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의 교전 (4)
일본과 중국의 교전 (4)
그렇게 일본군이 상륙을 시도하는 사이 중국 피난민으로 위장한 시베리아 호랑이 부대원들은 히로시마와 오사카 교토 등에 숨어들어 작전을 전개했다.
특수 부대원답게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사제 폭발물을 만들며 건물마다 설치하고 다녔으며 일부는 바다로 무기를 들고 상륙하는 특수 부대원들을 도왔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자 설치된 폭발물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4천 명이 넘는 특수부대원들이 도시 곳곳에 설치한 폭발물이 일제히 터트리자 도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본에 침투한 중국 특수 부대원들의 활약하는 가운데 티베트와 위구르, 몽골 등 독립군에게 침투한 특수 부대원들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특수 부대원들이 진입하는 곳마다 미리 매복해 있던 독립군들이 여러 가지 무기를 이용해 막아서며 그들을 공격했고 모든 전투에서 이겼다.
“이번에도 누가 도와줬는지 모른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갑자기 습격한다는 송신이 들어왔고 적군이 진입하는 장소에 가서 대기하고 있으니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를 도와주는 곳이 미국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독립도 미국이 도와준다고 해서 시작한 것이니 말입니다.”
“중국의 군사력은 세계 3위로 엄청난 강대국이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타격을 한 번도 입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진격하고 있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미국의 델타포스팀도 우리처럼 피해를 보지 않고 전투하지는 못할 거네. 그랬다면 이라크전과 시리아전에서 그렇게 오래 끌지도 않았을 거야.”
“그렇다면 대장님은 다른 조력자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맞아. 그것도 미국보다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그런 집단이 어딘가 숨어서 우리의 독립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첩자의 꼬임에 빠져 우리 모두 함정으로 걸어 들어갈 뻔하지 않았습니까. 그뿐입니까? 진군하는 길목에서 잠복하던 중국군의 무기가 터지는 바람에 위치가 노출됐고 그로 인해 그 전투에서 우리가 이겼잖습니까.
거기까지도 이해한다 칩시다. 무기를 뺏기 위해 우리가 공격하려는 부대의 화약고가 터져 그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었기에 우리는 무사히 무기를 탈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꼭 기억하고 있다가 독립 후 그들에게 꼭 보답해줘야겠어.”
“누군지 모르는데 어떻게 보답을 합니까?”
“지금이야 누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독립하면 알 수 있겠지. 아무 이득 없이 도와주는 것은 아닐 테니까.”
“일본에서 테러가 일어났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뭐 일본에서 테러가?”
“도시마다 고층 건물들이 무너지고 피해가 속출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중국에서 저지른 테러일 겁니다.”
“그렇겠지.”
“일본의 대응은?”
“자위대 대테러부대가 그들을 찾기 위해 도시 내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침입한 거야?”
“일본 언론에 의하면 중국 피난민으로 속여 일본으로 유입된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중국 피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스로 악수를 뒀군. 그나마 땅이 없는 우리는 후방을 걱정하지 않고 진군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렇습니다.”
“또 다른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15km밖에 우리에게 접근하는 중국 특수 부대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빨리 전투 준비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독립군들이 당연하다는 듯 특급 혹은 고급정보를 아주 쉽게 받고 있었으나 중국군은 사령부에서 오는 사소한 정보조차 듣지 못하고 정보에 고립되어 있었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정보 차이가 급조해 만든 독립군의 전투력을 끌어 올려 전투력 최고인 특수 부대원들과 대등한 전투를 벌일 수 있게 하였다.
티베트는 대부분 산과 호수라 대놓고 진격하기 힘들었으나 그만큼 군대 분포도가 적었기에 전투가 다른 곳에 비해 편한 편이었다.
인도와 티베트 국경에 있는 군대들은 인도군이 물리쳐주고 있었기에 다른 독립군보다 진격이 빨랐다.
그 외에도 인도군은 따로 작전을 펼쳐 중국으로 진격하며 전투를 벌였다.
위구르인이 차지하는 땅 대부분이 사막이라 진격하는 폭이 티베트보다 좁아 좀 더 효율적이었다. 아무리 중국군이 대단하다고는 해도 사막을 넘어서 들어오지는 못할 테니까.
이 전쟁으로 인해 각지에 퍼져있던 위구르 인들이 모여들면서 밖에서 안으로 진격하는 꼴이 됐다.
“우리는 칭하이성 국경까지 진군해야 할 듯합니다.”
“땅은 넓어도 쓸모없는 땅이 대부분이니 몽골과 티베트를 국경으로 잘라 윗부분에 도시를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에게 무기를 판다는 곳은 없습니까? 언제까지 중국군의 무기를 뺏어 진군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닙니까?”
“미국이 무기를 판다고 하더군. 그런데 이쪽 지역에서 나오는 자원의 10년 개발권을 요청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자주국방을 할 수 있는 자금을 모을 수가 없잖습니까?”
“대신 미국이 10년간 국경을 막아준다고 하더군요.”
“말도 안 됩니다.”
“맞습니다. 말이 안 되지요. 그러나 중국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이상 우리가 자주국방을 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무기를 사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한국에서도 무기를 판매하겠다고 연락이 왔었군요.”
“한국에서요?”
“3명의 한국인이 독립군의 지도자를 찾기 위해 우리가 있는 이곳으로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저들이 어떻게 우리 위치를 알고 찾아왔다고 합니까?”
“그 부분이 의심스러워 중국의 첩자로 오인한 우리 독립군이 그들을 가두려고 하자 그들은 자신들이 한국인임을 주장했고 독립군 지도자와 1:1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쪽의 한 명을 내세워 그들과 면담을 해보니 한국에서 무기를 팔고 싶다는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본인들은 전령이며 무기 구매 의사가 있다면 한국으로 연락하라고 하고 떠났답니다.”
“그들이 제의한 조건은요?”
“독립 후 건설에 관련된 모든 개발권을 달라고 했습니다.”
“나쁜 제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건설 능력을 갖춘 나라입니다. 그들이 내건 조건은 미국이 내민 조건보다 상당히 좋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혀 고민할 조건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은 사막과 바다에 도시를 만든 자들입니다.”
“좋아요. 그렇다면 누가 가서 그들과 면담을 할지 정합시다.”
“그러지 말고 그들 보고 이곳으로 오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이 이곳으로 올까요?”
“큰 이권이 걸려있으니 꼭 올 겁니다.”
“그럼 그들과 연락을 해보세요.”
“알겠습니다.”
한편 테러를 당한 일본에서는.
“아무리 전쟁 중이라고 해도 일반 시민을 공격한 것은 국가적인 중범죄입니다. 우리도 중국에 미사일을 쏴야 합니다.”
“우리가 미사일로 공격하면 중국이 가만있겠습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사일 보다 수십 배나 많은 미사일이 이곳으로 날아올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중국이 먼저 인도를 공격했을 겁니다. 그러나 인도는 미사일 공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미사일을 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이때 우리가 먼저 선제공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선제공격만큼 좋은 공격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1만 1명이 넘는 군인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전체 전력의 25분의 1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중국은 아직도 우리의 전력보다 수십 배가 넘는 육군이 존재하고요. 그러니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일본 열도가 불바다가 되면 누가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이미 전쟁은 시작됐습니다. 중국을 빨리 죽이지 못하면 그만큼 피해가 커지는 것은 우리입니다. 그리고 롄원강시로 상륙한 군인들이 좀 더 원활한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지금 공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중국은 현재 위성이 없어 비행선을 띄워 우리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비행선을 공격하고는 있으나 워낙 수가 많고 비행선에 무슨 짓을 해두었는지 공격하는 전투기를 역으로 공격해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위성을 빌려 작전을 펼치는 우리에게 이득이 없습니다. 그냥 미사일을 쏘아 중국 해안가에 있는 집단군이라도 날려 버리는 것이 우리의 진군에 이로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만과의 조약을 생각해 보십시오. 대만이 중국을 차지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약속한 땅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에서 피를 흘린 우리의 병사들은 그냥 개죽음을 당한 것일 뿐입니다.”
“일본의 국방력도 상당히 하락 할 것입니다. 중국과 직접적인 전투를 벌인 것도 아닌데 벌써 10기가 넘는 잠수함과 항공모함, 구축함과 호위함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전투력이 지금처럼 계속 손실된다면 일본의 위상은 물론 타국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입니다.”
“그럼 결정을 내립시다. 내 생각으로는 75, 73, 71, 72, 79 집단군에 미사일 공격을 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그들은 모두 해안가에 근접해 있기에 우리 군과 충돌이 제일 많을 뿐 아니라 이 다섯 곳의 군사 수만 360만 가까이 됩니다.
그들만 사라져도 우리 군의 피해는 상당수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대신 민간에 피해가 없도록 조절하여 군부대만 정확히 타격합시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집단군 한곳에 100기 정도의 미사일을 떨어트리면 완전히 초토화될 겁니다.”
“그럼 그렇게 결정을 내립시다. 이 전투로 인해 일본의 군사력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미사일 공격이 결정 났다.
“루퍼. 일본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중 일부는 도시로 떨어트려. 꼭 일부러 쏜 것처럼. 그리고 미사일이 중국에 떨어지고 하루 후에 수백 기의 미사일을 일본 전역에 날려 보네. 될 수 있으면 피해가 크게 나도록 발전소나 연구소 위주로 터트려주고.”
“바로 작전을 진행합니다.”
“일본과 중국의 전면전은 만들긴 했는데 독립군 외에 인도와 베트남, 몽골을 제외하고는 모두 눈치만 보고 있어.”
“시리아전에서도 화학 공격이 시작된 후에야 미국이 움직였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일본이 공격당하면 미국이 중국전에 참여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일본만 일방적으로 공격하면 이상하지 않나?”
“루퍼. 어떻게 생각해?”
“이상할 것 같습니다. 꼭 적을 구분해 공격하는 것 같거든요.”
“네가 생각해도 그런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그럼 인도와 베트남에도 미사일을 몇 방 날려 좀 더 적극적인 중국 전쟁을 만드는 것이 좋겠네.”
“일본을 공격할 때 인도와 베트남도 같이 공격합니까?”
“그래. 중국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겠어.”
“인도와 베트남도 100기의 미사일을 날려 보냅니까?”
“인도야 워낙 땅이 넓어 그 정도가 떨어져도 문제가 없겠지만, 베트남은 타격이 크지 않나?”
“핵이나 수소폭탄이 아니라면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그래? 그럼 베트남도 100기로 하자. 대신 오보로 라오스와 미얀마에 몇 발 떨어트려 줘”
“알겠습니다.”
“러시아의 움직임은 어때?”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과 동맹국이었는데 쉽사리 움직이지는 않겠지.”
중국이 UN 안전 보장 이사회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에 중국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막아 달라고 하였으나 러시아는 찬성에 한 표를 주었다.
UN 안보리에 중국 대사가 참석하지 못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중국은 UN에 항의했으나 가볍게 무시됐다.
오랜 동맹국으로써 배신감도 크게 느꼈으나 딱히 복수할 방법이 없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만만히 볼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국에 스파이를 심어 수십 년간 정치를 감시하거나 국가의 재산을 빼낸 중국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 주변국들도 대부분 이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자국 내 중국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추방해 버렸다.
그나마 미국과 캐나다에서 돈을 받고 영주권을 내주긴 했으나 인당 영주권 가격이 5백억으로 무지막지하게 높았기에 아무나 돈을 내고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없었다.
달러나 유로 외의 돈은 아예 받지도 않았으며 금과 다이아몬드 같은 현물은 받았다. 그러나 중국의 부호들은 그거라도 감사하다는 듯 영주권을 받기 위해 전 재산을 금과 다이아몬드 등으로 바꿔 중국을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다른 나라에 재산을 은닉한 자들은 중국에서 탈출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조차 쉽지 않았다.
중국 주변국에 들어가 중국인인 것이 밝혀지면 바로 맞아 죽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인의 재산을 훔치기 위해 중국인들만 골라 사기를 치거나 습격하는 자들도 상당히 늘어났다.
한국만이 중국인을 받아주었고 그들이 타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비행기를 지원해 주었다.
물론 무료는 아니었으나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인을 상대로 일어나는 범죄가 현저히 적었기에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들었다.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비타민이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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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재미있는 글로 독자님들을 즐겁게 하는 것
그것 하나만 놓고 글을 쓰겠습니다.
2018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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