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간도
...
"간도의 모든 백성들은 전부 피난 하도록 하라! 가토의 전 군세가 천리장성이 아닌 간도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
지금 수 많은 이들이 간도를 떠나고 있었다. 이미 간도 내의 절반이 넘는 백성들은 천리장성이 침공 되자 곧장 간도에서 피난을 택했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그나마 간도는 무사하리라 믿고서 그 곳에서 남았는데... 그런 와중 그 믿음은 부서지고 간도를 떠나라는 군부의 소리가 들렸다. 그에 민중은 어떻게 반응 했을 까, 당연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 끝까지 남겠다는 사람들 역시 있었다. 아니면 사정이 있어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말이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다리가 아니 좋으셔서 장거리로는 못 떠납니다!!"
"지금 제 아내가 아파서 못 떠납니다."
"이제 막 보리를 거두려 하던 참입니다! 헌데 지금 떠나면 언제 그걸 다시 수확한단 말입니까?!"
"저희는 여기 14대 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딜 떠난단 말씀입니까! 죽어도 여기서 죽습니다!!"
"아, 글쎄 어서 떠나라니까!!!"
간도에 있는 군사 수는 대략 4~5만. 저들이 몇십 만을 이끌고 온다 할 지라도 장기전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몇십 만이 아닌 몇 백만이 된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우리도 조정의 지원이 없다면 간도를 유지하기 어렵소! 그런 이 때 저들이 천리장성 이후의 보급로를 모두 끊고 보급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마지막 목숨이 되오. 그런 이 때 그대들 까지 여기서 모두 전멸을 당한다면 과연 황제 폐하께선 어떤 마음을 품겠소이까!!"
"허나 그렇다 할 지라도 지금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제길.'
이곳 군부는 최대한 저들을 보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사정 속에서 김흥도를 비롯한 청나라는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젠장. 저들이 만약 간도를 점령해 버린다면 그 후로는 분명 청을 먼저 정벌한 후에 대한제국과 단 판 승부를 볼 것입니다. 이리 된다면 저희 청은 위험에 빠질 것입니다!"
청 황제가 보내온 군사 대신. 그런데 김흥도와 그런 그의 의견은 조금 불일치 하는 듯 싶은데...
"허나 이곳은 남의 나라 영토이오. 우리가 멋대로 싸우기에는 나중의 뒷감당이 힘드오. 설마 하니 그대가 뒷감당을 도맡아 전부 처리하겠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지?"
"그야... 하지만 나중에 저희 영토가 황폐해 지기 전에 이곳에서 싸우는 것 역시 좋지 않겠습니까!"
"그거야, 그렇지만 서도 우리는 국경에서 전부 막아내면 그만 아닌가?"
지금 현장에서 가장 상황을 계속 주시해 왔던 모든 장군들이 군사 대신을 보고서 한숨을 쉬었다. 지금 저자가 내 뱉은 말을 들으라. 모두 국경에서 막아 내면 그만이 아닌가? 웃기는 소리이다. 국경 부근의 성들이 전부 막아낼 수 있겠는가? 아니, 어느 정도 수도 근처 까지... 아니면 수도 까지 정벌 될 수 있는 위험 상황이다. 그런 그걸 의식하지 않은 모양인지 김흥도는 소리를 질러 가면서 그를 설득하려 했지만 그는 일방적으로 청 영토 내로 돌아오라는 말만 남겼다.
그런 그 모습들을 보고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인사들이 군사 대신을 무능하게 보기 시작했다.
"젠장."
그리고 그가 자기 거처로 떠날 때의 일이다. 꽤 높은 관직과 함께 군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모두 그를 향해 나타났다. 그리고서 이리 말한다.
"군사 대신을 죽입시다."
"미쳤소?! 이건 반역이오."
"아닙니다. 요 근래 황제 폐하와 군사 대신이 사이가 좋지 않아 하던 차 입니다. 지금을 기회 삼아 그가 이곳으로 오는 동안 병에 시달렸다고 의관을 매수해 놓고 또 그 아래의 모든 부하들을 한 번에 죽여 놓으면.... 그리고 폐하께 그대의 이름으로 된 확인서를 보내 놓으면 됩니다."
"허나 그렇다 할 지라도 폐하께서도 똑같은 마음이시라면..."
"그렇다 한다면 그를 어찌 이곳에 보냈겠습니까, 오히려 폐하께서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장군들과 의논 차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를 알아 내려고 보낸 것이 분명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김흥도에게는 달리 방법은 거의 없었다. 지금 대한제국의 간도가 침범 된다면 자기 주군이신 대한제국 황제를 뵐 면목이 없지 않겠는가. 그러니 속히 진행하려 했다.
"나 김흥도의 이름으로 명 하니 서둘러 저들을 모두..."
아주 잔혹한 방법을 동원해....
"저 역적들을 모두 몰살 시켜라."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허허. 오늘은 기발한 아이디어는 잘 안 나오네요. (요 근래 자주 안 나오지만.)
그럼 이만... 삶의 어쩌구를 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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