면서 말한다.
"고니시가 있지 않겠는가. 잘 할 것이네."
"듣기로는 고니시가 여러 가주들을 협박해 서약을 받아 내었다 합니다."
"그들이 과연 고니시를 잘 따르겠습니까?"
지금 이 곳에서도 상황은 전부 잘 전달되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서 바로 한숨을 내쉰 히데요시.
"아니, 나 같았어도 절대."
"그렇다면 지원군을 보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흐음.. 아직은 때가 아니네."
그렇게 말하면서 술 한잔을 입에 넣는다.
"그러면 언제 때를 잡으실 것 입니까."
"그들이 패배하고 곤란해 할 때."
".....!!!"
다들 국상이 취한 것인가. 하면서 소곤소곤 거릴 때 국상 히데요시는 말한다.
"각 가문의 가주들은 모두 군을 이곳으로 모으고 또 문인들은 서둘러 나와 함께 동참하라! 더 이상 덴노의 발악을 보기 힘들구나!"
이렇게 외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 자리에 있던 가주들이 무릎을 꿇었고 문인들은 잠시 상황을 살피다가 결국에는 도요토미의 힘이 더 강함을 깨닫고서 그들 역시 무릎을 꿇었다.
'보이십니까? 덴노? 지금 이 것이 덴노와 저의 차이 입니다.'
- 작가의말
오우... 낮잠을 자려 했더니 연재 본능이 생겨서 깨어난 바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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