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필리핀 해전
...
"장군! 드디어 적 함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흠. 적 함대의 숫자는?"
"약 200척 가량 되는 걸로 보입니다!"
필리핀에 도착하면서 보인 적 함대. 대규모라 하면 대규모라 할 수 있지만 하지만... 그에게는 지금 모든 것이 보였다. 이 싸움을 어떻게 이끌면 그들을 이길 수 있을 지를 말이다.
"일단은 유인책을 펼쳐야겠다. 나를 비롯한 30척의 함선은 나를 따르라! 만일 적들이 우리들을 본다면 곧바로 다른 함선들은 양측으로 돌아 일자진을 펼쳐 적들을 화포로 괴멸 시켜야 할 것이다!"
"예! 장군!!"
자기 자신을 미끼로 삼는다. 그 다운 방법이다. 저들은 미끼를 함부로 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이순신 이라면 다른 일. 이순신이 직접 전장에 필두로 나타났다. 이게 유인책으로 보이겠는가? 아니, 오히려 절호의 기회라 여길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지금은 그가 원하는 대로 판이 뒤집어 지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 그가 이끌고 온 함대 수는 총 300척. 전면전을 펼쳐도 상관 없을 규모 전이지만 그는 최소한의 피해로 하여금 승리를 하고 싶어했다. 필리핀 땅에 상륙해 다음 작전을 치를 준비를 마치려면 상당 수 이상의 병력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좋아, 작전을 실행하라!"
"이순신이라면 분명 해 낼 것입니다."
"군사 대신의 말을 들으니 뭔가 기쁘오."
육조가 건재하고 의정부가 건재한 이 때 4대신의 자리를 만들어 지금 그 4대신이 정권을 잡도록 해 두었다.
"허나 태자 전하를 그곳으로 보내어도 되겠습니까?"
"후후... 경험은 많을 수록 좋다 하였네. 또한 오의태라는 유능하면서 충직한 장군이 있지 아니 한 가?"
이런 이 때 왜의 영토를 수호하면서 동시에 그 곳 백성들의 안심 시키기 위해 임해군 형님과 그의 군사 3만을 보내 두었다. 그 3만은 최종 정예 부대로 임명 하였고 또 임해군 형님은 황태자를 무조건 지키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형님을 믿는다."
"그러 실 줄 알았습니다."
군사 대신의 말과 함께 육조의 수장들이 난입해 왔다. 흠? 예의도 없는 가? 하면서 무례하다는 시선을 보냈지만 그들 나름대로 할 말이 있어 보이는 듯 했다.
"저희들에게도 일 거리를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녹봉을 그냥 먹어도 되는 겁니까."
"백성들이 저희를 이제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각 수장들이 반발해 온다. 모든 업무는 4대신이 전부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나와 허준이 처리했다. 그런 방식으로 해서 였을까... 육조의 수장들은 모든 일거리들을 빼앗겼고 그 덕에 지금은 편하게 자기 책상에 앉아 지금 인생을 즐기기나 하면 된다. 하지만 그것도 싫은 모양이지?
"세종 대왕 때의 일을 기억하시지 못하십니까."
"그분은 그분이고 나는 나다."
아주 간편하고 또 강렬한 한마디. 그들은 이제 직감했을 것이다. 이 나라는 더 이상 유교의 나라가 아님을 말이다. 유교의 나라는 상하 관계가 강렬하다. 하지만 윗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너무 강해 탈이었지만 서도 제국이 된 이상 그것은 관계 없이....
"내가 하는 말이 곧 법이오, 황명이다. 그런데 자네들은 계속 어길 생각인가?"
"허..허나...."
"그러면 지금 서고에 있는 한자 책들은 이제 그만 쓰고 자네들이 말한 세종 대왕 께서 창제 하신 훈민정음으로 만들어 낸 책들을 좀 만들어 보지 그런가? 아, 맞아. 관리 선발도 이제 훈민정음으로 한다 했지? 예조판서는 잘 수행하고 있는가?"
"소..송구하옵게도...."
"그대들이 할 일 쯤은 그대들이 알아서 찾아 내도록 하라. 그대들이 맡고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들 인가? 각 조의 수장 격이 아닌가."
잠시 공방전이 이어진 와중에 은근슬쩍 황제의 힘을 과시했다. 또한 그들 수수로 이 해야 할 일들을 내 팽겨 춰 둠을 들어 내놓았고 말이다. 슬슬 이 시기에 과거를 열어 훈민정음으로 뽑은 평민들을 대거 들일 예정인데, 아직도 준비를 못 하였단 말인가?
나는 조금 화가 났다는 연기를 했다. 그와 동시에 내 힘을 과시해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려 했다...만... 그럴 수록 그들은 자기 자신들이 궁지에 몰리는 줄 알고서 아등바등 살아 남으려 할 것이다.
저런 그들을 안심 시키는 작전 역시 있다만 저들이 그런 작전에 걸리겠는가? 아니, 오히려 저들이 전부 죽어 갈 때를 기다리는 게 나을 것이다. 영락 대왕 마냥 나는 일찍 죽을 생각이 전혀 없다.
"이제 그만들 나가 보시오. 아, 그리고 모든 의정부 관료들을 소집하시오."
"...네..폐하.."
대신들.. 아니, 수장들 기 죽이기는 여기 까지 이다. 더 이상 귀찮은 일은 그만 할 생각이다. 이제는 제국이라는 명분 하에 바뀐 점이 무엇 인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가장 바꾸어 놓아야 하는 것을 시초로 의정부가 아닐 까...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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