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일본의 침입
....
"국상 ! 지금이야 말로 적기 입니다! 광해가 패위 되고 새로운 임금이 보위를 물려 받았다 하는데, 지금 민란은 끈임 없이 일어나고 있고 다이묘들은 난을 일으켜 쳐들어갔다 하며 한과 헌은 배신을 그리고 지방 수령들 역시 꺼려 하는 기색 이였습니다!"
"음. 속지 마라. 놈들의 수작일 수도 있다."
"예....?"
수 많은 전쟁을 치루면서 지금 내정을 살피기 시작한 일본 이다. 한편 이런 이 때 갑자기 전쟁을 또 만들어 나라 재정을 파탄 시키는 것은 역효과 이다.
"이제 겨울이 다 되었다. 백성들은 어찌 지낸다 하더냐."
"저희가 국고를 열어 준 덕분에 백성들은 아직 까지는 잘 지낸다 합니다. 민심을 어느 정도 얻어 내는데 성공 한 듯 싶습니다."
"그런가...."
나는 전쟁을 치루면서 한 가지 얻지 못한 게 있었다. 다름 아닌 자국 내의 민심. 민심을 얻지 못하고서 전쟁을 연달아 일으킨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 이는 광해를 통해 배운 것이기도 했다.
"덴노 께서는 무얼 하고 지내시더냐."
"이 곳의 백성들을 한 명 한 명 살피면서 생필품을 직접 나눠 주고 있다 합니다."
"그거 다행이군."
아직 이 곳에서는 민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덴노의 처신에 대해 있었다. 덴노 스스로 백성들을 위하여 여러 행동과 모범적인 행동 그리고 덕을 보여 주었고 또 글과 말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전쟁을 치루는 동안 말이지.'
이점을 생각해 본다면 나는 덴노 보다 못한 정치를 펼친 것일 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현명해지는 머리와 또 끈임 없이 발산 되었던 패기 보다는 평화와 도에 대한 것을 더욱 갈구하게 된다.
"국상. 장군 회의가 소집 되었습니다. 어서 가시지요."
"벌써 그리 되었단 말인가."
장군 회의는 약 오후 6시부터 시작 된다. 지금 나는 아침 7시부터 직무를 수행 중. 그런데도 아직 끝내지 못한 서류는 상당. 아무래도 전쟁을 통해 전장에 나아가 있는 동안 미 결제 서류들이 쌓인 모양이다.
"....가기 싫군."
"방금 이이치로의 말대로 조선은 매우 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미 외교적으로는 완전 고립 상태이며, 백성들은 난을 일으키기 바쁘고 또 군사들은 서로 광해의 복위를 주장하며, 나서는 상태 입니다."
"그리고 또 각 관아의 행정 구역들 마다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전주성에 집결 하고 있다 합니다."
"그곳에는 어째서 모인다 하던가."
"그곳에서 끝장을 볼 생각이더군요. 두 파로 나뉘어 싸운다 합니다."
그런가. 비서가 해주었던 말 그대로 였군. 하지만 나는 생각을 굳혔다. 지금 조선과 싸우는 것은 무의미 하다. 그래서 나는 전쟁을 반대 하겠다고 나서려던 와중에 갑자기 나타난 한 인물.
"덴노께서 여긴 어인 일이십니까."
"국상. 나는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여 이 자리에 따로 참석하면 아니 될 이유라도 있소?"
"허허. 어찌 그렇겠습니까, 다만 여기는 장군 회의로...."
"덴노 전하. 어서 앉으시지요."
"......?"
저들이 지금...? 허...?
"덴노 전하의 자리를 만들어 주소서, 국상은."
"....."
나는 순순히 내 자리를 내어 주었다. 저들이 지금 덴노를 불렀단 말인가? 잠시만.. 혹시...? 안되.. 그런 상황은 막아야 돼..! 하지만 그 전에 먼저 덴노가 외쳤다.
"우리는 국력이 약해진 조선을 치러 군을 일으킬 것이다! 이이치로의 가문과 고니시의 가문은 서둘러 군사들을 소집하라! 그리고 국상 께서도 군을 모으셔야 할 것입니다."
".......예. 덴노 전하."
지금 이 순간으로 내 힘을 실직 된 것과 마찬 가지 이다. 이럴 줄 알고 내가 진즉에 가문의 힘을 억제 하려 하였건만 지금 덴노의 저 한 마디로 가문의 힘은 더욱 집중 될 것이다. 바보 같은 덴노... 지금 나섰다간 어찌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지금 나는 지쳤다. 그저 알아서 하라 내비 두었고 나는 이 자리에 빠져나와 내 직무를 수행하려 떠났다. 더 이상 장군들과 어울리는 사교 파티는 끝이다.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하는 저런 자리를 누가 탐내리? 달기도 하지만 쓰기도 하다.
"저런 자리 따위, 아무 한테나 줘도 상관 없어."
"국상. 이렇게 있다가는 국상의 안위와 신변이 위험합니다."
"내비 두거라. 어처피 덴노가 힘을 다시 얻게 되리 라는 것 쯤은 이미 예상한 일."
나는 내게 올라온 것들을 다 살피고 그에 대한 수행 결정을 내리고 있던 중 이였다. 그런 나를 보고서 내 옆에서 나를 걱정하는 부하들이 있었으니... 흐.. 나도 문인이 다 된 것인가? 어이가 없다.
"달고도 쓴 자리를 내어준 것 뿐이야, 덴노도 금방 이해 하겠지. 그 자리가 얼마나 무의미 한지. 우리는 남남동 쪽을 바라보면서 오늘 파티를 하자구나. 온 세상이 놀랄 밤의 파티로 말이야."
"국상...."
많은 걸 포기해 주었다. 그 곳에서도 생각 했지만 나는 지쳤다. 세간에서는 나를 뭐라 말할 까? 전쟁에 광기가 들어 미친 노인네. 후후.. 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서양에서 말하는 파티 라는 것이 뭔지 오늘 한 번 겪어 보고 싶구나."
내 부하들은 그런 내 말을 듣고서 한숨만 내쉬었다. 나는 저 모습을 보고 미소만 지었다. 생각해 보면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편안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덴노. 겪어 보시오. 수 많은 가문과 수 많은 장군들을 거느리고 그리고 수 많은 군사들을 지휘하며 통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군사는 얼마나 모일 듯 싶은가?"
"덴노의 명성과 이름을 듣고서 모인 이만 10만 입니다."
"우리 덴노 가문과 이름 그리고 힘을 한 번 보여 줄 겸 이번엔 내가 직접 출정하겠다."
그 말을 듣고서 부하들은 감격의 눈물에 잠긴다. 자기들이 뫼신 이가 모든 정권을 다시 얻고서 자기의 위엄과 힘을 과시하려 한다. 쭈그려 앉아 뒷 박 늙은이 취급 받던 그가 이제는 스스로 일어서려 하고 있는 이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각 가문에서는 나를 따라 군사를 움직여야 할 것이야."
"예! 덴노 전하!"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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