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다렌 성 총력전 (2)
...
"전군 진군하라!!!"
우렁찬 지휘관들의 목소리와 함께 이른 아침 일본 군은 다렌성의 주력군이 주둔 중인 북문을 다시 한 번 공략하기 위해 군사들을 진군 시켰다. 그들의 숫자는 총 10만 정도로 보여왔다.
저들의 군사 수를 보고서 관선은 한숨을 내쉰다. 전략을 제대로 구축 하려면 적어도 어느 정도 군사들은 남겨 놓고 눈속임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들이 보인 군 수로는 도저히 우리를 속일 수 없었다. 오히려 다른 전략을 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각 군은 서둘러 막고 군사들은 본래 있던 위치를 지키라고 명하라."
한편 북 문 역시 터무니 없이 군사들을 어디론 가 보내 놓았다. 그래서 였을 까 적들 중에 가장 큰 우두머리 두 사람이 약간 의심을 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착각인 것일까, 싶어 하는 모습들을 보여 온다. 미안, 착각이 아니란다. 그런 것 쯤은 충분히 의심하렴.
"각 군은 진열을 제대로 하고 또 홍이포가 없더라도 궁병들은 화살을 남기지 않고 쏘도록 하라. 적들에게는 조총이 있다. 조총수만 조심하면 안심일 터이니 방패 병들은 궁수들을 주로 호위하고 성을 지키도록 하라."
그렇게 명한 뒤,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군. 허나 비밀 통로를 통해 들어 온다면 그들을 어떻게 없애실 생각 이십니까."
"비밀 통로는 은근히 길다. 그 긴 곳에서 모두 생매장 시켜 줘야지."
".....장군도 은근히 무섭군요."
그곳을 봉쇄 시켜 생매장 시킨다. 그냥 그곳을 들어 오기 시작하면 그곳을 무너트리면 된다. 그럼 그만이다. 그리고 아직 넘어와 진입한 군사들은 3만의 정예 부대를 당해 낼 수 있으리? 아마, 그 자리에서 모두 무너지고 말 것이다. 또한 조총수들이 아무리 잘 났다 할 지라도 근접전이 아니라면 홍이포가 더 유리한 지형을 획득한다면..
이번 싸움은 우리의 승리이다.
"장군! 적들이 화포를 대동했습니다!"
"뭐라...?"
갑자기 아니 땐 이 때 화포를 대동했다?! 어째서 일까,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일까. 싶어 불안해 하던 와중에 갑자기 두 지휘관이 갑자기 성 문 근처로 와서는 백기를 들었다.
".......?"
"어서 오시오."
"....."
차를 한 잔 내주었다.
"이곳은 따뜻하군요."
"장기전을 준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원은 넘쳐 나서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자 두 지휘관들은 그저 쓴 웃음 만을 보였다.
"두 사람이 어째서 우리에게 온 것인지 물어 볼 수 있겠소?"
"우리 두 사람은...."
본 목적을 묻자, 두 사람은 뭔가 말하기 꺼려 하고 있었다.
"저희는 조선에 귀하하고 싶어 이리 왔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한 사람이 말한다. 그에 관선은 약간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일본은 그래도 명예와 예를 안다 들었소. 헌데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보오?"
"...솔직히 말해 저희도 지금 이렇게 적진에 들어와 귀하 한다는 말을 하게 됨에 치욕적 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 두 파로 나뉘어 싸우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저희는 그런 정치적인 일로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희에게 칼을 겨누는 아군이라니...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결국 다른 한 사람도 입을 열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청의 20만 군이 이곳에 온다고 정보를 입수할 때, 저희는 이곳에서 죽는 구나 하고 살 가망을 잃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목숨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조선에 투항하면 되겠구나. 하는 마음에 결국 이리 찾아왔습니다."
"듣다 시피 자네들은 한 가문의 가주라 들었네. 그런데 그대들이 귀하 한다면 그대들의 가족들은...."
"이미 이곳에 오면서 서신들을 보내 놓았습니다. 아마 지금 쯤 조선에 당도 하여 집을 알아 보고 있겠지요."
"그런가. 그렇다면 다행이군."
그렇게 생각하던 관선은 그들에게 이제는 차 대신 다른 것을 권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일본식이 아닌 조선 식의 대우를 해주겠네. 자, 모두 잔을 들게."
그렇다. 술을 권하기 시작했다.
"으음... 어째서 이리 조용하단 말인가."
진영을 살피던 덴노는 갑자기 조용해진 진영을 보고서 약간 의아해 하고 있었다. 그런 찰나...
"덴노. 요시이가와 키노시타가가 동시에 사라졌다 합니다."
"뭐라...?"
갑자기 사라졌다는 말에 의아해 하던 덴노. 지금 이곳에 남은 군은 수천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서..서둘러..퇴각 준비를 하라!!!"
"예...? 하지만 고니시 장군의 군사들이..."
"고니시 군도 전멸을 당했을 것이다! 서둘러라!!"
이렇게 말하면서 사라지는 퇴각 준비를 하는 그들. 그런 그들과 함께 지금 고니시 쪽은...
"......여기서 끝인가 보군."
통로가 모두 폐쇠 됨과 동시에 그 위로 돌들이 모조리 떨어지고 있었다. 함정에 걸린 그들은 전부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한다.
"고니시가 이렇게 죽다니... 참으로 우습다."
이렇게 총력전이 끝나버린 와중에 관선은 명했다. 그리고 또 어느 새 도착한 청군을 이끌고서 말한다.
"지금부터 덴노를 잡아라! 잡아 일본의 볼모로 삼을 것이다!!"
그렇다. 덴노 추격전이 이제 시작되었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사냥이 시작된 듯 싶군요.
하지만 주변엔 눈이 오니..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먼저 조심해야 할 사람이 말해 뭔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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