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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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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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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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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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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은색 렉서스의 뒷좌석에 앉아 있는 체스터 블랙, 아니, 스모크 샵의 주인 비피는 마치 가시방석 위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다. 바로 옆자리에 같이 타고 있는 그리고리는 오직 정면만을 응시할 뿐, 벌써 20분 동안 숨소리 외엔 그 어떤 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에 앉아 운전하고 있는 미하일 역시 그랬다. 20 분 전, 그리고리와 미하일이 그가 살고 있는 프로젝트 아파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처음엔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랐는지 모른다. 하지만 미하일이 자기에게 달려와서 그 동안의 일과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을 보고 잠시 긴장을 풀었던 것이 실수였다. 그는 곧장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미하일 뒤에 서 있는 큰 덩치의 사내의 위압적인 분위기에 눌려서 그가 말하는 대로 순순히 이 차에 탈 수밖에 없었다. 당시 상황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차를 타기 거부하면 권총이라도 꺼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제길. 차를 타지 않겠다고 버텼어야 했어. 총을 꺼내 쏘려고 하면.... 더 배짱 좋게 쏠테면 쏴보라고 했어야 했다고. 이렇게 순순히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비굴하게 구는 걸 보면 날 더 만만하게 생각할 텐데 말이야. 그래봤자 한 30 분 더 사는 걸 가지고 왜 그랬을까? 제길. 제길. 제길!’


비피는 진정할 줄 모르고 제멋대로 쿵쾅거리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초조한 눈빛으로 창밖을 자꾸 쳐다봤다. 그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눈앞에서 지나가는 차 밖 풍경을 보았다. 가로등의 수를 세어 보기도 하고, 그래도 진정이 되지 않아서 건널목의 신호등, 간간히 눈에 띄는 쓰레기통의 수를 세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신들에게 시선을 멀리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리고리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미스터 블랙, 아니, 이제부터 당신을 체스터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리고리는 차 안의 얼어붙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자 나름 비피를 친근하게 부르겠다고 한 것이지만 그의 독특하면서도 강한 러시안 액센트는 비피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창밖을 보고 있던 비피는 그 말을 듣고 그로서리 샵에서 물건을 훔치다 들킨 어린 도둑 마냥 화들짝 놀라며 그리고리에게 고개를 돌렸다.


“예? 저요? 예... 예... 체... 체스터라고 불러도 좋고 아니면 나.. 남들처럼 편하게 비피라고 부.. 부르셔도 조.. 좋습니다!”


“좋아요. 비피. 하하. 재밌는 이름이군요. 난 그리고리라고 합니다.”


“그리... 고리.”


“네. 난 여기 미하일과 함께 바빌로프씨를 위해 일합니다. 오늘 당신을 찾아 온 것도 그 분의 비즈니스를 위해서죠. 비피, 당신은 미하일과는 안 지 좀 됐죠? 미하일은 날 위해 일하고 난 보바를 위해 일합니다.”


비피가 미하일을 알고 있냐고? 알다마다. 몇 달 동안 그와 니콜라이를 매일 같이 봐왔는데 설마 모를까. 미하일이 그리고리의 부하라는 말을 듣고 비피는 생각했다.


‘이 자식, 지금 날 놀리는 거야, 뭐야? 그러니까 다 한 통속이라는 건데, 마치 자기는 더 높은 위치니까 알아서 하라는 것도 아니고! 안되겠어. 죽을 땐 죽더라도 대들어 보기라도 해야지!’


비피는 얼굴에 있는 인상, 없는 인상을 모두 구기며 최대한 험상궂은 얼굴을 만들었다.


“그... 그래서 뭐요? 그 동안 내... 내 사업을 방해해 놓고는 오늘 오전에 일이 터지니까 이젠 날 어디론가 데려가서 죽이려고요? 그... 그래서 지금 어디 가는 거야? 폐공장? 아님 부둣가 창고? 말해! 날 지금 어디로 데려가서 죽이려는 거냐고!”


비피는 정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용기를 총동원해서 소리 질렀다. 어차피 죽을 거, 성질이나 부려보자는 생각이었다. 그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그리고리는 의외라는 듯이 멍한 얼굴로 비피를 바라보더니 씨익 미소를 지었다.


“아닙니다. 누가 누구를 죽인다는 겁니까? 무슨 큰 오해가 있는 모양인데, 미스터 블랙, 아니, 비피. 우린 당신에게 조금도 해를 가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은 바빌로프씨가 계신 곳입니다. 하하하.”


“바빌로프? 그를 만나러 간다고..... 요?”


“예. 보바가 당신을 꼭 뵙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시티 안에 있는 클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분이 소유하신 클럽이지요.”


“클럽? 음..... 그럼 거기서 내게 뭔 짓을 하려는 겁니까?”


“자꾸 우리가 당신에게 해를 가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 모양인데, 진짜 오해입니다. 봐요, 비피. 오해란 게 얼마나 무서운 겁니까? 오늘 당신 가게에서 죽은 니콜라이도 오해 때문에 그렇게 되었잖아요?”


“그게 오해였다고.... 요?”


“네, 그리고 지금 당신이 또 우리를 오해하고 있어요. 그게 얼마나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지 봐요. 내가 정보를 하나 줄까요? 만약 우리가 당신에게 무슨 일을 하려고 했다면... 그러니까 당신 몸의 털 끝 하나라도 건드리려고 했다면 우린 지금 클럽이 아니라 폐차장으로 갔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린 페차장이 아니라 클럽으로 가고 있죠?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클럽 말입니다. 그러니 걱정 말아요. 당신은 절대 안전합니다. 내가 그걸 보장할 수 있어요.”


비피는 그리고리가 자신의 안전을 담보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그리고리는 바빌로프를 보바라는 애칭으로 친근하게 부르는 것을 보아, 그 무섭다고 소문난 브라트바의 보스와도 사이가 각별한, 그러니까 조직 내에서도 꽤 높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그가 생명의 안전을 보장한다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바빌로프씨가 왜 나와 만난다는 건가요? 무슨 일로요? 설마 오늘 부하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건 아닐 겁니다. 그냥 편하게 비즈니스 토크를 하실 것 같아요. 그러니 제발 릴렉스. 예? 테이킷 이지. 보바와 얘기를 나눌 때, 실수해서 말을 더듬거나 헛말이 나오거나 하면 안 되니까. 하하하.”


“하... 하... 하...”


비즈니스 토크라... 비피는 그 말을 듣고 그저 어색한 웃음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최근 뉴욕의 암흑가를 주무르고 있는 조직의 보스가 자신과 무슨 사업적인 대화를 하겠다고 하는 건지 그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 *





한 시간 후, 비피가 그리고리와 미하일을 따라 클럽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리가 앞장섰고 그 다음 비피,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하일이 따라갔다. 비피는 직감적으로 미하일이 혹시라도 자신이 도망갈 것을 막으려고 자신의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래 도망칠 생각도 없었지만, 아예 그런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하겠군. 그나저나 내가 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을 만나러 가게 되다니... 이거 정말 오늘 뭐가 어떻게 되려고 하는 거야? 하아....’


클럽의 내부는 번쩍거리는 조명과 함께 큰 볼륨의 음악이 서로 뒤엉켜 그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의 기분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아직 초저녁이었는데도 벌써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2 층을 더 내려갔다가 2 명의 가드들이 지키고 있는 구석에 있는 문으로 들어갔다. 그 다음은 어느 정도 방음이 되는 통로가 나타났는데, 그곳에 들어서서야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잦아들고 이제 겨우 사람의 목소리가 비피의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금까지 그리고리가 앞에서 가면서 뭐라고 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게 좋아요. 절대. 그렇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수 있습니다.”


비피는 그리고리가 무슨 말인지 잘 알 수 없었지만, 대충 이곳에 온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눈치 빠르게 대답했다.


“얘기 안 하겠습니다.”


“좋아요. 당신을 믿겠습니다. 이제 저 앞의 문을 통과하면 바빌로프씨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따라 오시죠.”


그리고리는 두 명의 다른 가드들이 지키고 있는 통로 끝에 있는 문으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가드들이 문을 열자 또 다른 공간이 나타났는데 거기엔 두꺼운 철문이 하나 있었다. 그 철문 역시도 두 명의 가드가 지키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몇 시간 전 호텔의 스위트 룸 앞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 루슬란 쿠즈네소프였다. 그는 그리고리를 보고 살짝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파칸께서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루슬란은 철문을 열고 그리고리와 비피를 들여보냈다. 미하일도 따라 들어가려고 하자, 루슬란은 손을 뻗어 그를 제지했다.


“당신은 아냐. 밖에 나가서 기다리도록 해.”


미하일은 다시 한 번 바빌로프와 그리고리 틈에 껴서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그리고리가 짧게 고개를 흔드는 것을 보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 넌 급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지.





* * *





루슬란이 밖에서 문을 닫자, 철문 안의 장소는 조용했다. 너무 조용해서 비피는 자신이 침을 꼴깍 삼키는 소리까지 들리는 것이었다. 그 만큼 방음이 잘 되어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처음 와본 비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꽤 넓은 공간이었다. 그들은 가장 아래층에 있었는데 그 위로 층계로 2 층이 더 있었다. 구조를 보아하니 어쩌면 이곳은 예전엔 지하 창고 같은 곳이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꽤 호화롭게 잘 꾸며놓은 고급 아파트 같은 분위기였다.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클럽 내부에 사람이 살 수 있을 이런 멋진 공간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그들 머리 바로 위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그리고리. 스모크 샵 주인을 데려왔나?”


그리고리와 비피가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거기엔 융 재질의 로브를 걸치고 있는 바빌로프가 시가를 든 손으로 그들을 가리키고 있었다.


“뭐하고 있어? 어서 올라와. 같이 보드카나 한 잔 하지.”


그리고리가 가볍게 비피의 등을 떠밀었다. 비피는 두근대는 자신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그리고리와 함께 계단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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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6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8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4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9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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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8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3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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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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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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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5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3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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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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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31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1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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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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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9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7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9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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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2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4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8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1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6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40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9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7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2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7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3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5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2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1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50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7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2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46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2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7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7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5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4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8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60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2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1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9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60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5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2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51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5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7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1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8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3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7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3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2 1 9쪽
»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6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7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6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5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8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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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8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9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60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2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9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5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3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9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5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2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2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5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5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8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1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81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4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70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4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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