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꼬여 버린 작전
...
"성문이 열렸다!"
"어서 당장 공ㄱ...."
선발대로 향한 군사들이 강렬한 기세를 보이다 말고 성문 앞에서 멈췄다. 뭐지...? 하여 후발대에 있는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다. 으음...? 투구를 쓴 기마병대가 앞으로 나와서는 중앙에 있던 파랑색 갑주를 입고 또 말에 금 장비로 치장한 젊은 장수가 외치기를... 곧 살육의 시작 이였다.
"전군... 진군하라."
진군 하라 함에 세자의 뒤로 있던 기병대는 곧장 진군을 하였다. 세자 역시 그들과 함께 말이다. 그들 앞으로 있던 적들을 넘어트리거나 아니면은 베어 죽여버렸다. 온통 피가 튀는 이순간에 뒤로 함께오는 보병들은 죽이지 못한 적들을 처리 하였다. 그리고 성안에 남아 있던 군사들은 성 문을 걸어잠그고서 서둘러 성벽위로 올라가 화포를 쏳았다. 어떻게든 그들이 쉬히 정면을 열 수 있게 해주려는 것이다.
'나는 이번 싸움으로 하여금 전쟁을 끝내리라.'
진군한 병력만 총 3만. 몇천 정도가 기병이고 몇만 몇천 정도가 보병이다.
"저하! 어디까지 가실 예정이십니까!!"
"저하! 적들이 저희 바로 뒤에 까지 쫓아 왔습니다!"
"흠.."
계속 말을 타고 아래로 남하하는 군사들과 지금 자기 자신들이 현재 총 사령관으로 활동중인 세자라는 것을 알고 계속 쫓아가는 왜적들. 왜적들의 기마병이 빠른 속력으로 쫓아와 이젠 등뒤로 바짝 붙어 있었다.
"보병들은 예정대로 흩어져 다시 성으로 돌아갔겠지?"
"예."
아마 지금 기병의 수만 하여도 총 1만 정도 될 것이다. 그런 와중에 지금 쫓기고 있는 중. 허나 세자는 그들이 지금 계속 쫓아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었다. 왜냐하면은 지금 앞에서는......
"허허. 이제 슬슬 저하 께오서 오실텐데."
아군의 4만 군사가 배치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세자가 우리들을 너무 무시하는 듯 싶구나."
"허허. 어린 것인 주제에 말입니다."
그러나 세자 역시 알고 있을까....? 이들 역시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크악!!"
"크윽!!!"
"장군 이게 어찌....!"
'제길.. 도대체 무슨 일이야... 어째서 적이.. 남포성에... 크윽!'
남포성으로 적들 군사 7천 정도가 향해져 있었다. 또한 증산 인근에도 군 1만을 미리 두었고 말이다. 현재 세자가 쫓고 있던 군사들은 미리 만반의 준비를 다 한체였고 또한 현 군사들 수만 보아도 8만 정도로 아직까지 수는 상당했다. 1만은 설마 기병을 타고 저렇게 나올 줄은 몰랐기에 당황해 하였을 뿐이지만 그래도 생각해 보면 피해 수는 적었다고 봄에 안도감이 드는 왜적들.... 미소를 지으면서 이제 세자라는 놈을 잡아먹으면은..
'조선 정벌도 이제 여기서 막을 내리는구나.'
"젠장..! 증산에 있던 군사 5천을 서둘러 지원하라고 일러라!"
"저하! 증산에서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남포성은..."
"그곳은 이미...."
"......"
왜적들이 이미 한수를 써뒀다...! 젠장. 저들은 통일로 인하여 전쟁에 대한 실전 경험이 많은 자들. 너무 얕잡아 보았다는 생각에 세자는 혀를 깨물고 싶었다. 1만의 기병과 4만 5천의 군사들이 있긴 하다만 너무 부족하다. 적의 군은 최소 9만 정도로 추정되었고 또 차이를 보더라도 약 3만 이상이 차이가 났다.
"저하! 어디로 후퇴 하여야 하옵니까!"
"이 싸움은 무리이옵니다!"
"크윽....!"
허나 여기서 후퇴를 한다 하여도 저들은 끝까지 쫓아와 악착같이 괴롭힐터. 더군다나 4만 5천 대부분이 화포 아니면 보병들이다. 움직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저들을 대리고 어찌 저 왜적의 기병 보다 빠르게 갈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세자는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
"나 광해는 절대.. 적들에게 등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
세자의 최후의 결단에 곧이어 아군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다. 분명 자기 목숨 살리겠다고 도망치는 군사들이 있으리라. 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도망치기 보다는 오히려 그의 곁에서 싸우다 죽을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이 상당수 였다. 그에 곧이어 세자는 어서 빨리 자리를 재정비하라 일렀고 또한 죽음에 걸맞는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일렀다. 몇몇 이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지만 그걸 말리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전군 적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
"꺼이... 꺼이... 내가 어찌 그런 결정을 하였을 꼬오..."
피 범벅에 낡아버린 것 같은 푸른 색 갑주를 입은 젊은 사내가 나무에 등을 받쳐 겨우 편하게 자세를 취하였다. 온 몸이 상처 투성이였고 또 온몸에 핏비린내가 나고 있었다.
"끄윽... 나는 아직.. 죽을 수는...."
그 젊은 장수는 과연 누구일까....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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