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라천
"어떻게 된 일이야?"
"무작정 도망치다가 요괴를 만났습니다. 세 왕자는 저들이 알아보고 그냥 놔줬습니다. 동굴에 끌고 온 후 우리만 여기 묶어놓고, 구환석장과 금란가사를 벗긴 삼장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촛불로 셋을 묶은 쇠사슬을 녹였다. 한쪽에 버려진 금란가사와 구환석장이 보인다.
"어디로 간다는 말은 없었고?"
"그냥 요괴가 아니라 정규군 느낌이었습니다. 중요한 얘기는 전혀 나누지 않더군요."
밖으로 나온 후 오행인을 꺼냈다. 만약 현영동 안에 공간을 만들고 숨어있다면, 오행인으로 깼을 때 튕겨 나와야 한다. 일말의 희망을 품고 오행인에 법력을 듬뿍 실어 현영동 대문을 후려쳤다.
거처에 법력이 많이 쌓였는지 다섯 번이나 때렸다. 막대한 법력이 퍼졌고 나도 엄청 많이 흡수했다. 그러나 삼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가슴이 납덩이라도 매단 듯 묵직했다.
"제천대성,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관음보살 찾아가자. 어디 있는지부터 알아내야지. 맞다. 혹시 삼장에게 음식 먹였어?"
"못 먹였습니다. 본인이 거부하더군요. 서천이 가까우니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면서요."
"제길. 예전엔 또라이라서 애먹이더니, 이젠 정상이 되어서 애먹이네?"
개태와 백룡에게는 죽절산에 가서 백갑을 챙겨 봉선군으로 향하라 일렀다. 우리 셋은 축지법으로 이동했다.
###
"소백화산은 참 대단한 곳이군."
저팔계의 말에 100% 동의한다. 일단 소백화산은 섬이다. 구름 위에 떠 있는 섬.
이 섬 한쪽에 자죽림이라는 대나무 숲이 있다. 그리고 한쪽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는데 안에 적지 않은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쳤다. 우리가 고아 먹은 잉어도 저 연못에서 도망친 놈이란 말이겠지.
"너, 네놈. 나쁜 놈."
목에 쇠사슬을 건 흑웅이 나를 손가락질한다. 정확히 서술하자면 앞발가락질이라고 해야 하나?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저팔계가 구치정파를 꺼냈다.
"관음보살 자리 비웠나 보다. 요괴 따위가 소백화산에 침범한 걸 보면."
저팔계가 구치정파로 흑웅을 공격했다. 흑웅은 앞다리로 저팔계의 공격을 막았다. 그때 여의금고봉에 머리 얻어맞고도 안 죽은 걸 보면 몸 하나는 정말 튼튼한 놈이다. 지금은 굵은 앞다리로 여우불을 피운 저팔계의 구치정파를 쉽게 막아냈다.
"잠깐, 다툼을 멈추세요. 보살께서 세 분을 청합니다."
저팔계가 아쉽다는 듯 귀여운 살구씨 눈을 부라렸다. 흑웅도 지기 싫은지 송곳니를 길게 빼물었다.
목차는 원래 이름이 목타다. 금타, 목타, 나타. 관음보살의 첫 제자로 들어가며 이름을 목차로 바꿨다. 나타와 달리 무공은 평범한데 법술에 능하다고 들었다.
"요즘 천궁과 서천 모두 바쁩니다. 보살께서도 다른 곳에서 일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원영만 잠깐 돌아온 것입니다."
분신술로 분신을 만드는 것과 원영을 뽑는 것의 차이점은, 분신은 본체 대신 계약이나 협상을 진행할 자격이 없다. 원영은 본체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췄지만, 분신은 아니다. 독립된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찾아온 이유를 이미 알고 계시는 거겠군요?"
"그렇습니다. 천궁 소행이 분명합니다. 지금 지장보살께서 음계로 가셨고 문수보살께서 용궁에 가셨습니다. 관음보살은 천궁에 가셨고요."
목차는 요점만 말했다.
"그리고 이번 사태는 매우 엄중합니다. 삼장을 데리고 도망 다니는 건 규칙에 어긋난 일입니다."
"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되나요?"
"천궁과 서천이 힘을 합쳐서 규칙을 어긴 자에게 백 배 이상의 벌을 주기로 합의되었습니다. 손오공을 이번 일에 끌어들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깐요. 천궁과 서천에서 많은 양보를 했습니다."
"빙빙 둘러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손오공 꼬리는 누가 갖고 있습니까? 천궁입니까 서천입니까?"
"알고 계셨군요. 그럼 저도 굳이 감출 필요가 없겠지요. 손오공 꼬리는 태상노군에게 있고 당신 것은 옥황상제에게 있습니다."
관음보살이 내게 알려주라고 미리 언질을 줬겠지? 포인트도 안 받고 알려주니 나야 고맙지.
"삼장 납치한 게 방금 언급한 둘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손오공의 꼬리도 당신의 그것도 혼원대라금선 한 명 만들기에 기운이 부족합니다. 손오공은 꼬리는 기운이 단단하고, 당신 그것은 기운이 많지 않습니다. 둘을 합쳐야 하나 만들 수 있는데, 태상노군과 옥황상제가 서로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삼장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알면서도 물었다. 목차의 대답에서 새로운 정보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삼장에게도 그 기운이 있습니다. 태상노군과 옥황상제 중 삼장의 기운을 얻는 자가 혼원대라금선 자격을 얻습니다."
"지금 삼장은 어디 있습니까?"
"그걸 알아내려고 음계와 용궁 그리고 천궁에 사람을 보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관음보살의 거처에 도착하니 하얀 옷을 입은 홍해아가 풀이 죽어 한쪽에 서 있었다. 그 곁에는 용녀가 있다. 홍해아와 용녀는 관음보살의 제자가 아니다. 관음보살 정도가 되면 인연을 맺기 무척 힘든 존재다. 관음보살의 제자가 되는 인연이 생기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용녀는 몰라도 홍해아는 끈 떨어진 연 신세라 제자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노력에는 대량의 선업 포인트도 포함되니까.
관음보살이 중얼중얼 주문을 외웠다. 관음보살 정도 되는 존재가 소리 내어 주문을 외운다는 건, 어마어마한 난도 혹은 규모의 법술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주문을 외우는 시간도 무척 길다. 내가 아는 주문을 다 외워도 지금 관음보살이 외우는 주문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주문이 끝나고도 관음보살은 눈을 뜨지 않았다. 우리 셋도 덩달아 숨소리를 죽였다. 호흡이 필요 없는 몸이라도 습관적으로 숨을 쉬었는데, 긴장한 나머지 진짜로 숨을 멈췄다.
"삼장에게 입힌 '만리장성'을 추적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용궁, 음계, 천계, 하계에 삼장이 없습니다. 하계에 독립된 공간으로 인정받는 요괴나 신선들의 영지 및 거처를 모조리 수색한 결과입니다."
"설마 지옥?"
"삼장은 일반인이나 다름없기에 살아서 지옥에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지옥을 제외하고 방금 말한 네 곳에 전부 속하지 않는 공간이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머리를 굴렸지만 생각나지 않는다. 지옥에 갈 수 없으면 황제랑 치우 등이 갇혔던 그 공간에도 갈 방법이 없다.
"대라천입니다. 엄청 흉험한 곳이죠."
대라금선이 출입 조건이 된다는 곳. 태상노군 정도여야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출입할 수 있다는 곳이다.
"거긴 천계에 안 속합니까?"
"거긴 36천의 끝이자 시작인 곳입니다. 천계로 구분하기는 하지만, 제가 사용한 법술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죠."
"우리가 대라천에 가서 수색해도 천궁이 방해하진 않겠죠?"
"천궁도 수많은 신선이 대라천에서 삼장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못 찾게 방해하고 있겠죠. 서천에서도 나한을 위수로 한 부처들을 파견했습니다."
###
"시발 개새끼."
내 도발에 상대는 꾹 참았다. 생각 같아서는 때려죽이고 싶지만, 상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명분으로는 천궁 관할인 대라천에서 천궁 소속과 시비 붙어 좋은 일 없다.
"참으셔야 합니다. 삼장 찾는 게 중요합니다."
사오정이 말리지 않았어도 참았다. 어차피 저놈은 도구일 뿐이다. 그 뒤에 있는 옥황상제 수염을 뽑고 그것도 뽑아야 분이 제대로 풀리지.
늑대가 가장 싫어하는 게 개새끼라는 말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규목랑은 내 종족 비하 발언에도 꾹 참았다.
삼장을 찾는 일이 중요해서 참는 걸까? 아니면 삼장을 보호해야 하기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참는 걸까? 답이 없는 질문이다. 천궁 놈들은 숨만 쉬어도 법력이 쌓이기에, 법력이 단단하다. 그릇에 법력을 꼭꼭 눌러 담아서 내 타심통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태백금성. 삼장 찾으러 오셨습니까?"
"정보 수집하러 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부처와 신선이 같은 혹은 비슷한 목적으로 움직인 건 처음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꼭꼭 감춰두던 비밀들이 부주의로 풀려납니다."
태백금성은 분명히 내 타심통보다 몇 단계 높은 독심술을 익히고 있을 거다. 어쩌면 법보로 감춘 내 생각을 다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서로 치열하게 대립하는 이곳에서 마음 읽기 훨씬 쉬워지겠지. 그런 속마음들을 조합해서 태백금성은 정보를 얻어내는 거고.
태백금성과 몇 마디 더 나눴지만, 아무 소득도 없었다. 태백금성은 어떤 때 보면 정말 순수한 학문만 닦는 선비 느낌인데, 어떤 때엔 꼬리 백 개인 여우 같다.
지금은 여우 모드라서 대화가 길어질수록 내 속마음만 들키고 말 것 같다.
"저기 탁탑천왕 같은데?"
저팔계는 천봉원수 출신이라서 대원수인 탁탑천왕과 자주 보는 사이었다. 그래서 시야도 밝지 않고 방향도 엉망이 곳에서 탁탑천왕을 발견했다.
"곁에 거령신이랑 나타 같습니다."
거령신을 보는 저팔계의 눈빛이 복잡하다. 천궁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작 천봉원수 후임자로 거론되는 거령신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은 거다.
"저기 구요성도 있습니다. 저들은 영보천존 편입니다."
원시천존 라인인 탁탑천왕과 영보천존 라인인 구요성이 무척 나를 죽이고 싶어 했지.
"사대금강은 누구 편이야?"
"겉으로는 중립인데, 속은 모르죠."
36천, 즉 대라천은 혼돈과 질서가 공존한다. 그래서 모두 느릿느릿 걸어 다녔다. 법력으로 자기 존재를 보호하며 움직여야 혼돈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
부주의로 혼돈에 들어가면, 나올 때 어떤 곳에서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지 짐작할 수 없다. 짐작할 수 있다면 혼돈이 아닌 질서였을 테니까.
"혼돈이다."
커다란 혼돈이 다가오자 모두 자신을 보호하는 데 몰두했다. 혼돈이 지난 후 양옆을 살폈다. 사오정과 저팔계가 멀쩡하다.
"사오정, 그건 뭐지?"
사오정이 밧줄로 자기 몸에 매듭을 가득 묶었다.
"저를 질서에 묶었습니다. 법력으로 혼돈에 대항하기엔 제가 너무 약하거든요."
"사대천왕도 여기 왔군요. 천궁 문은 아예 닫아둔 모양입니다."
지국, 증장, 광목, 다문 네 천왕이 몰려다니고 있었다. 느릿느릿 걷고 있기에 누구나 주변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우리를 발견한 사대천왕이 나를 보는 눈이 곱지 않다.
"눈깔아. 문지기 주제에."
내 도발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비웃음을 당했다. 기회가 되면 삼장한테서 배워야겠다. 삼장이 사람 기 채워주는 재주가 무척 뛰어났었는데.
"저기 십이원진도 왔구나. 환수들이야."
저들은 실제 동물이 아니라, 동물의 모습을 한 환수다. 신후는 쥐 모습이고 대길은 소 모습. 공조는 범이고 태충은 토끼다. 천강은 용이고 태을은 뱀인데, 뿔과 다리 제외하면 비슷하게 생겼다. 승광은 말이고 소길은 양이며 전송은 원숭이다. 종괴가 닭이고 하괴가 개이며 등명은 돼지다.
신수나 요괴와 달리, 우리가 평소 보는 쥐나 소나 돼지와 무척 닮았다. 심지어 용마저도 뿔과 발은 제외하면 그저 뱀 모습이다.
"저긴 소뇌음사에서 봤던 나한처럼 생겼는데?"
"맞습니다. 나한이 분명합니다."
"저건 옥청진왕 같은데?"
중앙자미북극태황대제, 옥청진왕, 구진상궁천황대제, 후토황지기. 이 넷은 삼청과 함께 옥황상제보다 배분이 높은 여덟 신선으로 추앙받는다. 남은 하나가 태을금선 손오공인데, 사실상 천궁과 척을 져서 공식적으로 쳐주지 않는다.
"저기 몰려다니는 셋은 귀왕(鬼王) 같습니다."
대력귀왕, 독각귀왕, 망산귀왕의 모습도 보였다. 대력귀왕과 독각귀왕은 도깨비로도 불린다. 귀신의 왕인 이들은 각각 대력귀와 독각귀와 망산귀를 거느리는데, 이 귀신들은 음계와 천궁으로부터 종족으로 인정받았다.
귀신 중 기억을 갖추고 계속 살기를 바라는 자들이 이 세 귀왕의 수하로 들어가려고 노력한다.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 실패해서 만신창이 영혼이 되어 황천길에서 앓음 소리 낸다.
"저자가 천궁에서 무공이 최고인 왕령관입니다. 이랑신과 평수를 이룬 대단한 장군이죠. 약점은 법력이 약한 겁니다. 법술에 쉽게 당하죠."
법력만 강하면 이랑신 급이라는 말이구나.
"저기 사대천사도 보입니다."
장도릉, 갈현, 살수견, 허손. 이 넷은 운으로 천궁에 올라온 자들이다. 이 세계에서 귀신을 쫓는 자들은 퇴마사가 아닌 천사로 불린다. 저들이 사대천사로 불리는 건 귀신 쫓는 재주가 뛰어나서가 아니고, 그 수많은 천사 중에 넷만 천궁으로 불려갔기 때문이다.
갑자기 저팔계가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그 방향으로 바라보니 구천뇌조가 보였다. 진명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補化天尊). 구천뇌조 주변에 뇌부의 뇌제와 뇌왕 그리고 뇌공과 전모도 보였다.
눈이 마주치자 뇌조가 미소를 지으며 알은체를 한다. 나도 여유만만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구천뇌조가 뇌명조라는 신수 출신임을 안 후부터 전혀 두렵지 않다. 십살총은 새 출신들에겐 악몽과 같은 무기니까.
"삼장이 태상노군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왜?"
"저기 사극대제 중 셋이 보이시죠?"
사극대제는 북극자미대제, 남극장생대제, 태극천황대제, 동극청화대제다. 동극청화대제가 바로 구령의 주인이다. 알지가 있던 세상으로 환생했기에 지금 남은 셋만 대라천에 나타났다.
"사극대제는 옥황상제 심복입니다. 다른 자들이야 진영을 갈아탈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저 넷은 옥황상제를 배신할 수 없거든요. 옥황상제가 만약 삼장을 보유했다면, 저 셋은 삼장을 지키는 일을 맡았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무대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무대제?"
"태상노군의 82번째 환생체입니다. 태상노군 환생체 중에서 가장 강합니다. 법술은 물론 무공도 천계에서 적수 몇 없을 정도입니다. 내가 태상노군이라면, 반드시 진무대제더러 삼장을 지키게 했을 겁니다."
사오정. 오는 내내 짐 덩어리나 다름없던 놈이 이제야 쓸모가 생겼다. 서천에 귀의하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지, 자신이 아는 정보를 활용해서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
"관음보살은 물론, 서천과 천궁의 수많은 존재가 삼장이 대라천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여기 몰려왔겠지. 누가 삼장을 숨겼든, 아마 아는 사람이 몇 없을 거야. 태상노군 수하도 옥황상제 수하도 모두 진심으로 삼장을 찾고 있을 거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삼장을 태상노군이 숨겼다고 할 때, 태상노군 편이 삼장의 단서를 먼저 찾아내도 좋은 거다. 상대가 발견할 단서 하나 없앨 수 있으니까.
"너구리는 숨겨진 소굴도 잘 찾아야 하는 거 아냐?"
"혹시 삼장과 인연이 생긴 분 계십니까?"
"나는 인연이 쉽게 생기지 않는 체질이야."
내 대답에 이어 저팔계도 고개를 저었다.
- 작가의말
왕령관은 엑스트라입니다. 다만,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대등하게 싸웠다는 대목이 있어 특별히 언급했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