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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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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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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9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9







이디레이아의 답변을 들은 건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민했다.


“건수, 이젠 정말 결정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당신이 고민하는 사이에도 운명의 톱니바퀴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때를 놓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됩니다.”


“네. 잠시만요. 조금만.... 조금만 더 제게 시간을 주세요.”


“이 세계에서 당신은 여러 불행한 사건의 발단이 되었지만, 엘리시움에선 아닙니다. 그곳의 모든 어긋난 것을 바로 잡는데 당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어요. 명심하세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엘리시움은 당신을 필요로 할지 모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쓸모없는 인간이 됐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 순간에 자존감이 무너져 버린 건수의 마음을 그녀가 읽은 것이었을까? 이디레이아의 그 말 한 마디는 건수의 눈을 번쩍 뜨게 했다.


‘내가 어긋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엘리시움이 날 필요로 한다고?’


건수는 다시 고개를 들고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지저분한데다가 눈가에는 눈물자국까지 얼룩져 초라하고 비참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난 이렇게 엉망진창인 모습인데, 엘리시움에선 이런 내가 필요하다고? 내가 만약 거기서 내 원래 육체를 되찾으면, 그리고 예전의 힘을 되찾으면, 난 다시 많은 걸 할 수 있을 거야. 다시 강하게 일어설 수 있을 거야. 그래! 결정했어!’


건수는 여전히 거울 속의 자신을 응시하며 입술을 뗐다.


“알겠습니다. 여신님.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절 엘리시움으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저 때문에 발생한 일들을 바로 잡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네. 잘 생각했어요. 그럼 일단 당신과 싸이언스를 여기서 나가게 해주겠어요.”


그녀는 그 말을 하고는 물러갔다. 더 이상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 * *





건수가 화장실에 나온 후 다음 몇 시간 동안 사정은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었다. 일단 싸이언스를 대상으로 한 폭행과 재물손괴의 고소건이 전부 취하되었다. 어떻게 알고 찾아온 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자신이 편의점 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나 싸이언스의 결백을 증언해주었다. 그가 말하길,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가 청년들끼리 싸우는 걸 보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자세한 사항까지 증언했다. 그리고 정확하게 싸이언스와 건수를 지목해서 가해자가 아리나 피해자라고 밝혀주었다. 담당 경찰이 그가 증언한 사실을 참고하겠다고 하며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자, 증인은 품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자기가 직접 사건을 기록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언제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촬영한 동영상엔 편의점 앞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녹화되어 있었다. 일단 중요한 증거물이 나왔으니 경찰이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찰이 그 자리에서 영상을 보기 시작하자 곧 그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져나갔다. 그 영상에는 김 일용이 쓰러져 자고 있는 건수를 구타하는 장면, 그리고 그의 몸이 붕 뜨도록 발로 차는 장면, 그리고 공격을 받아 건수의 몸이 뒤로 밀려 편의점 유리창에 부딪히는 장면까지 모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아니, 이건 저쪽 증언이랑 너무 다르잖아? 분명 이 두 녀석들이 시비를 먼저 걸고 패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모두 위증이었어?”


그것뿐이 아니었다. 더 중요한 장면은 싸이언스에 대한 것이었다. 영상에서 싸이언스는 김 일용에게 주먹을 뻗긴 했는데, 그 주먹이 닫기도 전에 김 일용이 먼저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 카메라 앵글로만 보자면, 마치 김 일용이 그의 주먹을 피하려고 먼저 몸을 틀었는데, 혼자 무게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건 혼자 넘어진 거네. 물론 이 덩치 큰 놈이 주먹을 뻗긴 했으니까 원인 제공을 했다고 할 수도 있다고 해도..... 그게 아닌가? 야아... 이거 좀 애매하네.”


조금 떨어져서 어깨너머로 형사가 보고 있는 영상을 확인한 싸이언스도 속으로 깜짝 놀랐다.


‘어어? 내가 일용이 자식을 때렸던 건 분명한 사실인데..... 영상에는 완전 이상하게 나왔네. 때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게 좀 헷갈리게 보여.’


그와 함께 영상을 보고 있던 건수가 말했다.


“야, 싸이언스. 저 영상에 나온 거 너잖아? 너 날 구해주려고 김 일용을 때렸던 거구나....”


“무... 무슨 소리야! 내... 내가 언제 일용이를 때렸다고?!”


“봐봐. 저기서 때렸네. 내가 마구 얻어터지고 있으니까 너가 날 구해준 거잖아. 고맙다.”


싸이언스는 자기가 김 일용을 때렸다는 걸 경찰이 알아챌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눈치도 없이 사실만을 말하는 건수를 보니 복장이 터졌다. 계속 놔뒀다가는 입을 나불거리며 다 불어버릴 것이 분명했기에 팔꿈치로 친구의 어깨를 깊숙히 찔렀다.


“아야야야.”


“조용히 해. 입 좀 다물라고.”


“어? 지금 말하면 좀 그런가? 아야야.... 그래도 사실을....”


“야, 너 미쳤어? 진짜 눈치 없이 왜 이래?”


싸이언스가 눈을 흘기며 연거푸 건수의 어깨를 팔꿈치로 세게 찌르자, 그는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


‘그래도 너가 김 일용을 때린 건 사실이잖아. 음.’


싸이언스는 가까이 있는 경찰이 건수가 한 말을 들었을까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그가 그런 것 따위 걱정하지도 않아도 될 일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김 일용과 그의 일행이 함께 모여 있는 곳에서 돌연 큰 소란이 일어났던 것이었다. 김 일용의 일행 중 하나가 화장실에 갔다 온 후 가만히 있었는데, 그가 숨을 쉬지 못하고 헉헉 거리다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 혼수상태에 빠져버렸다. 그러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주위에 모여 들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 터지자 건수와 싸이언스 곁에 있던 경찰도 두 눈을 크게 뜨고 그쪽으로 달려갔다.





* * *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김 일용의 일행 중 하나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잠시 화장실에 갔다 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 후 그 녀석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지더니 식은땀을 흘리면서 거친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그 녀석을 보필하기 위해 달려왔던 비서라는 사내가 녀석의 상태를 보더니 몹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어쩔 수 없이 녀석을 부축하며 밖으로 데려나가려고 했는데, 그걸 본 경찰이 그들을 저지했다. 그런데 비서에게 몸을 기대고 있던 녀석이 갑자기 바닥에 토를 하면서 그대로 쓰러져버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입에 거품을 물고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깜짝 놀란 경찰은 큰 소리로 외쳤다.


“아냐! 아냐! 난 잘못한 거 없어! 때리지도 않았고 그냥 함부로 나가지 말라고 한 것뿐인데, 지가 갑자기 쓰러져 버린 거라고! 진짜야! 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여기, 응급처치! 누가 구급차를 불러!”


누구의 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 비서란 자는 녀석이 거품을 물고 기절하자 펄쩍 뛰었다.


“도... 도련님! 아휴, 이거 큰 일 났네!”


그는 한 손으로는 그 도련님이란 놈을 흔들어 때우면서 다른 손으로는 핸드폰으로 어디에 급히 전화를 걸고 있었다. 주위의 경찰들이 혼비백산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저 자식, 이거 왜 저러는 거야? 왜 갑자기 쓰러져서 지랄이야?”


놀란 경찰들은 몇 명이 달려와서 그놈 주위를 둘러싸고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그 때였다. 건수가 코를 치켜들더니 실눈을 뜨면서 말했다.


“음. 킁. 킁. 이거 좀 희한한 냄새가 나는데? 땀 냄새랑 섞여서 이상한 냄새가 나네. 이게 뭐지?”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김 일용과 그 일행 쪽으로 달려간 경찰 곁에 섰다. 경찰은 그를 보고 도끼눈을 뜨며 말했다.


“뭐야? 넌 저기 가 있어.”


“아뇨. 좀 이상한 냄새가 나서요.”


그렇게 말한 건수는 계속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으면서 몸을 굽혀 기절한 그 도련님이란 놈에게 다가갔다. 상황이 터져서 정신없는데 건수까지 다가오니 짜증이 났는지, 응급처치를 하던 경찰이 눈을 부라리며 외쳤다.


“뭐야, 넌?! 이 사람한테서 떨어져!”


건수는 그의 말보다 냄새가 더 신경 쓰이는지 계속 냄새를 맡다가 손으로 기절한 녀석의 벨트 버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킁킁킁.... 아, 여기서 좀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요? 아저씨, 저 벨트 버클에서요.”


“뭐? 냄새? 버클?”


마치 탐색견처럼 냄새를 맡는 모습의 건수를 보고 경찰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막상 벨트의 버클을 보자 뭔가 수상했다. 그 크기가 평범한 버클보다 커 보이는 것이 분명했다. 경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러진 청년의 벨트 버클을 유심히 살펴보려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청년을 위해 경찰서에 온 어딘가의 비서라는 자가 경찰을 막아섰다.


“왜 가까이 와요? 지금 뭐하려고 그러는 겁니까?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저리 좀 비켜봐요!”


그런 행동이 더욱 의심스러웠던 경찰은 비서를 밀쳐내고 쓰러진 청년의 벨트 버클에 손을 가져갔다. 비서는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며 꽥 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봐요! 당장 물러서지 못 해!”


하지만 경찰은 손가락으로 버클의 옆면을 만져보다가 무슨 돌기 같은 것이 튀어 나온 것을 확인했다. 그가 그 작은 돌기를 손가락으로 누르자, 버클의 뚜껑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딸깍.’


“뭐야, 이거?”


버클이 열리자, 그 안에 연질로 되어 있는 캡슐이 두 개가 있었다. 경찰은 손가락으로 그 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이거... 이거....! 이 새끼, 이거 뭐하는 놈이야?”


“아아..... 이런.”


비서는 경찰의 손에 있는 캡슐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인상을 있는 대로 찡그리며 마치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경찰 역시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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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5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3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8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6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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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3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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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5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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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5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2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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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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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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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7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8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1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4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1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5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40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8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2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6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2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1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50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6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46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2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6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7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3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7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9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9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5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2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6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3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1 1 9쪽
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4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6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5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8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5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2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5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5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5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80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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