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수전을 준비하라 !
...
"지금 수군의 규모는 어느 정도 인가."
"전쟁 통에 수군을 잘 쓰지 않아서 그런지 수군의 규모와 함대는 계속 증가하여 현재 총 30만과 1500 대의 함대가 지금 준비되어 있다 합니다."
"음... 한 척 당 200 명이 타는 건가."
잠시 생각에 잠긴다. 군사 대신의 말과 함께 들려오는 한 척 당 200명.
"아무튼 전투 준비를 하라 이르고 또 우리는 일본이 왜의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탐라 아래 영역부터 시작해 전투 준비를 하라 이르라."
지금의 수군 전력에 대해 나는 제대로 모른다. 그래서 약간 불안해 하던 찰나 내가 통솔한다 하면 제대로 된 지휘 체계가 잘 되지 않을 까봐 이순신 더러 모든 권한을 위임한 상태. 그런 이 때 전투 준비 장소는 내가 정하는데...
"폐하. 팔도 수군 통제사 이순신의 장계 입니다."
"어디 내게 가져 오라."
잠시 갑자기 전령이 도착함에 나는 의아해 하지만 서도 그 전령이 이순신의 서찰을 가지고 왔다 한다면 뭔가 중요한 문제 이리라. 그런 이때 그의 서찰은 지금 내가 의심을 해 볼 여지가 있는 서찰 이였는데...
"폐하, 왜 그러십니까."
옆에 있던 군사 대신이 내게 묻는다. 지금의 군사 대신은 이대엽. 그리고 외교 대신은 허겸 또 내정 대신은 요시이. 그리고 여러 논의 끝에 법무 대신은 키노시타로 정하였다. 외국에 있던 이들을 단번에 이런 큰 자리를 줌에 여러 반발이 나왔었지만 그들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었고 그 덕에 한층 좀 더 발달 하는 수를 보여 주었다.
이에 많은 이들이 굴복 하였고 몇몇 이들은 그를 지지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그런 군사 대신 이 대엽의 물음에 나는 잠시 한숨을 내쉬면서 그 서찰을 대략 요약해 말해 주었다.
"이순신이 직접 필리핀 이라는 나라를 가운데 두고서 일본과 전면전을 치루고 싶다 하더군."
".....전면전이라... 약간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남쪽 나라의 대부분을 여기서 우리 관할로 삼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
남쪽 나라의 대부분. 과장된 표현이라면 하긴 하지만 타이완이나 필리핀과 같은 나라들은 해방 시켜 줄 수 있다. 지금 일본에 의해 거의 남쪽 대부분이 점령 당한 상황.
'분명 여기서 그들을 해방 시켜 준다면 우리를 지지해 주는 남쪽 나라들이 많아질 터. 또한 그렇게 되면 그들과의 동맹과 우호 관계 또한 외교 관계 역시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
일본이란 거대한 적을 해치우고서 저들을 우리 편으로 교섭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해전에서 진다면 제 2차 해전을 바로 준비해야 할 것이며 필리핀에서 해전을 치르려 한다면 아마 그곳 지리 역시 확실히 파악해 두어야 하고 또 총력전으로 전 군을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
즉, 제 2차 진지를 준비 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이것은 도박. 이순신이라는 유능한 장군을 믿고서 그에게 모든 걸 의지 해야 하는가, 이것은 나라 안의 존망이 걸린 일. 다른 한편 외교 대신인 허겸이 들어와 내게 고한다.
"청이 저희를 돕기 위해 김흥도 장군을 선두로 일본을 치려고 군을 움직였다 합니다."
"청이...? 흠. 우리 편에 서준 것의 조금 이상한데...?"
이 판국에 청이? 갑자기 어째서? 설마...? 일본의 영토를 가로채 대륙을 점령할 발판을 만들 생각인가? 그렇다면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순신의 서찰 때문에 마음에 걸려... 으음....
"하는 수 없다. 그들이 잘 갈 수 있도록 우리가 다렌 까지 호위 해 주고 또 이순신에게 답서를 쓰겠다."
"그렇다는 것은..."
"필리핀에서 해전을 치르라고 말이다."
나는 도박을 걸었다. 그 도박에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지는 이순신의 문제. 그런 한편 외교 대신은 다시 입을 열어 내게 말한다.
"또한 한과 헌이 정복 전쟁을 벌여 지금 서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합니다. 유헌이 군 30만을 이끌고 북진하여 옛 촉의 영토를 확보한 반면 헌은 이여송이 친히 군을 이끌고서 남쪽을 공략해 청두와 충칭을 점령했다 합니다."
"흠.... 이거 잘만 보면 한이 유리하군.
서쪽 땅을 맨 먼저 탈취해 낸 것은 잘한 일이다. 저들이 분명 남쪽을 노리고 있다면 남쪽을 그대로 주되 기름 진 땅을 다시 탈취 한다면 이는 이득이 아니겠는가? 청두와 충칭은 지키기에는 지리도 좋지 않고 또한 첩보원으로 듣기로는 그곳은 연이은 가뭄으로 인해 농사를 지을 땅이라 보기에는 무리라 들었다.
하지만 서쪽은 그에 비해 다르다. 어마어마한 발전과 동시에 저 위쪽의 러시아 라는 나라와도 교역하기 좋은 위치. 그리고 또 군사 작전을 펼치기에도 좋고 지리적으로 막기에도 쉽다.
아마 이긴다면 한이지 않을 까 싶다. 그렇게 되기 전에 일단 우선... 그런 이때 나는 내정 대신과 허준 그리고 군사 대신에게 말했다.
"나는 광저우와 푸저우를 한에게 팔겠다."
"...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총력전을 펼쳐 저 나름대로 이기고 돌아온 emforh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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