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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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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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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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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 루시 - 27 화

DUMMY

루시 – 27







도대체 그리고리는 마음속으로 어떤 대답을 했을까? 이디레이아는 어깨를 들썩이며 그리고리를 바라보았다.


“자, 이제 이 로프를 풀어주세요.”


“.......”


그리고리는 순순히 이디레이아,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가 강탈한 차이니즈 갱스터의 결박을 풀었다. 이디레이아는 일어나 전신 마비가 와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부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부하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그 속에서 은색 권총을 꺼냈다.


“자, 이거 받아요. 그리고리.”


“그걸 왜 나한테 주는 거지?”


이디레이아는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왜긴요. 목격자는 처리해야지 않습니까? 당신은 어쩔 셈이었습니까? 설마 이 자를 그냥 놔두려고 했나요? 그랬다간 끝내 바빌로프의 귀에까지 말이 흘러 들어갈 텐데요.”


“.......”


그리고리는 잠시 동작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이디레이아의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부하를 아무렇지 않게 처리할 수는 없었다. 이 불쌍한 녀석은 그저 안 좋은 타이밍에 이 장소에 있었을 뿐, 아무 죄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가 마음속으로 갈등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일단 순순히 이디레이아가 내밀은 부하의 총을 받았다.


“쯧쯧. 당신의 부하는 어쩌다 이런 운명의 흐름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이 사람, 참 불쌍하게 되었군요. 하지만, 운명이란 바로 이런 거랍니다. 경우에 따라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운명이 있고 아무리 도망쳐도 피할 수 없는 게 있지요. 만약 당신이 집에 가던 길을 계속 갔고 여기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이 사람은 이토록 허무하게 죽을 운명을 피해 살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당신이 내 제안을 거절했다면요?”


이디레이아의 말인즉슨, 부하가 곧 맞이할 죽음의 운명이 전부 그리고리의 탓이라는 것이다.


“말도 안 돼! 그게 왜 내 탓이야? 그리고, 내가 왜 내 손으로 부하를 죽여야 하지? 무엇보다도 이 녀석은 아직 죽지 않았어. 함부로 죽은 사람 취급하지 마!”


이디레이아는 웃음을 터트렸다.


“호호호호! 뭐라고요? 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것은 당신이 결정한 것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거예요. 당신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그 총을 보세요. 방금 내가 건네준 총을 냉큼 받지 않았습니까? 내가 당신 손에 쥐여준 것이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 받은 겁니다. 그 총으로 뭘 하려고 했던 거지요? 부하를 죽이려고 받은 거잖아요. 호호호. 그뿐인가요? 아까부터 마음속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가 다 읽었습니다. 당신은 이미 아까부터 이 부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오늘 나와 있었던 일이 바빌로프에게 들킬 바에야 차라리 죽여버리겠다고 마음먹었잖습니까?”


“그, 그게 무슨······! 입 다물어!”


“아, 알겠습니다. 곧 죽을 사람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마음에 걸리나 보군요. 그럼 어서 처리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웃기지 마! 내가 언제 이 녀석을 죽인다고 생각했다고 그래!”


“나는 여신이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로 당신에게 예언하겠습니다. 지금 이 부하를 처리하지 않으면 후에 바빌로프는 오늘 당신과 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됩니다.”


“거짓말! 그, 그만!”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그녀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거짓말을 하는 쪽은 오히려 그리고리였다. 그는 그저 하기 싫은 일을 피하려고 우기고 있을 뿐이었다.


“살고 싶으면 어린 애처럼 떼쓰지 말고 어서 할 일을 하세요. 당신이 새롭게 모신다고 약속한 내가 명령합니다. 부하의 총으로 그를 죽이세요.”


“이이익!”


‘탕! 탕!’


두 번의 총성이 지하실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리는 결국 이디레이아에게 굴복했다. 아니, 그녀의 예언을 믿게 되었다. 그는 끝내 자신을 위해 부하를 희생시켰다. 그가 쏜 탄환은 부하의 가슴과 머리를 관통하고 생명의 불을 꺼버렸다. 그가 씁쓸한 마음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을 때, 이디레이아는 그의 손에서 부하의 총을 채갔다.


“뭐 하는 거야? 왜 총을 다시 가져가?”


“자, 이제 전 이 중국인의 몸에서 나갈 겁니다. 이 자가 다시 제정신을 차리면, 당신의 총으로 이 자를 쏘세요.”


“도대체 뭐 하자는 거지? 당신이야말로 제정신인 거야? 조금 전엔 부하를 죽이라고 하더니 이젠 자길 쏘라고 하다니.”


“뭐 하긴요. 이게 내가 일하는 방식입니다. 바로 판을 까는 거지요. 나머지는 내 명령을 듣는 자들이 일을 마칩니다. 자, 난 이제 이 중국인의 몸에서 떠날 겁니다. 준비하세요.”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차이니즈 갱스터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더니 바닥에 픽 쓰러져버렸다. 그리고리는 재빨리 겉옷 주머니에서 자신의 총을 꺼내서 그 총구를 차이니즈 갱스터에게 향했다.


“으으음.......”


이디레이아가 몸에서 떠나자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온 차이니즈 갱스터는 좌우로 머리를 몇 번 흔들었다. 아직 그의 희미한 시야에 들어온 것은 누군가의 두 다리였다. 그는 어떤 이유로 묶여 있던 자신의 몸이 자유롭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두 팔은 자유로웠고 한 손에는 권총까지 들려 있었다.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어지러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는 본능적으로 몸을 일으키면서 총구를 위로 향했다. 그는 재빨리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쏠 준비를 했지만, 그다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그리고리였다.


“앗! 뭐야······!”


‘탕!’


그리고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차이니즈 갱스터의 얼굴을 향해 총을 쏘았다. 그가 쏜 총알 한 발에 차이니즈 갱스터는 힘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아아악!”


‘탕! 탕! 탕! 탕!’


차이니즈 갱스터는 이미 절명해버렸는데도 그리고리는 소리를 지르며 연속해서 그의 몸에 총알을 더 박아 넣었다. 부하와 차이니즈 갱스터의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발밑까지 다다르자, 그는 비로소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하아... 하아.......”


그리고리는 반대편 벽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리며 중얼거렸다.


“후우....... 오늘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어떻게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자꾸 벌어진단 말인가? 그래··· 미스닉······. 아니, 텔리, 그자를 만난 후 자꾸 이상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어. 도대체 여신은 누구고 텔리는 누구란 말인가?”


잠시 휴식을 취한 그리고리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리스? 나다. 그리고리. 난 지금 스포츠 용품 가게에 있다. 상황이 터졌어. 다른 녀석들··· 한 4명쯤 연락해서 함께 스포츠 용품 가게로 와줘. 아, 너희들 중 누군가 삽을 가져와. 무슨 일이냐고? 유리다. 유리가 죽었다. 그래. 우리 친구, 유리가 죽었다고. 너희가 잡아 온 차이니즈 놈이 탈출하려고 하다가 유리를 죽였어. 그래. 그래. 마침 내가 여기 왔을 때 그놈이 유리에게 달려들어서 총을 빼앗고 그를 죽이고 있었어. 그래서 내가 차이니즈 놈을 처리했다.”


미리 생각해놨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그리고리의 입에서는 거짓말이 술술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바닥에 쓰러진 두 구의 시신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꼭 삽을 가져오는 걸 잊지 마. 바로 시신을 묻으러 가야 하니까 말이야. 그리고 우리 장의사에게 연락해서 유리의 장례식을 준비하도록 해. 유리의 가족에겐 내가 직접 알리겠다. 빨리 튀어 와.”


그리고리는 통화를 끊고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갱스터 이전엔 타락한 군인이었고, 그 전이나 후나 온갖 범죄를 저질렀던 그였지만 오늘처럼 찝찝했던 기분이 든 적이 없었다. 여신의 말대로 그녀는 판을 깔았을 뿐이었고, 자신은 그 위에서 맘대로 놀아난 꼭두각시가 된 것 같았다.


“여신······. 이름이 이디레이아라고 했던가? 언제 또 내 앞에 나타날까? 그리고 또 내게 무슨 일을 시킬 거지? 내가 과연 옳은 선택을 한 걸까? 바빌로프··· 오늘 난 그를 배신했다. 모르겠다. 솔직히 정말 내가 그를 죽일 만큼 미워했을까? 그리고 설사 기회가 온다 해도 난 그를 꺾을 자신이 없어. 그는 내게 절대 넘을 수 없는 산봉우리 같은 존재야. 그렇담 혹시 내가 너무 경솔했던 건 아닐까?”


그리고리는 이미 늦은 것을 알았지만, 바빌로프를 버리고 여신을 따르겠다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자신을 속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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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8 부. 루시 - 62 화 22.07.20 40 0 7쪽
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5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4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9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7 1 8쪽
617 8 부. 루시 - 53 화 22.07.11 33 0 9쪽
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8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30 0 9쪽
614 8 부. 루시 - 50 화 22.07.08 36 0 10쪽
613 8 부. 루시 - 49 화 22.07.07 35 0 8쪽
612 8 부. 루시 - 48 화 22.07.06 37 0 7쪽
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5 0 7쪽
610 8 부. 루시 - 46 화 22.07.04 38 0 9쪽
609 8 부. 루시 - 45 화 22.07.03 39 0 8쪽
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5 0 10쪽
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2 0 8쪽
606 8 부. 루시 - 42 화 22.06.30 36 0 8쪽
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5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3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4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3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9 0 8쪽
599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3 0 10쪽
598 8 부. 루시 - 34 화 22.06.22 28 0 8쪽
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31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1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7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4 0 8쪽
» 8 부. 루시 - 27 화 22.06.15 29 0 9쪽
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9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8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30 0 8쪽
587 8 부. 루시 - 23 화 22.06.11 34 0 10쪽
586 8 부. 루시 - 22 화 22.06.10 35 0 9쪽
585 8 부. 루시 - 21 화 22.06.09 29 0 8쪽
584 8 부. 루시 - 20 화 22.06.08 31 0 8쪽
583 8 부. 루시 - 19 화 22.06.07 32 0 8쪽
582 8 부. 루시 - 18 화 22.06.06 32 0 8쪽
581 8 부. 루시 - 17 화 22.06.05 35 0 7쪽
580 8 부. 루시 - 16 화 22.06.04 32 0 8쪽
579 8 부. 루시 - 15 화 22.06.03 33 0 7쪽
578 8 부. 루시 - 14 화 22.06.02 30 0 9쪽
577 8 부. 루시 - 13 화 22.06.01 35 0 12쪽
576 8 부. 루시 - 12 화 22.05.31 33 1 8쪽
575 8 부. 루시 - 11 화 22.05.30 34 1 8쪽
574 8 부. 루시 - 10 화 22.05.29 45 1 10쪽
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7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6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7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9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1 0 10쪽
565 8 부. 루시 - 1 화 21.06.15 62 0 10쪽
5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21.05.07 61 0 9쪽
5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4 화 21.05.06 72 0 11쪽
5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4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9 0 17쪽
5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1 화 21.03.26 47 0 14쪽
5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0 화 21.03.25 50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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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7 화 21.03.02 82 1 8쪽
5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6 화 21.02.16 52 0 8쪽
5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5 화 21.02.09 63 0 8쪽
5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4 화 21.02.08 6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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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8 화 21.02.02 4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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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4 화 21.01.29 52 0 8쪽
5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3 화 21.01.28 5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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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2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4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8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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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7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3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5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2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1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50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7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2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46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2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7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7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5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4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8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60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2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1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9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60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5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2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50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7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1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8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7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3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2 1 9쪽
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5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7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6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5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8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8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8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9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60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2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9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5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3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9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5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2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2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5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5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8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1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81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4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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