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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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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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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강원도 아저씨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흠. 이번엔 왜 또 신령님이 안 계시는 거지? 원래는 입구가 열린 곳 바로 앞에 계셔야 하는데.”


건수 아버지는 주위를 잠시 둘러보다가 연못가를 살펴보려는지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강원도 아저씨가 그에게 손짓을 하며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아버지는 그가 물가라서 자기에게 위험하다고 말하는 건 줄 알고 역시 손짓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건수를 시켜서 아버지를 데려오게 했다. 아버지가 가까이 오자,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던 아저씨는 그를 면박주기 시작했다.


“이봐요. 건수 아버지. 방금 전에 비둘기 신령님께 그렇게 혼나고도 모자라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겁니까?”


“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전 누가 있나 없나 살핀 것인데.....”


아저씨는 혀를 끌끌 차면서 말했다.


“하! 나 원 참. 바로 그게 문제라는 거 아닙니까! 주인도 없는 집을 함부로 여기 저기 살펴보면 되겠어요?”


그러자 아버지도 기가 막힌다는 듯이 대답했다.


“내가 뭘 훔치겠다고 그랬습니까? 그 동물... 아니, 그 신령인가 하는... 에이, 뭐건 간에.... 하여간 그게 없잖아요.”


“안 계시긴 누가 안 계시다는 거예요? 잠시 자리를 비우신 것뿐이죠. 그럼, 우리 앞에 나오실 때까지 기다려야지 않겠어요? 허락도 안 받고 남의 집에서 그렇게 여기저기 다니면 어떡해요. 한 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요. 당신 집에 누가 찾아왔는데 당신 허락도 받지 않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 기분 좋겠어요?”


“에에... 그건 그렇긴 한데.... 쩝.”


그들이 대화를 마치자마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무언가가 땅에서 불쑥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갈색의 길쭉하면서도 꿈틀거리는 그것. 그것은 바로 거대한 지렁이였다. 아저씨는 반가운 목소리로 지렁이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신령님. 안 보이시길래 어디 가셨나 싶었는데 땅속에 계셨던 거군요!”


그러자, 지렁이 신령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안녕하긴 뭘 안녕해? 아까도 내가 멧돼지 털을 두르고 있는 네놈에 길을 열어주지 않았더냐?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인사를 하고 그래? 그리고 네 뒤에 있는 인간들은 또 뭐야?”


조금은 쌀쌀맞은 지렁이 신령의 태도에 아저씨는 머쓱해져서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아, 전 이 사람들을 데리고 멧돼지 산신령님께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자자, 여러분. 뭣들 하시나? 신령님께 인사드리지 않고.”


건수의 부모는 거대한 몸집의 지렁이 신령을 보자마자 겁에 질려 있었다.


“아니, 저... 저.... 저건 지렁이 아닙니까? 그런데 신령이라고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지렁이에게 사람이 인사를 드려요?”


아저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아버지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하지만 그가 뱉은 말은 지렁이 신령의 귀에 들어가 버린 후였다. 응? 잠깐만. 그런데 지렁이 신령의 귀가 도대체 어디 있다는 거지?


“당신, 미쳤어? 방금 전에 비둘기 신령님께 혼쭐이 나고도 또 똑같은 실수를 하게?”


그렇다. 아버지는 신령들의 외양만 보고 너무 놀라서 또 말실수를 저지른 것이었다. 아저씨가 지렁이 신령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어이쿠! 신령님, 죄송합니다. 여기 이 사람들이 오늘 신령님을 처음 뵙는 거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허.. 허... 허.....”


지렁이 신령은 몸을 한 번 크게 꿈틀거리며 몹시 불쾌하다는 투로 말했다.


“.....에이. 네놈이 몸에 걸친 멧돼지 녀석의 털을 보고 괜찮은 녀석인가 싶어서 문을 열어줬더니 별 이상한 잡것들이 꼬였군!”


그 말을 남기고 지렁이 신령은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아저씨는 당황하며 그를 불러보았지만 허사였다.


“시... 신령님! 신령님! 잠시만요! 아아아.....”


아저씨가 입술을 앞으로 삐죽 빼면서 건수 아버지를 쳐다보며 말했다.


“보세요. 건수 아버지. 사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지렁이가 뭡니까? 지렁이가! 그것 때문에 신령님께서 화가 나셔서 땅속으로 들어가 버리셨잖아요!”


아저씨 말을 들은 건수 아버지는 황당해서 ‘허!’ 하는 소리와 함께 대꾸했다.


“아니, 그럼 지렁이를 보고 지렁이라고 하지 뭐라고 부른답니까?”


“답답한 양반이네. 토룡이라고 불렀으면 됐잖아요. 토룡! 아니면 나처럼 그냥 신령님이라고 부르던가. 처음 만난 상대에게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그렇게 예의 없게 굴면 어떡합니까? 이 신령님께서도 이 땅에서 적어도 몇 천 년은 사신 분인데.”


지렁이 신령이 몇 천 년을 살았다고 하니까, 아버지는 그제야 뭔가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은 듯 했다. 그의 입에서 절로 “아....” 하는 소리가 나왔다. 아저씨는 영 일이 술술 풀리지 않아서 좀 짜증이 났는지 인상을 구기며 허리에 손을 대고 한숨을 쉬었다.


“하아... 나 원, 왜 일이 이렇게 됐지? 이 신령님께서 문만 열어주시면 곧 바로 멧돼지 산신령님이 계신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게 뭐야... 문 바로 앞에서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니. 정말, 짜증난다. 진짜.”


결국 지금 상황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아저씨는 다 포기한 것처럼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털썩 땅에 앉았다.


“일단 신령님께서 언제 다시 나오실지 모르니까, 다들 앉읍시다.”


건수 어머니는 몹시 긴장한 목소리로 아저씨에게 물었다.


“저, 저기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왜 자꾸 저희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가시는 거예요? 저흰 정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요.”


“건수 어머니, 어디 이상한 데로 가고 있던 건 맞는데, 거기로 가는 길이 막혀버렸어요. 그리고 댁으로도 못 돌아가십니다. 왜냐면 그리로 가는 길도 다 막혔거든요. 한 마디로 이곳 공간에 갇혀버린 겁니다. 언제 나갈 수 있을 지도 불확실하고요. 신령님께서 길을 열어주시지 않으면 어디로든 갈 수 없어요.”


“어머나! 그럼 어떡해요!”


“글쎄요. 기다리는 수밖에요.”


그러자, 건수가 손가락을 퉁기며 말했다. 아마 좋은 생각이라도 난 모양이었다.


“아! 아저씨. 그렇다면 지렁.... 아니, 토룡 신령님을 위해서 뭐라도 선물을 드리면 어떨까요? 그러면 기분이 좀 풀어지시지 않을까요?”


“선물이라고? 너 뭐 아까 너희 집에서 가져온 거라도 있냐?”


선물이라니. 그런 게 있을 리가 있나. 건수네 식구들이 그렇게 집에서 급하게 나왔는데 말이다.


“아뇨.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면 뭐라도 챙겨왔을 텐데요.”


“음. 그럼 말짱 헛 거지. 에이. 모르겠다... 일단 시간이 좀 지나면 신령님의 화가 좀 누그러질까?”


그 때였다. 아저씨가 앉아 있는 땅 아래가 들썩거리는 것이었다. 그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이쿠. 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그가 자리를 일어나자마자 땅 속에서 지렁이 신령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으음... 좋은 냄새.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나네.”


“마... 맛있는 냄새요?”


아저씨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주위엔 흙과 연못만 눈에 띄일 뿐 뭐 하나 먹을 만한 건 보이지 않았다. 지렁이 신령은 계속 아저씨의 발쪽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음... 좋은 냄새....”


그걸 본 건수는 아저씨의 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아저씨, 신발. 신발이에요. 신발을 원하시나 봐요.”


“엥? 내 신발이 왜?”


“그 신발에서 나는 냄새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 소리에 아저씨는 냉큼 신발을 벗어 지렁이 신령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지렁이 신령은 신발에 머리를 대고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아저씨가 황당한 표정으로 말했다.


“에.... 신발은 먹을 수 있는 게 아닌데?”


“아마 거기서 나는 냄새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내 발 냄새를 좋아하신다고? 그렇다면....”


아저씨는 양말까지 벗어서 땅 위에 올려놓았다. 지렁이 신령은 기분이 좋은지 껄껄 웃어댔다.


“이거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네. 이봐. 멧돼지의 사람. 이거 나 주는 거냐?”


아저씨는 지금 벌어지는 일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깜박거렸다.


“아... 예. 뭐. 그... 그럼요. 얼마든지 가지세요.”


“오, 그래? 고맙다. 너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구나. 구수하다.... 구수해.”


“구... 구수하다고요?”


지렁이 신령은 나머지 몸을 땅 위로 노출하더니 아저씨의 발에 머리를 가까이 댔다. 아니, 코를 가까이 댔다고 해야 하나? 그러더니 ‘흡’ 소리를 내면서 냄새를 맡는 것이었다.


“아아.... 그래. 아주 냄새가 좋다. 게다가 중독성이 있네. 킁킁킁.”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진 아저씨는 지렁이 신령의 화가 누그러진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저, 신령님. 제가 드리는 선물을 받으시고 혹시 화가 좀 풀어지셨다면 멧돼지 산신령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희는 어서 그 분께로 가야 하거든요. 헤헤.”


지렁이 신령은 여전히 아저씨의 신발과 양말에 머리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서 대답했다.


“그럼. 이젠 열어주마. 물론 네 선물이 마음에 들어서야.”


“네? 문을 열어주신다고요? 가... 감사합니다!”


아저씨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건수네 식구들도 똑같이 지렁이 신령에게 인사했다. 지렁이 신령은 고개를 들어 건수네 식구를 한 번 보더니 말했다.


“앞으로는 아까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마. 아까는 내가 조금 불쾌했지만, 이번엔 특별히 용서해주는 거야.”


건수 아버지는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여 그에게 사과했다.


“토룡 신령님, 죄송합니다. 제가 신령님도 몰라 뵙고 함부로 지렁이라고 부른 것은 큰 실례였습니다.”


그러자 지렁이 신령은 고개를 저었다.


“물론 내가 지렁이의 모습을 한 것은 맞지만 지렁이는 아니거든. 다만 이 모습이 편해서 이렇게 되었을 뿐이지. 눈에 보이는 대로만 보고 믿는 너희 인간들의 편협한 시각과 스스로 자연의 모든 것보다 낫다고, 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을 네 태도에서 보고 화가 났던 것이다. 사실 지렁이더러 지렁이라고 한 게 뭐가 잘못이겠냐?”


“네? 아.... 예, 그렇군요. 제가 실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나 나나 모두 큰 덩어리의 하나일 뿐이야. 너희 인간들만 홀로 특별해서 떨어져 나왔다고 생각하지 마.”


지렁이 신령은 말을 마친 후, 머리를 격렬하게 흔들었다. 그러자 조금 떨어진 곳에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원형의 공간이 나타났다. 아저씨와 건수 가족은 다시 한 번 신령에게 인사를 한 후, 문 앞으로 걸어갔다. 맨발의 아저씨는 문에 들어가기 직전 자신의 맨발을 들어 냄새를 맡아보았다.


“어이구. 청국장 냄새. 향기는 무슨....”


그는 자기 굳이 자신의 발 냄새를 사람들 앞에서 확인한 것이 부끄러웠는지, 겸연쩍게 웃었다.


“아니, 나도 혹시나 발에서 좋은 냄새가 나나 해서 확인 차..... 어흠흠. 자자, 어서 들어갑시다.”


그는 건수네 가족을 이끌고 공간의 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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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4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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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3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7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6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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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29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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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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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2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1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3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2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6 0 8쪽
599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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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29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0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7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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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8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8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2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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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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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2 화 21.01.27 6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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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7 화 21.01.03 37 1 9쪽
5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6 화 21.01.02 38 1 7쪽
5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5 화 21.01.01 55 1 10쪽
5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4 화 20.12.31 37 1 8쪽
5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3 화 20.12.30 43 1 8쪽
52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2 화 20.12.29 36 1 9쪽
5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1 화 20.12.28 46 1 7쪽
51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0 화 20.12.27 49 1 10쪽
51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9 화 20.12.26 47 1 12쪽
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8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6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8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1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3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0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5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39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8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1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5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0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0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48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5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39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1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5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6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1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6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9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9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4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1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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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4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5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5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7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4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1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3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3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4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79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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