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피해 수습 후
...
그로 부터 3개월이 지났다. 오선의 군대가 전멸이 된 후로 조선 내에선 군사들을 더이상 징병 하지 않았다. 아니 징병 자체를 할 수가 없었다. 민심은 북경 전쟁 이후로 약간 지지율이 사라지는 중이였다. 그래서 지금은 군량미를 풀어 곳곳의 영토에 식량들을 보급 하였고 또한 세종 때 사라진 관리고발제를 다시 만들어 탐관오리들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전하. 대동법에 대하여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시작하고 나니 나라의 국고 안이 비좁아 더 만들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은 그중 3할을 간도에 보내라. 간도에 있을 오선의 부대와 또 간도로 향해 간 우리의 백성들이 힘겨워 할 것이다."
"예. 전하."
왜를 점령한 이후 오의태에게 총독의 자리를 맡겨 일단은 민심 수습에 힘을 기울이라고 하였다. 분명 힘들 것이며, 강력한 저항이 있을거라 생각한 것과는 달리 우리가 쌀을 풀어 백성들 곳곳에 분배하며, 또한 왜의 내에서 악명 높은 부를 갖은 자들의 창고들을 털어서 그것 역시 분배하니 조선에 대하여 우호적은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또 수월 해진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히데요시.. 사무라이들과 부시들을 전부 대리고서 떠나주다니.. 나로서는 고맙군.'
그렇다. 사무라이들과 부시들을 모두 대리고서 중원으로 떠났다. 그 덕분에 강렬한 저항은 없었다. 낮은 세율로 왜를 다스리며, 또한 그리 큰 죄가 아니면은 사면해 주며, 거기에 그치지 않아 다이묘들 내에서 어이없는 이유로 노예로 삼은 이들을 모두 풀어 주었다.
"나라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은 백성들이 행복해 져야 함이네. 그런데 중궁전에선 무얼 하는가."
"중궁전에서는 궁인들과 나인들 사이에 패물들을 모으고 있다 합니다."
"어째서?"
"그것이 모은 것들을 팔아서 그것으로 쌀을 산 후 쌀을 백성들에게 풀어 주겠다는 것입니다."
"실용적이군."
중전은 예정대로 김서연으로 삼았다. 물론 신료들 사이에선 간택령이니 머니 하면서 말하였지만 모든걸 뿌리치고서 바로 혼례를 치뤘다. 나라 안의 국혼을 이렇게 치루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더군다나 나를 아주 훌륭한 임금이라 말하면서 이렇게는 못한다 하였지만 상왕전의 윤허와 또 내 명분인 백성들이 불편해 할 것이 뻔하다 하여 신료들의 반대를 모두 뿌리치는데 성공 하였다.
"나라 안의 인구 조사를 다시 할 때가 된듯 하군. 남은 7할 중 인구 조사를 하여 한 가정에 명당 쌀을 배풀 도록 하라."
"예. 알겠사옵니다."
"조선 왕의 기품은 남다르군."
문 앞에 서있었던 관선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예의 없고 무례한 행동이긴 하나 그라면은 용서 할 수밖에..
"그대의 본국에서는 그대를 찾는 전령이 계속 오지를 않더군."
"북경을 빼앗긴 나를 무엇하러 찾겠는가. 새내기들을 많이 고용해 그들을 명장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 하겠지."
"...."
저렇게 태평하게 있을 수 있다니... 참으로 대단하군. 그 때 그 싸움에서 승자는 관선 이였다... 라고는 하나 장신의 부하들이 조총을 쏴서 관선을 수발에서 수십발을 맞혔을 때. 그 때 그냥 죽을 줄 알았는데...
"조선에는 뛰어난 명의가 있군."
"흠. 그러면은 그대들은 이제 헌의 장수들이 아닌 셈인가."
"그렇다고 보면 되겠지."
헌의 장수가 아니다. 그러면은 이제 무소속인 장수들. 이 때 나의 머릿속엔 재밌는게 떠올랐다.
"헌 내에서는 명군이라 통하던 저들은 명군이 모두 전멸 되었으니 이제 쓸모없다 싶이 하겠지. 허면은 우리 조선은 어떤가."
"조선? 설마 우리더러 조선의 장수로 있게 하려 하는가."
"못할게 뭐가 있겠는가."
내가 웃으며 말하니 그는 호탕하게 웃었다. 패전장을 나라가 어디 있겠는가 싶었겠지. 그러나 얼마 안가 관선은 무릎을 꿇고 예의를 차리며, 격식 있게 말하였다.
"조선의 군사를 이끌라 이겁니까."
반말은 온데간데 없고 예의를 차린 이 말투. 피식 웃으면서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그는 당황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허나 그 당황함은 곧 사라졌다.
"나는 다시 광군을 재건 할 걸세. 허니 그대가 나의 오른팔이 되어 조선의 명장이 되어 이 나라안의 수호자가 되어 나라 안의 모든 치안과 지금은 꽁꽁 숨어 있는 탐관오리들 그리고 왜세의 침략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게."
"전하. 전하 께오서 말하는 이는 아주 어마어마한 인력이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하온데, 전하 께오선 광군의 규모를 어느정도로 하실 것이기에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제게 맡기시는 것입니까."
상당히 규모가 큰 일이긴 하다. 아마 많은 인력들이 들겠지. 이젠 조선 8도가 아니라 간도와 왜를 포함하여도 나중에는 하게 될 것이니 적어도...
"100만 정도 징병 할 생각이라네."
"....."
이런 조그마한 땅안에서 명의 1/3 만큼을 징병하겠다 이것이였으니 말이다.
"조선을 가벼히 여기지 말게. 왜의 모든 영토를 점령 하였고 또 간도를 청에게서 얻어 내었네. 앞으로도 수많은 영토를 얻어 낼 것이며, 또한 백성들의 삶을 평안하게 할 것일세."
"하오나 그러기에는 유교와는 멀지 않습니까."
관선의 이런 질문에 나는 이리 답했다.
"백성들이 평안하기 위해.. 또 나라가 부국강병 하게 할 수 있기 위해 그리고 수많은 역사들 중에 우리 조선 만은 대국의 지배하에 있지 않기 위해서 라면은 나는 유교 따위는 찢어서 태워서 삼켜서 라도 잊을 수 있네."
그래... 나라안의 평화와 백성들의 평안이 맨 먼저이다. 나는 부국강병한 나라를 만들어 더이상 대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래.. 그걸 성공하려면 지금 내 앞에 있는 이가 필요하다.
"그러니 관선. 그대는 나의 충신이 될 수 있겠는가."
- 작가의말
안녕하세영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