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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만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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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8.29 00:00
최근연재일 :
2018.12.11 06:00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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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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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4,823

작성
18.11.29 06:00
조회
586
추천
28
글자
15쪽

불법 환생

DUMMY

내 진심이 전달되었는지, 태상노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전히 순수하군. 혼원대라금선이 된다면 시간을 돌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사형이랑 사이좋던 그 시절로."

태상노군과 통천교주가 예전에는 친했던 모양이다.


"내가 옥황상제 편에 서서 두 용을 살려주면 되는 건가?"

"최대한 빨리 자유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힘도 써주시고요."

"알았네. 그럼 내 족쇄의 진실은 무엇인가?"

"장안법과 투명술로 존재를 숨긴 누군가가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죠."

"그랬군. 나는 다른 환생체 인연인 줄 알았는데. 내가 훨씬 이득이군. 뭔가 조언을 해줘야겠어."


한참 고민하던 태상노군이 내게 조언을 했다.

"최고가 되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자넨 무공과 법술 모두 최고가 되기엔 자질이 너무 부족해. 그 운이 언제까지 자넬 따라다닐 거로 생각하는가?"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들 여래불을 태상노군보다 더 쳐주던데요?"

"난 태상노군이라는 호칭 덕분에 얻은 게 없어. 그러나 여래불이 되면 법력이 무한하고 법술이 무척 쉬워지지. 여래불이라는 지위 덕분에 나보다 법술이 강한 거야."

계급장 떼면 태상노군이 최강이라는 말이구나.


"그런데 최고가 되면 뭐가 좋아요?"

태상노군은 입술을 달싹이기만 하고 대답을 못 했다. 나는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의외로 태상노군에겐 어려운 질문이 된 것 같다.


###


앞서 밝힌 바가 있지만, 관구는 섬이 되었다. 호묘가 여의주로 소환한 천 개의 샘이 물을 쏟아냈지만, 그 정도 양으로는 둘레 3천 리의 큰 호수가 될 수 없었다. 둘이 만난 장소가 관구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기에, 원래는 관구에 영향이 미치지 말아야 했다.

그런데 양윤이 부족한 실력으로 샘을 가두려 하다가 오히려 성질을 돋우었다. 원래는 작은 물줄기를 뿜던 샘들이 굵은 물줄기를 뽑아냈다. 덕분에 샘들의 수명이 10년 미만으로 줄었지만, 관구도 향후 몇 년은 계속 섬으로 지내야 한다.


"너 뭐 좋은 거 먹었어? 어떻게 수련도 안 하는데 빠르게 강해질 수 있지?"

심심했는지 이랑신이 시비를 걸었다. 호수에 갇혀 섬이 된 후 사람들의 생활이 단조롭게 변했다. 농사짓는 시간을 제외하면 호수에서 고기를 비롯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잡아 올리는 게 전부다.

"망천하가 시간이 안 흐르잖아. 거기서 수련하고 나오면 놀아도 강해질 수 있어. 내가 특히 물 좋은 곳을 아는데, 원하면 언제든 말해."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소란이 일었다. 지금은 휴식이 수련이라서 이랑신보다 더 심심한 나는 재빨리 소란이 인 곳으로 달렸다.

"자자. 관구가 아니라 천하 어디에서도 이렇게 큰 우렁이를 보기 힘들 거요. 가격은 사는 사람이 제시하시오."

대야만큼 큰 우렁이가 싸리를 엮어 만든 광주리에 담겨있다. 꿈틀꿈틀 움직이는 걸 보니 살아있는 것 같다.

"요기가 안 느껴지는데?"

"신기한 놈이야. 나도 요기를 못 느꼈어."

이랑신이 진안을 뜨면 영문을 쉽게 알 수 있지만, 타고난 거라고 해서 아무 제한 없이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어쨌든 성벽을 넘어 관구에 들어왔다는 건, 결계가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오늘 어머니 기일이오. 생전에 우렁이 국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아무래도 이 우렁이는 나랑 인연인 것 같소."

보통 우렁이 한 근은 동전 2푼 정도 가격이다. 저 대야 크기의 우렁이는 근으로 따지면 20푼도 안 된다. 그러나 어머니 기일에 우렁이 국을 올리려는 남자는 효심이 지극한지 무려 80푼을 불렀다.

"장출, 자네 마누라도 아픈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산 사람만 사람이오? 우리야 매일 먹고 마시고 하지만, 죽은 사람은 일 년에 몇 번이나 먹을 수 있겠소."


"야, 몰래 따라가서 구경하자."

"그러지 말고, 현성묘에 가서 편하게 영상으로 보자."

"은신술도 못 쓰는 멍청한 놈."

그게 다 누구 때문인데. 하지만 내 투명술을 깬 게 이놈이 아니라 다른 이랑신이어서 딱히 타박할 수도 없다.


###


"여보. 어제 꿈에 어머님이 나타나서 우렁이 국이 먹고 싶다고 하셨는데. 시장에 떡하니 커다란 우렁이가 나왔지 뭐겠소."

"부군. 어머님이 우렁이 국이 먹고 싶다고 하셨나요?"

"그건 아닌데. 우렁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셨소. 생전 우렁이 국을 그렇게 좋아하셨는데, 당연히 그 뜻이지 않겠소?"

"부군. 요즘 제가 몸도 안 좋고 한데, 방생하는 건 어떻습니까? 저 크기까지 자라려면 얼마나 오랜 세월을 인내했겠습니까."


장출은 효자이기도 하지만 애처가로도 유명하다. 근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마누라가 방생을 권하자 마음이 움직였다.

"이거 여든 닢 주고 산 건데."

"그럼 이렇게 합시다. 큼직한 독 하나 두고 먹이 주면서 키우도록 합시다. 제 몸도 좋아지고 하면 내년 어머님 제사상에 올리면 되지요."

"부인 말에 따르도록 하겠소."


###


"이상하네? 분명히 나랑 관련이 깊은 일이라 여겼는데."

"어린놈이 벌써 천계 늙다리들 흉내를 내고 자빠졌어."

"요즘 쉬면서 지혜가 꽃 피우고 있단 말이야. 뇌가 화석이 된 너랑은 다르게 감이 바짝 살아있다고."

이랑신과 쓰잘머리 없는 일로 옥신각신할 때, 현성묘를 관리하는 시종이 들어왔다.

"이랑 관인, 밖에 편복산에서 온 박쥐라는 분이 뵙기를 청합니다."

"들여라."

사람 모습으로 변한 박쥐가 현성묘에 들어와 이랑신과 나에게 인사를 올렸다.

"양윤 부부는 잘 있느냐?"

"편복동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공동 소유주로 올려서 한쪽에 작은 연못도 만들었습니다."

양윤과 호묘는 천궁에서 살아 돌아온 후 쭉 편복동에 숨어있었다.


"오늘 제가 찾아온 건 무극대성 님께 청이 있어서입니다."

"우리 사이에 청은 무슨. 그냥 말만 해."

"제가 옥화삼편으로부터 수많은 법술과 수련법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박쥐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수련법과 익힐 수 있는 법술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기억을 가지고 인간으로 환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긴 진광왕이 우두머리지? 그런데 너 선업 많아? 나는 부탁만 해줄 수 있지 필요한 선업은 네가 직접 마련해야 해."

"추산 님께 들은 게 있습니다. 현생환생 하실 수 있다고. 용마도 원래 용이었다 들었습니다."


"현생환생은 문제점이 있어. 지금 용마는 용이면서도 용이 아니야. 말이면서도 말이 아니고."

"불민하여 깊은 뜻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외형은 물론 영혼까지 말 모습이 되었어. 그런데 진체는 용이야. 말도 용도 아닌 셈이지."

이 세상으로 나랑 함께 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별룡은 용 취급을 받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체를 느껴보면 여전히 별룡이다.

"현생환생을 통해 인간으로 변하면, 여전히 법술을 익히지 못한다는 뜻이군요."


어느새 원래 모습을 드러낸 박쥐는, 윤기가 도는 날개를 축 늘어뜨렸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선업도 내가 대신 내줄 수 있고."

"폐를 크게 끼치는 건 아닐까요?"

"괜찮아. 선업은 쓰라고 모으는 거지. 나 공양 많이 받아서 선업이 계속 쌓여."

"염치없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인간이 되면 마음껏 수련할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을 주체하기 어렵군요."

"내겐 쉬운 일이니까 부담 안 느껴도 돼."


###


"야, 너 여길 왜 왔어?"

"묘지기, 오랜만이야. 끄지비도 여기 있어?"

"끄지비, 넝마주이가 널 찾는다."

"넝마주이? 설마 나 말하는 거야?"

"응. 너 지금 넝마 쓰고 있잖아."

지금까지 본 법보 중 최강으로 추정하는 환혼천공의 껍데기를 벗었다. 내친김에 이름을 넝마라고 지었다. 넝마를 쓰고 망천하에 투신하면 바로 시산혈해다. 용궁으로 통하는 인당수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신속 정확하다.


"너도 환혼족 되기로 한 거야?"

"아니. 나 의뢰하러 온 거야. 근데 너희 전부 돌아왔네?"

"이 모습으로 살기 힘들더라고. 그렇다고 혼자 숨어 살자니 바깥세상으로 나간 보람이 없잖아. 어렵게 서로 연락이 닿아 함께 돌아오기로 했다. 선업 넉넉히 쌓아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환혼노조가 모든 생물을 환혼족으로 만들려던 세상이 있는데."

"여래불이 머리를 다 돌려줘서 몇 놈만 환혼족이 되었어. 지금은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 공동묘지에 가뒀다."

해골바가지가 괴물 운운하니 웃음을 참을 수 없구나.


"야, 너 의뢰 있다며? 나 최대치로 받을 거야."

"그래. 이후 너희가 여길 나가고 싶을 때 나도 최대치로 받으면 되지."

다른 동료들의 살해 위협을 받은 끄지비가 황급히 내게 농담이라고 변명했다. 이미 환혼족이 된 이들은 죽지도 못하는 불쌍한 신세다. 몸을 수만 조각으로 나눠서 여러 세상에 흩어놔도 죽지 못하고 살아야 한다. 산다기보단 존재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지만.


"사람 하나 환생시키려 하는데, 444번 세상이야. 영혼은 내가 가져올 수 있어. 요구 사항은 관구에서 태어나야 해. 그리고 남자여야 하고."

"왜 꼭 남자로 태어나야 하는데?"

다리미가 눈에 불을 밝히며 따지고 들었다.

"지금 몸이 남자거든. 성별이 바뀌면 수련이 힘들어지잖아."

그래서 관음보살이 대단한 거다. 남자인 아미타불이 여자로 환생했는데도 실력으로 관음보살 자리를 차지했으니까. 문수보살이랑 금강수보살과 함께 삼대 보살로 불린다.


"일단 영혼을 가져와. 환생의 고리에 넣어서 인연이 있나 살펴봐야겠어."

"인연이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떤데?"

"인연이 있는 자에게 환생하는 건 훨씬 쉬워. 조건이 맞으면 인연이 있는 자에게 환생하는 게 좋아. 그러나 조건이 안 맞는다면 인연이 있는 자들을 다 죽여야 해. 안 그럼 생뚱맞은 곳에 끌려갈 위험이 있거든."

불법 부활장이라서 방법 수단 안 가리는구나.

"그냥 인연의 실 끊으면 안 돼?"

"그럼 이상한 데 가서 엉키고 하면서 더 엉망이 돼."

갑자기 나찰녀가 생각났다. 우마왕과 이어진 인연의 실을 다 태우지 못하고 놓쳤는데, 그 실이 어디 엉뚱한 데 엉켰는지 궁금하다.


"인연이 없어도 환생시킬 수 있는 거지?"

"그럼. 당연히 할 수 있지. 그리고 북망산 얼마 안 남은 거 같은데, 부활이 필요한 자들 있으면 네가 중개인 해줄래? 2할을 네 몫으로 떼줄게."

선업 많아서 나쁠 것도 없으니 일단 승낙했다.


###


"박쥐, 너 탈혼술 사용할 수 있어?"

"쓸 수는 있는데 영혼이 육신을 오래 떠나면 죽습니다."

"환생할 각오는 확실한 거지?"

"그렇습니다."

말을 마친 박쥐는 영혼을 육체와 분리했다. 난 탈혼술 죽어도 안 되던데, 다른 요괴나 수련자는 쉽게 펼친다.


박쥐 영혼을 주머니에 넣어 보호한 후 넝마를 뒤집어쓰고 망천하에 몸을 던졌다. 곧바로 시산혈해로 도착하니 환혼족 모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야? 이젠 공동묘지 안 지켜도 되는 거야?"

"안에 괴물 몇 마리 없어. 힘도 아직 약하고 머리는 훨씬 멍청해. 뛰쳐나와도 쉽게 제압할 수 있어."

멀쩡한 영혼이기에 바로 마지막 단계로 넘어갔다.


"너 혹시 너구리였어?"

"어떻게 알았지? 지금은 사람 모습인데?"

박쥐를 낚싯줄에 묶은 후 수십 개 매듭을 짓던 끄지비가 되물었다.

"너구리는 전부 매듭을 잘 짓는 거야?"

"아니. 우리 일족만 매듭을 잘 만들어. 인연을 맺는 것도 잘하고."

"혹시 너희 일족 중에 천궁에 불려간 사람 있어?"

"응. 딱 한 명 있는데, 무력도 어마어마해서 아마 지금쯤 장군이 됐을 거야."

아냐. 물건 자르고 권렴대장 되었어. 음흉하기는 천하에 적수가 드물고. 게다가 하계로 다시 환생한 후에는 무력도 형편없어졌어.


매듭을 꼼꼼히 점검한 끄지비가 낚싯대를 휘둘러 캐스팅했다. 낚싯줄이 촤르륵 풀리더니 박쥐 영혼이 멀리멀리 날아갔다.

"예전에 말이야. 왕이 될 운명을 매듭으로 묶어놓은 적 있어. 그 매듭을 푸는 놈은 왕이 될 수 있거든. 근데 어떤 야만스러운 놈이 글쎄 칼로 매듭을 잘라버린 거야."

"그래서 어떻게 됐어?"

"운명이 망가졌어. 원래는 세계의 왕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큰 제국의 황제가 되고 말았어."

"근데 왕이 될 운명은 왜 매듭으로 매 두었어?"

"인간으로 환생해서 왕이 되려 그랬지. 그거 풀 능력이 되는 놈들은 왕 노릇이 귀찮거든. 그래서 내가 환생할 때까지 멀쩡하게 남으려니 했는데."


끄지비가 갑자기 대화를 멈췄다. 박쥐 영혼이 환생의 고리에 들어갔다.

"맑은 영혼이군. 여기저기서 오라고 난리야."

낚싯대가 활처럼 휘는 걸 보니 당기는 힘이 어마어마한 모양이다.

"대부분 존재는 조건에 부합하는 아무 영혼이나 끌어가지만, 특별한 존재는 영혼을 선택하는 조건이 무척 까다로워. 네가 데려온 영혼은 탐내는 놈이 많아."

릴을 풀었다 감았다 하며 끄지비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금 저들끼리 싸움 붙이는 거야. 영혼을 탐내는 놈들끼리 싸우는 사이에 슬그머니 도망쳐야 해."

어렴풋이 보인다. 박쥐의 영혼이 한쪽으로 끌려가는 듯하여지자 남은 힘들이 악을 쓰고 덤볐다. 그러다 자기들끼리 엉켜서 싸움을 벌였다. 그 사이 끄지비는 낚싯대를 정교하게 조종하여 박쥐 영혼을 쏙 빼냈다.


"보자. 다행이다. 관구에 박쥐 인연이 남아있구나."

"누군데?"

"장출이라고. 전생에 표범이었던 자구나."

홍수에서 쥐가 유일하게 구하지 못한 짐승이 표범이었다. 착한 박쥐는 그걸 계속 마음에 담아두었던 모양이다. 그 인연에 끌려 표범이 관구에서 장출로 환생했구나.


"인연이 딱 하나 있는데 상대가 남자야. 요즘은 남자도 임신하고 그러냐?"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안 변하는 게 있어."

"그럼 어떡하지?"

"장출 마누라가 임신하면 되는 거 아냐?"

"조금 어렵긴 하지만, 못할 일은 아니지."

"뭘 어떻게 해야 하는데?"


끄지비는 낚싯줄을 연신 톡톡 건드렸다.

"지금 박쥐랑 장출 마누라에게 임시 인연을 만들어주고 있어. 장출과 이어진 인연의 실을 통해 가상의 인연의 실을 만드는 거야."

이건 VPN 같은 건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방식을 이용해 구성하는 기술.

분신 합체술을 연구할 때 네트워크에 관해 공부했었지. 물론 지금 기억에 남은 건 몇 가지밖에 없다. 네트워크 기술과 분신 합체술이 아무 연관도 없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그래도 사고의 폭을 넓혀서 도움이 되긴 했다.


"됐어. 일단 상황은 아주 좋은 편에 속해. 이젠 장출 마누라가 임신해야 해."

"어떻게?"

"여자 임신시키는 법이 요즘 바뀌었어?"

"아마 똑같을걸?"

"태백금성 요즘도 천궁에 있어?"

"아는 사이야?"

"우리 부족에 와서 너구리 한 마리 데려갈 때 본 적이 있지."

사오정을 천궁에 데려간 게 태백금성이었구나.

"그 늙은이 아는 게 많더라. 가서 임신 돕는 약 처방이나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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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신을 죽일 방법 +1 18.12.10 596 30 15쪽
160 신과 함께 +4 18.12.09 587 26 15쪽
159 반전도 이젠 질리다 +1 18.12.09 518 23 15쪽
158 양아치들 +5 18.12.08 517 37 15쪽
157 운명 빌런 +5 18.12.08 521 23 15쪽
156 이합집산 +3 18.12.07 508 30 15쪽
155 운명을 바로잡아라 +1 18.12.07 509 24 15쪽
154 전 뒤집기보다 빠른 얼굴 뒤집기 +3 18.12.06 583 31 15쪽
153 편 가르기 +1 18.12.06 544 24 15쪽
152 꿈이면 깨지 마라 +3 18.12.05 554 23 15쪽
151 황제의 음모 +1 18.12.05 485 23 15쪽
150 결계를 부숴라 +3 18.12.04 582 25 15쪽
149 용족을 구해라 +1 18.12.04 572 27 15쪽
148 빨라진 흐름 +3 18.12.03 545 25 15쪽
147 승자가 없는 싸움 +1 18.12.03 507 25 15쪽
146 드러나는 진실 +5 18.12.02 524 28 15쪽
145 음양대나이 +2 18.12.02 616 26 15쪽
144 용궁 참전 +3 18.12.01 519 32 15쪽
143 4궁의 다툼 +2 18.12.01 633 26 15쪽
142 사엽신 +4 18.11.30 527 32 15쪽
141 운명의 비틀림 +3 18.11.30 649 26 15쪽
140 우렁각시 +4 18.11.29 556 35 15쪽
» 불법 환생 +1 18.11.29 587 28 15쪽
138 태상노군 +8 18.11.28 553 39 15쪽
137 천마 +2 18.11.28 533 27 15쪽
136 도겁 18.11.27 595 36 15쪽
135 운명과 운 +3 18.11.27 603 33 15쪽
134 신룡 후보 +3 18.11.26 556 34 15쪽
133 지붕산열 +2 18.11.26 561 27 15쪽
132 호수 괴물 +7 18.11.25 681 27 15쪽
131 여래불이 된 삼장 +1 18.11.25 531 29 15쪽
130 공명멸절인 +3 18.11.24 638 36 15쪽
129 지혜와 생명의 나무 +4 18.11.24 613 28 15쪽
128 무기 강화 +7 18.11.23 633 35 15쪽
127 환혼노조 +1 18.11.23 577 28 15쪽
126 탈출을 위한 시험 +3 18.11.22 651 34 15쪽
125 시산혈해 +3 18.11.22 593 30 15쪽
124 양윤의 기지 +4 18.11.21 593 33 15쪽
123 수성전 +3 18.11.21 565 36 15쪽
122 마교 +6 18.11.20 610 34 15쪽
121 새로운 모험 +2 18.11.20 585 32 15쪽
120 그런데 말입니다 +5 18.11.19 639 33 15쪽
119 그래서 말입니다 +5 18.11.19 667 32 15쪽
118 그것이 알고 싶다 +5 18.11.18 588 40 15쪽
117 마교와 거래 +2 18.11.18 560 36 15쪽
116 구금된 삼장 +3 18.11.17 615 32 15쪽
115 오행진인 +4 18.11.17 587 39 15쪽
114 권법 고수 +3 18.11.16 638 38 15쪽
113 대라천 +2 18.11.16 594 30 15쪽
112 청룡산 전투 +3 18.11.15 613 39 15쪽
111 우여곡절 +1 18.11.15 615 32 15쪽
110 구천신뢰 +1 18.11.14 730 36 15쪽
109 아홉 머리와 여섯 사자 +3 18.11.14 624 36 15쪽
108 대요괴 구령 +4 18.11.13 678 31 15쪽
107 법칙을 흔들다 +1 18.11.13 584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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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소원성취 +1 18.11.12 650 33 15쪽
104 잘린 불상 +3 18.11.11 693 34 15쪽
103 천족 지네 +2 18.11.11 642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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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선녀가 목욕하는 곳 +2 18.11.10 721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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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통천하 잉어 요괴 +5 18.11.03 722 38 15쪽
87 여인국 정복 +2 18.11.03 663 32 15쪽
86 만리장성 +5 18.11.02 684 39 15쪽
85 자모하와 흑염룡 +5 18.11.02 645 36 15쪽
84 손오공 +3 18.11.01 699 41 15쪽
83 삼태극 +2 18.11.01 640 38 15쪽
82 머리 쓰는 놈이 손해 +9 18.10.31 693 43 15쪽
81 전투 준비 +6 18.10.31 855 38 15쪽
80 돼지머리도 굴리기 나름 +4 18.10.30 713 36 15쪽
79 비파전갈 +5 18.10.30 702 38 15쪽
78 금두산 대첩 +3 18.10.29 728 43 15쪽
77 자본주의 해결법 +3 18.10.29 678 40 15쪽
76 독각시대왕 +10 18.10.28 740 40 15쪽
75 금두산 +1 18.10.28 712 39 15쪽
74 기우제를 위한 내기 +7 18.10.27 707 43 15쪽
73 삼형제의 우애 +3 18.10.27 821 41 15쪽
72 홍수와 싸우다 +6 18.10.26 774 40 15쪽
71 사대마왕 +1 18.10.26 736 37 15쪽
70 성영대왕 +4 18.10.25 798 39 15쪽
69 가짜 국왕 퇴치 +2 18.10.25 719 39 15쪽
68 오계국 왕비의 의뢰 +6 18.10.24 757 38 15쪽
67 매미와 사마귀 그리고 참새 +5 18.10.24 807 35 15쪽
66 법보의 진명 +6 18.10.23 913 41 15쪽
65 혼돈을 태우는 불 +1 18.10.23 761 37 15쪽
64 조화결 +6 18.10.22 855 39 15쪽
63 백골 부인 +1 18.10.22 820 38 15쪽
62 만리장성 +6 18.10.21 866 39 15쪽
61 건곤옥로 +4 18.10.21 827 45 15쪽
60 혼원건곤대 +6 18.10.20 885 37 15쪽
59 유사하와 오장관 +3 18.10.20 965 36 15쪽
58 식명음풍 +3 18.10.19 860 36 15쪽
57 저팔계의 추방 이유 +4 18.10.19 919 39 15쪽
56 각자의 꿍꿍이 +5 18.10.18 889 45 15쪽
55 말벌과 소똥구리의 전쟁 +2 18.10.18 878 38 15쪽
54 도난 사건 +3 18.10.17 948 44 15쪽
53 새로운 목표 +6 18.10.17 926 42 15쪽
52 함정에 빠지다 +8 18.10.16 919 43 15쪽
51 탈출 시도 +2 18.10.16 923 40 15쪽
50 18층이 끝이 아니다? +4 18.10.15 915 46 15쪽
49 최강의 불 +3 18.10.15 952 44 15쪽
48 죽음의 지옥 +2 18.10.14 904 42 15쪽
47 쓰레기 지옥 +6 18.10.14 932 42 15쪽
46 지옥 훈련 초중반 +5 18.10.13 980 38 15쪽
45 지옥 훈련 초반 +5 18.10.13 930 39 15쪽
44 지옥 훈련 개시 +4 18.10.12 1,102 42 15쪽
43 살인왕 백기 +3 18.10.12 957 44 15쪽
42 용 미끼에는 여의주가 제격 +10 18.10.11 994 44 15쪽
41 지구에도 사당을? +5 18.10.11 1,013 41 15쪽
40 적극적인 방해 +7 18.10.10 988 45 15쪽
39 천지일선과 오지산 +8 18.10.10 1,049 47 15쪽
38 태상노군의 연단로 +3 18.10.09 990 43 15쪽
37 이랑신과 구천뇌조 +3 18.10.09 1,015 44 15쪽
36 낙동강과 대동강 +5 18.10.08 1,049 43 15쪽
35 보광탑의 빛 +4 18.10.08 1,097 44 15쪽
34 후예와 거래하다 +7 18.10.07 1,067 41 15쪽
33 채새국의 보물 +6 18.10.07 1,075 41 15쪽
32 사당을 지어라 +8 18.10.06 1,063 48 15쪽
31 칠절산 홍시동 +3 18.10.06 1,120 47 15쪽
30 오뢰와 수면충 +7 18.10.05 1,124 48 15쪽
29 천궁과의 2차전 +2 18.10.05 1,126 42 15쪽
28 도둑질 +11 18.10.04 1,132 47 15쪽
27 출규와 분신 +3 18.10.03 1,163 47 15쪽
26 천궁과 첫 전투 +4 18.10.02 1,222 49 15쪽
25 오함마 +2 18.10.01 1,269 53 15쪽
24 필마온 +3 18.09.30 1,255 51 15쪽
23 법보 소환 +4 18.09.29 1,198 56 15쪽
22 원영을 만들다 +8 18.09.28 1,167 43 15쪽
21 생사부를 고치다 +4 18.09.27 1,290 42 15쪽
20 저승 유람기 +6 18.09.26 1,193 43 15쪽
19 실수 투성이 +3 18.09.26 1,233 47 15쪽
18 여의금고봉 +5 18.09.25 1,258 53 15쪽
17 우공이산 +3 18.09.25 1,246 48 15쪽
16 공신이 필요해 +7 18.09.24 1,348 47 15쪽
15 혼세마왕 +2 18.09.24 1,266 51 15쪽
14 곰과 성성이 +3 18.09.23 1,430 52 15쪽
13 새의 왕 +2 18.09.23 1,324 45 15쪽
12 묵룡의 원한 +7 18.09.22 1,414 52 15쪽
11 용잡이 +3 18.09.22 1,378 53 15쪽
10 심동의 경지 +9 18.09.21 1,425 62 15쪽
9 빙의 사건 +4 18.09.21 1,393 57 15쪽
8 비싼 의뢰 +6 18.09.20 1,485 62 15쪽
7 축귀 협회 +4 18.09.20 1,529 55 15쪽
6 출생의 비밀? +4 18.09.19 1,701 57 15쪽
5 저승사자와 첫 만남 +8 18.09.19 1,736 51 15쪽
4 극락왕생주 +4 18.09.18 1,866 57 15쪽
3 수렴동을 얻다 +4 18.09.18 2,340 53 15쪽
2 수련 적합자 +5 18.09.17 3,138 69 15쪽
1 제천대성 +12 18.09.17 5,989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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