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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만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8.29 00:00
최근연재일 :
2018.12.11 06:00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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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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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4,823

작성
18.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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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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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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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족 지네

DUMMY

안타깝다. 내가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모든 조연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구나.

도사는 일이 있는지 거미 요괴들만 왔다. 매일 와서 고치가 성한지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헐렁해지면 새로 거미줄을 감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지금까지 도사도 함께 왔었는데 오늘만 빠졌다. 운 좋은 놈.


내 속에 숨겨두었던 오행인들이 장안법으로 존재를 숨긴 분신들에게 전해졌다. 고치 하나씩 맡아 점검하는 거미 요괴를 분신들이 공격했다. 나는 십살총을 꺼내 이미 발사했고.

십살총에 맞은 요괴들이 미처 거미로 변하기 전에 분신들이 오행인으로 기운차게 두드렸다. 오행인에 맞은 거미들은 비명도 못 지르고 죽어버렸다.

다행히 금단을 다 넘어서 체액이 튀지는 않았다. 나는 일곱 분신에게 문을 지키게 하고 저팔계부터 끌러내렸다.


고치에서 풀려난 저팔계가 눈을 까집은 채 방을 뛰쳐나갔다. 구치정파를 꺼내 여우불을 커다랗게 피운 후 걸리적거리는 물건은 거침없이 부숴버렸다.

다음으로 개태를 풀었다. 겁에 질린 개태는 방구석에 가서 부들부들 떨고만 있었다. 반응이 얌전한 걸 확인하고 다음으로 백갑을 풀었다.

백갑은 가만히 눈물을 흘리기만 했다. 백갑도 얌전한 걸 확인하고 사오정을 풀었다. 사오정도 저팔계처럼 눈이 뒤집혔지만, 주변을 살피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삼장을 풀었다. 의외로 조용하다. 마치 해탈한 고승처럼 희미한 미소를 띤 채 허공을 바라보았다. 초점이 흐린 거로 봐서 딱히 무언가를 보는 건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눈에 총기가 사라진 건 아니고. 낯선 모습이 왠지 껄끄럽다. 세상에 달관한 스님 분위기를 팍팍 풍겨서 함부로 대하기 힘들어 보였다.


"으악."

저팔계의 비명에 밖으로 뛰쳐나갔다. 일곱 분신에게는 방을 지키다 요괴가 공격하면 사라지라고 했다. 괜히 분신이 공격당해 내 진체가 손상당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

밖에 나가니 도사로 짐작되는 요괴가 보였다. 커다란 지네인데 몸에 눈이 어림잡아 천 개 정도 있는 것 같다. 구석에는 저팔계가 눈을 부여잡고 바닥을 뒹군다.

진체를 느끼려고 눈에 힘을 주는데 요괴의 눈들이 갑자기 떠졌다. 하나하나가 태양이라도 된 듯 눈이 부신 빛을 쏘아냈다. 눈앞이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어 뭐가 뭔지 보이지 않았다.


일대일이라면 오행인을 마구 휘둘러서 요괴를 맞추려 했을 거다. 여의금고봉은 운이 좋으면 빗맞혔을 때도 진체를 타격한다. 오행인 역시 마찬가지다. 신수인 오함마가 변한 망치라 가끔 자기 판단으로 더 좋은 공격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아차 하면 일행을 공격할 수 있다. 그리고 요괴의 눈빛 공격을 받은 일곱 분신이 사라졌다. 명령에 충실하다고 기뻐해야 할지, 상황 판단이 개판이라고 화내야 할지.


진퇴양난에 빠지자 훌쩍 날아서 도망쳤다. 꽤 멀리 도망친 것 같은데 눈이 여전히 안 보인다. 소환술로 토지신을 불러냈다.

"저기 황화관 요괴 정체가 뭐냐? 지네가 왜 눈이 천 개나 있어?"

"보통 지네는 백족충(百足蟲)이라 불립니다. 다리가 너무 많아서죠. 장님으로 태어난 저 지네는 다리가 유독 많아 천족충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다 요괴가 된 후 눈이 보이지 않았던 과거의 한을 풀려고 자기 다리를 전부 눈으로 변화했습니다."


앞이 안 보이는 아픔을 아는 놈이 다리를 눈으로 바꿔 다른 사람을 장님으로 만들다니.

"관구 이랑신의 현성묘 방향과 거리를 알려달라."

방위와 거리를 확인한 후 천계 걸음으로 수백 걸음을 걸어 이랑신의 현성묘에 도착했다. 마침 이랑신이 쉬는 날인지 의형제들을 모아놓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잘생긴 놈이 포인트도 잘 벌고 친구도 많고. 여러모로 부러운 녀석이다.


"아니, 연단로와 오지산도 이겨낸 분이 이게 무슨 꼴이야?"

이랑신은 단번에 내 상태를 알아챘다.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치료해."

내 눈이 보일 때는 이랑신 이마의 눈이 다시 감긴 후였다.

"단둘이 얘기하자."


###


"넌 눈이었구나."

"언제부터 알았지?"

"방금. 네가 눈을 뜨니까 알겠더라."

이랑신은 눈이 세 개다. 세 번째 눈을 떴을 때 느낀 건데, 좌우는 음양안이다. 이랑신은 눈 세 개에 삼태극의 기운을 담았다.

"내가 이래서 천궁에 못 올라가. 내 눈알 파내려는 놈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어떻게 눈 편히 감고 잘 수 있겠어."


"내 그거랑 손오공 꼬리랑 누구 손에 있는지 알아?"

"은밀히 알아볼게."

"태상노군은 아마 목적을 이루기 힘들 거야. 본인도 모르는 인연이 하나 생겼거든."

그 정자가 언제 태어날지 모르지만, 내 장안법이 있는 한 태상노군에게 절대 들키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손오공이랑 화해시켜줘. 손오공이 겁나서 어딜 나갈 때 늘 효천견을 데리고 다녀야 해. 그래야 마음이 놓인다고나 할까."


"탁구천이라고 있는데, 요괴 요기를 씻어주는 능력이 있어. 일단 네가 어떻게 차지해 봐. 다음 거기서 요기를 없애는 성분을 추출해서 요괴들에게 팔아. 요기 사라지고도 힘은 줄어들지 않아."

"힘 좀 써보지. 진원자 도움도 받았으면 좋겠다. 탁구천이 있는 산을 차지하면 추출도 쉬워질 거야."

만수산은 진원자 사유지다. 그래서 인삼과도 진원자 개인 소유다. 관구 현성묘에 웅크리고 있던 이랑신이 드디어 영지를 가질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묘일성군 불러줄 수 있어? 지난번에 협박으로 일 시켜서 내가 부르면 안 올 거야."

비파 전갈 일을 얘기해주고, 지네 요괴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랑신이 가도 되지만, 지금 이랑신은 장기 계약을 진행하는 중이라서 직접 의뢰를 받을 수 없다.

"묘일성군보다는 비란이 낫겠다. 비란은 묘일성군 어머니야."

"묘일성군 어머니면 신수인가?"

"아냐. 묘일성군이 하계로 환생했을 때 어머니야. 인간이지. 묘일성군 덕분에 신선이 되었는데, 신선이 되고 원신이 닭이 되었어. 아이가 어미를 닮은 게 아니라 어미가 아이를 닮은 거지. 천계에는 자주 있는 일이야."


이랑신이 알려준 곳으로 축지법을 사용했다. 오행인을 타고 날아가는 게 더 빠르지만, 혹시 길을 잃을까 걱정되어 시간이 더 걸리는 축지법을 이용했다. 진원자랑 의형제 된 후에 시간이 꽤 단축되어 먼 거리는 축지법도 나쁘지 않다.

자운산에 도착한 후 천화동을 쉽게 찾았다. 비란은 눈이 가운데로 몰리고 코와 입이 비슷한 수준으로 돌출한 노파였다. 십살총을 꺼내 몇 번 닦은 후 오행인도 자랑했다. 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오공령 황화관에 눈이 천 개 되는 지네 한 마리 있는데. 닭이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단 말이야."

"길 안내를 부탁합니다."

눈치가 빠른 건지, 아니면 묘일성군에게서 얘기를 전해 들었는지. 비란은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각각 오행인과 오색구름을 타고 황화관으로 날아갔다.


날아서 황화관에 들어서자 요괴가 바로 원신을 드러냈다. 그에 맞춰 비란이 품에서 자수 바늘 하나 꺼냈다.

요괴의 천 개나 되는 눈은 뜨는 족족 실명했다. 비란의 손에 3센티 정도 길이의 자수 바늘이 영롱하게 빛났다.

"아들 묘일성군이 해를 한 입 쪼아 뜯어낸 거로 만든 태양침(太陽針)입니다. 공사가 다망한 아들 대신 이 어미가 다스리고 있지요."

"효심이 깊은 아드님이시군요."

"그땐 아이가 철없어서 해를 쪼아먹으려 했지요. 해가 아직도 그 원한을 잊지 못해 수탉이 울기만 하면 나옵니다. 묘일이는 해가 못 알아보게 하려고 볏을 하나 더 키웠습니다. 그러니까 해가 진짜 못 알아보더군요."


눈을 전부 잃은 지네의 몸 주변에서 누런 먼지가 일었다. 독가루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거다. 비란이 피식 웃더니 원신을 드러냈다. 암탉인데도 커다란 볏이 있었다.

"혹시 해가 복수하려고 하면 제가 대신 죽으려고 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변신술에 재능이 없는지 아직도 아들과 똑같이 되지 못했습니다."

비란은 지네의 독도 개의치 않고 들어가서 부리로 툭툭 쪼았다. 몇 번 쪼니 지네가 죽어버렸고, 비란은 지네를 맛있게 먹어치웠다.


"저. 이건 선물입니다. 아드님이랑 하나씩 나눠 가지세요."

사타령에서 얻은 진귀한 황금색 상아를 비란에게 줬다. 비란은 이걸로 부리를 강화하면 깨질 일도 없겠다면서 무척 기뻐했다. 비란을 보내고 나니 가슴이 묵직하다. 잠시 지구로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밧줄에 묶인 일행을 풀어주고 백마를 감싼 고치를 뜯었다. 수척해진 백마가 안에서 꿈지럭거렸다.

"어떻게 독을 버텨낸 거야?"

백마가 눈물을 뚝뚝 떨구며 일어섰다. 그제야 백마의 신체 변화를 알아챘다.

백마는 다리가 여섯 개였다. 앞다리, 뒷다리, 중간 다리. 지금 중간 다리 두 개가 없다.

"독을 다리에 몰아넣은 후 끊어버렸습니다."

괜찮아. 넌 그냥 가운데 다리랑 인연이 없는 거로 생각해. 그게 편할 거야.


###


"알지는요?"

"이게 오랜만에 집에 와서 마누라부터 찾아?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더니."

"다 보이는데 혼자 안 보이니까 묻는 거죠. 눈앞에 뻔히 있는 어머니가 어디 갔냐고 물어요 그럼?"

"꼴도 보기 싫다. 나이 처먹고 장가도 안 가고. 에구."


"삼촌, 그간 강녕하셨어요?"

세월이 야속하다. 삼촌 멋있어, 삼촌 멋쟁이 하던 꼬마가 벌써 이렇게 성숙했다.

"아들. TV에서 하는 말 함부로 따라 하지 말라고 했지?"

"알았어요. 아바마마."

"아바마마는 아빠고. 엄마는 어마마마."

"얘는. 하지 말라 해놓고 가르치고 있어."


알지는 아마 저쪽 세상에 있을 거다.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는다고. 용이 셋으로 갈라질 때 양답은 수컷, 음답은 암컷이 되었다. 유독 알지만 성별이 정해지지 않았다.

아예 성별이 없는 게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거다. 알지는 여자가 되기로 했고,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아다니는 거다.

손오공은 성별이 없는데 수컷처럼 행동한다. 다시 만나면 한 번 물어봐야겠다. 성별 갖고 싶지 않은지.


내가 지난번보다 훨씬 강해졌기에 이번에 더욱더 많은 토지와 하백을 데려왔다. 이들은 먼저 온 선배들에게서 지구의 언어 습관과 문화 등을 배우며 땅을 다스릴 기대에 흠뻑 젖어있다.

"참 신기해. 작은 나라일수록 토지와 하백이 오는 걸 반가워해. 특히 스리랑카를 비롯한 동남아의 소국들과 아프리가 대부분 국가가 토지신과 하백을 정령이라며 무척 반기고 있어."

"큰 나라는 미국만 반기는 거예요?"

"거긴 각 주에서 알아서 하는 거로 얘기가 됐어."

"일본이 제일 극성이라면서요?"

"토지신이 방사능을 낮출 수 있으니, 일본이 엄청 애가 탈 수밖에."

"내가 없을 때 누군가가 이걸 다 관리해야 할 텐데."

"그나저나 너 요새 맨날 집에 박혀서 뭐하냐?"

"세 가지 법술을 결합하여 보호막을 만들고 있어. 그걸 개량해서 법보로 만든 다음 어머니와 아버지께 드리려고."

"지금 갖고 계신 것만 해도 핵폭발도 견뎌낼 수 있다며?"

"저승사자도 막을 수 있어야지. 아버지가 79세고 어머니가 86세일 거야."

"나는?"

"원래 26인가 그랬는데, 누가 앞에 내리줄 하나 그어버렸어."

"벽에 타일 붙여야겠다. 똥칠한 거 청소하기 쉽게."


###


법보 두 개 만들어서 어머니와 아버지께 항상 갖고 다니라고 신신당부했다. 저승사자도 막아주는 법보라는 말에 두 분은 그냥 웃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어느 정도 가시고 나서 다시 세상을 넘었다. 기와 조각 몇 개 못 남기고 사라진 황화관이 있던 자리에 돌아왔다. 일행이 출발하지 않고 나를 기다렸다. 거미줄 때문에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려고 모두 떨어져서 조용히 지냈다.


"그때 거미들이 굵은 거미줄로 너를 가뒀을 때 어떻게 끊은 거야?"

"저도 처음이라 어떻게 했는지 아직 얼떨떨합니다. 홧김에 모든 힘을 끌어올렸던 것 같습니다."

힌트라도 얻을까 했는데 백마도 알고 한 게 아니다. 서천에 도착한 후 보상을 받고 다시 용으로 변하면 얼마나 강해질까? 설마 뿔이 열 개 되는 건 아니겠지?

"잡고 싶으면 놔주고, 놔주고 싶으면 잡아라."

삼장이 뜬구름 잡는 소리 했다. 삼장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고 매일 욕을 입에 담고 살았다. 그러면서도 가끔 저런 있어 보이는 소리를 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다.


"다른 용들도 너처럼 할 수 있어?"

"아니요. 여의주 얻은 용과도 많이 싸웠습니다. 힘으로는 저를 당하는 자가 몇 없었습니다. 마앙 태자를 비롯해 다섯도 안 되었습니다. 마앙 태자도 법력까지 동원해야 저를 이겼습니다."

그럼 백마에게 준 여의주가 특별해서일 거다.


지구에서 처음 여의주 만들 때 몇 번이나 실패했다. 튀어나온 소용돌이와 태풍을 여의금고봉으로 때려죽였고, 비와 구름은 소환술로 보내버렸다. 소용돌이와 태풍도 소환술로 보낼 수 있지만, 혹시라도 인명 피해를 낼까 봐 소멸했다.

화산을 가둘 때는 재료가 좋아서 쉽게 성공했다. 여의금고봉의 도움도 있었고. 여럿을 조화하는 게 아니라 화산만 가두는 거라서 쉬웠고.


가두고 싶으면 놔주고, 놔주고 싶으면 가두라. 반발력을 말한 것 같은데?

그런데 의문이 하나 있다. 힘으로 천하에 적수가 없다던 항우도 자신이 앉은 의자를 들지 못했다. 물리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내 힘을 폭발시키려면 그 힘을 가둬야 한다. 그런데 누가 힘을 가두지?

설마 힘이 두 개라서? 백마는 원래 타고난 힘이 있고 여의주에 가둔 우두룡의 힘도 있다. 힘이 두 개니까 하나로 다른 하나를 구속해서 폭발하게 만든 건가? 나도 형천과 공공의 힘을 갖고 있으니 하나로 다른 하나를 속박하면 폭발시킬 수 있는 건가?


"여의주의 힘은 어떻게 됐어?"

"완전히 다스려서 제힘으로 흡수했습니다."

나처럼 근본 없는 놈이 아니라 원래부터 물리계 전사였던 백마는 우두룡의 힘을 흡수했다. 나도 형천과 공공의 힘을 내 것처럼 사용하지만, 내 것은 아니다. 소유권도 내게 있고 사용권도 내게 있는데 내 힘이 아니다. 타고난 게 아니니까. 이건 법력과 다른 문제다.


"마음이 있는 곳에 뜻이 있고, 뜻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지."

곁에서 듣던 삼장이 또 참견질한다. 그래도 시선의 초점이 점점 또렷해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부처님 같은 삼장은 왠지 거리감도 느껴지고 이질감도 강하다.

"힘을 구속하는 건 의지라는 말씀 같습니다."

백마가 존경의 눈빛으로 삼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케이. 그러니까 의지로 내 힘을 꼼짝 못 하게 구속했다가 팍 터뜨리면,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물리력을 방사해서 어마어마한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지?

이거 제천권법의 발경이랑 원리가 비슷한데? 하나는 육체와 힘과 법력의 움직임으로 하는 거고, 하나는 의지로 하는 거.

생각해보니 의지로 하는 건 어떠한 준비 동작도 필요 없으니 심화 과정이다. 목적지를 알았으니 길이나 더듬어보자.


작가의말

천족은 발이 천 개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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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신과 함께 +4 18.12.09 587 26 15쪽
159 반전도 이젠 질리다 +1 18.12.09 518 23 15쪽
158 양아치들 +5 18.12.08 517 37 15쪽
157 운명 빌런 +5 18.12.08 522 23 15쪽
156 이합집산 +3 18.12.07 508 30 15쪽
155 운명을 바로잡아라 +1 18.12.07 509 24 15쪽
154 전 뒤집기보다 빠른 얼굴 뒤집기 +3 18.12.06 583 31 15쪽
153 편 가르기 +1 18.12.06 544 24 15쪽
152 꿈이면 깨지 마라 +3 18.12.05 554 23 15쪽
151 황제의 음모 +1 18.12.05 485 23 15쪽
150 결계를 부숴라 +3 18.12.04 584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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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승자가 없는 싸움 +1 18.12.03 507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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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음양대나이 +2 18.12.02 617 26 15쪽
144 용궁 참전 +3 18.12.01 519 32 15쪽
143 4궁의 다툼 +2 18.12.01 633 26 15쪽
142 사엽신 +4 18.11.30 527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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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불법 환생 +1 18.11.29 587 28 15쪽
138 태상노군 +8 18.11.28 553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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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도겁 18.11.27 595 36 15쪽
135 운명과 운 +3 18.11.27 603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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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그래서 말입니다 +5 18.11.19 667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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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구금된 삼장 +3 18.11.17 616 32 15쪽
115 오행진인 +4 18.11.17 587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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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우여곡절 +1 18.11.15 615 32 15쪽
110 구천신뢰 +1 18.11.14 731 36 15쪽
109 아홉 머리와 여섯 사자 +3 18.11.14 625 36 15쪽
108 대요괴 구령 +4 18.11.13 678 31 15쪽
107 법칙을 흔들다 +1 18.11.13 584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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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소원성취 +1 18.11.12 650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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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족 지네 +2 18.11.11 643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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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통천하 잉어 요괴 +5 18.11.03 722 38 15쪽
87 여인국 정복 +2 18.11.03 663 32 15쪽
86 만리장성 +5 18.11.02 684 39 15쪽
85 자모하와 흑염룡 +5 18.11.02 645 36 15쪽
84 손오공 +3 18.11.01 699 41 15쪽
83 삼태극 +2 18.11.01 640 38 15쪽
82 머리 쓰는 놈이 손해 +9 18.10.31 693 43 15쪽
81 전투 준비 +6 18.10.31 855 38 15쪽
80 돼지머리도 굴리기 나름 +4 18.10.30 714 36 15쪽
79 비파전갈 +5 18.10.30 702 38 15쪽
78 금두산 대첩 +3 18.10.29 729 43 15쪽
77 자본주의 해결법 +3 18.10.29 678 40 15쪽
76 독각시대왕 +10 18.10.28 740 40 15쪽
75 금두산 +1 18.10.28 712 39 15쪽
74 기우제를 위한 내기 +7 18.10.27 707 43 15쪽
73 삼형제의 우애 +3 18.10.27 821 41 15쪽
72 홍수와 싸우다 +6 18.10.26 774 40 15쪽
71 사대마왕 +1 18.10.26 736 37 15쪽
70 성영대왕 +4 18.10.25 798 39 15쪽
69 가짜 국왕 퇴치 +2 18.10.25 719 39 15쪽
68 오계국 왕비의 의뢰 +6 18.10.24 757 38 15쪽
67 매미와 사마귀 그리고 참새 +5 18.10.24 807 35 15쪽
66 법보의 진명 +6 18.10.23 913 41 15쪽
65 혼돈을 태우는 불 +1 18.10.23 761 37 15쪽
64 조화결 +6 18.10.22 855 39 15쪽
63 백골 부인 +1 18.10.22 820 38 15쪽
62 만리장성 +6 18.10.21 866 39 15쪽
61 건곤옥로 +4 18.10.21 827 45 15쪽
60 혼원건곤대 +6 18.10.20 886 37 15쪽
59 유사하와 오장관 +3 18.10.20 965 36 15쪽
58 식명음풍 +3 18.10.19 861 36 15쪽
57 저팔계의 추방 이유 +4 18.10.19 919 39 15쪽
56 각자의 꿍꿍이 +5 18.10.18 890 45 15쪽
55 말벌과 소똥구리의 전쟁 +2 18.10.18 878 38 15쪽
54 도난 사건 +3 18.10.17 948 44 15쪽
53 새로운 목표 +6 18.10.17 926 42 15쪽
52 함정에 빠지다 +8 18.10.16 920 43 15쪽
51 탈출 시도 +2 18.10.16 923 40 15쪽
50 18층이 끝이 아니다? +4 18.10.15 915 46 15쪽
49 최강의 불 +3 18.10.15 952 44 15쪽
48 죽음의 지옥 +2 18.10.14 905 42 15쪽
47 쓰레기 지옥 +6 18.10.14 932 42 15쪽
46 지옥 훈련 초중반 +5 18.10.13 980 38 15쪽
45 지옥 훈련 초반 +5 18.10.13 930 39 15쪽
44 지옥 훈련 개시 +4 18.10.12 1,102 42 15쪽
43 살인왕 백기 +3 18.10.12 957 44 15쪽
42 용 미끼에는 여의주가 제격 +10 18.10.11 994 44 15쪽
41 지구에도 사당을? +5 18.10.11 1,013 41 15쪽
40 적극적인 방해 +7 18.10.10 988 45 15쪽
39 천지일선과 오지산 +8 18.10.10 1,049 47 15쪽
38 태상노군의 연단로 +3 18.10.09 990 43 15쪽
37 이랑신과 구천뇌조 +3 18.10.09 1,016 44 15쪽
36 낙동강과 대동강 +5 18.10.08 1,049 43 15쪽
35 보광탑의 빛 +4 18.10.08 1,097 44 15쪽
34 후예와 거래하다 +7 18.10.07 1,067 41 15쪽
33 채새국의 보물 +6 18.10.07 1,075 41 15쪽
32 사당을 지어라 +8 18.10.06 1,063 48 15쪽
31 칠절산 홍시동 +3 18.10.06 1,120 47 15쪽
30 오뢰와 수면충 +7 18.10.05 1,125 48 15쪽
29 천궁과의 2차전 +2 18.10.05 1,126 42 15쪽
28 도둑질 +11 18.10.04 1,132 47 15쪽
27 출규와 분신 +3 18.10.03 1,164 47 15쪽
26 천궁과 첫 전투 +4 18.10.02 1,222 49 15쪽
25 오함마 +2 18.10.01 1,269 53 15쪽
24 필마온 +3 18.09.30 1,255 51 15쪽
23 법보 소환 +4 18.09.29 1,198 56 15쪽
22 원영을 만들다 +8 18.09.28 1,167 43 15쪽
21 생사부를 고치다 +4 18.09.27 1,290 42 15쪽
20 저승 유람기 +6 18.09.26 1,193 43 15쪽
19 실수 투성이 +3 18.09.26 1,233 47 15쪽
18 여의금고봉 +5 18.09.25 1,258 53 15쪽
17 우공이산 +3 18.09.25 1,246 48 15쪽
16 공신이 필요해 +7 18.09.24 1,349 47 15쪽
15 혼세마왕 +2 18.09.24 1,266 51 15쪽
14 곰과 성성이 +3 18.09.23 1,431 52 15쪽
13 새의 왕 +2 18.09.23 1,324 45 15쪽
12 묵룡의 원한 +7 18.09.22 1,414 52 15쪽
11 용잡이 +3 18.09.22 1,378 53 15쪽
10 심동의 경지 +9 18.09.21 1,425 62 15쪽
9 빙의 사건 +4 18.09.21 1,393 57 15쪽
8 비싼 의뢰 +6 18.09.20 1,485 62 15쪽
7 축귀 협회 +4 18.09.20 1,529 55 15쪽
6 출생의 비밀? +4 18.09.19 1,701 57 15쪽
5 저승사자와 첫 만남 +8 18.09.19 1,736 51 15쪽
4 극락왕생주 +4 18.09.18 1,866 57 15쪽
3 수렴동을 얻다 +4 18.09.18 2,341 53 15쪽
2 수련 적합자 +5 18.09.17 3,139 69 15쪽
1 제천대성 +12 18.09.17 5,989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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