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전주성 집결과 히데요시의 급습
...
"지금 히데요시가 이곳 전주성을 점령하려 하고 있소이다."
이 말에 다른 반응들이 없었다. 다들 이 말은 동감하는 듯한 눈치...
"그러니 우리의 명령 체계가 활발히 이루어 질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듯 한데... 그것에 대하여 반대하는 의견이 있는가."
"관찰사 영감. 하오나 지금 전라도 내에 모든 곳들이 전주성으로 하여금 명령 체계가 떨어져 있으며, 더군다나 지금 전라도 내에서 전주성 만큼이나 큰 성이 있겠습니까."
"하오며, 많은 이들이 이곳 전주성에 거주하고 전주성 만큼은 안전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헌데 이곳을 버리고 어디를 간단 말입니까."
이 말에 허준은 한숨을 내쉬면서 그 말에 대하여 반박 하였다.
"천하의 요새라 불렸던 평양성 역시 왜적들에게 넘어 갈 뻔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야 전하 께오서 계셨기에 가능 하였지만 지금 이곳엔 전하도 없으시옵고 또 광군은 모두 전멸 거기에 류성룡, 이산해 대감들을 비롯한 몇몇의 훌륭한 동인대신들 역시 사라졌거니와 광군의 4장군 중 3장군은 전사한 상태입니다. 여기에서 앞서 말한 이들 보다 전주성을 지킬 수 있다 자만할 수 있는 자들은 제 앞으로 나와 보세요."
이 말에 대하여 반박을 더욱 거세게 하였다.
"허나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다르잖습니까. 지금 우리는 전라도를 어떻게 해서든 왜적들로 부터 지켜내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전라도의 중심지인 전주성을 벗어난다면은 왜적들이 단번에 빼앗으려 진격 할 것입니다. 지금 저희가 있기에 왜적들이 단번에 진격해 오지 않는거에요!"
"하지만 말입니다. 결국엔 이전에도 조선의 중심지인 한양을 우리 역시 파천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그 상황이랑 무엇이 다릅니까? 자칫 잘못했다가는 전라도 전체가 넘어갈 빌미를 제공할 겁니다. 허니 군사를 뒤로 물리는게 더 맞는 표현 아니겠습니까. 지금 저희는 지켜내는 것이지 공격 태세를 갖추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싸운다 해서 좋을 바가 아니란 말입니다. 전하 께오서 지원해 오실 동안 시일을 벌어 두는게 저희의 역할임을 모두들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더이상 이에 대하여 반박하지 않았다. 결국엔 전주성에서 다른 성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이 건에 대하여 많은 추천들이 올라왔다.
"고창은 어떻습니까? 지금 전라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거니와 더불어 전주성 인근이니 명령을 빠르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규모가 작습니다. 많은 군사들이 거주할 수 있는 지형이 안되요."
"허면 정읍은 어떻습니까."
"정읍은 성벽이 낮고 산들이 성벽 보다 높아 만일 산을타고 급습해 온다면은 저희는 곧 하늘에서 내려오는 적들을 막아 내어야 하는 꼴이 됩니다. 그건 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한 곳 밖에 없겠군요. 하지만 이곳은 너무 떨어진듯 한데...."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이들 중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모든 군사들은 광주로 향하여라! 지금 즉시 광주를 점령해야 겠다!"
"장군!!! 적군이 나타났습니다!!"
"뭐라...? 이곳에 적군이...? 어떻게 적군이 온단 말인가! 이곳은 상하이! 여기에 적군이 올 수 있는 수단은 없다!"
"장군! 그게 아닙니다!!"
사방팔방에서 울려오는 요란한 북소리. 그리고 그와 함께 많은 함선들이 바닷가에 나타나 곧 모든 군사들이 상륙하고서 전열을 가다듬는다. 이를 보고있는 상하이 성 원수.
"부원수는 들으라.... 지금 즉시 조정에 고해야 할 것이야..."
"....."
앞에 있는 상하이 성 원수가 뒤에 서있는 부원수에게 이른다. 그가 할 말은 그저...
"왜적이 이곳 상하이에 나타났다."
"뭐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군사들이 이곳에 발을 디디었다고...?"
현재 명 황제는 아주 혼란스러웠다. 갑작스러운 오랑캐의 침입에 전역에 있는 모든 군사들을 총 동원 해야 함에 어이가 없었고 또 한가지는 왜의 군사들이 지금 상하이에 출몰 하였다는 점이 더 혼란스럽게 하였다.
"지금 있는 군사는....?"
"현재 낙안지 장군의 10만이 징병된 군사들이 도성 앞에 있습니다."
"....그들에게 명하라! 왜적들을 전멸 시키라고 말이다!"
"어디로 가라 하오리까."
그들이 도착해야 할 지점이 어디일지에 대하여 생각한 결과...
"시안과 난징 두 곳에서 막아 내어야 한다고 무조건 전해야 할 것이다!!"
- 작가의말
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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