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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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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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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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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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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 루시 - 1 화

DUMMY

루시 – 1







건수와 11번, 23번이 처음 만나 어색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거의 마치고 있을 때였다. 텔리와 인간 일행들이 탄 석 대의 차량이 막 차이나타운에 들어서고 있었다. 곧 차들은 각자 받은 주소대로 서로 다른 세 군데 장소로 이동했다.





* * *





세 대의 차들 중에는 텔리의 분신, 마르코, 그리고 까를로가 타고 있었다. 사실 마르코는 뾰족한 송곳니를 가진 돈테와 힘께 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차에 타기 직전 마음을 바꿨다. 그는 평소 변덕스럽기도 하고 또 그에게 뛰어난 감각, 즉, 예지능력이 있다고 자타가 어느 정도 공인할 정도라서 다른 이들도 모두 그러려니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그가 굳이 팀을 바꾼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떠나기 전 알렉시스가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 * *





그들이 아파트를 떠나기 직전, 알렉시스는 죠셉과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죠셉의 동료들은 외부에서 대기하다가 상황이 다 정리되고 신호를 받으면 돈가방을 챙겨서 들어가. 안전해졌을 때, 돈만 가지고 나오란 말이야. 알겠지? 괜히 너희도 함께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하면 안 되니까.”


그러자, 돈테가 피식 웃으며 물었다.


“그건 왜지? 난 여기 계신 신께서 하시는 작업을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싶은데.”


“뭐라고?”


알렉시스는 조금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돈테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툭툭 치면서 대답했다.


“여기. 나도 이 옷 안에 총을 가지고 있거든. 이봐, 여배우. 설마 내가 이 한 몸 지키지 못할 사람으로 보이는 거야? 내가 강도짓이나 사람이 죽어나가는 총질을 어디 한 두 번 해 본 것도 아니고. 크크크.”


“야, 멍청아. 넌 여기 계신 살육의 신께서 하시는 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분이 가시는 길이 곧 학살의 길이야. 텔리님께서 계신 곳이 바로 지옥이 된다. 네가 지금껏 봤던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학살? 지옥? 오호라.... 그래, 이참에 나도 구경 좀 해보자고. 크크크크.”


“뭐라고 구경을 해? 이 건방진 놈이 어디 감히 텔리님 앞에서 함부로 혀를 놀려?!”


돈테의 건방진 태도에 흥분하기 시작한 알렉시스를 보고 세 명의 텔리들은 씨익 웃으며 그녀를 말렸다.


“아냐. 알렉시스. 그냥 놔둬.”


“텔리님, 이놈은 그저 스몰 타임 스트리트 갱 따위에 불과한데 텔리님 앞에서 이 따위로 함부로 지껄이는 것을 전 도저히 가만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 난 오히려 이 녀석의 이런 태도가 맘에 드는 걸.”


“응. 맞아. 씨잉 이즈 빌리빙. 확실하게 나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이놈이 똑똑한 거지. 굳이 내가 하는 일을 보겠다면 말리지 않겠어. 자기 한 몸 지키는 건 문제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알아서 잘 따라오겠지.”


텔리와 그의 분신들이 여유를 부리자 알렉시스는 분노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돈테는 의기양양해져서 고개를 끄덕이며 느물거리는 목소리로 빈정댔다.


“크크크. 야, 여배우. 네 신께서 괜찮다고 하시잖아. 왜 너 혼자 열을 내고 지랄이야?”


“하! 이 새끼가 뭣도 모르면서....”


알렉시스는 그런 말에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텔리를 보자, 화를 누르며 가만히 잠자코 있었다. 하지만 옆에서 돈테의 행동을 본 마르코는 오히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돈테와 한 팀에 속했었는데 알렉시스가 언급한 그 학살이라는 단어가 영 맘에 들지 않았고 돈테마저 적극적으로 텔리와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기분이 찝찝해졌던 것이었다.


‘학살이라니? 아니, 뭘 어떻게 한다고 하길래 잔인하게 학살이라고까지 표현하는 거지? 음.... 아무래도 이거 느낌이 좋지 않아. 지금이라도 여기서 발을 뺄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왠지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


그가 보아하니, 마지막 팀엔 텔리의 또 다른 분신과 까를로만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은 팀을 바꿔 까를로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와 같은 팀의 텔리의 분신과 돈테는 의외로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정 총을 쓰는 것이 겁이 나면 그러라는 것이었다. 오히려 방해가 되지 말고 다른 팀으로가라는 것이었는데, 마르코는 그런 둘의 말투가 영 신경에 거슬렸지만, 너무 거칠어 보이는 텔리와 돈테 사이에 자신이 끼어 있어봤자, 무슨 좋을 일이 생기겠는가 싶었다. 그래서 그보다는 자기와 비슷한 수준의 까를로가 있는 팀에 속하는 게 훨씬 유리해 보였다. 그렇게 세 팀으로 나눠졌는데, 텔리, 알렉시스, 죠셉이 첫 번째 팀이 되었고 그들이 차이니즈 갱단 두목이 있을 법한 장소 중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가게 되었다. 두 번째는 텔리의 분신, 돈테로 이뤄진 팀으로 두 번째 장소로 가게 되었다. 세 번째는 텔리의 분신, 마르코, 까를로의 팀이었다. 그들이 세 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려는데, 알렉시스가 세 명의 텔리들에게 말했다.


“텔리님, 일이 끝나면 증거를 지우기 위해 제가 홀로 이동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소를 불새의 불로 불태우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소까지 다 불사르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미리 앤디에게 연락을 해두었습니다. 전에처럼 그가 고용한 사람들이 와서 현장을 치울 겁니다. 혹시라도 완전하지 않으면 나중에라도 제가 세 번째 장소에 방문해서 전부 잿더미로 만들겠습니다.”


그러자 텔리는 끌끌거리며 혀를 찼다.


“야, 알렉시스. 그거 너무 귀찮은 거 아니냐? 어차피 내 모습이 카메라든 CCTV든 어디에 잡혀봤자, 사람들은 전부 벌써 옛날에 죽은 이 뚱뚱한 마피아놈이 한 걸로 알게 될 텐데 뭐가 문제야?”


“텔리님, 법이잖습니까. 엘리시움의 법칙이 그런데 어떡합니까. 전 그 프로토콜을 충실히 따를 뿐입니다.”


“어이구. 지랄하네. 진짜.”


“그 법은 신과 인간 모두에게 적용되는.....”


“알았어. 네 맘대로 해. 나야 지금껏 한 번도 뒤처리 따윈 해본 적이 없으니까. 내가 하는 일은 딱 하나, 세상에서 생명을 지우는 거, 그거 하나뿐이잖아.”


“예. 그럼 뒤처리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면 전에 퀸즈에서처럼 사람들도 좀비떼로 만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시간을 벌고 주위를 돌리기 위해 양동작전을 펼치고 싶습니다.”


“좀비떼? 하익티스를 말하는 거야? 알았어. 알았으니까 어서 가자구. 일은 안 하고 말만 많이 하니까 벌써 배가 고파졌어. 난 빨리 일보고 차이니즈 음식 먹고 싶어. 아, 뭘 먹으면 좋을까? 에그 푸 용은 무조건 먹을 거고, 오늘은 일을 많이 하니까 오랜만에 페킹덕도 먹을까? 후후후.”


“아.... 예. 그럼 출발하시지요.”


알렉시스는 일이 끝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차량을 전부 버리고 모조리 불태워야 하는 것까지도 설명하려고 했지만 그냥 입을 닫았다. 텔리에게 그런 디테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것이었다. 혹여 일이 끝난 후, 차이니즈 갱단의 나머지 잔당이나 경찰에게 꼬리가 밟혀도 텔리는 별로 개의치 않을게 분명했다. 유일한 증거인 현재의 육체야 옷을 바꿔 입듯이 다른 이의 육체를 취하면 되는 것이고, 경찰이 아니라 군대가 온다 해도 그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이 얼마든지 분신을 만들어낼 수 있고 군대의 절반을 하익티스로 바꿔서 그들끼리 서로 싸움을 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에게 유일한 고민거리는, ‘일이 끝나고 어떤 중국 요리를 먹을까’하는 것이었다. 알렉시스는 죠셉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 문을 열면서 생각했다.


‘그래, 오늘 몇 명의 사람이 죽어나갈 지는 모르겠지만, 난 내 일에만 충실하자. 내가 할 일은 최대한 깔끔하게 뒤처리를 하는 거야.’


텔리와 일행들은 불과 며칠 전 퀸즈의 대사건을 일으켰으면서 오늘도 또 메가톤급의 사건을 터뜨리게 되었다. 사람들은 아직도 불가사의한 퀸즈의 살인마들에 대해 말하고 있었지만, 이번엔 맨하탄에서 큰 일이 나게 생겼다. 아마 내일이면 온 나라와 세계가 충격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알렉시스는 침착했다.


‘곧 엄청난 일이 일어날 건데도 전혀 긴장이 되지 않아. 왜 그렇지? 갱단 녀석들뿐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들이 다치고 죽을 텐데..... 난 이제 이곳의 생명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 걸까? 벌써 몇 십 년이나 되는 세월동안 여기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왔잖아. 그런데 최근 얼마동안 텔리님을 섬기게 되었다고 해서 여기 사람들의 불행에 대해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된 건가? 안 되잖아. 알렉시스. 가까이에서 살육의 신을 섬긴다고 해서 나까지도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나 역시도 신이 아니라 한낱 인간에 불과한데. 그런데 이상해. 희한하게도 죄책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전에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내가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라서? 그리고 결국 이 세계를 떠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걸까? 모르겠어. 아아, 난 그저 후안을 다시 되찾아서 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을 뿐이야. 그래, 후안만 생각하자. 나의 후안만...’


곧 자신이 벌일 일과 그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알렉시스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여러 감정이 뒤섞이고 생각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머리가 아픈지 계속 손가락으로 이마 양 옆을 누르며 혼자 조용히 중얼거렸다.


“후안..... 후안..... 후안..... 내가 곧 당신을 찾으러 갈게. 나와 함께 가자. 엘리시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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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8 부. 루시 - 62 화 22.07.20 40 0 7쪽
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5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3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8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6 1 8쪽
617 8 부. 루시 - 53 화 22.07.11 33 0 9쪽
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7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30 0 9쪽
614 8 부. 루시 - 50 화 22.07.08 36 0 10쪽
613 8 부. 루시 - 49 화 22.07.07 34 0 8쪽
612 8 부. 루시 - 48 화 22.07.06 36 0 7쪽
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5 0 7쪽
610 8 부. 루시 - 46 화 22.07.04 38 0 9쪽
609 8 부. 루시 - 45 화 22.07.03 39 0 8쪽
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5 0 10쪽
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1 0 8쪽
606 8 부. 루시 - 42 화 22.06.30 36 0 8쪽
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5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2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3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3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9 0 8쪽
599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1 0 10쪽
598 8 부. 루시 - 34 화 22.06.22 27 0 8쪽
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30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0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7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4 0 8쪽
591 8 부. 루시 - 27 화 22.06.15 28 0 9쪽
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8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8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29 0 8쪽
587 8 부. 루시 - 23 화 22.06.11 34 0 10쪽
586 8 부. 루시 - 22 화 22.06.10 34 0 9쪽
585 8 부. 루시 - 21 화 22.06.09 29 0 8쪽
584 8 부. 루시 - 20 화 22.06.08 30 0 8쪽
583 8 부. 루시 - 19 화 22.06.07 31 0 8쪽
582 8 부. 루시 - 18 화 22.06.06 32 0 8쪽
581 8 부. 루시 - 17 화 22.06.05 32 0 7쪽
580 8 부. 루시 - 16 화 22.06.04 32 0 8쪽
579 8 부. 루시 - 15 화 22.06.03 32 0 7쪽
578 8 부. 루시 - 14 화 22.06.02 30 0 9쪽
577 8 부. 루시 - 13 화 22.06.01 35 0 12쪽
576 8 부. 루시 - 12 화 22.05.31 33 1 8쪽
575 8 부. 루시 - 11 화 22.05.30 34 1 8쪽
574 8 부. 루시 - 10 화 22.05.29 45 1 10쪽
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6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5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7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9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1 0 10쪽
» 8 부. 루시 - 1 화 21.06.15 62 0 10쪽
5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21.05.07 60 0 9쪽
5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4 화 21.05.06 71 0 11쪽
5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4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8 0 17쪽
5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1 화 21.03.26 47 0 14쪽
5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0 화 21.03.25 49 0 7쪽
5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9 화 21.03.22 63 0 7쪽
5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8 화 21.03.13 59 0 7쪽
5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7 화 21.03.02 81 1 8쪽
5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6 화 21.02.16 52 0 8쪽
5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5 화 21.02.09 63 0 8쪽
5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4 화 21.02.08 66 0 8쪽
5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3 화 21.02.07 52 0 8쪽
5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2 화 21.02.06 47 0 12쪽
5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1 화 21.02.05 55 0 11쪽
5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0 화 21.02.04 48 0 9쪽
5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9 화 21.02.03 41 0 9쪽
5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8 화 21.02.02 40 0 11쪽
5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7 화 21.02.01 5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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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4 화 21.01.29 52 0 8쪽
5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3 화 21.01.28 52 0 7쪽
5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2 화 21.01.27 6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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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8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6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8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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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3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1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5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40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8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2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6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2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1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50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6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46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2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6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7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3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7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9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9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5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2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6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2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1 1 9쪽
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4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6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5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8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5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1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5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5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5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80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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