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세자의 친위군
...
"전하."
"....."
온 조정이 이 문제로 들썩인다. 세자의 친위군....? 이 일에 대하여는 조정의 윤허를 받은 후에야 공식적으로 승인 되겠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고 있다면은 비공식 즉, 가장 불안전한 군사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친위군이 생기면은 이제 대신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나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더욱 당당해 질 것이다. 군사가 있는 세자를 누가 그를 향해 칼을 겨눌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호성 이외의 모든 군부는 전부 세자를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성을 제외한 군사들은 전부 세자의 독차지.
'호성 군사 수는 총 이제 2천... 아니..? 다시 돌아왔으니 3천인가..'
세자를 향한 반역을 저지른 무리 2천을 다른 1천이 제압하였으니 말이다. 그 1천은 무사히 복귀 하였다.
'평양 군사 3만 5천과 또 지금 친위군 1만을 도합해 총 4만 5천이 지금 세자의 군사들이군.'
4만 5천과 3천이 비교가 되겠는가, 냐만은 명나라 군사들이 아직 이 나라에 있는 이 상황에서 조선의 군사권을 별거 아닌 셈이다. 문제는 젊은 서인층이다.
"전하! 세자가 조직한 광군이란 것을 절대로 가만히 두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어허. 광군은 민생으로 조직된 군사들임과 동시에 전쟁에서 승리하자는 백성들의 마음이 함께 들어있는 군사들이오. 헌데 가만히 두어서는 아니될 이유가 무어란 말이오."
"전하. 전하 께오선 두렵지도 않으시옵니까, 저들의 수만 하여도 총 1만 이옵니다. 만일 등이라도 돌렸다가는 종묘는 물론이오, 사직도 보존치 못할 것입니다."
"지금 그대는 나를 겁주는게요?"
임금이 잠시 어성을 내지름에 질문을 하던 이들의 입이 하나 둘씩 닫혔다. 더이상 건드려 보았자 얻을 수 있는게 없음을 뜻한다. 여기서 하급관리들과 중신들의 입이 닫힘에 그나마 대신들이 조금이나마 편해졌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터뜨릴지 모를 놈들이기도 함과 동시에 자기들이 연류 될 수도 있을까봐, 사사건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이와중에 동인들은 오히려 더욱 여유로웠다. 자기들의 분열은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단합심으로 가득하였기 때문이다.
"전하. 소신들은 저하 께오서 광군을 조직하는데 있어 동의 합니다."
"어째서 인가."
임금은 질문을 하였고 그에 대신들은 천천히 대답하였다.
"전하. 지금 이 나라 왕실을 향한 민심은 점점 하락 하고 있습니다. 그건 전하도 아옵고 또 여기 있는 모든 신료들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
"허나 지금 그 민심을 부여잡고 다시 상승 시키는 이가 있다면 누구 겠습니까. 당연 세자저하 아니겠습니까. 그런 그분 께오서 백성들의 소망으로 조직된 친위군을 이끈다면은 어떻겠습니까."
"자연 이 나라 왕실에 대한 기대도 역시 오르겠지."
"저희 역시 저하 께오서 그 기대에 알맞게 활약을 펼치리라 믿습니다."
동인 대신들이 미소를 머금고 말들을 하나 둘씩 함에 임금 역시 미소를 지었다. 다들 하나 같이 세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들이였다. 세자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또 부드러우면서 서로 싸움을 일으킬 이유 역시 없을듯 하다. 만일 세자가 보위에 올라 집권을 한다면은 동인들로 하여금 집권을 하여 왕권 강화는 물론 신권의 안전함을 유지 시켜 신권과 왕권의 조화를 이루어 내었으면 하는 바이다.
"전하! 세자저하 께오서 큰 일을 일으키셨습니다!"
"......?"
세자에 대한 장계가 올라왔다. 강원도 쪽 관리가 보내온 서신 이다. 이 서신에 담긴 내용은....
"강원도로 올라오는 왜적 도합 1만 2천을... 격퇴했다고....?"
백성으로 구성된 친위군 일 뿐이다. 군사 수 역시 1만에 불과함과 동시에 제대로 된 훈련 역시 아직 안됬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이겼다....? 이겼다면은 아마 큰 피해 역시 가득했을 텐데.. 피해는....
"뭐야.. 부상 일백 정도로 적들은 2천 포로와 또 1만 명을 몰살 시켰다....?"
태조의 피를 더 진하게 받은 것일까....? 아님 태조대왕의 도움이 있던 것일까...? 태조대왕이 후손이 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해 하시려나....? 세자를 보면 가끔 태조대왕의 후예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왜구를 물리치는 그 피 만큼은 정녕 제대로 받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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