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갑작스러운 전개
...
"그리 되었단 말인가?"
"예. 주군."
제사의가 시안성에 도착하자 마자 주군을 찾았다. 그렇게 보고를 끝마치는 도중에 낙안지는 이러한 말을 한다.
"군 7만을 줄터이니 칭다오 원수와 협상을 통해 협곡에 군을 배치하여 지나가는 히데요시 군을 급습하라."
"?... 주군. 허나 여기 증명 도장이 있습니다. 어찌 그들을 치려 하십니까."
"애초에 나는 그와 화의를 도모할 마음 역시 없었다. 그러니 저들이 방심해 하는 틈을 잡아 곧장 협곡을 지나가는 히데요시 군을 급습해야 할 것이다. 이에 곧바로 신호를 보내어라. 후방에 아군 5만을 배치해 둘 것이니 미리 알아 두도록 하고."
"예. 주군."
주군의 분명한 말에 제사의는 그만 그의 마음을 돌리기는 포기했다. 그에 바로 군을 움직여 7만의 군세를 이끌었고 낙안지는 시안의 민심을 살폈다. 시안을 중심으로 세력을 모아 북경을 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허나 이런 이 때에 시안성과 우호적인 관계로 있는 성들을 차례차례 회유하면은 그만이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때아닌 소식이 들려온다.
"주군!! 이여송 장군의 100만 군세가!!
북경으로 향해 오고 있습니다!!!!"
"날이 시원시원 한게 마치 어디 놀러 나온 기분이군. 여봐라!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자세히 고하라!"
"예! 현재 다롄에서의 보급을 마치고 선양을 조선 임금에게 넘겨준 후로 계속 진군하였으니 오늘 이내로 북경에 도닽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하하! 진군 속도를 독촉하라! 북경을 점령하고 천하에 내 이름을 알리리라!"
"예! 장군!!"
이여송 장군의 100만 군세는 곧 북경에 다다랐다. 북경 성문 앞에 다다른 그들의 행렬 앞에 황도 수비군은 겁을 집어 먹고 전부 도망쳐 버렸고 수도 내에 있던 백성들은 그저 집 밖에 가만히 있었다. 이런 이 때에 명 조정은 하나 둘 씩 도망쳐 버렸고 그 중에는 이여송 편에 붙은 이들도 있다 한다. 허나 이런 이 때 명 황제는 나라의 국새를 앞에 들고 나와서는 이여송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렸다.
이여송의 군세 앞에 무릎을 꿇은 명 황제의 모습을 보고서 이여송의 권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느낄 수 있게 하였지만 서도 동시에 아직 명의 국토로 남겨져 있고 명 황제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지방 성들의 힘이 하나로 연합되는 한 순간이 되었다.
"그래, 내가 없는 동안 한이라는 나라가 생겼다지?"
"예. 한을 어찌 하오리까?"
"죽여 없애야 하지 않겠느냐만은 우선은 동쪽으로 군사들을 보내어 지금 부터 동쪽 곳곳을 점령하게 하라!! 우선 시급한 문제 부터 끝내야 한다!:
"예! 장군!"
동쪽으로만 진군한 병력 50만. 여기에서 북경 보유 군사 50만. 이런 이 때 히데요시의 군세와 낙안지의 군세가 싸워 보았자 무엇을 얻으리란 말인가.
"소장. 오선 전하께 충성을 다 받치고 싶습니다."
"......."
그가 북경을 점령하러 향하는 그 동안에 연해주에 남아 있던 50만 군세와 조선 왕의 군세가 맞붙었다. 그런 이 때 조선 왕의 군세는 1만의 피해를 남겨 총 14만의 군세로 적군 20만을 괴멸 시켜 내는데 성공 하였다. 이에 오선은 남은 30만과 함께 자기가 명 황제에게 하사 받은 검을 조선 왕에게 받쳤다.
그가 자기 자신의 검을 받친 이유는 두 가지 이다. 첫째. 자기 자신이 조선 왕에게 졌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명 황제가 이여송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것이다. 무릎을 꿇었다.. 자기 자신이 한 평생 충성을 다 받쳐 하려 했던 이가 자기 자신이 가장 적대시 하고 가장 죽이고 싶었던 이에게 항복을 하였다는 것이 치욕스러웠고 수치심으로 가득찼을 것이다.
"연해주는 포기하고 간도를 수호 하는데, 임하라. 또한 다롄과 요동을 점령함으로서 우리의 힘을 과시하라!"
"예. 주군."
그에 바로 힘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한번 시험해 볼겸 군을 통솔하고 움직이라 말하였다. 그와의 싸움을 경험해 본 조선왕은 아마 그는 많아 보아야 세곳중 두곳. 적어도 한곳 정도라고 생각 하였다. 그러나 그 예상은 아무래도....
빗나간듯 싶다.
수십일이 지난 어느날.
그는 내앞에 다시 돌아왔다. 그 세곳을 점령하고 말이다.
"주군. 소장 주군을 위해 목숨 다 받칠 준비가 되었나이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