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북경전쟁-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10)
...
"조선의 왕! 그대가 어찌 이러 실 수 있소이까!!"
"크흐- 이여송의 부하장수 로군. 그간 잘 지냈더냐?"
남문 성벽 정 중앙에 이여송의 부하장수 였던 이가 서있음에 그를 향해 나는 반갑다며 인사를 하였다. 그러자 그는 더 화가 난 나머지 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하는듯 하였다. 그럴 만도 하겠지. 내가 오선의 10만의 군사들을 이끌어 성문에서 나오는 군사들을 다 제압하고 몰살시키고 하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것이다.
"조선왕! 우리와 지금 이러고 있음은 곧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 없소이다!"
"전쟁? 허.. 그러게 우리가 성문 열라 할 때 열었으면 얼마나 좋았는가? 성문 열라고 말해도 말해도 오히려 우리한테 화살을 쏜게... 누군데!!"
나는 갑자기 화가나 내 손에 붙들려 있는 활에 화살을 끼고 그 장수를 향해 쏘았다. 그 화살은 내 생각에 맞게 그 장수 머리 옆을 딱 맞았다. 그 장수는 잠시 겁을 먹었는지 나를 바라보다가도 양 옆을 바라 보았다. 눈치 채기엔 이미 늦었겠지.
"흥, 방심은 근물이란 것 조차 모른단 말인가?"
"...."
"그래서 워..원하시는게.. 무엇입니까.."
"음? 성벽 위에서 처럼 자신 있게 말하지?"
상황은 이렇다. 그가 말하는 동안 성벽 위는 이미 오선의 지휘 하에 모든게 끝났다. 성벽은 이미 사수 하였고 성벽 아래 반대편에서 성벽 위로 올라 오려던 군사들은 엉거 주춤 멈춘채 있었다. 오선이 이미 그 장수의 목에 칼을 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자, 지원군으로 온 우리들에게 화살을 쏜 이유가 뭔가?"
"저... 그게... 방금까지.. 농민군이 대거 공격해 와서..."
"우리를 농민군으로 착각했다? 분명 우리는 깃발을 걸고 왔고 또 갑옷들을 본다면은 우리가 농군이 아님을 알 수 있을 텐데?"
미소를 지으면서 나는 그의 허벅지에 칼을 쑤셔 박았다. 그에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 입에서 피를 토하였다.
"지금 부터 자네의 군사들을 내게 전두 지휘 할 수 있게 해야 할 걸."
"그..그건..!"
성문에서 나온 군사들을 제외하고 동시에 성벽 위의 군사들을 제외하면 총 25만 정도였다. 25만의 대군을 믿을 수 없는 자에게 지휘권을 넘겨야 된다 하니 불안해 하는듯 싶어 하는데..
"이 전쟁을 종결 시킬 수 있는 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크..크윽..!"
지금 이곳에서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었다. 본진으로 돌아가 내정을 바로 잡아야 하는 이 판국에 이렇게 절반 이상의 전력이 지금 이곳에 모여 있다. 본진으로 돌아가 전열을 구축하는게 맨 먼저인데... 지금 이곳에서 절반이 넘는 전력이 잃고 있었으니.. 아마 상당히 갈등 될 듯 싶다. 허나 나는 그에게 시간을 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귓가에 다가가 말을 이었다.
"만일 나에게 군권을 주지 않는다면은 나는...."
"관선이 싸움에 집중을 못하는 듯 보입니다. 뭔가 있는듯 한데...."
"크흐흐. 뭐 어떻겠는가. 지금 이 기회이다! 전군 성벽을 점령하라!"
"제길! 성벽을 사수해야 한다!!"
갑작스레 적들이 성벽으로 달려드는 기세가 달라짐에 명군측은 더욱 힘이 들었다. 번대 대장들 역시 이렇게 계속 장기전으로 치뤘다가는 힘이 많이 들듯 싶었다. 계속 일제히 공격해 온다. 베어도 활을 쏴 죽여도 또 화포를 이용해 계속 죽여도 끝도 없이 계속 사다리를 타고 들어온다.
"관선 장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런 이 때 관선은 혼란스러워 하였다. 남문에 나타난 조선군이 어떻게 상황을 유도할 지 모를 일이였기 때문이다. 조선군이 만일 아군으로 왔다면은 안심할 수 있지만 지금 까지 남문에선 단 한명의 군사도 보내지 않아 있었다. 소식망이 모두 끊겨 있던 것이다. 북문 에서도 아직 까지 싸우고 있던 모양인지 계속 전령을 보내도 조용했다. 이런 이 때 지금 동문에서 고립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면은 상황은 최악인 셈이다.
"관선 장군!!"
"쳇.. 일단은 인가..."
관선은 정신을 차리고 번대 대장들에게 서둘러 자리를 지키라 일름과 더불어 자기 자신 역시 움직여 성벽 위로 올라온 적군들을 차차 죽이기 시작했다. 멍해 있던 동안 꽤나 많은 적군들이 성벽 위로 올라온 모양이다.
"34번 대 대장!!"
"크윽.. 미안허이.."
"...."
방금의 외침을 들어보니 34번 대 대장이 부상을 입은듯 싶었다. 이제 여기 까진가. 하면서 생각을 하던 중에 아주 먼 곳에서 들려 오는 소리가 있었다.
"우리 조선은."
".....?"
꽤나 큰 목소리에 히데요시, 유의태, 유헌, 그리고 관선 역시 그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상당한 수의 군사들을 이끌고 온 그는 오직이 이 말을 하였다.
"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 작가의말
언제 까지 이걸로 때어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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