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알아 차린 한*조의 관계
...
"국상! 고니시 장군의 부대가 지금 막 돌아왔다 합니다!"
"음....? 벌써 말인가."
이상했다. 가는데 시간이 별 걸리지 않는 반면 오는데 에는 한나라의 군사들을 이끌고 와야 하기에 결코 이리 빨리 도착할 수 없었다.
"고니시를 내 직접 봐야 겠다."
"....예. 국상."
그렇게 말하며 그는 스스로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그는 경악을 하였다.
"수 많은 군사들과 함께 분명 보냈거늘...! 어찌 저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단 말인가!"
분이 난 모양인지 그는 눈으로 고니시를 살폈다. 이 일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물을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 고니시는 지금 맨 중앙 앞에 검을 지팡이 대신으로 사용하며 쩔쩔매며 겨우 서있었다.
"고니시! 네 이놈! 어찌 한나라 군에게 질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수 적으로도 우리 보다 약할 뿐 아니라 그들의 군 지휘 방식으로는 도저히 우리를 능가하지 못해! 유헌 장군이 직접 나섰다 할 지라도 패 군을 하고 돌아온 자네를 엄히 다스릴 것이다!"
그러자 그는 힘겨워 하는 표정으로 국상을 바라보면서 말한다.
"국상! 어찌 내게 거짓을 고할 수 있소이까!!!"
그렇다. 억울하다는 듯 표정을 찡그리며 울음을 보이면서 말이다. 그에 히데요시 역시 당황하는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뭐라? 내가 거짓을 고했다?"
"그렇소이다!!! 그들의 수가 우리 보다 적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군의 사기를 어지럽혔고 또 장수들이 느슨해 졌소이다! 허나 전장에 직접 나아갔을 때는 그들은 우리의 두 배나 되는 숫자로 있었소이다!! 이를 어찌 변명 할 겁니까!!"
이 말을 들은 히데요시는 잠시 미심쩍은 얼굴로 정황을 살폈다. 저들이 두 배나 된다고? 갑작스럽게 징병을 하였다 하여도 한의 내정을 잘 알고 있는 히데요시 로서는 그건 불가능하다 생각하였다.
"설마....."
조선이 개입 했던 것인가? 그는 그리 생각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지금 청의 전투에서 패 하였고 또 그 다음에는 한과의 전투에서 패배 하였다. 이러하면 조선과의 전투에 나섰다 간 패국의 위기에 처할 것이다.
"좋다. 그렇다면 고니시 너의 죄를 없던 것으로 하겠다. 허나 한나라와 같은 약소국에게 패 하였음은 곧 불 명예스러운 일 임을 뼈 저리게 기억하라!"
".....예! 국상!"
그 말을 끝으로 군을 해산 시켰다. 하지만 고니시의 뼛속 깊이 아주 큰 반항심이 생겼을 것이다.
"명분은 충분합니다. 덴노를 구하자는 명목 하나로 진군 한다면 이제 남은 건 왜 본국에 있는 다이묘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올 것입니다."
"고맙소이다! 고맙소!"
이일 장군과 한나라 왕 낙안지가 사사로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는 비밀스럽게 처리 해야 하며 또 만난 것 역시 없었던 일로 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오. 다이묘들이 우리 말을 들어 주겠소이까?"
"폐하께서 일으킨 명분을 그대로 이행 하시면 됩니다. 덴노를 구출한다. 이 명분 하나 만 있어도 그들은 충분히 지원해 줄 겁니다."
그렇게 확신을 하듯 말해 보인다. 하지만 한 왕은 불안해 하고 있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일본은 총력전으로 싸움을 걸어 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곧 한은 순식간에 일본에게 다시 먹히리라. 그걸 알아 챈 것일까? 이일이 이리 말한다.
"저희 조선 군이 푸저우와 광저우를 계속 점령하고 있는 이상. 그들 역시 함부로 총력전을 펼치려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그렇겠지요."
지금 조선 군만 수십 만에서 수백이 모여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중원을 재패 한다 말하려 했던 국가 중에 지금 정작 중원을 나란히 하고 있는 국가는 네 국가. 일본, 한, 헌, 조선. 물론 조선은 이제 막 진입해 온 국가로 별 영향력을 펼칠 수는 없지만....
"청 일 연합군을 상대로 성을 얻고 잃고를 계속해 와서 이제 막 휴전 까지 저희가 유리한 조건으로 한 나라 입니다. 이러한 나라인데 과연 청이라는 조력자를 잃은 일본이 혼자서 저희를 공격하려 하겠습니까?"
"하긴... 그건 무모한 짓이군."
"그렇지요?"
이일 장군이 호탕하게 웃어 보임에 한 왕 역시 조금 안심하는 기색을 보였다. 지금은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나라가 멸망을 할 지 모를 일이고 말이다.
"한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좀 더 친밀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교 1등 쓰지 못했네요 ㅜ.ㅡㅜ
내일 올릴 게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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