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임해군의 난
...
"전하! 임해군 마마 께서 난을 일으키셨습니다!!"
대궐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초 긴장 사태에 빠져 버렸다. 우려 했었던 일이 결국엔 일어나 버린 것이다.
"제길..! 임해군을 먼저 제압 했어야 했습니다!"
"일단은 그를 따르는 규모가 아직 미미하니 서둘러 진압 해야 합니다."
임해군이 난을 일으킨 곳은 다름 아닌 하삼도. 그들의 주 전력을 들어본 결과 기병으로 거의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한다. 조선의 전력은 보병과 궁병이다. 물론 패군이 되기 일전에 화포 부대를 창설하고 조총 신설 하였으며, 거기에 더해 화약을 주로 거래 했었지만 거의 다 국경에 배치되어 있었다.
"지금 기벌포를 지나 사람들을 모아 위로 북진을 하고 있다 합니다."
"도성에 도달하기 어렵게 철통 같은 경계를 하라. 또한 우리가 고용 했던 용병들을 웅진과 임존에 배치 시켜 못 뚫게 하도록 하십시오."
"아닙니다. 저들 역시 웅진은 견고하기로 소문났습니다. 차라리 임존에 최정예를 비롯해 상당한 군을 남겨두고 소수 정예 만 웅진에 남겨 두십시오."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 결정하고 주상 전하께 올리도록 하십시다."
수 많은 사대부와 지주들이 연합해 대륙에서 싸그리 싹싹 불러 모은 용병군이다. 총 합 군사 5만은 되었고 최강 중에 최강으로 불러 모은 군사들 이다.
"이번 기회에 다른 종친들의 힘을 약화 시켜야 할 필요도 있는 것 같군."
"전하. 어째서 저를 왕위에 올리셨습니까."
"왜 그러십니까, 싫습니까?"
상왕전에 두 사람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한 사람은 기가 쌔고 늠름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지금 이 상황이 매우 피곤했고 또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빴다.
"요 근래 화가 느신 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제대로 나라를 운영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거라면 맞는 말입니다. 주상. 선 왕 보다야 못하다는 것은 맞는 말이죠."
"혹여 선 왕이 패군 광해를....."
"주상, 말을 가려 하십시오. 아무리 제가 뒷박 늙은이라 할 지라도 총 8만의 군대를 보유 중인 사람입니다."
미소를 짓지만 그 미소 뒤로 보이는 피로함과 노쇠함이 젊은 남성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주었다. 하지만 상관 쓰지 않는 다는 듯 그는 차를 한잔 마시더니 사람 한 명을 불렀다.
"이걸 그 자에게 넘겨 주고 오거라."
"예, 상왕 전하."
책상에 무언 가를 꺼내어 궁 내관에게 건내어 주었다. 그에 궁금증이 생겼는지 저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에 노쇠한 늙은 이는 이리 답했다.
"곤란에 처해져 있는 이를 구하기 위한 해답서 입니다, 주상."
지금은 자숙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수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상왕 이다. 그는 전력을 다해 이 상황을 다시 뒤집어 엎어 버리려 하고 있었다.
"임해군 마마! 부디 억울하게 쫓겨나신 우리 전하를 다시 복위 시켜 주십시오! 흑흑..."
수 많은 백성들이 그를 향해 청했다. 그는 부들부들 떨면서 지금 이 상황을 보고 더러 화가 났다.
"사사로히는 내 아우이며, 백성들에게는 성군으로 추앙 받는 임금 이였다. 그런데 감히 그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이 나라의 미래와 종묘와 사직을 져버리려 한단 말인가!"
그는 화가 안 풀리는지 바닥을 향해 연신 차고 있었다.
"나 임해군은 억울하게 쫓겨난 성군을 다시 복위 시킬 것이다! 그런 나를 따라 성군을 복위 시킬 자는 어서 따르라!"
"와아아!!"
수 많은 청년들이 앞서 나와 지원을 나섰다. 고을과 고을 마다 이 소식을 듣고 상당한 숫자가 지원한 결과
5천의 군사를 더 얻었다.
"우리 1만 5천의 군사들은 이곳 기벌포에서 북진하여 웅진을 칠 것이다."
"마마. 웅진은 성 벽이 견고하고 또 소수의 군사로도 지금 저희 군을 모도 전멸 시킬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차라리 임존에 군을 보내심이 어떻겠습니까?"
"음... 그곳이 답인 것인가...."
"마마! 서찰이 왔습니다."
갑자기 뜬금 없이 온 서찰 한 장에 임해군은 잠시.... 그 서찰을 받들고서 계속 읽어 나갔다. 그러자 그는 실소를 터뜨리더니 잠시... 진지한 얼굴로 군사들에게 명했다.
"우리는 임존, 웅진 두 곳 다 아닌.....!!"
"대감! 큰일 났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이오."
한 대감 집 앞에 수 많은 대소신료들이 모여 있었다. 그에 의아해 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무슨 일이 있는 지 약간 괜스레 신경이 쓰여왔다. 잠시 한 대신이 앞서 나와 그에게 말하는데...
"임해군이.. 임해군이... 남한산성을 점령 하였습니다!!!"
- 작가의말
남한산성에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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