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 일본 침략
...
"자, 나의 군사들이여! 어서 서둘러 성벽을 넘어 조선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자!"
"각 군사들은 나를 따르라!!!"
일본 군의 사기는 충분히 높았다. 첩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군량 역시 상당히 있어 장기전을 펼칠 예정이라 하였고 또 무기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지휘관들을 살펴 볼 때 전략 전술 적으로 나서기는 힘들다는 생각들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관선을 비롯한 몇몇은 이 점을 고려 해 볼 때 일본은 장기전으로 끌어 갈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춥디 추운 한 겨울. 그런 와중에 장기전을 끌 수 있을까? 병사들이 얼어 죽지만 않아도 다행 아니겠는가. 하지만 비교적 날씨를 볼 때...
'눈보라가 쏟아져 와 주는 군.'
운 한 번은 끝내주게 좋은 이번 전쟁.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적들이 죽기 살기로 나온다면 그 만큼 더 힘들어 질 것이고 상황은 더 안 좋아 질 것이니 말이다.
"그대는 군 3천을 이끌고 서쪽 벽을 지키게. 그리고 그대는 군 5천을 내어 줄 테니 동쪽 벽을 지키고."
"예. 장군."
"그리고 그대는 남쪽 벽을 지키는 데 군 2천을 줄 터이니 적이 나타나면 바로 신호를 보내도록."
"장군. 남쪽 문은 여기서 상당한 거리 입니다. 그런 곳을 적들이 처 들어 오겠습니까?"
그러자 관선은 그들에게 말한다.
"만일 유격전을 벌이게 된다면 남쪽에는 누가 그곳을 지키지? 과거 간도 성에서 청의 군사들을 막으려 했을 때 전하께서도 유격전에 의해 참패를 당한 것을 잊은 것인가!"
그 말에 다른 장군들은 모두 기 죽여 그의 말을 들었다.
"어서 서둘러 각자 배치된 위치를 지켜라! 우리는 이곳을 사수하고 절대 한양으로 적들이 못가게 해야 한다!"
"예! 장군!"
"덴노."
"고니시 장군. 왜 그러는 가."
"이렇게 있다가는 군사들이 모두 얼어 죽게 생겼습니다. 어서 명령을 내려 성벽을 올라 적들의 군사들을 죽여 성을 얻어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고니시. 그에 덴노 역시 그 점은 공감한다면서 그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바로 공격에 나설 수가 없었다. 다른 장군들이 뜸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는 관선. 뭔가 계략이 있지 않는 이상 함부로 군사들을 움직여 죽게 만들 수는 없다고 단체로 말한 말이다. 그것은 고니시 역시 같이 들은 내용이기도 했다.
"덴노. 저에게 힘을 주소서."
"그대에게 무슨 힘을 주란 말인가."
고니시는 그 말과 함께 무릎을 꿇고서 그에게 간언했다.
"저에게 장군들의 무례함을 다스릴 힘을 주소서. 여기서 저들이 누구를 따라야 하는 지 확실히 구분 짓게 해드리겠나이다."
그 말이 확 땡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 넘겨 줄 수도 없는 일이다. 이게 만약 잘못된다면 그의 입지는 흔들리고 다시 도요토미 가에게 정권을 넘겨 주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니시... 도요토미를 제치고 제 1의 가문이 될 유력한 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곳.
"그대에게 내 직접 힘을 내려 줄 터이니 그대는 가서 장군 회의라 하여 모두 소집하라."
"예. 덴노."
그는 도박을 걸었다. 지금 이 순간도 도박 같았지만 도박의 판을 더 크게 키운 것이다.
"각 가문들의 장군들이 모두 소집 되었다고 들었소."
"예. 덴노."
수 많은 장군들이 모인 이 곳 막사. 이 막사에서 수 많은 가문들의 가주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 와중 덴노는 고니시에게 신호를 보내었고 고니시는 그 신호를 받고서 그들에게 말한다.
"각 장군들은 들으시오! 지금부터 그대들이 이끌고 온 모든 군사들의 관리 감독과 권한을 덴노께 바치도록 하는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손을 들으시오!"
"자..잠깐만...고니시..이게 무슨..."
여러 가문에서 잠시 탄성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여기서 군사는 그들의 목숨이오, 또는 그들의 권위와 권력을 보호해줄 힘이다. 그런 힘을 빼앗아 가겠다니... 어이 없어 하는 얼굴들을 하는 와중에 고니시는 칼을 뽑아 들었다.
".....!!"
칼을 뽑자 마자 몰려드는 군사들. 그리고 순식간에 포위 되어 버린 가문들의 가주들.
"이게 무슨 짓입니까! 덴노!"
덴노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가주들. 하지만 덴노는 신경 쓰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고니시가 시작하는 다음 행동.
"지금부터 찬성과 반대를 가릴 것이니 어서 말하도록 하시오."
- 작가의말
안녕해요, 오늘은 병원에 가서 약을 타고 왔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