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간도 참변
....
"간도를 막아라 !"
"녀석들이 저곳을 사수하게 두면 안된다!!"
간도를 사수하려는 공방전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성에서 막기 보다는 간도의 여러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 저들의 군사들을 쓰러트리고 다니면서 저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것이 더 좋으리라 내린 결단이다.
그리고 또 간도는 성을 지키기 보다는 주변 지리를 사수해 두는 것이 더 유리하다. 주변 곳곳을 살펴 보면 간도를 여러 방향으로 포위할 수 있는 길목들이 보인다. 지금 그 길목들을 사수해 놓지 않는 다면 저들은 쉽게 작전을 짜려 할 터이고 그렇게 되면 이미 전략 상 패배는 눈에 훤했다.
그렇기에 지금 수 많은 군사들이 성을 지키기 보다는 계곡과 산지에 배치되어 그들을 쫓아 내기 위해 화포를 비롯한 신식 무기들을 총 동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걸 아는 지 모르는 지 가토가 노리는 것은 성 이였다. 성을 점령해 일단은 제대로 된 안식처를 마련해 둘 심상이다. 그는 여러 길목으로 하여금 군을 보내지 않고 단 한 길목으로 하여금 군사들을 이끌었다.
그는 지금 작전이고 뭐고 없었다. 일단 돌진 이였다. 지금 그가 사기를 다시 상승 시키려면 저 성을 무조건 점령해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는 있으나, 이곳의 지리를 파악하기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렇게 그는 진격을 하였고 운이 좋았는지, 하늘이 도왔는지, 그가 간 길목에는 군이 하나도 배치되지 않았다고 한다.
"자!! 간도로 향하라!!"
그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수 많은 군사들이 성벽을 향해 달려 갔다.
"뭐야..?!"
간도의 여러 길목들을 거치지 않고 지금 단번에 달려온 저들을 보고서 어이가 없는 나머지 큰 소리를 내 질렀다. 지금 서문에 적군이 수백만이 모여 있다는 소식에 어떻게 해야 할지 지휘부는 상실해 있었다.
"....젠장.."
그나마 김흥도는 정신을 차리고서 남은 군을 이끌려고 방금 달려온 전령에게 물었다. 성 내에 남아 있는 군은 얼마냐고 말이다. 그러자 그가 남긴 말은..
"성 기존 보유 병력 4만...이..전부.."
"하.."
4만이라. 허허... 이거 아주 고달파 지겠구나. 싶으면서 김흥도는 자기 칼을 들고서 말한다.
"4만의 병력들을 모두 집결 시켜 놓도록. 우리 아군이 성으로 돌아올 때 까지 버틴다."
"네..!"
그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다른 지휘관들도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총 사령관이 포기하지 않은 전투이다. 아직은 승산이 있겠지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미 늦었어.. 전쟁은...'
"우리가 졌어."
"하하하!! 고작 4만 정도가 전부란 말인가!!"
"네이놈!! 여기는 절대 넘지 못할 것이다!!"
두 사령관의 기 싸움과 함께 전투는 시작 되었다. 성문은 어째서 인지는 몰라도 너덜너덜 해져서 얼마 안 가 부숴질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화포로 견제를 한다면... 하면서 김흥도는 곧장 화포부대를 성 벽 위에 배치 시킬 것을 명했다. 하지만..
"장군..! 비가..!!"
"......"
끝내 하늘은 그를 도와주지 않는 것인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신식 무기로 무장한 군으로는 절대 대응할 수가 없었다. 이런.. 화포는 비에 젖으면 무용지물이다. 다른 지휘관들조차 이제는 포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때. 그는 명한다.
"화포를... 성 밖으로 던져라..!"
"에....?..예, 장군!"
성 밖으로 던지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조총수 대신 궁수로 변경해 활을 든 이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성 문으로 1만을 배치 시킴으로 성 문이 뚫려도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다. 한편 저들은 성 밖으로 화포를 던지는 것을 보고서 저들이 비장해 짐을 볼 수 있었지만..
'고작 4만이다. 한 순간에 밀어 붙이면 재가 될 이들이다. 헌데 무얼 할 수 있다는 거지? 대한제국 황제가 와 있다 할 지라도 지금 이 상황은 너무 막무가내가 아닌가.'
절대 자기네들의 공격을 막아 낼 수 없으리라. 장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전투가 시작 된 이 와중에 사기를 불태우고 피를 흘리면서도 저들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싸우고 또 싸우고 있었다. 성 문은 얼마 안 가 뚫렸지만 그곳에 배치된 병력과 마주해 싸우게 되었다.
김흥도는 지금 이 모습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들이 한 번 밀어 붙임으로서 성벽은 거의 점령 직전에 까지 몰아 붙여져 버렸고 성문에 배치 시킨 기존 병력들은 이미 전멸의 위기에 놓여져 있었다.
"....."
간도는 이제 더 이상.... 지킬 수 없는 성이 되었다.
"성을 점령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을 죽여라!!!"
"와아아!!!"
군사들은 성 안에 있는 백성이란 백성들은 모두 죽였다. 안 여자도 어린애들도 늙은 노인들도 가리지 않고 전부 말이다. 지금 성 안은 광란의 파티. 길가 마다 피는 묻혀져 있었고 성 안에는 어린애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들려왔다.
성은 점령 당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일 역시 전멸 당했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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