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의 교전 (1)
일본과 중국의 교전 (1)
[중국 공산당이 저지른 만행으로 인해 세계 평화의 기틀을 흔들었으며 중국 주변국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준 중국 공산당을 척결 하는 것에 모든 국가가 만장일치로 결의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 방송이 나가는 순간.
중국은 잠시 동안 정지된 듯했다. 그 정지가 풀리자마자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했다.
도망가거나 전쟁 준비를 하거나 원래 살던 그대로 살거나.
“역시 예상대로 UN 안보리가 중국과 전쟁을 선포했어. 이제 나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겠는데. 지금 당장 할 일도 없으니 그때 생각났던 거나 진행해 볼까?”
국방부 장관과 대화를 하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었다.
지금 그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한국의 역사를 좀 더 다른 나라에 알릴 그런 작업 말이다.
역사를 조작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전 세계 역사가 톱니바퀴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며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인간들이 이 작업을 한다면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나도 한두 명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어쩌면 최소 수백 명 이상이 필요할지도 몰랐다.
거기다 사라진 역사를 채워 넣어야 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일본이나 중국같이 자국 역사에 피해를 주는 것을 원치 않아 정부에서 파괴한 경우다.
그러나 파괴 명령을 받고도 역사의식이 강한 역사학자 중에 물건들을 파괴하지 않고 어딘가 숨겨두거나 혹은 팔아서 누군가 소장하고 있는 그런 역사까지 모두 끄집어내 역사를 만들어야 했다.
이런 부분은 나도 몰랐으나 지니가 인간의 문화를 연구하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을 감시했고 그래서 찾은 정보나 혼자 중얼거림 같은 내용까지 모두 포함해 역사의 빠진 부분을 채워 넣은 것이다.
그렇게 지니가 몇 년 동안 모은 정보를 토대로 루퍼와 미카의 도움을 받아 시나리오를 짜 맞추며 역사서의 틀을 제작했다.
이제 사람들에게 보여줄 실제 책을 만들어야 했다. 필요한 재료와 장비들이 한둘이 아니었기에 새로 구매하고 직접 가져오는 수고를 들이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
처음 필요한 것은 당시 글을 기록했던 방식의 재료들이다.
7천 년의 역사이기에 돌이나 점토판, 가죽, 나무, 종이 등 상당히 많은 종류의 재료를 이용해 지금까지 역사를 기록해야 했다. 그러나 나는 이 중에 딱 한 가지 재료만을 사용해 역사서를 제작할 생각이었다.
그건 바로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지 형태의 종이였다.
중국과 이집트 등이 종이를 먼저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책이 발표되면 그 모든 것은 그냥 묻히게 될 것이다. 한국은 7천 년 전부터 종이를 써왔으니까.
그렇게 7천 년 전부터 시작해 6.25 사변이 일어나기 전까지 1년 단위로 수천 권이 넘는 책을 미카가 백 개가 넘는 로봇 팔을 이용해 당시 사용하던 문자로 각각 써 내려 가고 있었다.
이 역사서에는 고조선이란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시작해 7천 년 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을 아주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그중에는 훈민정음 해례본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 외에도 타국의 기록이 적힌 서적들도 상당수 만들었는데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아프리카와 심지어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호주까지도 당시 상황을 아주 정밀하고 상세하게 담았고 타국에서 관리했던 종교, 지도, 법령, 환경, 화폐 및 환율, 유명인, 시대 상황, 언어, 통역 등 아주 많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외에도 당시 토기 및 집 구조, 당시 사용하던 물건, 그 물건을 만들 때 사용하던 기구들도 그려져 있었다. 현재까지 고고학자들이 밝혀낸 모든 내용을 보완해서 없거나 사라진 부분은 한국이 유리하게 적어 놓았다.
이 문서들이 발표되면 현재까지 밝혀낸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가장 오래된 문명의 역사도 뒤바뀌게 된다. 이 문서에는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제국,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마야 문명 등도 적혀 있었는데 이들의 과학은 고조선에서 배워갔고 그로 인해 강대국이 됐다는 내용도 은근히 껴 넣었다.
지금까지 주장하던 세계 최초 문명이 바뀌게 되며 세계 모든 역사서에서 한국이 먼저 거론될 것이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 몽골, 일본 영토 일부가 한국의 땅이었으며 1945년 일본이 무조건 항복 당시 쇼와 천황이 직접 작성한 대마도와 제주도 외 다른 섬의 영유권 반환 문서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일본이 한국 땅을 팔아먹은 내용과 핵폭탄급 문서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문서를 어떻게 취득했는지까지.
각 나라에서 실제 보관 중인 문서들을 지니가 미론을 통해 확인한 것들도 상당수였다.
“자 이제 연대 측정을 위해 이 문서들을 시대별로 모든 연대 측정에서 통과하게 만들어야겠지?”
원소 모드로 들어가 지금까지 만든 수천 권의 책의 원소를 연대 측정법에 통과되게 바꾸기 시작했다. 이 작업도 만만치 않았으나 7천 년부터 착실히 바꿔 6.25 사변이 일어나기 전까지 나름 세심하게 작업했다.
“드디어 모든 작업이 끝났다.”
작업이 끝난 책들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과 나이테 연대 측정법, 열발광 연대 측정법 등 모든 연대 측정을 통과하면서 진짜 유물이 돼버렸다.
이제 현재까지 나온 어떤 방법으로든 이 문서들이 가짜라는 것을 밝힐 수 없게 되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나만의 역사 속이기가 이제 완성됐으니 발표만 남았네. 그런데 책 상태가 너무 좋단 말이야. 이 책들이 들어갈 수 있는 상자를 만들어야겠어.”
나는 다시 금과 은으로 만든 상자에 시대별 문양을 그려가며 책과 여러 가지 물건들이 들어갈 수 있는 상자를 만들었다.
거기다 피라미드에서 사용했다는 상자 내부에 초를 켜 상자가 닫힌 후 상자 안에 공기를 태워 없앴다.
그런 후 다시 원소 모드로 들어가 그것까지 모두 세세하게 유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제 이 유물이 어디서 나왔는지 밝혀야 하는데. 어디가 좋을까?”
그렇게 궁리하다가 설악산이 생각났다.
그날 밤 설악산으로 이동해 동굴을 하나를 뚫어 그곳에 상자들이 놓여 있던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큰 바위를 이용해 그곳을 막았다.
“이제 유물을 발견한 장소까지 모두 만들었으니 발표만 하면 되겠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금 중국이 전쟁 중인데 이 유물에 관심 가질만한 사람들이 있을까? 그래도 발표는 해 보자. 빨리 발표할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니까.”
다음날 지오 그룹의 대변인이 언론에 이 위대한 유산을 발표했다.
[안녕하세요. 지오 그룹 대변인 송아연 입니다.
저희 지오 그룹에서는 1년 전 자연환경 보존의 하나로 한국의 숲 생태계를 복원하던 중 설악산에서 천연 동굴을 발견하고 비밀리에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탐사를 하던 중 동굴 안쪽에서 인공으로 만든 또 다른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그 동굴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상자가 쌓여 있었고 그 상자는 밀랍으로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를 열어 확인해보니 고려의 많은 서적이 들어있었는데 그 서적들에는 시대별로 사용하던 지도, 법령, 환경, 화폐 및 환율, 유명인, 시대 상황, 언어, 통역, 종교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맨 안쪽에 있던 다른 상자를 개봉해보니 고조선이 존재할 당시 주변국들의 내용도 함께 적힌 책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속에는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제국,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마야 문명 등의 시대별 흥망성쇠가 모두 적혀 있었으며, 그 외도 시대별로 사용하던 유럽, 중동, 인도, 등에서 사용됐던 유물들도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을 문서화 하였고 그 시간이 1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지오 그룹은 이 위대한 유산을 한국만이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세계인들과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기술력으로 문서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진행했고 측정 결과 시대별로 7천 8백 년 전부터 시작해 최근 한국 전쟁이 끝나는 시점까지 저장되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문서들은 문서를 작성하신 분들이 자국 및 타국의 언어가 바뀔 때마다 바뀐 언어를 쓰고 읽는 방법을 적어 두셨기에 타국의 고대 언어라도 그 뜻을 쉽게 해독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전쟁이 끝날 당시 마지막으로 글을 작성하시던 분과 대를 이을 분 모두 돌아가신 관계로 그 이후의 자료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이트를 통해 관련 사진과 자료를 함께 보실 수 있으며 내용은 120개국어로 번역하였기에 약간의 정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된 서적과 유물에 많은 관심이 있으실 거로 생각하지만, 하루 이틀로 끝나는 연구가 아니기에 지오 그룹으로 예약 메일을 보내 주시면 비자 문제와 숙소 및 연구소 등을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일본과 중국은 이 자료가 공개된 후 외교적인 분쟁과 마찰의 우려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방송이 나가고 우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많은 자료를 확인한 세계의 고고학자와 역사학자, 언어학자, 지질학자 등이 참석을 예약했고 주변국과 중국이 전쟁 중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밀려 들어왔다.
지오 그룹은 그들에게 숙소와 연구실 등을 제공해주었다.
이 발표가 나가자 전쟁을 피해 타국으로 나와 있던 중국 학자들도 한국으로 들어왔고 이 문서를 확인했다.
그 문서를 확인한 학자들은 너무 놀라 목구멍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일본과 중국의 비밀문서까지도 아주 정확하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적혀 있었고 출처까지 정확했다.
거기다가 나라 간의 비밀 협약과 타국에 보고한 사례까지 꼼꼼히 적혀 있는 일본과 중국에 불리한 자료들이 상당수 있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자신의 문화라 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역사 대부분이 자국이 아닌 타국의 역사와 문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중국은 그동안 그렇게 우기던 하나의 중국이 침략 전쟁의 산물인 것을 알게 되었다.
6.25 사변도 중국이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 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했다는 증거와 몽골의 땅을 반환하기로 했던 조약서도 발견됐다.
중국 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각 독립군에게 이 정보가 전달되자 사기가 올랐다.
일본은 자신의 땅이라고 우기던 많은 섬을 기존에 필리핀 영토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리핀과 가까운 섬들 일부가 침식되면서 사라지자 일본이 자신의 땅으로 조작을 한 것이었다.
이 자료가 공개되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자신들의 역사를 찾은 나라가 상당히 많았다. 또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었기에 타국에서 한국을 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
상당히 많은 역사 조작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은 세계적인 대 망신을 당하자 중국과 일본은 이 문서들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이 자료들을 일본으로 가지고 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직접 다시 하겠다고 하였으나 한국은 단번에 거절했다.
그 내용이 방송을 타자 타국들도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왜곡 행태에 대해 질책을 하기 시작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세계 여러 학자가 보는 앞에서 무작위로 서적과 유물들을 골라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진행했고 서적에 적혀 있는 시대의 유물로 확인받았다.
그래도 일본과 중국에서 조작이라고 우기자 그 자리에 모인 학자들이 발견된 유물이 조작되지 않았음을 보증해 주었다.
이 고고학 유산이 발견된 이후 역사서의 세계 지도는 많이 달라졌다.
한국은 세계 최초의 오래된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역사서 첫 편을 장식했고 그 위상도 상당히 바뀌었다.
모든 세계 역사서는 지오 그룹이 발견한 서적들을 기준으로 다시 편찬되었다.
수만 명의 학자가 확인 결과 이 내용이 모두 정확하다고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이 자료를 보기 위해 여행객도 늘어났다.
자료를 관람하던 중 일본의 우익 세력이 조작된 자료라며 유리를 깨기 위해 가지고 온 둔기로 유리를 내려쳤으나 건물 전체가 투명한 신포로 만들어졌기에 유물은 상하지 않았다.
그는 바로 추방당했고 이런 자들이 가끔 나타나자 일본의 망신이 드러나자 일본 내에서도 자숙하라거나 인정하라는 말들이 돌기 시작했다.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비타민이며 행복입니다.
모든 분들이 추천을 눌러주시는 그날까지
어제보다 재미있는 글로 독자님들을 즐겁게 하는 것
그것 하나만 놓고 글을 쓰겠습니다.
2018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대박나세요
- 작가의말
감동적님 두번째 후원금 감사합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남은 일요일 잘 보내시고 지겨울지도 모를 월요일 행복하게 넘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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