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합니다. 인대가 끊어지면 관절이 탈구 되는등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고 근육이 다칠 수 는 있지만, 일단 움직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본문에서처럼 움직임을 봉쇄할때는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을 끊습니다. 그런데, 힘줄도 인대도 마찬가지지만, 마치 당겨진 고무줄과 같아서 끊어지는 순간 수축되어 말려버립니다.
기나 또 다른 신비한 에너지와 현상을 통해서 힘줄과 인대가 다시 결합하는 부분의 개연성을 충족시킨다고 하더라도, 말려버린 힘줄을 어떻게 제 위치로 당겨오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차라리 마법이라면 마법적인 효과로 수축된 힘줄을 좍 땡겨서 원래 위치에 갖다 붙인다고 상상해볼 수 있겠으나, 기를 이용한 신체의 자가복구능력 활성화로 힘줄을 정해진 위치에 붙인다는 것은 잘 상상이 안가네요.
옛날에 90년대 무협에도 팔다리 힘줄 잘린 쥔공이가 환골탈태를 통해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며, 작가님이 인체에 대해 조금만 더 상식이 있었으면 좀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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