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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만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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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8.29 00:00
최근연재일 :
2018.12.11 06:00
연재수 :
165 회
조회수 :
145,682
추천수 :
6,511
글자수 :
1,134,823

작성
18.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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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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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5쪽

권법 고수

DUMMY

"저는 삼장과 인연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오소리 굴에 들어가려면 오소리와 인연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연 만드는 일에 익숙합니다."

사오정은 딱 대기업 회장을 모시는 비서실장 스타일이다. 잔재주가 많아서 부리기 좋고 눈치도 빠르다. 게다가 정작 대단한 재주가 없어서 키워주기에도 부담이 없다.


사오정이 가늘고 짧은 손가락으로 허공에 마임을 한다. 뭐나 싶어 눈에 법력을 집중하니, 인연의 실 하나를 잡고 매듭을 짓고 있었다.

"인연의 실이 누구와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

우마왕은 실이 두 개밖에 없었고, 하나는 가까운 곳에 있는 옥면호리와 연결되었다. 그래서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보통은 어느 실이 누구랑 연결되었는지 구분 못 한다.

"삼장의 실은 특별히 표기를 해두었습니다. 무력이 약해 도움이 안 되니 이런 잔재주라도 부려서 만일을 대비해야죠."


정성껏 매듭을 지은 사오정이 인연의 실을 확 당긴다. 그러고 나서 풀리지 않은 매듭 수를 꼼꼼이 셌다.

"여기 대라천이라서 편차가 클 수도 있습니다. 저 방향으로 3천 걸음 걸으면 됩니다."

한 시간에 3백 걸음 정도 걸을 수 있다. 그러니 열 시간 거리에 가서 다시 확인하면 삼장 위치를 대충 알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


"조심."

오행인으로 날아오는 불덩이를 때렸다. 삼매진화로 보이는 불덩이가 오행인에 흡수되었다. 긴장하고 있어서 감각이 날 섰다. 그래서인지 귀에 오행인이 트림하는 환청이 들렸다.

"원신 드러내고 돌진하고 싶다."

저팔계가 답답했는지 아무 말이나 던진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걸 보니 몸이 근질거려 참기 힘든 것 같았다.

"그러다 혼돈과 부딪치면 어디로 갈는지 모르지. 운 나쁘게 지옥 떨어지면 넌 그냥 죽어."


사오정이 357을 계속 중얼거린다. 한 시간 조금 넘게 걷고 공격을 받았다. 공격자는 황제의 편에 선 환생체들이었다. 이들은 천궁이건 서천이건 가리지 않고 아무나 막 공격했다.

"사오정, 황제에 관해 아는 거 있어?"

"전혀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천계에서 배분으로 치면 옥황상제는 20위 안에 턱걸이로 든다. 무공은 천에도 못 들고 법술도 백에 넣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무공을 전혀 모르는 태상노군의 82번째 환생체 진무대제가 무공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 수 있다시피, 옥황상제 환생체 중에는 무공이 강한 자도 있고 법술이 강한 자도 있다.


"황제도 삼장을 노리는 건가? 아니면 누군가를 방해하려는 목적일까?"

불행 중 다행으로 황제의 무리는 우리보다 천궁 존재들을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되었다. 보이는 족족 공격하지만, 공격이 먹히지 않음에도 굳이 우리를 잡고 실랑이질하지는 않았다.

"황제도 삼장 위치를 찾는 게 아닐까요?"

"환생체들이 소란을 피우고 황제는 삼장을 찾는다?"


"헤이 브로. 여긴 웬일이야?"

"의뢰로 온 거야?"

"그래. 효천견이 황제 냄새 알거든."

헤이 브로는 내가 이랑신에게 가르친 인사법이다. 황제와 그 환생체들이 대라천에 나타나자 이랑신도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효천견을 끌고 등장했다.


"넌 어떻게 그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지?"

"눈 떴잖아."

미안.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어. 이랑신은 이마 중간의 진안을 떴다. 덕분에 혼돈을 미리 발견하고 피할 수 있었다.

"너 진안 뜨면 세상 모든 진실을 볼 수 있잖아. 혹시 삼장이 어딨는지 보여?"

"안 보여. 내 눈에 안 보인다는 건 대라천이면서 대라천이 아닌 곳에 있다는 뜻이야."

그런 수수께끼 같은 말은 좀 하지 마.


"세상은 36천으로 나뉘어. 대라천은 끝이면서도 시작이라 불리지. 그건 36천의 시작이 1천이 아닌 대라천이기 때문이야. 대라천에서 다른 35천이 비롯되었어. 그러나 펼치기는 1천부터 펼쳐졌기에 대라천은 끝이기도 하지."

이건 쉽네. 흑수하의 원류가 종착지인 홍호인 것과 같은 이치다. 원인이 결과로 표현되었다는 뜻이다. 본질은 36천이 시작인데, 현상으로는 36천이 끝이 된 거다.

"너 천지일선에 있어 봤으니 잘 알 거야. 하늘과 땅이 붙은 곳처럼 시작이자 끝인 곳이 있어. 그리고 땅으로 걸어서 갈 수도 있고 하늘을 날아서 갈 수도 있는 천지일선과 달리, 그곳은 혼돈을 통해 운 좋은 놈만 갈 수 있어."

운 좋은 놈? 이랑신 너 나더러 혼돈을 통해 움직이라고 충동질하는 거야?


"혼돈과 부딪치면 어떤 위험이 있어?"

"무작위로 어딘가로 이동해. 가끔 시간이 비틀리기도 하지. 법력이 강한 존재는 시간의 비틀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설마. 지금 삼장 잡은 놈이 혼돈으로 이동하면서 49일 되기를 기다리는 건 아니겠지?"

나와 이랑신의 대화를 듣던 사오정이 급하게 매듭을 짓고 실을 당긴다. 녹두 알처럼 작은 사오정의 눈알이 정신없이 굴러다녔다.

"위치는 그대로입니다. 시간은 3일 흘렀습니다."

젠장. 나는 왜 늘 낭떠러지로 몰리는 거야? 누군가 떠밀어주면 덜 억울하기나 하지. 늘 내가 낭떠러지로 뛰어내려야 해. 게다가 기연도 안 주고.


###


저팔계와 사오정에게 봉선군으로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하고 혼돈을 찾아다녔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 정작 마구 뛰어다니자 혼돈이 보이지 않는다.

오행인 때문인가? 잘 생각해보니 공격을 받고 오행인을 꺼내고부터 혼돈을 마주치지 않았던 것 같다.

오행인은 아직도 안정화가 끝나지 않았다. 오행은 다섯 기운이고, 다섯 모두 평범한 오행의 기운을 벗어난 존재다. 게다가 핵심이 되는 오함마가 다섯 중에서 가장 약한 존재라서 안정화가 쉽지 않다. 오함마가 화염산을 삼키지 못했다면 남은 넷에 비벼볼 엄두도 못 냈겠지.


오행인을 삼키고 다시 걸었다. 방향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움직이다 보니 끝내 혼돈과 마주쳤다.

형님, 내가 지금 제정신 맞죠?

- 혼돈도 운 좋은 놈 어떻게 못 한다잖아. 걱정 말고 뛰어들어. 정 위험하면 강신하고.

자꾸 깜빡하는데, 내겐 필살기 기회 두 번 남았다. 손오공 덕분에 커진 간에 의지해 혼돈에 뛰어들었다.


###


형님, 여기 와본 적 있어요?

- 들어도 못 봤다.

단번에 목적지에 도착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요.

- 목적지라고 확신할 수 있느냐?

태상노군의 도솔궁이 33천과 34천 사이에 있었잖아요. 여기가 도솔궁이랑 느낌이 비슷해요. 딱히 어느 층이 아니라 겹쳐서 걸쳐있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혼란스러운 대라천과 달리 이곳은 질서정연하다. 건물도 있고 거리도 잘 닦여있고. 흠이라면 살아서 움직이는 존재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만요, 형님. 형님 천계 못 올라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 대라천은 예외다. 예전에는 네가 대라천 올 능력이 안 돼서 몰랐지.

텅 빈 거리를 거닐었다. 양옆의 집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내가 아는 어떠한 양식과 비슷한 집도 있고, TV는커녕 꿈에서조차 상상해본 적 없는 신기한 모양의 집도 있었다.


- 세상에서 지옥을 분리하고 천계를 분리했는데, 왜 음계가 세상으로 인정받았을까?

그건 나도 의문이다. 음계는 지옥을 분리하면서 부작용으로 생겨난 세상이다. 왜 천계와 함께 독립된 세상으로 인정받았을까?

- 용궁에 없고 지옥에 없는데 하계와 음계와 천궁에 있는 게 뭘까?

지옥은 기형적인 곳이라 없는 게 무척 많다. 그런데 용궁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한 게 없는 것 같다.


갑자기 펼쳐진 공격에 화들짝 피했다. 간만에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데 누군가 시샘이 나는지 방해한다. 장안법을 최대로 펼치고 있는데 발견한 걸 보면 쉬운 상대가 아니다.

쿵 소리와 함께 바닥이 울린다. 적중을 예상하고 전력을 다한 것 같다. 보통 이렇게 예상을 벗어나는 상황이 펼쳐지면 반응이 느려진다.

적은 확실한 공격을 자신했기에 힘을 전혀 남기지 않았다. 내가 피할 걸 예상하지 못한 놈은 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거다.

퍽 소리와 함께 바닥을 굴렀다. 놈이 피했고 내가 당했다. 역시, 확신은 금물임을 증명해냈다.


잘 익은 바나나가 연상되는 노란 갑옷을 입었다. 무기는 구절편(九節鞭)이다. 무공이 강한 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구절편. 법력을 주입해서 몽둥이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아홉 마디를 이용해 채찍처럼 다양한 변화를 보일 수 있는 까다로운 무기다.

"너 설마 제천대성?"

"넌 누구냐?"

"신룡을 모시는 이소룡(鯉沼龍)이다."

이름만 들어봐도 알 수 있듯이, 작은 연못에 살던 잉어가 용으로 변한 놈이다.


"용은 천궁에 올라오지 못하는 거로 아는데?"

"신룡이 금지한 거다. 봉황과 약조 했거든. 그러나 이번 일은 약조를 어긴 벌을 감수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지."

그렇게 중요한 일을 내게 주저리주저리 떠벌여도 괜찮은 거야?

"넌 내가 수다스럽고 일의 경중을 모르는 멍청한 용이라고 속으로 비웃고 있겠지. 그러나 시각을 바꿔서 보면 세상이 달라진다. 이건 내 자신감의 발로다."

"뭔 자신감?"

"제천대성 따위는 손쉽게 해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

오늘 용 간으로 몸보신 좀 해야겠다.


방어, 방어, 수비.

방어나 수비나, 업어 치나 메치나.

이소룡은 머리가 세 개로 되지 않았지만, 팔은 여섯 개다. 그 여섯 팔로 구절편 여섯 개를 자기 손가락처럼 다뤘다.

"용이 되다 실패한 이무기의 뼈를 법보로 다스린 무기다."

그런 정보는 왜 자꾸 전달하는 거야? 내 머리 복잡하게 하려고? 나 뇌용량 엄청나서 한 번에 두 가지 생각도 할 수 있다고.

"원래는 하나였어. 그러나 내가 팔이 여섯 개라 여섯 토막을 냈지. 만약 네가 숨겨둔 힘을 꺼내 전세를 역전하면, 둘씩 합쳐서 십팔절편으로 만들 거야."


제천권법으로 나를 공격하는 구절편을 튕겨냈다. 변화가 다양하고 속도도 빨라서 피하기 힘들지만, 대신 위력이 별로 강하지 않다.

"내가 십팔절편도 견뎌내면? 그럼 이십칠절편이 되는 거야?"

"아니. 모두 합쳐서 백절편이 되는 거야. 다만 그렇게 되면 커다란 약점이 있어."

"그게 뭔데?"

머저리가 아닌 이상 대답하지 않을 질문이다. 그러나 나는 뭐에 홀린 것처럼 뇌를 거치지 않고 질문을 뱉어냈다. 혹시 이소룡이 나를 비웃지 않을까?

"백절편이 되면 내 말을 안 들어. 제멋대로 날뛰지. 그럼 나는 무기는 무기대로 싸우게 놔두고 직접 창안한 권법으로 너를 상대해야 해."


인정하자. 이쯤이면 자신감이라고 인정해주자. 멍청이라고 생각하기엔 이놈 무공이 너무 강하다. 지금까지 가장 무공이 강한 상대는 우마왕이었다. 힘을 빼고 기교만 보면 이소룡이 우마왕보다 우위다.

"너 권법 괜찮구나. 무척 공격적이면서도 수비적이야. 내 권법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진 않아."

내가 이놈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칭찬하는 것 같다.

"네 권법은 이름이 뭐야? 내건 제천권법."

"이어권(鯉魚拳)이야."

- 나보다 이름 짓는 거 더 못하는 놈이군.

이어는 잉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놈은 자기 종족으로 권법 이름을 지어버렸다.


"너랑 진지하게 주먹을 나누고 싶구나. 네가 주먹으로 날 이기면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겠다."

갑자기 뒤로 훌쩍 물러난 이소룡이 십팔절편을 거두며 말했다.

"네가 찾는 자에 대한 단서도 알려줘."

"좋아. 네가 확실하게 날 이긴다면."


눈을 감았다. 어차피 각막에 세상이 투영되지도 않는다. 귀를 닫았다. 어차피 소리는 고막의 진동으로 전달되는 게 아니다. 숨을 죽였다. 어차피 산소를 태워 힘을 얻는 게 아니다.

입을 다물었다. 혀를 움직이지 않고 성대를 진동하지 않아도 말할 수 있다. 뒷짐을 졌다. 권법이라고 굳이 주먹을 쓸 필요가 없다. 이름 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펼칠 수 있는 모든 공격을 쏟아부어야 한다.


"권법인데 왜 주먹 안 쓰는 거야?"

권법 대결은 내 플라잉 니킥으로 시작되었다. 물론 이소룡은 동작이 크고 속도는 느린 내 플라잉 니킥을 손쉽게 피해냈다.

"내 맘이야."

나는 두 팔을 제외한 모든 부위로 이소룡을 공격했다. 그리고 왜 이소룡의 권법이 이어권인지 몸으로 깨달았다.


잉어의 종특은 거스르는 거다. 용문관을 거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 같은 소문도 있다. 용문관에 가면 잉어들이 맨날 상류로 가려고 거슬러 뛰기 때문에 생겨난 소문이다.

잉어권도 거스르는 권법이다. 내가 공격하면 막지 않고 맞공격을 한다. 그런데 권법 특성이 후발선지여서, 내가 먼저 때렸는데 내가 먼저 맞게 된다.

제천권법의 특성은 공방일체다. 온몸을 움직여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한다. 최근 들어 불필요한 움직임을 많이 줄였지만, 여전히 군더더기가 남아있다.

이소룡의 잉어권 덕분에 군더더기를 뭉텅이로 줄일 수 있었다. 이소룡이 거스르기 힘들게 만들려 노력할수록 내 제천권법이 발전했다.


"신난다. 네 덕분에 내 권법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조금 부끄럽다. 이소룡은 내 덕분에 자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반면, 나는 이소룡이 내가 강해지는 걸 경계해서 실력을 다 발휘하지 않거나 대련을 중단할까 봐 강해진 티를 안 내려고 애썼다.

잡념을 버리자. 내가 최상의 결과를 냈을 때는 항상 잡념이 사라졌을 때야.


싸우다 보니 나도 신났다. 어느새 내 입가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소룡의 권법은 구절편과 달리 무척 공격력이 강하다. 그러나 나 역시 발경으로 상대의 공격을 해소하는 방법을 제대로 깨우쳤다.

"오호. 이런 식으로 내 공격을 받아쳤다는 말이지? 이걸 깰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구나."

이소룡은 내가 발경을 통해 공격을 공격으로 해소하는 수비 방법에 흥미를 느꼈다. 나 역시 내가 어떻게 수비해도 공격만 하면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이소룡의 공격법을 흡수하는 중이고.


내가 공격하지 않으면 이소룡도 공격하지 않았다. 내가 공격만 펼치면 이소룡은 반드시 맞공격으로 받아쳤다. 내가 발경에 집착하는 것처럼 이소룡도 반격에 집착하는 것 같았다.

"너 공격마다 발경 싣는구나. 그거 불편하지 않아? 상대의 몸에 적중하지 않는 공격에 발경을 실으면 후속 공격으로 이어질 때 부드러운 연결이 불가능해 보여."

"그러는 너는? 상대 공격을 예측하고 선 반격 할 생각은 못 했던 거야?"

제길. 이소룡의 멍청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 내가 싸우면서 느낀 이소룡의 약점을 그만 입으로 말해버렸다.


그래. 비긴 거야. 이소룡 덕분에 나는 발경을 사용하는 타이밍을 늦췄다. 그리고 공격이 실패라고 판단하면 과감히 발경을 생략했다. 권법의 변화가 훨씬 부드러워졌고, 공방의 전환이 조금 빨라졌다.

이소룡은 온몸을 사용하는 내 권법 때문에 공격 타이밍과 부위를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내 공격이 점점 간파되는 느낌이다.

"이대로 너랑 몇 달 싸웠으면 좋겠다."

동감이긴 하다만, 난 어서 삼장을 찾아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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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신을 죽일 방법 +1 18.12.10 598 30 15쪽
160 신과 함께 +4 18.12.09 587 26 15쪽
159 반전도 이젠 질리다 +1 18.12.09 519 23 15쪽
158 양아치들 +5 18.12.08 518 37 15쪽
157 운명 빌런 +5 18.12.08 522 23 15쪽
156 이합집산 +3 18.12.07 508 30 15쪽
155 운명을 바로잡아라 +1 18.12.07 509 24 15쪽
154 전 뒤집기보다 빠른 얼굴 뒤집기 +3 18.12.06 583 31 15쪽
153 편 가르기 +1 18.12.06 545 24 15쪽
152 꿈이면 깨지 마라 +3 18.12.05 558 23 15쪽
151 황제의 음모 +1 18.12.05 487 23 15쪽
150 결계를 부숴라 +3 18.12.04 585 25 15쪽
149 용족을 구해라 +1 18.12.04 578 27 15쪽
148 빨라진 흐름 +3 18.12.03 546 25 15쪽
147 승자가 없는 싸움 +1 18.12.03 507 25 15쪽
146 드러나는 진실 +5 18.12.02 524 28 15쪽
145 음양대나이 +2 18.12.02 617 26 15쪽
144 용궁 참전 +3 18.12.01 520 32 15쪽
143 4궁의 다툼 +2 18.12.01 634 26 15쪽
142 사엽신 +4 18.11.30 527 32 15쪽
141 운명의 비틀림 +3 18.11.30 650 26 15쪽
140 우렁각시 +4 18.11.29 557 35 15쪽
139 불법 환생 +1 18.11.29 587 28 15쪽
138 태상노군 +8 18.11.28 557 39 15쪽
137 천마 +2 18.11.28 534 27 15쪽
136 도겁 18.11.27 595 36 15쪽
135 운명과 운 +3 18.11.27 604 33 15쪽
134 신룡 후보 +3 18.11.26 557 34 15쪽
133 지붕산열 +2 18.11.26 562 27 15쪽
132 호수 괴물 +7 18.11.25 682 27 15쪽
131 여래불이 된 삼장 +1 18.11.25 531 29 15쪽
130 공명멸절인 +3 18.11.24 639 36 15쪽
129 지혜와 생명의 나무 +4 18.11.24 614 28 15쪽
128 무기 강화 +7 18.11.23 635 35 15쪽
127 환혼노조 +1 18.11.23 577 28 15쪽
126 탈출을 위한 시험 +3 18.11.22 652 3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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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수성전 +3 18.11.21 566 36 15쪽
122 마교 +6 18.11.20 610 34 15쪽
121 새로운 모험 +2 18.11.20 586 32 15쪽
120 그런데 말입니다 +5 18.11.19 640 33 15쪽
119 그래서 말입니다 +5 18.11.19 668 32 15쪽
118 그것이 알고 싶다 +5 18.11.18 589 40 15쪽
117 마교와 거래 +2 18.11.18 560 36 15쪽
116 구금된 삼장 +3 18.11.17 616 32 15쪽
115 오행진인 +4 18.11.17 587 39 15쪽
» 권법 고수 +3 18.11.16 640 38 15쪽
113 대라천 +2 18.11.16 594 30 15쪽
112 청룡산 전투 +3 18.11.15 615 39 15쪽
111 우여곡절 +1 18.11.15 616 32 15쪽
110 구천신뢰 +1 18.11.14 732 36 15쪽
109 아홉 머리와 여섯 사자 +3 18.11.14 626 36 15쪽
108 대요괴 구령 +4 18.11.13 680 31 15쪽
107 법칙을 흔들다 +1 18.11.13 585 32 15쪽
106 천궁의 횡포 +5 18.11.12 651 32 15쪽
105 소원성취 +1 18.11.12 650 33 15쪽
104 잘린 불상 +3 18.11.11 693 34 15쪽
103 천족 지네 +2 18.11.11 643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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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통천하 잉어 요괴 +5 18.11.03 722 38 15쪽
87 여인국 정복 +2 18.11.03 663 32 15쪽
86 만리장성 +5 18.11.02 686 39 15쪽
85 자모하와 흑염룡 +5 18.11.02 645 36 15쪽
84 손오공 +3 18.11.01 700 41 15쪽
83 삼태극 +2 18.11.01 641 38 15쪽
82 머리 쓰는 놈이 손해 +9 18.10.31 693 43 15쪽
81 전투 준비 +6 18.10.31 856 38 15쪽
80 돼지머리도 굴리기 나름 +4 18.10.30 715 36 15쪽
79 비파전갈 +5 18.10.30 704 38 15쪽
78 금두산 대첩 +3 18.10.29 729 43 15쪽
77 자본주의 해결법 +3 18.10.29 680 40 15쪽
76 독각시대왕 +10 18.10.28 741 40 15쪽
75 금두산 +1 18.10.28 713 39 15쪽
74 기우제를 위한 내기 +7 18.10.27 708 43 15쪽
73 삼형제의 우애 +3 18.10.27 821 41 15쪽
72 홍수와 싸우다 +6 18.10.26 774 40 15쪽
71 사대마왕 +1 18.10.26 736 37 15쪽
70 성영대왕 +4 18.10.25 800 39 15쪽
69 가짜 국왕 퇴치 +2 18.10.25 721 39 15쪽
68 오계국 왕비의 의뢰 +6 18.10.24 758 38 15쪽
67 매미와 사마귀 그리고 참새 +5 18.10.24 807 35 15쪽
66 법보의 진명 +6 18.10.23 917 41 15쪽
65 혼돈을 태우는 불 +1 18.10.23 763 37 15쪽
64 조화결 +6 18.10.22 859 39 15쪽
63 백골 부인 +1 18.10.22 820 38 15쪽
62 만리장성 +6 18.10.21 867 39 15쪽
61 건곤옥로 +4 18.10.21 829 45 15쪽
60 혼원건곤대 +6 18.10.20 889 37 15쪽
59 유사하와 오장관 +3 18.10.20 966 36 15쪽
58 식명음풍 +3 18.10.19 861 36 15쪽
57 저팔계의 추방 이유 +4 18.10.19 919 39 15쪽
56 각자의 꿍꿍이 +5 18.10.18 892 45 15쪽
55 말벌과 소똥구리의 전쟁 +2 18.10.18 879 38 15쪽
54 도난 사건 +3 18.10.17 950 44 15쪽
53 새로운 목표 +6 18.10.17 930 42 15쪽
52 함정에 빠지다 +8 18.10.16 921 43 15쪽
51 탈출 시도 +2 18.10.16 924 40 15쪽
50 18층이 끝이 아니다? +4 18.10.15 916 46 15쪽
49 최강의 불 +3 18.10.15 953 44 15쪽
48 죽음의 지옥 +2 18.10.14 906 42 15쪽
47 쓰레기 지옥 +6 18.10.14 933 42 15쪽
46 지옥 훈련 초중반 +5 18.10.13 982 38 15쪽
45 지옥 훈련 초반 +5 18.10.13 931 39 15쪽
44 지옥 훈련 개시 +4 18.10.12 1,107 42 15쪽
43 살인왕 백기 +3 18.10.12 959 44 15쪽
42 용 미끼에는 여의주가 제격 +10 18.10.11 996 44 15쪽
41 지구에도 사당을? +5 18.10.11 1,015 41 15쪽
40 적극적인 방해 +7 18.10.10 989 45 15쪽
39 천지일선과 오지산 +8 18.10.10 1,052 47 15쪽
38 태상노군의 연단로 +3 18.10.09 992 43 15쪽
37 이랑신과 구천뇌조 +3 18.10.09 1,017 44 15쪽
36 낙동강과 대동강 +5 18.10.08 1,051 43 15쪽
35 보광탑의 빛 +4 18.10.08 1,099 44 15쪽
34 후예와 거래하다 +7 18.10.07 1,069 41 15쪽
33 채새국의 보물 +6 18.10.07 1,078 41 15쪽
32 사당을 지어라 +8 18.10.06 1,065 48 15쪽
31 칠절산 홍시동 +3 18.10.06 1,121 47 15쪽
30 오뢰와 수면충 +7 18.10.05 1,127 48 15쪽
29 천궁과의 2차전 +2 18.10.05 1,128 42 15쪽
28 도둑질 +11 18.10.04 1,135 47 15쪽
27 출규와 분신 +3 18.10.03 1,167 47 15쪽
26 천궁과 첫 전투 +4 18.10.02 1,223 49 15쪽
25 오함마 +2 18.10.01 1,270 53 15쪽
24 필마온 +3 18.09.30 1,257 51 15쪽
23 법보 소환 +4 18.09.29 1,199 56 15쪽
22 원영을 만들다 +8 18.09.28 1,168 43 15쪽
21 생사부를 고치다 +4 18.09.27 1,291 42 15쪽
20 저승 유람기 +6 18.09.26 1,195 43 15쪽
19 실수 투성이 +3 18.09.26 1,238 47 15쪽
18 여의금고봉 +5 18.09.25 1,262 53 15쪽
17 우공이산 +3 18.09.25 1,247 48 15쪽
16 공신이 필요해 +7 18.09.24 1,350 47 15쪽
15 혼세마왕 +2 18.09.24 1,267 51 15쪽
14 곰과 성성이 +3 18.09.23 1,432 52 15쪽
13 새의 왕 +2 18.09.23 1,325 45 15쪽
12 묵룡의 원한 +7 18.09.22 1,415 52 15쪽
11 용잡이 +3 18.09.22 1,379 53 15쪽
10 심동의 경지 +9 18.09.21 1,426 62 15쪽
9 빙의 사건 +4 18.09.21 1,394 57 15쪽
8 비싼 의뢰 +6 18.09.20 1,487 62 15쪽
7 축귀 협회 +4 18.09.20 1,530 55 15쪽
6 출생의 비밀? +4 18.09.19 1,702 57 15쪽
5 저승사자와 첫 만남 +8 18.09.19 1,742 51 15쪽
4 극락왕생주 +4 18.09.18 1,868 57 15쪽
3 수렴동을 얻다 +4 18.09.18 2,342 53 15쪽
2 수련 적합자 +5 18.09.17 3,141 69 15쪽
1 제천대성 +12 18.09.17 5,992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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