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불이 된 삼장
"오랜만인가?"
"어디 이상한 곳에 있었나 보군. 아직 일 년도 안 됐는데."
금란가사와 구환석장. 머리에는 왕관 비슷해 보이는 금속으로 만든 모자를 썼다. 그새 인간 당삼장의 탈을 벗어 던졌는지, 키 5미터의 거구가 되었다.
"환혼노조가 차지하려던 세상인가?"
"아는 게 많군."
환혼족의 세상으로 만들려 한다는 소리에 붉은 달이 음침한 빛을 뿌리는 어두컴컴한 세상을 연상했는데. 산과 들이 푸르고 꽃이 만발했으며 해가 눈 부신 세상이었다.
"환혼노조는 내 덕이 큰 것 같은데."
삼장의 손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환혼노조는, 참으로 볼품없었다. 저승 놈들이 내가 여의금고봉 믿고 으스댈 때 얼마나 우스웠을까 생각하니 갑자기 부끄러움이 사정없이 치민다.
과거의 부끄러움을 안다는 건, 내가 그만큼 성숙했다는 뜻이겠지?
"내가 다 잡아놨는데 네가 끼어든 거지."
"부처가, 그것도 여래불이 거짓말해도 되는 거야?"
"오케이. 내 승산이 크지만, 네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쉽게 잡는 건 불가능했어. 도망치면 꼭 잡는다는 보장도 없었고. 됐냐?"
"환혼노조는 네가 가져. 이 찌그러든 쓰레기는 내가 가질게."
"목적이 그거였어? 그럼 나누자. 두 법보가 합쳐진 거니까. 셋 중에서 내가 먼저 환혼노조 선택할 테니, 넌 껍데기와 알맹이 중 하나를 선택해. 남은 건 내 거야."
육신은 버린 것 같은데 표정은 여전히 다양하다. 삼장의 눈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내가 뭘 선택하는지 무척 궁금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네가 대부분 일을 다 해냈으니, 알맹이는 네게 넘기마. 난 이 쓸모없는 껍데기나 가질게."
"너 그 껍데기가 뭔지 알고 고른 거야? 알맹이는 지혜를 주는 지혜수, 생명을 만들어내는 생명수의 사체야."
"껍데기가 뭔지는 몰라. 생명수는 알지만. 그저 네게 좋은 걸 양보하고 싶었을 뿐이야."
삼장의 얼굴이 변했다. 짜증이 가득 실리고 화난 기색이 역력하다.
"너나 손오공이나. 제일 상종하기 싫은 부류야. 생각 없이 살아도 늘 최고의 선택을 하고. 나처럼 자면서도 머리 굴리는 사람에게는 악몽과 같은 존재지."
"화가 나는 건 내 탓이 아니러 너 자신 때문이야. 네가 욕심을 버린다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행동을 하든 화날 일이 없을 거야. 일체유심조, 화의 뿌리는 네게 있어."
"너 빠르게 강해져서 불편한 점이 많지? 무기가 너무 강해 무공이 잘 늘지 않고, 기초가 부실한데 수준 높은 권법을 익혀서 경지 올리기도 힘들고. 나도 마찬가지야. 갑자기 여래불이 되어버리니 온통 짜증과 화야. 내 머리에 긴고아 수백 개가 씐 거로 생각하면 돼."
"그럼 나처럼 노력해. 열심히 하다 보면 곧 나아질 거야."
삼장이 나를 보며 허탈하게 웃는다.
"너처럼 하다가는 곧 쫓겨날 거야. 모든 걸 운에 맡기는 것도 분수가 있지."
"넌 물 위에 뜬 백조의 우아한 모습만 본 거야. 내 마음속의 갈등과 수면 아래서 쉼 없이 버둥질하는 내 두 발은 보지 못했다고. 나 노력파야."
"서천과 천궁에 너보다 노력 안 한 자가 드물어. 너 다른 데 가서 이런 소리 하면 뭇매 맞을 거야. 빠르고 편하게 강해진 주제에."
반성한다. 지금까지 천궁의 지연, 학연, 혈연에 따른 구조만 비판했는데, 알고 보면 나도 수혜자다. 손오공 덕분, 여의금고봉과 오행인 덕분, 운 좋은 덕분에 일이 쉽게 풀렸다.
게다가 100% 확신은 아직 이르지만, 난 내 주변의 사람들 운명에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 있다. 백갑만 해도, 내가 화과산에서 꼬리를 뽑지 않았다면 해하교악이 되지도 못했을 거다. 아마 백갑은 지금 이름 덕에 경지가 쭉쭉 올라가고 있을 게 분명하다.
주변 사람들의 운명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그게 좋은 결과로 내게 보답 된다. 저팔계에게 사자 가죽을 준 덕분에 서천까지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그때 저팔계의 요청을 거절했다면, 서유기가 실패로 끝났을 수도 있다.
"헛소리 말고, 안에 생명수나 가져가."
"네가 뽑아줘. 내 능력을 벗어난 일이야."
삼장은 아마 환혼천공이라는 법보를 통째로 가져갈 생각이었을 거다. 그래서 분리할 준비를 하지도 않았겠지.
준비 없이 둘을 분리할 재주가 진짜 삼장에게 없는지, 아니면 내 능력을 시험하느라 없는 척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껍데기와 생명수를 느꼈다. 둘이 확연히 다른 존재라는 걸 확실히 인지한 후, 내가 깨고 나온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이거, 버드나무네?"
"관음보살의 정병양류가 생명수 가지였어."
"그래서 여의금고봉을 그렇게 잘 막아냈구나. 그런데 죽은 나무를 가져다 뭐 하려고? 뇌음사에서 겨울 준비해 장작 모으는 거야?"
"차시환혼(借屍還魂), 생명수를 서천에 되살리려고."
"설마, 생명수가 그 기운을 만들어낼 수 있어?"
"생명수 열매에 그 기운이 충만하지."
"아닌데? 혜광등에는 그 기운이 전혀 없었어."
"기운 다 뽑아내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게 혜광등이야."
삼장이 꼬박꼬박 대답을 잘해준다. 그럼 궁금한 것들 이 기회에 풀어보자.
"혜광등이 열매라면 씨가 있을 거 아냐. 그 씨로 생명수를 키워내면 안 돼?"
"무식한 건 여전하구나. 생명수는 모든 나무의 정점, 상록청보다도 격이 더 높은 존재야. 평범한 나무처럼 씨앗이 발아해서 자랄 것 같아?"
버드나무는 가지를 끊어서 땅에 심어도 나무가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하려다 그만뒀다. 씨를 심어도 생명수가 아닌 다른 나무가 자랄 테니, 가지를 꽂는 것으로 어림도 없겠지.
"내가 아는 지식으로 판단하면, 생명수가 죽은 시점에서 어딘가에 생명수 후보가 생겼을 거야. 하나가 아닐 수도 있겠지."
"인연이 아닌지 찾을 수 없었어. 지금 천궁과 완전히 틀어진 마당에 생명수가 필요해. 그래서 내가 직접 나서서 환혼노조를 잡은 거야. 사로잡을 생각이 아니었으면 진즉에 끝장냈지. 난 하늘 속성이라 환혼노조에게 쥐약이거든."
"환혼족은 어차피 죽일 수 없는 거 아냐? 사로잡는다는 건 온전하게 생포한다는 뜻이겠지?"
"너 왜 이렇게 똑똑해졌어? 설마 저 안에서 지혜수에 침투했던 거야?"
"난 그럼 안돼?"
"제길. 네 운은 왜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거야? 운이 그렇게 좋은 데 왜 불행하지 않냐고?"
"운이 좋으면 왜 불행해? 행복하기만 하지."
"멍청아. 인간의 욕구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취욕을 느낄 수 없잖아. 뭘 하든 그냥 되는데 무슨 성취욕을 느끼겠어. 멍청하면 자기 능력이라고 자아도취 할 수 있지만, 넌 그 정도로 멍청한 게 아니잖아."
아닌데. 나 그 정도로 멍청했던 거 같아.
###
삼장의 운수학개론 강연을 끝으로 헤어졌다. 삼장은 여래불이 된 스트레스를 나랑 수다 떠는 거로 풀었고, 나도 알게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를 삼장 약 올리는 거로 해소했다.
[시산혈해로 돌아가야 합니다. 금룡 조각을 찾으셔야죠.]
"그것보다 먼저, 이 껍데기 정체를 알 수 없을까?"
[선업 백만 소모하고 알아냈습니다. 껍데기 정체를 알아내려면 2천억 정도 선업이 필요합니다.]
"그냥 시간이 흐르다 보면 정체를 알 수 있을 거야. 난 운 좋은 놈이니까."
[정체는 모르지만, 사용법은 압니다. 그 껍데기를 두르면 시산혈해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껍데기로 진체를 가리면 환혼족으로 위장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먼저 이랑신에게 가야지. 시산혈해에서 금룡 복구하는 게 훨씬 빠를 수도 있으니까."
[주인이 너무 똑똑해지면 내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데.]
"혼잣말도 소리 내서 해야 하는 거야?"
[격 낮은 법보의 비애입니다. 다행히 오행의 방에서 수련한 덕분에 시간만 흘러도 격이 한 단계 오를 것입니다. 주인이 내 운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네 성장이 멈추면 흡수해 버릴 거야."
[저는 성장뿐 아니라 진화까지 이뤄낼 겁니다. 반드시.]
오행판 도움으로 대라천을 통해 다시 444번 세계로 넘어갔다. 안개를 타고 관구에 순식간에 도착했다. 관구는 복구와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마교가 100년 동안 관구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이랑신은 관구 성벽을 훨씬 크게 확장했다. 울타리가 개인의 영역을 표시해주는 것처럼, 성벽 안에 들어오면 전부 관구로 인정받는다.
"야야, 멈춰. 성벽이 너무 늘어나서 끊어질 것 같단 말이야. 그만 늘이고 보강부터 하자. 돌과 모래 그리고 물을 가져와."
관구를 둘러싼 성벽을 밖으로 당겨서 고무줄처럼 늘인다. 늘어난 성벽은 보강을 통해 다시 튼튼하게 만든다. 성황신들이 성벽을 늘이고, 토지신들이 강화했다.
"너 뭔데 아까부터 자꾸 지휘질이야?"
"나 수달 출신 토지신인데?"
"미안. 전문가였구나."
현성묘를 찾으니 이랑신이 여러 사람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내 친구 이랑신은 싸움밖에 모르는데, 여기 이랑신은 행정적으로도 무척 유능하다.
"어떻게 됐어?"
사람을 전부 물리고 다짜고짜 내게 질문한다. 초조한 기색이 역력한 걸 보니, 신룡을 만들어내는 일이 내 부탁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무당에서 금룡 다시 살리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려? 나 불법 부활장과 연락이 닿았는데. 그쪽이 더 빠를 수도 있어."
"불법 부활장? 잠깐만, 내가 좀 알아볼게."
이랑신은 이마 중간의 눈을 떴다. 내 친구랑 달리 눈에 제3의 기운이 없었다. 지금 저 눈으로 진리를 살피고 있는 거겠지. 무당이 더 빠를지 불법 부활장이 더 빠를지.
"무당파보다 그쪽이 더 빠르고 확실하구나. 무당은 할 줄 아는 거지 잘하는 게 아니었어."
"그럼 신줏단지 나 줘. 남은 조각들도 불법 부활장이 있는 곳에 있어. 거긴 시간 흐름도 느려서 확실히 무구진인보다 빠를 거야."
신줏단지를 받아든 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저승으로 갔다. 껍데기를 쓰고 망천하에 들어가니 바로 시산혈해로 이동했다.
"너, 너 뭐야? 어떻게 나왔어? 결계도 그대로인데?"
"어허. 너희를 여기서 꺼내줄 분한테 너라니?"
내 말에 묘지기의 눈알, 정확히 말하면 눈구멍에 있는 붉은 빛이 좌우로 움직였다.
"너 설마 밖으로 나갔다 돌아온 거야?"
"그럼. 환혼노조도 서천에 잡혀갔어."
묘지기가 들고 다니던 지팡이로 바닥을 요란하게 찍었다. 남은 자들이 허겁지겁 달려왔다. 묘지기는 내가 갑자기 입구에 나타났다고 모두에게 전했다.
"정말이야? 우릴 데리고 여길 벗어날 수 있는 거야?"
"속고만 살았어? 물론 공짜는 아니야."
"난 나가기 싫은데?"
"나갔다가 마음에 안 들면 주문 외우고 돌아오면 되지. 너 설마 뇌까지 썩었어?"
내 타박에 부엌데기가 자기 두개골을 통통 친다. 빈 소리가 멀리까지 퍼졌다.
"자. 우선 의뢰 하나 할게. 그럼 너희도 내게 줄 대가가 줄어들고 좋잖아."
"부활시킬 사람 생겼어?"
"그럼."
직접 관계자가 아니라서 이랑신으로부터 의뢰를 받았다. 나는 이랑신의 의뢰를 수행하는 거다. 이번 일의 포인트는 나 아닌 이랑신이 감당하기로 했다. 의뢰 내용은 금룡 영혼을 복구한 후 관구로 데려가기.
"여기 신줏단지 안에 금룡의 영혼 조각들이 있다. 몇 개 부족한 걸 너희가 찾아서 부활해주면 돼."
"뚜껑 열어."
신줏단지 뚜껑을 열자 끄지비가 손을 넣었다. 영혼 조각을 느낀 끄지비가 허공에서 낚싯대를 뽑아내더니 캐스팅을 했다. 별로 힘을 준 것 같지 않은데, 낚싯줄이 끝없이 나아갔다.
"한 놈 찾았고."
릴을 감지도 않았는데, 낚싯줄이 알아서 돌아온다. 이런 법보 있으면 낚시 참 편하겠다.
"더는 없어. 얼른 융혼로에 넣자."
융혼로에 조각들을 넣은 후 부엌데기가 물통을 들고 바다로 향했다. 법술로 바닷물을 불러오면 안 되는가?
"실수로 법력이 섞이면 안 돼."
내 생각을 알았다는 듯이 묘지기가 말했다.
"법보의 법력은 괜찮고?"
"법보의 법력은 안정적이니까. 사람은 실수할 수 있어도 법보는 실수하지 않지."
커 보이지 않는 물통으로 담아온 바닷물을 한참이나 쏟아냈다. 물통보다 수백 배 많은 양의 바닷물이 쏟아져 나왔고, 물통 몇 배 크기도 안 되는 융혼로에 그 물이 모두 들어갔다.
바닷물을 다 부은 부엌데기는 융혼로 뚜껑을 닫은 후 뼈밖에 남지 않은 손을 융혼로에 댔다. 엄청난 양의 법력이 융혼로에 쏟아졌다.
칙 소리와 함께 융혼로에서 김이 뿜어져 나왔다. 곧 '맛있는 밥이 완성되었습니다'라고 외칠 것 같은 광경이다.
바닷물이 다 증발하면 부엌데기가 직접 가서 물을 길어왔다. 뜨거운 가마에 물을 부으면 김이 생기지만, 융혼로는 그런 일이 일절 없었다.
몇 번이나 물을 긷고 증발하기를 반복한 후, 부엌데기는 너덜너덜한 금룡의 영혼을 꺼냈다. 마치 뱀이 벗어놓은 허물이 시간이 오래서 더 초라해진 느낌이다.
"옜다. 다리미 너 이번엔 잘해."
금룡의 누더기 영혼을 받은 다리미가 자기 작업실로 가서 커다란 쇳덩이를 들고 다림질을 했다. 저렇게 힘쓰면 옷이 다 넝마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 밖으로 금룡의 영혼이 질기게 잘 붙었다.
"제길. 부엌데기."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영혼이 찢어지거나 구멍 난 것 같다. 다리미가 신경질적으로 금룡 영혼을 부엌데기에게 던졌다.
"나쁜 새끼. 반품하는 놈들 다 뒤져버려."
부엌데기가 무척 구시렁거리며 바닷물 길으러 갔다. 아까는 완전히 조각이고 지금은 작은 흠만 났을 텐데, 경과는 아까와 똑같았다.
작은 흠이라도 나면 부엌데기는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거다. 저렇게 툴툴거리면서도 왜 여길 떠나기 싫어하는 걸까?
몇 번이나 반복한 후 두드리미에게 넘겨졌다. 두드리미가 풍구로 영혼에 바람을 넣었다. 구멍도 없는데 바람은 어떻게 저리 잘 들어갈까?
"그냥 두드리기만 해도 영혼이 강해지는 거야?"
"영혼을 수선하는 법은 누구도 몰라. 그래서 생각해낸 게, 약한 부위를 두드려 영혼이 알아서 강해지게 하자이고, 두드리미가 우리 중에서 성공률이 제일 높아."
"부엌데기."
"나쁜 새끼들."
하품이 나온다. 영혼을 변형하거나 진명을 가릴 필요가 없다. 그리고 환생도 필요 없고. 두드리미의 대장간이 마지막인데, 계속 부엌데기 쪽으로 반품한다. 다리미도 단번에 끝내는 법이 없이 최소 한 번은 반품했다.
"부엌데기만 일 엄청 열심히 하네?"
"대신 쟤가 하는 일은 실패할 염려가 없는 일이야. 융혼로가 알아서 다 해주니까. 다림질이나 두드리는 건 법보를 직접 다뤄야 하거든."
반품이 수천 번이 되고 나서야 끝내 금룡의 영혼이 복구되었다. 이랑신이 준 주머니에 금룡 영혼을 넣었다. 금룡 영혼은 내가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는지 반항하지 않고 얌전히 주머니에 들어갔다.
"공동묘지에 가서 도전한다고 외쳐. 나오는 놈 이기면 돼."
이게 뭔 비밀이라고.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