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다렌성 패전
...
"폐하!! 큰일 입니다!!!"
".....?"
아침부터 허둥지둥 찾아와서는 곧장 내게 달려와 큰일이라 한다. 왜? 또 반란이라도 터졌어? 하면서 농담 삼아 물어 보려 했지만 그의 표정은 어느 때와 달리 사뭇 진지한 표정을 담고 있었다.
"폐하!! 다렌성이..!!!"
"...!!!"
북쪽의 영토가 어찌 되었단 말인가..! 묻기도 전에 그는 답해 주었다.
"함락 당했다 합니다 !!!!!"
다렌성 함락 소식에 조선 8도 모든 교통과 언론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 많은 이들이 다렌성 함락 소식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동안 군사 대신이 정보들을 제시했다.
"지금 저들이 이끌고 온 병력은 300만..."
"....."
제길.. 당했군. 우리를 해전의 승리에 취해 방심 시켜 놓는 게 전략 이였단 말인가. 다렌성이 함락 된 이상 청도 넋 놓고 바라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군사 규모가 규모인 지라 지금 긴장 태세를 놓치면 안될 일이다.
"만일 여기서 우리가 이 이상의 영역을 내어 준다면 저희는 북방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빼앗기게 됩니다.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북방의 영역에는 저희가 지금 국가 사업으로 쓸 많은 자원들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이 한 순간에 빼앗긴다면...."
"흠.. 불이익이 엄청나게 생기겠군."
잠시 허준의 표정을 살폈다. 지금 우리가 조금 늦게 대응 한 감이 너무 큰 듯 싶다. 더군다나 오늘은 22일. 지금 그들은 나를 맞이하기 위해 천리장성으로 집결 되어 있을 상태인데 그들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침공을 받았다는 것은....
"쯧..."
그냥 혀만 차면서 잠시 어지럼증을 해소하기 위해 생각을 집어 치운 체 가만히 있으려 했다. 그렇게 행동하기를 잠시.. 모든 대신들이 나를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여기에서는 내가 제일 중점의 인물이고 내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변할 것이라 그들 역시 알고 있으니 말이다.
"일단 외교 대신들은 다이묘들에게 가서 서둘러 군을 지원해 달라 하라. 또한 내정 대신은 종이를 보급해 줄 터이니 도성 아니 지방 마다 단위 적으로 신문을 뿌려 현 상황을 알리도록 하고 또 군사 대신은 황급히 수도 방위 군을 결성해 이곳 수도를 지킬 준비를 하라. 또...."
또... 역시.. 내가 나서지 않으면.. 하고 생각하던 와중 누군가 이 자리에 난입 하였다.
"황상.. 수도 방위군에 앞서 제가 제 호위 군을 이끌고서 평양에 잠시 있고 싶습니다."
"아..아바마마..!"
갑자기 나타난 그의 모습. 현재로서는 대궐의 가장 큰 어른이시자, 사적으로는 나의 아버지이다. 그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내게 청하는 말 한마디의 내용에 나는 의아해 하였다.
"지난 날 황상의 보위를 지키기 못한 점. 또 아들과 아들의 아내 그리고 손자가 그렇게 끌려 가는 것을 그저 지켜만 보았던 이 아비가 이제는 한 번 아비 노릇 제대로 해 보고 싶습니다. 황상. 나를 보내어 북쪽의 민심을 잠시 잠 재우는 것이 나을 성 싶습니다."
"허..허나..."
"제게는 지난 날의 4만의 군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대리고 온 장군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지난 날 중앙군 부장 허 공이였다.
"허나... 이건 윤허할 수 없는 명입니다."
"북방의 민심을 안정 시키는 것이 맨 먼저입니다."
"하지만 이건 아들로서 내릴 수 없는 명입니다."
"황상. 황상은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말에 그만 고개를 숙였다. 더 이상 나는 어린이가 아니다. 어른이다. 하지만 불안함은 당연하게 생각이 온다. 어느 누가 자기 아버지를 저 불안한 곳에 보낼 수 있단 말인가. 차라리 그를 보낼 바에야 내가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더 이상 아비에게 어리광 부릴 나이도 지났습니다. 이제 황상은 황상의 정치를 바로 잡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명을 받은 것처럼 행동하면서 그의 호위군과 호위 대장 허 공과 함께 밖으로 향하였다. 젠장... 하필 지금... 하지만 그가 있어서 정말 고마운 것은 어느 누구도 북방의 민심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이 와중에 그라도 관심을 보여 준 것이다.
"좋아, 그렇다면 더 이상 영역을 내어주지 않게 하기 위해 일단 전라 하삼도의 각 관찰사 들은...."
수 많은 이들이 죽어 나갔다. 어린아이, 늙은이, 여자? 상관 없이 무차별 적으로 전부 죽여 나아갔다. 우리 일본에게 있어서는 이가 갈릴 정도로 악연으로 쌓여 있는 나라의 백성들이다. 이 이상으로 이유가 있을까?
"장군, 간도로 향하실 것입니까?"
...간도라... 분명 간도로 향하면 나중에 후안이 없는 셈이지만 그렇게 되면 전쟁은 오래 간다. 그러면 군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질 것이 틀림 없다.
그래서 나는.. 나 가토는 전군에 말한다.
"나 대한 제국 정벌 군 총 사령관 가토는 간도는 제쳐두고 천리장성으로 향할 것이다!!!"
그래, 전군을 이끌고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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