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유감스러워
...
"낙안지 장군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
많은 호걸맹장들이 지금 후금의 진영으로 향해져 있었다. 이런 형편에 편입되어 만들어진 10만 군대는 갈대를 못잡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그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낙안지의 흔들림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낙안지 장군. 시안으로 가서 군사를 재정비 하여 저들을 맞이 하오리까? 아니면 난징이옵니까. 어서 답을 주소서."
"...."
지금 난징으로 가였다가는 군사들은 지쳤다는 틈도 보일 수 없을 만큼 힘들어 하겠지. 싶어 낙안지는 잠시 지형을 살폈다. 난징은 일단은 성벽이 튼튼하다. 허나 주변지형이 상당히 불리하고 더군다나 군사들이 쉴 틈이 없으며, 군수 물품 역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을 장려하고 생각해 본다면은 당연히...
"시안으로 준비 하고 또 난징, 난창, 칭다오에 연락해 군사들과 군량미를 시안으로 모으라 일러라!"
"예!"
그렇다. 갈대를 잃어가던 군사들의 갈대를 어느정도 찾아 내준 순간 이였다.
"장군. 군사들 더러 쉬라 하오리까?"
"...그리해라."
지금 군사들은 상당히 힘들어 하였다. 만일 난징 까지 향하였다면은 아마 힘을 다한체로 왜적과 싸워야 했으랴. 라는 생각에 잘 결정하였다는 생각이 컸다.
일단은 성 곳곳을 살폈다. 주변 지형은 난징 보다는 나아 보였고 또 방금 언급했던 세곳의 일부 군사들과 동시에 물자를 보급 받아 장기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평소라면은 콧빼기도 보이지 않을 것들이....'
지방의 자주권이 컸던 지라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나 장수의 말을 물로 알아 듣는 자들이 속속히 많았다. 선덕제와 영락제 그리고 홍무제 때를 빼면은 아마 방금 말했던과 같았을 것이다. 지금의 현 황제 때 역시 그리 큰 경외를 받지는 못하였다. 허나 나라가 위협을 받으니 자기 자신들의 위치 역시 위협을 받을까봐, 이 순간 만큼은 협조적인듯 싶다.
"저들은 어디 까지 왔는가."
"난징에서 전투를 치루고 있다 합니다."
"전투는 곧 끝나겠구나."
현 황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하려면은 원 때 보다도 민심은 안정화 되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 현 조정은 민심을 따르려 하지 않고 있었다. 지금의 낙안지는 그게...
"유감스러워."
"크하하! 모든 것을 얻어 내어야 할 것이다!!"
모든게 피바다 였다.
"살려줘!!!"
그 피바다 속에서 나는 계속 외쳤다. 제발... 살려 달라고...."
"....."
하지만 그들은 끝내 나를 못본체 하고서는... 나는.. 나는....
촤악-
난징이 점령되면서 모든게 불타 올랐다. 난징 안에 있던 주민들 중 일부는 간신히 살아 돌아갔지만 8할 이상이 그곳에서 불타 죽었다. .... 그렇다. 난징 안의 백성들에게 왜적들이 올 것임을 말하지 않은 점에 의해 초래한 결과 였다. 이러한 결과에 앞서 시안성에서는 민심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민심 동요는 이상한 방향으로 향해졌다.
"낙안지 장군을 믿고 모두 기다립시다!!"
"낙안지 장군! 만세!!"
그렇다. 낙안지 만 믿으면 시안성은 안전할 것이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안성 백성들은 모두 낙안지 장군을 칭송하고 있었다. 이에 군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군의 대부분이 그를 마치 황제에 대한 애우로 뫼셨다. 물론 이가 잘못됨을 알고 나서는 이들도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그들은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낙안지 장군이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은 그의 10만 군세가 자기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보호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난징에서 온 피난민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해 줌과 더불어 시안성 내에서도 힘들어 하는 자들을 향해 따스한 손길을 내밀었다. 그것이 가장 큰 원인인듯 싶다.
"장군. 장군 께오선 이 민심을 가지고서 명을 무너트림이 어떻겠습니까."
"허나 내게는 그렇게 할 만한 힘이..."
"힘은 저희가 보태겠습니다. 하옵고 바라건데 장군. 천하를 점령하고 호령하여 패도의 주인이 되시옵소서!!"
천하를 다스린다... 이러한 숙명을 받들 자격이 있단 말인가.. 하면서 낙안지 장군은 지금 현재 자신에게 있는 군사들의 규모를 새 보았다. 조정에서 대려온 군사 10만과 또 앞서 보급받은 세곳의 군사들을 세어 보았다. 그들이 보내온 군사 수만 도합해 5만이 넘는다. 총 도합 15만. 이 군사들로 하여금 천하를 무패하여 패도를 얻어라.
"할 수 있을까?"
- 작가의말
안쓰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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