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uzirun 부지런의 서재입니다.

양치기 늑대소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최근연재일 :
2022.07.20 21:25
연재수 :
626 회
조회수 :
74,509
추천수 :
2,062
글자수 :
2,639,523

작성
21.05.05 23:36
조회
72
추천
0
글자
10쪽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검은 문이 열리자 허겁지겁 밖으로 나온 건수는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당연히 집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사방이 탁 트인 공터로 나와 버린 것이었다. 그 주위엔 철망으로 된 펜스가 둘러 있었고 곳곳에 야구 베이스가 있었다. 그렇다. 그는 어느 공원의 야구장에 와 버린 것이었다. 펜스 너머엔 도로와 주택들이 보였다. 그 풍경이 그에게 영 낯설었다. 게다가 시간도 이상했다. 그는 분명 밤에 검은 방에 들어갔는데 지금은 한낮이었다.


“뭐야? 여긴 도대체 어디야?”


건수는 눈을 빠르게 깜박였다. 주위를 둘러보자, 영어로 되어있는 표지판들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뭐, 뭐야! 왜 표지판이 영, 영어로 되어있어? 저게 뭐냐? 파크 룰즈.... 그리고 그 밑에도 영어로 뭐라뭐라고 쓰여 있네? 잠깐만, 혹시 나 혹시..... 다른 나라에 와버린 거 아냐?”


다른 나라에 와버렸다고 생각하니 그는 크게 당황했다. 그런데 그의 눈에 또 다른 무언가가 들어왔다. 저 앞에 있는 주택 문 옆에 걸려 있는 미국 국기를 발견한 것이었다.


“세상에! 저기 저 집에 걸려 있는 거! 저거 미국 국기 아니야? 그럼 나 혹시 뉴욕에 와 버린 건가?”


미국? 뉴욕? 아니, 맙소사. 뉴욕이라니! 분명 검은 방에 들어갔을 때는 한국이었는데, 나와 보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이라는 말인가? 건수는 한 동안 멍한 얼굴로 서 있었다. 그의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잠깐만! 잠깐만! 이거 농담이지? 이거 장난이지? 설마 진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리 없어! 케르케님께서 워낙 유머 감각이 뛰어나신 분이니까, 날 잠깐 놀리시려고.....”


그는 황당해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놀랍게도 등 뒤에 있던 검은 문은 이미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문! 검은 방의 문이 사라졌어! 아아악!”


건수는 크게 당황해서 팔을 허우적거렸다. 마치 광대가 판토마임을 하듯,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문의 손잡이 따위를 찾는 시늉을 했다.


“어휴! 케르케님!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에요? 빨리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요!”


그는 그렇게 울먹이며 마치 검은 문이 자기 앞에 있는 듯, 문을 두드렸다.


“으아아. 제가 잘못 했어요. 제가 예의 없이 케르케님을 자꾸 잠에서 깨워서 죄송해요. 저 때문에 돌아가신 것도요. 용서해주세요. 제발 문을 열어주세요.”


그렇게 아무 것도 없는 곳을 한참 두드리던 그는 손을 내리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틀렸어. 검은 방 안에선 내 목소리가 안 들리시나 봐....”


더 이상 케르케로우스를 찾는 것을 포기한 그는 근처의 벤치로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다. 시선을 아래로 향하자 자신이 신발도 신고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이게 뭐야? 이런, 난 신발도 신고 있지 않았잖아. 그래.... 처음에 우리 집 안에서 검은 방으로 들어갔으니 당연히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지. 하아아....”


신발뿐만이 아니었다. 몇 시간 동안 검은 방에서 뛰어다녀서 그런지 땀을 흘려서 몸에서 땀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걸어가 벤치에 앉은 그는 고개를 숙이며 다시 한 번 긴 한숨을 쉬었다.


“날 이런 식으로 미국으로 보내버리시고 검은 방의 문을 닫아버리시다니! 도대체 케르케님은 무슨 생각을 하신 거지? 물론 내가 그 분께 실수를 하긴 했지만 말이야. 난 돈도 전혀 가져오지 않았는데!”


어디, 건수, 네가 가져오지 않은 게 그것뿐이겠니. 여권은? 핸드폰은? 아무튼 졸지에 밀입국자 신세가 되어버린 건수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말도 한 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 혼자 덩그러니 내버려졌으니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맥이 풀린 채로 한참을 고개 숙인 채 앉아 있었는데, 주변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그가 고개를 들자, 한 백인 어린 아이가 그의 곁에 와 있는 것이었다.


‘아이? 얘는 누구지?’


한 4, 5 살 정도 되는 작은 아이였다. 건수와 눈이 마주친 아이는 한번 씨익 웃더니 그에게 말을 걸었다.


“유 아 낫 슈즈. 아 유 로스트?”


아이가 자신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오자, 건수는 눈을 빠르게 깜박였다. 그저 어린 아이인데도 막상 영어로 대화를 하자니 긴장하게 되었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입은 열었지만 아무 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아, 이게 바로 영어 울렁증인가?


“아 유 로스트? 웨어 아 유어 슈즈? 히히힛.”


“로... 로스트! 슈즈! 아, 뭐... 뭐라고 해야 돼?!”


건수는 자신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그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멀리서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자가 급히 뛰어오는 것이었다. 그녀는 일부러 건수의 시선을 피하면서 어린 아이의 손을 잡아 끌었다.


“티미! 왓 디드 아이 텔 유? 돈 톡 투 더 스트레이져스! 컴 온, 레츠 고. 위 해브투 고 투 씨 그랜마!”


“벗, 마미..... 히즈 낫 웨어링 애니 슈즈!”


“티미! 돈 룻 앳 힘! 렛츠 고! 컴 온!”


티미의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가면서 끝까지 단 한 순간도 건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가는 어린 티미는 뒤를 돌아보며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건수의 발을 가리켰다. 그럴 때마다 그의 어머니는 아이의 팔을 잡아당기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마 건수를 위험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그런 것이 분명했는데, 정작 건수는 자신이 그런 취급을 당하고 있는 줄도 몰랐다. 어쩌면 그 젊은 모자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자신이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똑바로 말을 못해서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후.... 후욱. 후욱. 아, 이런 바보같이! 도와달라고 말을 제대로 못했어! 헬프 미! 헬프 미! 이러면 되는 건데!”


그렇지. 그 정도로만 했어도 어떻게든 뜻은 통했을 거야. 건수는 일단 신발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첫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지금처럼 벤치에 앉아 기다리다가 방금 전처럼 또 사람들이 지나갈 때,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리라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 후로 건수는 벤치에 앉아 다시 그의 앞을 지나갈 사람들을 기다렸지만 좀처럼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툭툭.... 툭... 툭툭툭...’


“아니, 갑자기 비가 내리면 어떡해!”


건수는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야구장 옆에 있는 관중석을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재빨리 뛰어갔다. 철제로 되어 있는 관중석 아래에는 사람이 들어갈 만한 공간을 보았던 것이다. 그가 그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곧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쏴아아-’


그의 머리 위로 빗물이 새긴 했지만 그의 머리 위의 관중석이 어느 정도 비를 피하게 해주었다. 아무래도 아예 사방이 다 뚫려 있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었다. 곧 군데군데 땅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자, 그는 당장 오늘 밤에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큰일이다. 비가 이렇게 오는데 어디 들어갈 수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밤이 되면 어떡해야 하지? 아, 맞다. 광식이형! 그래, 그 형이 미국에서 왔다고 했지? 그 형한테 연락하면 되겠다. 아...... 맞다. 난 연락처를 모르지. 거기다가 핸드폰도 없고. 아니, 핸드폰이 있어도 미국에서 무슨 수로 그 형한테 전화를 걸 수 있겠어. 망했다. 젠장. 이럴 때 싸이언스라도 여기 있다면 무슨 좋은 아이디어를 냈을 텐데.”


지금 처해진 상황을 보자니, 자신의 머리만으로는 어떤 좋은 생각도 나올 것 같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한 동안 관중석 아래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만 듣고 있으면서 추위에 떨었다.





* * *





건수가 관중석 아래에서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은 지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였다. 그 앞으로 텀벙텀벙 소리를 내며 누군가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들은 건수는 관중석 아래에서 기어 나오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헬프... 헬프 미! 헬프 미!”


아까 티미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을 때 긴장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을 때와 비교될 정도였다. 목마르니 우물을 파는 것이지. 어떤 사람이 다가왔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그의 절실한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걸어오던 발자국 소리가 그의 앞에 멈춰 섰다. 건수가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자, 두 사람이 서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 사람은 키가 건수만 하고 체크 무늬 남방에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었다. 그의 얼굴은 지나치게 붉었는데, 눈까지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의 뒤에 서 있는 또 다른 사람은 키가 작은 붉은 얼굴의 사내와 비교될 정도로 상당한 장신에 덩치가 산만했다. 검은 양복을 입고 검은 머리칼의 장발을 하고 있었다. 겉모습만 보자면 그 두 사람은 절대 건수가 쉽게 말을 걸 수 있는 인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어떻게 찬밥과 더운밥을 가리겠는가. 건수는 그들을 보고 불쌍한 표정을 지어가면서 다시 한 번 애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헬프 미. 헬프....”


그러자, 붉은 얼굴의 사내가 비에 홀딱 젖어 있는 건수의 몰골을 보고 기가 막힌다는 듯 피식거렸다.


“하! 뭐야. 이 거지 자식은? 정말 여신님께서 이 녀석을 데려오라고 하셨단 말이지? 이봐, 23번. 이 녀석이 확실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양치기 늑대소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2022. 5. 29. +4 19.09.18 1,191 0 -
626 8 부. 루시 - 62 화 22.07.20 38 0 7쪽
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4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3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7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6 1 8쪽
617 8 부. 루시 - 53 화 22.07.11 32 0 9쪽
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6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29 0 9쪽
614 8 부. 루시 - 50 화 22.07.08 36 0 10쪽
613 8 부. 루시 - 49 화 22.07.07 30 0 8쪽
612 8 부. 루시 - 48 화 22.07.06 33 0 7쪽
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4 0 7쪽
610 8 부. 루시 - 46 화 22.07.04 37 0 9쪽
609 8 부. 루시 - 45 화 22.07.03 38 0 8쪽
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4 0 10쪽
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1 0 8쪽
606 8 부. 루시 - 42 화 22.06.30 34 0 8쪽
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2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1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0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2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5 0 8쪽
599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0 0 10쪽
598 8 부. 루시 - 34 화 22.06.22 27 0 8쪽
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29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0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6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0 0 8쪽
591 8 부. 루시 - 27 화 22.06.15 28 0 9쪽
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8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6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28 0 8쪽
587 8 부. 루시 - 23 화 22.06.11 32 0 10쪽
586 8 부. 루시 - 22 화 22.06.10 34 0 9쪽
585 8 부. 루시 - 21 화 22.06.09 28 0 8쪽
584 8 부. 루시 - 20 화 22.06.08 27 0 8쪽
583 8 부. 루시 - 19 화 22.06.07 31 0 8쪽
582 8 부. 루시 - 18 화 22.06.06 32 0 8쪽
581 8 부. 루시 - 17 화 22.06.05 32 0 7쪽
580 8 부. 루시 - 16 화 22.06.04 30 0 8쪽
579 8 부. 루시 - 15 화 22.06.03 28 0 7쪽
578 8 부. 루시 - 14 화 22.06.02 28 0 9쪽
577 8 부. 루시 - 13 화 22.06.01 32 0 12쪽
576 8 부. 루시 - 12 화 22.05.31 33 1 8쪽
575 8 부. 루시 - 11 화 22.05.30 32 1 8쪽
574 8 부. 루시 - 10 화 22.05.29 44 1 10쪽
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6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5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6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7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0 0 10쪽
565 8 부. 루시 - 1 화 21.06.15 61 0 10쪽
5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21.05.07 58 0 9쪽
5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4 화 21.05.06 69 0 11쪽
»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3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8 0 17쪽
5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1 화 21.03.26 47 0 14쪽
5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0 화 21.03.25 49 0 7쪽
5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9 화 21.03.22 61 0 7쪽
5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8 화 21.03.13 58 0 7쪽
5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7 화 21.03.02 81 1 8쪽
5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6 화 21.02.16 52 0 8쪽
5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5 화 21.02.09 61 0 8쪽
5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4 화 21.02.08 66 0 8쪽
5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3 화 21.02.07 52 0 8쪽
5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2 화 21.02.06 47 0 12쪽
5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1 화 21.02.05 55 0 11쪽
5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0 화 21.02.04 48 0 9쪽
5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9 화 21.02.03 36 0 9쪽
5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8 화 21.02.02 40 0 11쪽
5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7 화 21.02.01 52 0 7쪽
5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6 화 21.01.31 40 0 8쪽
5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5 화 21.01.30 54 0 10쪽
5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4 화 21.01.29 51 0 8쪽
5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3 화 21.01.28 51 0 7쪽
5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2 화 21.01.27 69 1 9쪽
5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1 화 21.01.26 52 0 8쪽
5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0 화 21.01.25 81 0 9쪽
5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9 화 21.01.24 41 0 8쪽
5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8 화 21.01.23 45 0 7쪽
5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7 화 21.01.22 42 1 10쪽
5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6 화 21.01.21 81 1 9쪽
5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5 화 21.01.20 54 1 9쪽
5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4 화 21.01.19 71 1 9쪽
5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3 화 21.01.18 70 1 7쪽
5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2 화 21.01.08 58 1 7쪽
5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1 화 21.01.07 67 1 9쪽
5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0 화 21.01.06 63 1 7쪽
5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9 화 21.01.05 43 1 10쪽
52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8 화 21.01.04 43 1 14쪽
5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7 화 21.01.03 37 1 9쪽
5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6 화 21.01.02 38 1 7쪽
5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5 화 21.01.01 55 1 10쪽
5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4 화 20.12.31 37 1 8쪽
5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3 화 20.12.30 43 1 8쪽
52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2 화 20.12.29 35 1 9쪽
5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1 화 20.12.28 46 1 7쪽
51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0 화 20.12.27 48 1 10쪽
51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9 화 20.12.26 44 1 12쪽
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8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6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7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1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3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49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5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39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7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7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1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4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49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0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47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5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39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1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2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6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1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3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8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8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6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1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1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6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2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0 1 9쪽
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4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5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4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4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7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7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4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3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5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48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2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58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3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4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8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79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