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오의태의 계략
...
"전군 돌격하라-!"
"막아라! 막아야 한다!"
"젠장!!! 무슨 뜬금 없는 역공격이야!"
갑자기 도성으로 들어온 오의태의 중앙군 1만. 이에 대응하는 내금위 군 3백과 포도청 군 130명 그리고 세자가 남기고간 200명의 군사. 작전이 취소됨에 동궁 수호 병력은 남겨 두었다. 아무튼 도합 630명 정도의 군대가 1만의 군대와 대적하는 중이였다. 이러한 싸움에서 싸움의 총괄은 김서연 이였다.
"김서연 장군.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대첵을 세워야 합니다!"
"끄응-"
의금부 군사와 한성부 군사들은 모두 흩어져 있어 모으기도 힘든 상황이다. 김서연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놓여져 있었다. 허나 생각해 보면은 어처피 도성은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져 있다.
"세자저하의 200군사와 함께 성에서 빠져 나갑시다."
"예! 장군!!"
임금과 왕실 식구들을 뫼신체 서둘러 임무를 수행하려 하였다. 지금 적들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포도청 군과 내금위 군사들을 내몰았다. 일단은 빠르게 도성에서 빠져나와 세자의 군과 합류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힘에 고달픔만 느껴질 뿐이였다.
'제발 그들이 좀더 시간을 끌어 주면은...'
"내 앞길을 막는자, 곧 살아 나갈 수 없으리라! 그러니 속히 길을 열어라!"
"네이놈!! 감히 스스로가 역적이 되기를 자초하더니 이제는 전하를 능멸하기 위해 왔단 말이더냐! 내 네놈이 죽기 전에는 절대 이 자리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내금위장의 우렁찬 목소리에 가소롭다는 듯 오의태는 칼을 들고서 말을 타고 앞으로 향했다. 그에 내금위 종사관 한명이 나아가 대적 하였는데...
촤악-!
"크윽-!"
"훗."
단 한번에 내금위 종사관은 말에서 쓰러져 복부에 베인 상처를 매만졌다. 이를 보고서 중앙군의 사기는 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보통이라면은 저기 있는 내금위 군과 포도청 군의 사기는 저하될 것이고 말이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보통'의 예이다. 지금의 그들은 '절대', '무조건' 이곳을 수비할 의지로 가득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강렬한 의지를 보였단 말이다. 그걸 증명하듯 방금 쓰러진 종사관이 다시 말에 올라 자기 자신의 위치로 돌아섰다. 상처가 심함에도 아무렇지 않은듯 자기 위치를 고수했다.
".....네 저들을 직접 전멸 시키리라!!"
"자, 덤벼라."
내금위장의 고요한 말과 함께 전투는 시작 되었다. 함성을 내지르면서 달려드는 중앙군과 달리 내금위군과 포도청군은 한발짝 한발짝 검을 들고 나아갔다. 그리고서 그들이 이제 근처 까지 옴에 바로 검을 빼들고서 접전을 맞이 하였다. 접전을 함에 곧 미소를 짓는 오의태 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남에 그 반대가 되었다. 어째서냐고? 그야...
"자, 덤벼라!!"
"뭐냐! 우리를 방금까지만 하여도 그리 만만히 보던 그 기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느냐!"
"와아-!"
적들의 수가 줄어들기는 커녕 아군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으니 말이다.
'젠장.. 단숨에 끝낼 수 있을거란 내 생각과는 달라졌군.'
오의태는 한숨을 내쉬면서 작전을 바꾸었다.
"5천의 병력은 나를 따르라! 임금을 쫓아야 한다! 서둘러라!"
"예!!"
절반의 군사들이 오의태를 따라 갔다. 그가 향하는 방향은 임금이 도망친 방향과 같음에 잠시 당황하지만 지금 이곳에서의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점도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보내었다.
"크윽-!"
"젠장. 서둘러야 합니다! 적들이 곧 있으면 쫓아 올 것입니다!!"
"하아.. 하아.."
산이 있는 쪽으로 감에 어쩔 수 없이 느릴 수 밖에 없는 행렬을 독촉을 가하면서 까지 빨리 넘어 가려 하였다. 여기서 잡힌다면은 세자의 군세에게 불리한 싸움 조건만 줄 뿐이였으니 말이다. 허나 적들의 군세가 벌써 여기까지 보여옴에 김서연은 하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결정을 하였다.
"1백의 군사는 여기에 남아라. 나와 함께 이곳에서 시간을 끌 수 있는 자만이 남아 주길 바란다."
"그러면 모두가 남겠습니다!"
"그건 아니된다. 그럼 어가의 행렬은 누가 호위한단 말이냐."
김서연은 급하게 군사 100명을 남기고서 임금에게 일러 말하였다.
"무사히 떠나십시오."
"....너의 아비에 대한 일은 유감이다."
"......"
임금은 자기자신을 필사적으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김서연의 저 행동에 잠시 그러한 말을 남기고서 어서 자리를 이동했다. .... 아비에 대한 일은 유감이다... 라.... 김서연은 마음에 들었다는 것을 미소로 표현한 다음 서둘러 적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돌과 흙을 준비하라. 지금 부터 우리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끌어야 한다."
"흠....? 저기에 무슨...."
임금의 모습이 보임에 급하게 산을 타고 올라 가기 시작한 아군. 약간 험난한 산길 이였지만 그래도 어떻게 올라갈 만한 곳이였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을까...
"장군! 위에서 돌이...!"
"뭐라?!"
갑자기 돌이 위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아군은 우왕좌왕 하기 시작했고 선발대에 서있던 줄은 혼란으로 가득했다. 그걸 눈치챈 오의태는 서둘러 지휘를 시작하였고 그 덕에 많은 군사들은 그 지휘에 맞춰서 발빠르게 살 수 있었지만 일부 군사들은 저 돌덩이에 죽어나갔다.
"...어서 빨리 올라가 여기서 죽은 아군의 복수를 할겸 저들의 피를 빨리 갈아 마셔야 겠다."
"예. 장군."
군사들은 살의에 차다 못해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은 심정으로 올라섰다. 올라서는 중간에 이번엔 흙이 떨어져 왔다. 이곳에서 생매장 시키려고 작정한 걸 까 한 생각으로 계속 올라가였고 흙을 맞은 군사들은 올라가자 마자 단번에 죽음을 맞이했다. 일절의 방어 한번도 못하고 말이다. 어째서? 그야... 보여야 방어를 하고 또 보여야 공격을 취할테니 말이다.
"한번에 돌격하라!"
"예 장군!"
한번에 돌격하라는 말에 곧장 돌격한다. 그에 그들 역시 머릿수는 못이기겠던 것인지 지키고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뒤로 물러난 다음 경계 태세를 취했다. 만일 저들의 군사 규모 역시 비슷했다면은 이 산위로 단 한사람도 올라가지 못했으리.
"김서연 장군. 오랜만이오."
"나는 그대와 같은 역적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다."
"허허. 그런가? 그러면 좋소이다. 금방... 죽여드리지..!"
바로 군사들 끼리 싸움이 벌어졌다. 과연 여기서 시간을 얼마나 끌 수 있을까와 또 그녀는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남았다. 그 생각이 자기 자신을 나약하게 만듬을 알기에 떨쳐 보려고 해도 떨쳐지지 않았다. 정말 이 생각만큼은 지금 이순간에 떨쳐지지 않으려는 듯 싶다.
'저하.. 소녀 저하를 위해 싸우기로 약속한 날이 이제 다 된듯 싶습니다... 그럼 부디..
행복하게 살아 주세요.....'
과연 누가 알았을 까... 그 생각이 정말로 마지막이 될지는... 그리고 그는 알고 있을까.. 그녀가 이렇게 허무하게 자기 품에서 이제는 완전히 사라질 것인지를 말이다....
- 작가의말
김서연: 저하.. 부디 행복하소서...
세자: 김서연.. 나는 너 없이는 단 하루도.. 못산다..
새드 새드 새드... 이놈의 새드병이 또 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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