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달빛이 내리쬐는 밤, 세자와 서인의 관계를 마무리 짓다.
...
"지금 이게 무슨 짓이오."
"아, 그것이..."
"지금 이게 무슨 짓이라 말하였소!!!"
"히익!!"
서인의 일부 무리들과 포졸 30명 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그들은 최대한 그의 심리를 건드리지 않겠금 하도록 하였다. 허나 그의 불같은 성격에 그들은 그만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이와 같은 상황에서 김자점은...
"거사는 벌어졌고 또 그 방향은 이미 우리에게로 기울었소! 지금 이라도 우리를 보내준 다면은 우리는 그를 공신으로 임명해 드리겠소."
"......"
그 말에 그는 갑자기 조용해 졌다. 괜스레 그들은 그가 조금이나마 넘어오는 기색을 보였는듯 싶었으나, 오히려 달랐다.
"지금 당장 네놈을 죽여 뼈를 씹어 삼키겠다!!!!"
"전하. 괜찮으시옵니까."
"흠.. 그대는 중앙군 총독 오의태 로군."
"예. 전하."
예를 다 갖춰 줌에 임금은 마음에 들어 하였다. 그러나 그는 알까...? 이자가 세자에게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말이야...
"세자!! 네이놈!!"
"허! 가소롭다!!"
총 군 7만 5천이 궐 북문으로 집중 공격 해왔다. 그에 4만의 병력이 동,서,남,북 으로 모여 사방팔방으로 공격해 왔고 또 의병들은 세자가 지급한 조총으로 하여금 그들을 향해 공격할 수 있었다. (물론 다는 지급하지 못하였고 몇몇의 무리들만)
"저하! 평양성 군사 3만 5천이 지금 막 도성에 당도 하였다 합니다!"
"좋았어.. 지금 부터 궐의 문이란 문은 샅샅이 봉쇄하도록 하라!"
"예!!!"
세자의 측근들 역시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 도륙을 낼 생각을 한듯 싶었다. 도성의 문이란 문들은 봉쇄 시킨다. 이 말은 즉슨 아무도 나갈 수 없고 아무도 들어 올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이들의 증원군이 있을 수는 없다만...
"저들을 절대 도망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절대..."
한명, 한명 죽어 나갔지만 광군은 전쟁으로 단련되어 있었고 또 의병들 역시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싸웠다. 이 때 갑작스레 징발 하고 또 왜적들을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 저들 특히 원균의 군사들은 사기도 낮았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이순신이 없으면은 승리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쟁도 이순신이 없어서 인지 불안해 하는 기색들이 보여왔다.
"크윽..!"
군사들이 계속 죽어 나감과 더불어 천천히 뒤로 후퇴 해보지만 뒤에도 적들이 있었고 앞에더 적들이 있으면서 양 옆으로 적들이 있었다. 그 바람에 군사들은 우왕좌왕 하고 있었고 또 점점 무기력해 져가고 있었다. 그런 이때 원균의 군사들 중 정예 부대들이 움직였다.
"장군!! 어서 빠져나가야 하옵니다!!!"
"젠장..! 세자 네이놈!!!"
그는 그들의 손에 끌려갔고 그들은 그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희생해 가면서 길을 만들었다. 그 길로 하여금 몇천 몇만 정도가 흩어지기도 하고 그들을 쫓아 가기도 하였지만 말이다.
시간은 지나갔고 또 많은 이들이 잡혔다. 도성 내에 가장 큰 산이 있는 곳에 포위 당하고 말았다. 많은 군사들이 뿔뿔히 흩어졌지만 1만 2천 정도로 되어 보이는 군사들이 산 위에서 저기 어느샌가 떠져 있는 달을 바라 보고 있는 한 장수를 바라 보고만 있었다. 그 장수는 칼을 땅에 꽂아 놓고 한쪽 다리를 꿇은 체 있었다.
"하늘이시여...! 대체 저에게 무엇이 부족하여 패전이라는 쓰디쓴 고통을 겪게 하시는 겁니까!!!"
마치 다른 사람들이 보면 미친놈들 이라고 불러도 상관이 없지만 하지만 그거 왜 저러는지 알고 있으니까, 그의 행동을 그저 지켜만 보았다.
"네놈은 이제 내손으로 죽어 주어야 겠다!"
"흠... 다 죽어가는 역적의 모습은 역시 흥미롭군."
그러나 그렇게 시간적 여유를 줄 생각이 없던 것인지 세자는 군사들을 직접 지휘해 가면서 선두에 서서 싸웠다. 그들의 위치를 이미 파악한 광군과 평양 군사들은 일단은 어느정도 병력은 남아서 포위 태세를 갖추었다.
"대세는 기울었다. 이제 한 영웅의 목숨은 이 자리에서 끝나겠구나!"
세자는 그를 한 영웅이라 높여 주었다. 차마 자기가 없앤 자가 역적이 아닌 영웅으로 만들어 주고 가고 싶은게 그의 마음이였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적을 베어 없앴다. 땅은 피로 적셔졌고 풀은 원래 파랬는지도 모를 만큼 붉었다. 그리고 여기서 세자는 자기가 높여 부른 그 영웅의 등을 향해 칼을 꽂았고 그리고 칼을 옾이 올려 들어 달빛에 비춰진 핏빛향이 묻어난 칼날을 바라 보았다.
"모든 나라의 적들을 전부 없앴다!! 그러나 나는 이들을 적이라 칭하지 않겠다!! 한 영웅을 죽이기 위해 일어선 영웅이라 칭하겠다! 그러므로 이들을 지금 전사한 이 자리에 묻어 주고 각 군사들의 시신은 부모와 가족들에게로 돌려 주도록 하라!"
"예! 저하!!!"
세자는 이 일을 달빛아래의 전투로 기록 하였고 그에 대하여 불순한 무리들은 전부 역적으로 기록 하였지만 그만은 영웅으로 우대해 주었다. 한편 김자점과 남은 일당들은 전부 불에 태운다는 화형에 처해졌고 포도청을 아예 세자의 편으로 삼기 위해 김서연에게 관직을 하사 하였다. 이 일에 대하여 뭐라 할 자들은 아마 많았으나, 정작 뭐라 한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공이 있는 자에게 공을 주지 못함을 아쉬워 했기는 했으나, 그게 조금 과했다는 것이 문제였으니 말이다.
"정원군은 어찌 처리하실 요량 이십니까."
"죽이기는 조금 그렇습니다. 저들 역시 아무나 막 둘러 댔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전에 정원군은 세자저하의 이복동생 이기도 합니다. 어찌 죽이실 수 있단 말입니까."
"어허! 역적모의에 연류된 사람입니다! 한번 역적모의에 연류되면 그 두번째도 될 수도 있음을 어찌 모르신단 말입니까!"
한편 조정에서는 그것 보다는 정원군 처리 문제로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서인들은 일단은 자기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그를 죽이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반면 거의 모든 동인들은 그를 살리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그들은 모를 것이다. 지금 그 옆자리에선 세자와 정원군이 이야기 중이라는 것을 말이다.
"저하."
"그냥 편히 형님이라 부르시게."
저하라는 말 보다는 형님이란 말이 더 편했던 것인지 세자는 그리 부르라 하였고 정원군은 그런 그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지금 옆에서 자기 목숨이 걸린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네, 이번에 기와집 한채와 노비 100명을 내리고 또 토지를 내릴 터이니 궁 밖에서 살아야 할 것이네."
"그건 감지덕지 아닙니까...! 오히려 유배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않습니까... 오히려 최악이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정원군은 신성군과 달랐다. 신성군은 지금의 세자를 향해 절대 굽힐 줄을 모를 인간이였다 하면은 정원군은 오히려 몇번이든 양보하고 또 몇번이든 자존심을 버릴 수도 있었다. 그래서 세자가 살려주려고 하는 것이니 말이다.
"나는 자네를 죽일 생각도 없고 또 자네의 어미인 인빈 김씨 역시 해칠 생각이 없다. 그러니 궐 밖에서 평화로히 생활하고 또 되도록 서인 과는 엮이지 말고."
"예. 저하."
"허허. 형님이레도."
"그..그러면 송구하지만.. 예..혀..형님..."
그 말을 끝으로 세자는 그들이 모인 곳으로 난입 하였다. 이제 모든걸 끝낼 때가 된듯 싶다는 생각이였지만... 그는 모를 것이다. 이것과는 지금 아무것도 아닌 다른 시대가 개막될 것을 말이다.
- 작가의말
와~ 서인vs세자는 50회 까지 집어 넣으려 했는데~ ㅜ.ㅜ 그렇게 끌어 갈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가 별로 생각나지 않아서 이렇게 제목으로 그나마 살리려고 노력하네요 ㅜ.ㅜ 아, 51회 부터 사도세자의 전쟁 2 처럼 작가의 말에 그.. 런거 넣어 볼게요~ ㅎㅎㅎㅎ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