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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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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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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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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부. 루시 - 35 화

DUMMY

루시 – 35







11번은 어느 틈에 슬그머니 식탁에 다가와 23번 옆에 앉았다. 그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동료에게 물었다.


“이봐······. 난 지금 여신님들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못 알아듣겠는데 자넨 어때?”


23번은 살짝 고개를 흔들며, 역시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전혀. 나도 전혀 모르겠어.”


“그럼 컨시우스는 어디로 갔어? 자네는 그의 옆에 있었으니 봤을 거 아냐?”


“그게······.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어.”


“사라져?”


“응. 그냥 공기 중으로 풉! 이렇게. 증발해버렸어.”


23번에 따르면, 건수는 옆에 앉은 사람이 눈치 챌 수도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오죽하면 23번이 그가 공기 중으로 증발해버렸다고까지 표현했을까.


“으음. 아무래도 난 궁금해서 못 참겠어.”


11번은 입술을 한번 삐죽거리고는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자, 두 이디레이아가 동시에 그를 쳐다보았다.


“여신님들, 한창 말씀 중에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컨시우스는 어디로 사라진 건가요?”


그러자, 두 이디레이아는 동시에 대답했다.


“검은 방이요.”





* * *





사방에 칠흑 같은 어두움만이 가득 차 있는 곳.

그리고 늘 춥고 침묵만이 흐르는 곳.

그렇다. 이곳은 검은 방이었다.

실낱같은 빛줄기도 찾을 수 없어서 거리도, 방향도 가늠하기 어려운 이곳의 어느 부분에선가 희미하게 사람의 신음이 들렸다.


“으으으.... 으으.......”


그 앓는 소리는 한참을 이어지다가 뚝 끊어졌다. 그렇게 조용해지더니, 또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의 인기척이 조금씩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건수였다. 이디레이아와 암살단원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던 그가 여기에 어떻게 여기, 검은 방에 들어올 수 있게 되었을까?


아, 맞다. 보름달이다.

그렇다. 보름달이 뜬 밤이라면, 그리고 검은 방의 주인인 황금색의 털을 가진 늑대 신수, 케르케로우스가 그를 초대한다면, 그는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래. 전에도 벌써 여러 번 이런 일이 있었지. 혹시 지금 그런 이유로 건수가 검은 방에 들어온 것이 아니었을까?





“우으으으으······. 어후, 아파 죽겠네.”


건수는 아픈 뺨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힘들게 몸을 일으켰다. 그의 몸은 마치 고속으로 달려오는 육중한 무게의 무언가에 세게 치인 것 같은 충격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아까부터 몸을 움직이려고 해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뼈 마디마디가 아팠다. 그와 더불어, 어지러움증도 느끼는 걸 보니, 뇌진탕일지도 모르겠다. 건수는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눈을 떴다.


“어? 뭐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비몽사몽하고 있던 그는, 혹시 자신이 차 사고라도 당한 줄 알고 목청껏 어머니와 아버지를 불러댔다. 하지만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눈도 보이지 않고 주위에 가족도 없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어쩌면 자신이 크게 다쳐서 눈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나 싶어 덜컥 겁을 먹었다. 그런데 점점 정신을 차리게 되어 생각해보니, 그는 조금 전까지 두 명의 이디레이아와 암살단원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던 걸 기억해냈다.


“아, 맞아. 난 저녁밥을 먹고 있었지. 갈비 하나를 집어 들고 입에 넣으려고 했는데······. 아, 그래. 보름달!”


보름달을 봤던 것까지 기억해내자, 그는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창밖의 밤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을 봤었어! 그리고 갑자기 눈앞이 번쩍하면서 뭔가가 내 몸을 짓눌렀는데. 그건 마치··· 그래, 그 느낌은 어제 우리 집에서 보름달을 본 후에 느꼈던 그 압력······. 검은 방으로 들어갈 때와 비슷했어. 뭔가에 세게 부딪힌 다음, 몸이 아픈 것도 그렇고······. 아, 그렇다면, 여긴 검은 방이야!”


그렇게 생각이 미치자, 그는 이번엔 케르케로우스를 불렀다.


“케르케님! 저에요! 건수! 제가 다시 검은 방에 들어왔어요! 어디 계세요? 케르케니~~임!!”


그가 그렇게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 사방을 둘러보고 케르케로우스를 부르자, 먼 곳에서부터 “크르렁” 거리는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잠시 후, 호박색의 불빛이 저 멀리서 보이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건수는 기뻤다.


“역시 난 검은 방에 있었구나. 그리고 내 부름에 케르케님도 반응하셨어. 저 울음소리를 들어보니 벌써 부활에 성공하신 모양이야. 잘 됐다.”


그는 차가운 바닥에서 일어났다. 검은 방에서 나와 뉴욕으로 간지 겨우 하루만이었지만, 이상하게 그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흐른 것 같았다.


“뉴욕에 간지 겨우 하루 만에 다시 돌아왔지만, 너무 많은 일이 생겨서 그런가? 꼭 몇 주 만에 이곳에 온 것 같은 기분이야. 것 참 희한하네. 자, 이제 부활하신 늑대 신령님을 만나러 가야지.”





* * *





건수는 호박색의 빛이 보이는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희한한 일은, 그가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팠던 몸이 점점 회복되는 느낌을 받는 것이었다. 처음엔 몸이 너무 아파서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던 그가 이젠 거의 뛰어갈 정도로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시간이 좀 지나니, 그의 눈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은 점점 강해져 플래쉬 라이트처럼 되었다. 그는 눈에서 나온 빛으로 검은 방의 여기저기를 비춰보았다.


“어제 여기 왔을 때와 똑같아. 내 눈이 다시 빛나고 있다. 예전 텔리님의 눈이 그랬던 것처럼······.”


그는 와본동에서 처음 텔리를 만나서 미스터 황과 함께 검은 방에 들어왔을 때, 그의 눈이 플래쉬 라이트처럼 빛나던 것을 기억했다.


“이렇게 눈에서 빛이 나오는 걸 본 것은 텔리님이 처음이었어. 아아아······ 이런. 텔리님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생각이 복잡해지네. 도대체 내가 왜 그분을 해쳐야 하는 거지? 난 그런 짓은 절대 못 해. 그분이 잔인하고 인간에게 좋은 신은 아닌 것은 확실한데, 예전에 내 목숨을 구해주신 적도 있어. 그런 분에게 내가 어떻게 나쁜 짓을 하겠어? 아까 이디레이아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난 그저 텔리님과 어떤 장소에 함께 있기만 하는 역할인가 본데, 그 때문에 텔리님이 돌아가시게 된다면 난 크게 후회할 것 같아. 정말이지, 이 미친 짓을 그만두고 싶어. 아니, 가능하다면 이디레이아님을 말리고 싶다! 가능하다면!”


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검은 바닥 위에 주저앉았다. 그는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제대로 결정할 수 없었다. 자기 일만을 생각한다면, 그녀의 명령을 따라 텔리를 죽이는 계획에 일부가 되어서 이디레이아에게 위협받는 가족들의 목숨을 구하고 엘리시움에 두었다는 원래 육체까지 찾아오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일 때문에 텔리를 희생시킨다는 게 과연 정당한가 싶었다. 그는 마음이 착잡해져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멀리서부터 보이는 호박색의 빛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그 빛은 케르케로우스가 그에게 찾아오는 길을 알려주려고 비추는 것일 것이다. 그는 그 빛을 보고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케르케님께 여쭤보면 뭐라고 답을 주실까? 그래, 분명 좋은 말씀을 해주실 거야. 아, 잠깐! 케르케님께 질문이라······. 이번엔 진짜 조심해야겠다. 어제처럼 막 부활하신 신수님께 한꺼번에 많은 질문을 드려서 큰 스트레스를 드려서는 절대 안 돼. 그러면 또 돌아가실지도 몰라. 내가 그 일을 얼마나 후회했는데. 그게 다 내 이기심 때문이었잖아. 아니, 그렇담······ 내 개인적인 일 때문에 텔리님께 해를 가해서도 안 되는 거 아닐까? 맞아. 그건 이기적인 거야. 그것도 아주 아주 심하게 이기적인 거지.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디레이아님이 그분을 해치시려는 이상한 계획에 힘을 보태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그래, 케르케님께 여쭤보면 무슨 답을 주실지도 몰라. 그리고 이디레이아님이 가지고 계신 내 원래 몸에 대한 일에 관해서도 좋은 해답을 주실 거야.”


아무래도 건수는 스스로 답을 찾아낸 것 같았다. 그 증거로 그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으니까 말이다. 그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빛나는 눈으로 검은 방 곳곳을 비췄다.


“솔직히 말해서, 눈에서 빛이 나온다는 건 꽤 편리해. 특히 이렇게나 어두운 검은 방에선 말이야. 밖에서도 이런 걸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어두운 창고에 들어갈 때나 책상 밑에 있는 뭘 찾을 때 편리할 거야. 헤헷.”


엑? 빛나는 눈이 편리하다고? 이제 건수는 자기 눈에서 빛이 나와도 별로 겁먹지 않는구나. 텔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려서 마음이 편해진 걸까? 아니면 눈에서 빛이 나오는 일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 아무튼, 어제만큼 이 기현상에 놀라워하지 않는 것이었다. 무슨 이유건 간에 이 녀석이 자신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게 더 이상하다. 그걸 가지고 농담까지 하는 여유도 그렇고 말이다. 이젠 자신의 특이한 몸에 많이 적응되었다는 걸까?


작가의말

건수가 겨우 하루 만에 검은 방으로 돌아오고도 왠지 몇 주 만에 돌아왔다고 느낀 것은 사실 제가 느낀 바를 쓴 것입니다. 그가 검은 방을 들어갔다 나갔던 부분을 쓴 후 거의 1, 뉴욕으로 넘어간 일을 쓴 후 거의 8개월 만에 다시 글을 썼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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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5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4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9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7 1 8쪽
617 8 부. 루시 - 53 화 22.07.11 33 0 9쪽
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8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30 0 9쪽
614 8 부. 루시 - 50 화 22.07.08 36 0 10쪽
613 8 부. 루시 - 49 화 22.07.07 35 0 8쪽
612 8 부. 루시 - 48 화 22.07.06 37 0 7쪽
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5 0 7쪽
610 8 부. 루시 - 46 화 22.07.04 38 0 9쪽
609 8 부. 루시 - 45 화 22.07.03 39 0 8쪽
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5 0 10쪽
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1 0 8쪽
606 8 부. 루시 - 42 화 22.06.30 36 0 8쪽
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5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3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4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3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9 0 8쪽
»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3 0 10쪽
598 8 부. 루시 - 34 화 22.06.22 28 0 8쪽
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31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0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7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4 0 8쪽
591 8 부. 루시 - 27 화 22.06.15 28 0 9쪽
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9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8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2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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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8 부. 루시 - 22 화 22.06.10 35 0 9쪽
585 8 부. 루시 - 21 화 22.06.09 2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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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8 부. 루시 - 15 화 22.06.03 3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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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8 부. 루시 - 12 화 22.05.31 33 1 8쪽
575 8 부. 루시 - 11 화 22.05.30 34 1 8쪽
574 8 부. 루시 - 10 화 22.05.29 45 1 10쪽
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7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6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7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9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1 0 10쪽
565 8 부. 루시 - 1 화 21.06.15 6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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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4 화 21.05.06 71 0 11쪽
5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4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8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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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6 화 21.02.16 5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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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8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7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8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2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4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8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1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6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40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8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2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7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3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5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2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1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50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7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2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46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2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6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7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5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4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7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60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2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60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5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2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50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1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7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3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2 1 9쪽
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5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6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5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8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8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8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9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5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3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5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2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5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5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8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1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81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4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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