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놈에게 물린 개새끼들 (3)
독한 놈에게 물린 개새끼들 (3)
“그렇게 목소리 깐다고 누가 겁먹을 줄 알아? 뭐 하는 거야. 저 새끼 내 앞에 꿇려. 내 앞에서 살려달라고 빌게 하라고.”
조폭 두목은 본인이 잠시 본능적으로 긴장했다는 것을 느끼고 당황해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뭐해? 꿇리지 않고?”
“너희들이 다냐? 내가 좋은 말로 할 때 네 쫄따구들 다 데려와. 난 기회를 1번 이상 주지 않아.”
“어디서 개수작이야. 빨리 꿇리라고.”
세 명의 조폭이 싸움은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이 해봤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저런 비리비리 한 놈 한 명 꿀리는 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내 옆으로 다가와 내 양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앞에 있던 놈이 나의 배에 주먹을 꼽았다.
“이 새끼 너무 뻣뻣하···.”
그러자 바로 뒤로 넘어져 움직이지 않았다.
'내 몸이 뭔가 이상한 건가? 나를 치기만 하면 다 넘어가네?'
김승민이라는 놈이 내 얼굴을 치고 뒤고 자빠진 후 두 번째였다.
내 몸에 강한 충격을 준 놈들은 뒤로 자빠졌다. 아마 지금 저놈도 숨을 쉬지 않고 있을지 모른다.
“뭐야? 왜 그래?”
“이 새끼 배때기에다가 뭘 숨긴 거야?”
어수선할 때가 필승의 기회이다. 란 어떤 대사가 떠오르며 나는 왼쪽 어깨에 손을 올린 조폭 배에 침을 찔러 넣자마자 왼쪽으로 돌면서 또 다른 조폭의 옆구리에 침을 꼽았다.
침에 찔린 두 명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뭔가 한 수가 있긴 있었군. 방법은 좋은데 네가 그렇게 반항하면 너의 애인은 모두 죽게 돼.”
“그래? 저들이 죽는 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저들을 살리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닌가?”
“어이가 없네. 그 나이 처먹도록 조폭질하면서 로맨스만 겪으며 편하게 두목이 됐나 보지? 내가 여기에 온 것은 너희들이 내 장난감들을 뺏어가서야.
난 지금껏 살면서 내 것을 뺏기고 그냥 둔 적이 없거든. 장난감이야 널리고 널렸지만, 너희들의 행동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 벌을 받는 거야. 다른 뜻은 전혀 없어.”
나의 말에 조폭 두목은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아무리 봐도 20대 초반의 청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나의 행동은 일반인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형님. 예상대로 군인인가 봅니다.”
“그래 군인이 맞는 것 같군. 그러나 이곳에서 살아남지는 못할 거야.”
그러나 그의 질문을 무시하고 두목 뒤에 서 있는 조폭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주인을 잘못 만나서 사라지는 거다. 후생이 있다면 좋은 주인을 만나도록 해라. 개새끼 밑에서 일하지 말고.”
그때 다른 6명이 나에게 다가왔다.
“이 새끼가 어디서 주둥아리를 함부로 놀려?”
“겨우 침 두 개 가졌다고 눈깔에 뵈는 게 없나 보지?”
나는 가볍게 조소를 날렸다.
“영화를 보면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놈들이 제일 먼저 살려 달라고 울고불고하더군. 너도 그쪽 타입인가?”
“이 새끼가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고 있네”
손에 들고 있던 침을 말하고 있는 조폭에게 강하게 던졌다. 너무 빨랐고 보이지도 않았다. 그들은 단지 내가 손을 흔든 것만 보았을 뿐이다.
그때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또 일어났다. 침이 말하고 있던 조폭을 뚫고 지나가 뒤에 있던 조폭에게 꼽힌 것이다.
'힘이 넘치는데? 왜 그런 거지? 속도도 엄청나게 빨라졌어. 지금 내 몸에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확실해'
두 명이 쓰러지자마자 4명이 달려들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이 괴현상을 믿어 보기로 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제일 좋은 방법은 실험이라는 것을 10년 동안 뼈저리게 배워왔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10년 동안 호신술을 혼자 연습하긴 했으나 누군가에게 써보기는 처음이었다.
나와 제일 가까운 놈에게 주먹을 날렸다.
맨날 샌드백만 치다 처음으로 사람에게 날리는 주먹이었는데 그 조폭은 내 주먹을 가볍게 피했다. 이때 옆구리에 강한 충격이 느껴져 그쪽을 쳐다봤더니 나를 때린 놈이 어김없이 뒤로 자빠졌다.
그 옆에 있던 놈이 쓰러지는 놈을 보고 있는 사이 나의 주먹이 그놈에게 꼽혔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처럼 사람이 날아가 벽에 꽂히며 바닥에 떨어졌다.
'내가 힘이 이렇게 셌던가? 이곳을 나가게 되면 내 몸 검사를 좀 해봐야겠어. 1년 전 병원에 있을 때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다른 3놈이 날아간 놈을 쳐다보는 사이 나는 두 번째 놈의 무릎을 찼고 그놈의 무릎이 부러지면서 앞으로 고꾸라졌다.
“악~.”
“이제 너희가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이해가 좀 되나?”
“너희들도 나가. 저 새끼 죽여버려. 군인이라고 해도 한꺼번에 덤비면 너희들이 이길 수 있어. ”
여자 쪽에 있던 13명의 조폭이 주위에 있던 흉기를 들고 한꺼번에 다가왔다.
나의 힘을 보고 겁을 먹었는지 남은 2명과 13명이 내 앞에서 주춤거렸다.
영웅담에서나 나올 것 같은 15대 1이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펼쳐졌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 조폭이지. 힘이 없을 땐 떼거리로 덤비는 거야. 비겁하게라도 이겨야 너희들이 살 수 있으니까. 도망갈 놈은 지금이라도 도망가”
조폭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앰풀 한 개를 던졌다.
내가 그 앰풀을 던지자마자 한 놈이 쇠파이프로 그 앰풀을 받아쳐 박살을 냈고 그 주위에 있던 10명의 조폭이 바로 쓰러졌다.
그 순간 조폭 두목에게 침을 하나 던졌다.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할 줄 몰랐던 조폭 두목은 멍하니 있다가 침이 가슴을 뚫고 지나가자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조폭 두목이 쓰러지자 그 옆에 있던 2명이 나에게 달려들었고 이때 남아있던 5명도 나에게 뛰어왔다.
나에게 달려오는 5명의 루트가 앰풀이 깨진 곳을 지나왔기에 나는 나머지 2명에게 뛰어갔다.
그들은 나의 힘을 본 상태라 쉽게는 덤벼들지 못했다.
앞에 2명을 신경 쓰는 동안 5명 중 1명이 뛰어들어 나의 오른쪽 옆구리에 칼을 찔러 넣었다.
'아 제기랄.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아서 반응이 느렸어.'
내가 고개를 돌리자 칼을 찔렀던 남자가 느린 동작으로 뒤로 넘어지고 있었다.
내 눈은 바로 칼로 향했는데 칼날이 살 속을 파고든 것이 아니라 무언가 딱딱한 것에 막힌 것처럼 부딪쳤다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왼쪽에 또 다른 놈이 칼로 등 쪽 옆구리에 칼을 꼽았는데 그놈도 마찬가지로 뒤로 넘어지며 쓰러졌다.
'약 기운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가?'
그 생각을 하면서 2명에게 뛰어들었다.
“저 새끼 뭐야? 뭔데 저 새끼 공격하는 놈들은 다 쓰러지는 거야?”
그 소리가 어렴풋이 나의 귀에 들렸다.
곧바로 2명 중 한 명을 공격하였고 그놈은 나의 공격을 손으로 막았지만, 손이 부러져 버렸다.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 무기도 통하지 않는다. 이런 상대를 이길 수 있을까?
마지막 한 놈까지 제압한 후 김승민과 그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내가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한 모습은 사라지고 그들은 벌벌 떨고 있었다.
나는 김승민을 끌고 그의 친구들에게로 이동해 김승민의 손에 침을 쥐여주고 말했다.
“저 새끼들을 찔러. 그럼 넌 살려줄게”
그 말을 듣자마자 김승민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까지 친구라고 불렀던 2명을 찔렀다.
그들은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하는 눈으로 김승민을 쳐다보았다.
“그래 잘했어.”
다른 침으로 김승민을 찔렀다.
“살려 준다며 살려 준다고 했잖아”
“살려 줄 거니까 걱정하지마. 다른 놈들은 말도 못 하고 저렇게 처박혀 있는데 그래도 넌 말할 수 있잖아? 내가 이미 널 한번 살려줬는데 두 번은 못 살려주겠어? 다른 놈들 좀 처리하고 널 살려주지.”
지영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가 그녀들의 몸을 확인했다. 너무 심한 하체 충격으로 인해 기절한 모양이었다. 그녀들에게 내 몸에 뿌린 바이러스 해독제를 주사한 후 차량을 끌고 들어와 모두 태웠다.
“너희들은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모든 소리를 듣거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바로 복어에서 추출한 테트로도톡신이란 물질을 너희 몸에 주입했거든 눈곱만치도 안되는 아주 극소량으로도 지금 너희가 느끼는 그 공포감을 느낄 수 있게 되지.
너희가 직접 나에게 찾아왔으면 그래도 살려는 줬을 텐데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방법으로 날 끌어들인 것을 마음속 깊이 반성하고 후회해라. 그래도 생존율이 50%니까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 봐.”
김승민이 친구라고 부르던 놈들 쪽으로 걸어갔다.
“이 새끼들에게는 좀 더 큰 벌을 줘야겠어. 내가 겪었던 고통과 똑같은 고통을 말이야.”
쇠파이프를 주어 그놈들의 이빨을 부러트리기 시작했다.
“그래 눈도 안 보이는 것이 차라리 좋을 거야”
그들의 눈에 바늘을 깊숙이 찔러 넣었다.
“이것도 부족한가? 앞으로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 곳에서나 놀리는 이것도 없는 게 나을 거야. 오늘 즐거움을 맛봤으니 그 기억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라.”
그들을 성기를 쇠파이프로 내리찍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김승민이 나에게 외쳤다.
“돈을 줄게. 우리 아버지 부자야. 달라는 대로 준다고”
“내 재산이 얼만 줄 알아? 지금 현재 4조가 넘어. 그것도 내가 혼자 벌었어. 너처럼 물려받은 게 아니라. 그런데 네가 나에게 얼마를 줄 수 있지? 너의 아버지가 너를 위해 얼마를 쓸 수 있냐고?”
김승민은 아무 말도 못 했다.
“살려준다고 했잖아”
“물론 살려줄 거야. 난 약속을 꼭 지키거든. 단지 과정이 문제지만.”
그 말과 동시에 그놈의 성기를 쇠파이프로 찍어 버려 잘라냈다.
“악~”
“네가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고통을 주며 살아왔던 거야. 금수저로 살았으니 이런 고통은 처음 느껴보는 거겠지?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해.
이보다 더 심한 고통을 10년 넘게 받으며 살아왔거든.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내가 살아보니까 인생은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됐어.”
그 말을 하면서 김승민의 눈을 바늘로 찌르기 위해 가져갔다.
“잠깐. 잠깐만 기다려. 전 재산을 주겠어. 전 재산을 준다고. 너에게 얼마 안 되는 돈이겠지만 천억 가까이 돼. 회사의 값어치는 그보다 더 높다고”
“그 돈을 나에게 주면 너는 어쩌지?”
“나는 내가 알아서 할게. 살려만 줘.”
그때 침을 안구 깊숙이 박아버렸다.
“악~”
“왜 이래? 안구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거든. 그저 시큼하기만 할 텐데? 왜 오버야?”
다른 쪽 안구마저 침을 찔러 넣었다.
“그 돈은 너의 미래를 위해 네가 쓰도록 해.”
말을 할 수 있는 김승민만이 소리를 질렀다.
“지금 그 고통은 이미 내가 겪었던 고통이다. 내가 그랬지 한쪽 눈이 안 보인다고. 그래도 내가 겪었던 고통에 비하면 너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야.
조금 더 큰 선물이 있으니 기대하라고. 만약 살게 된다면 지금까지 지었던 모든 죄를 사죄하면서 살아.”
그 자리에 있는 모든 놈에게 전염성이 없는 무원 바이러스를 주사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원 바이러스를 연구하면서 테트로도톡신과 도모산으로 백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실험한 적이 있었다.
대부분 항생제나 백신은 독에서 추출되니까.
그런데 테트로도톡신과 어패류의 독 도모산이 만나면 변종을 일으켜 순간 기억 상실을 일으켜 기억을 지워버리는 약물이 됐다.
나는 기억상실 부분을 좀 더 극대화 시켜 순간 멍하게 하여 몇 시간의 기억을 지워 버리는 연구에 성공했었다.
그 약물을 무원 바이러스에 섞어 주사했기에 만약 이들이 살아남아도 지금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이곳에 아무도 안 온다면 모두 굶어 죽겠지만 누군가 찾아온다면 몇 명은 살 수 있겠지. 하지만 김승민은 무조건 살려야 해.'
김승민에게만 모든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약을 투약했다.
혹시 과학수사대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해도 찾을 수 없도록 여자애들이 쏟아낸 피에 내가 가져온 약품들을 부었다.
거기다 옷을 벗고 있는 놈들의 성기에도 모두 똑같은 약품을 부었다.
그렇게 마무리를 짓고 내 몸에 해독제를 부은 후 차를 몰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모델 같은 몸매에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3명의 여자가 나체로 실려 오자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간호사들이 그녀들의 몸을 가리고 바로 응급실로 들어갔다.
그렇게 의사들이 달라붙어 응급처치를 하고 바로 VIP 실 병동으로 옮겼다.
추천과 선작은 작가에게 비타민이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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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하나만 놓고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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