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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만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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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8.29 00:00
최근연재일 :
2018.12.11 06:00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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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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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금두산

DUMMY

"신선께서는 어서 비를 내려주십시오."

"잡아둔 중들 석방하고, 곧 큰 비가 내리니까 지붕 새는지 확인하라고 널리 알리시오."

말을 마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늘에 있던 원영과 합친 후 주문을 외웠다.

호풍술로 바람을 불러오고 운종법으로 구름을 불러왔다. 여의금고봉으로 청동화로를 때려 우렛소리를 대체하고 벼락도 소환했다.

그리고 소환술로 우신(雨神)을 불렀다.

"야, 비 내려."

우신은 근육질의 건장한 남자다. 눈이 조금 작은 게 흠이고 전체적으로 잘 생겼다.

"우신 래인(來姻)입니다. 부인 태희(颱姬)는 임신 중이라 저만 왔습니다. 강우 허가서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뇌공 전모와 마찬가지로 우신도 부부가 해 먹네?

"선업 넉넉히 드릴 테니 먼저 비 내려. 허가서인지 뭔지는 일 끝난 후 용왕에게 부탁해서 받아줄게. 지금 급한 상황이라서."


"혹시 다른 세상에서 오신 분인가요? 거긴 비를 천궁의 우부(雨部)에서 관리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하긴, 여기도 말만 우부지 눈 그리고 우박도 다 저희 부서가 관리하거든요. 그리고 허가서가 없으면 비를 내리지 못합니다. 말만 우신이지 단순 기능직공무원에 불과하거든요."

"강우 허가서를 누가 내주지?"

"우선 풍부에 가서 바람의 크기와 방향 그리고 지속시간 등을 협상하셔야 합니다. 계절에 맞지 않는 바람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음 운부에 가서 구름을 신청해야 합니다. 운 좋으면 안개를 덤으로 드리기도 하죠. 다음 뇌부에 가서 우레와 벼락을 신청해야 합니다. 뇌부는 다들 성질이 급하셔서 아마 일각도 안 되어 모든 절차가 끝날 겁니다."

뭐가 이리 복잡해?

"다음 용궁에 가서 강우 허가서를 받으셔야 합니다. 용궁에서 바람과 구름과 우레와 벼락이 조화로운지 검증합니다. 혹시 구름양보다 벼락이 과하다 싶으면 용궁에서 수정 의견을 줍니다. 그러면 다시 풍부부터 재협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으셨습니다. 허가서 받기 전에 저를 먼저 찾으신 건 올해 들어 가장 현명한 결정일 겁니다. 저희 우부에서는 처음 비를 내리는 분들을 위해 간편한 해결책을 유료로 제공합니다. 강수량. 딱 강수량만 말씀해 주시면 필요한 바람과 구름과 우레와 벼락을 전부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용궁과도 사이가 좋아서 작은 흠은 눈감아주죠. 급우가 필요한 분들이 애용합니다. 소정의 선업을 지급하시면 고객님은 가만히 앉아 계시고 저희 우부의 신선들이 직접 발로 뛰며 모든 절차를 대신 밟아드립니다."


"용궁에서 강우 허가서를 받으면 끝이야?"

"아쉽게도 우부가 하는 일은 천궁에서 정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일입니다. 용궁에서 작성한 강우 허가서를 받은 후 천궁에 가서 직접 도장 받으셔야 합니다."

"나 제천대성이야."

"수고하십시오."

우신 래인이 꾸벅 인사하고 바로 사라진다. 내가 천궁에서 강우 허가서를 받아낼 리 없지. 차라리 내가 제발 비를 내리지 말라고 빌면 이것들이 심술로 큰비를 내려 골탕 먹이려 하겠지.


- 더 늦으면 백성들이 폭동 일으킬 것 같은데?

형님. 머리 쓰는 놈들은 잘 세워둔 계획이 막히면 공황에 빠집니다. 하지만 저는 다릅니다. 힘으로 해결하면 되거든요.


###


"야, 나무 꽉 잡아."

"비가 이상해. 이건 비가 아냐."

"그래도 기분 좋다. 몸에 물 이렇게 많이 묻힌 게 몇 달 만이야."


차지국은 난장판이 되었다. 처음에 비가 올 때는 다들 기뻐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형이 가장 낮은 곳에 내린 비는 지형이 높은 곳으로 움직였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건 보편적 법칙이다. 모든 질서가 깃든 공간에 적용되는 절대에 가까운 법칙.

절대에 가까운 건,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이지. 나는 하늘에서 여의금고봉으로 소환한 홍수를 연신 두드렸다.


- 네놈은 천재인 거냐 또라인 거냐?

공공의 힘에 법력을 보태 하늘에 홍수를 불러왔다. 그리고 여의금고봉으로 홍수를 조각내서 조금씩 땅으로 내려보냈다.

차지국에서 가장 해발이 낮은 곳을 찾아서 그곳으로 작게 잘라진 홍수를 떨궜다. 홍수는 뭔가 쓸어버리려는 속성대로 사방으로 움직였는데, 지형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거라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홍수의 규모도 작았고.


나는 홍수 멱살을 꾹 잡고 차지국을 돌아다니며 지형이 낮은 곳마다 새끼 홍수를 떨궜다. 땅에 생기를 주는 비는 아니지만, 갈라 터진 차지국의 땅을 봉합하기에는 충분하다.

시간이 갈수록 감이 잡힌다. 지형만 보면 얼마만큼 큰 홍수를 어디로 보내야 할지.

그리고 홍수가 발버둥 치며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비와 비슷한 형태를 취해 그럭저럭 다들 비가 내리는 거라고 수긍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홍수의 힘이 빠졌다. 기운이 진해 축 늘어진 홍수를 하늘 높이 던졌다. 형체를 잡아둘 힘도 없던 홍수는 그대로 비가 되어 땅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떨어진 작은 홍수 조각들도 힘이 다 진했다.

빗물이 난리를 멈추고 얌전히 내리기 시작하자 백성들이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들을 잔뜩 내놓고 물을 받았다. 발가벗은 애들이 신나서 뛰어다닌다. 순식간에 진흙탕이 된 곳에서 쫓고 쫓기며 깔깔거렸다.


###


나, 저팔계, 사오정, 오함마, 백마, 개태삼각양, 백갑이 모였다. 자정이 되어 삼장은 세상모르고 쿨쿨 자고 있다.

"여기에 손을 대고 오래 버틸수록 법력이 많아진다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개태삼각양, 줄여서 개태라고 부르자. 개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순서에는 상관없는 건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래 버틸 것 같은 사람은 뒤에 하는 게 좋겠죠?"


나와 백갑이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받았다. 백갑은 거북이고 나는 연단로와 오지산을 버텨낸 독한 놈으로 잘못 알려졌다. 사실은 18층 지옥도 버텨낸 지독한 놈인데.

"약한 놈부터 하자."

내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백마가 먼저 밤송이처럼 생긴 차지국의 법보에 발굽을 댔다. 밤송이에서 가시가 나오더니 발굽을 뚫고 백마의 몸으로 쭉 뻗어간다. 밤송이의 가시가 무릎 정도까지 갔을 때 백마가 몸을 부르르 떨더니 기절했다.

얘는 뿔이 아홉인 물리계 전사다. 발가락이 세 개인 거로 알 수 있다시피, 법력은 용이라고 말하고 다니기 부끄러울 정도다.


다음으로는 개태가 밤송이에 손을 댔다. 막내인 호력대선을 벼락에 던질 정도로 독한 놈이라서 오래 버틸 줄 알았는데, 겨우 손목에서 혼절했다.

다음은 백갑. 이 요망한 놈이 등껍질을 밤송이에 댄다. 그러나 밤송이는 예외 없이 거북의 등껍질을 뚫고 살에 파고들었다. 푸른 거품을 물고 백갑이 정신을 잃었다.

사오정이 손을 댔다. 원래 야차처럼 생긴 얼굴이 더 무섭게 변했다. 퍼렇던 얼굴이 빨개지다가 검게 변할 때까지 버틴 사오정이 밤송이에서 손을 뗐다.

"법력이 4배 정도 강해졌습니다."

"내가 먼저 할게."


나는 저팔계가 자존심 때문에 오함마 다음에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법보의 효력이 다할까 걱정됐는지 저팔계가 먼저 밤송이에 손을 댔다.

밤송이에서 나온 가시가 저팔계의 온몸을 덮었다. 마치 피부 밖으로 검은 핏줄이 돌출한 것 같아 보기에 무척 흉측하다. 꽉 앙다문 저팔계의 입에서 이빨 부스러기가 조금씩 떨어졌다. 살구씨 같아서 유일하게 귀엽던 눈도 신선한 고기를 바라보는 보름 굶은 호랑이를 방불케 했다.

"와, 어마어마하다. 체감으로는 10배는 된 것 같다."


발굽과 갈기와 꼬리 그리고 날개에 불을 붙인 오함마가 밤송이에 코를 갖다 댔다. 밤송이가 가시를 쭉 뻗었다. 오함마의 검은 몸이 투명해지며 가시가 뻗어 나가는 게 다 보였다.

저팔계처럼 표면까지 가시로 덮인 오함마가 날개를 부르를 떤다. 밤송이의 가시는 삼매진화로 불타는 오함마의 날개를 공략하고 있다. 이미 갈기와 꼬리 그리고 발굽은 가시에 점령당했다.

결국, 날개까지 점령당한 오함마가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다행히 거품 따위는 물지 않았다. 저팔계와 사오정이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꿀꺽. 나는 밤송이를 삼켜버렸다. 뱃속에 들어간 밤송이가 가시를 뻗어 여기저기 아프게 찌른다. 살점 발라내는 지옥에서 겪은 것보다는 조금 덜한 고통.

웃었다. 중학교 입학식 때 부모님이랑 사진 찍을 때처럼 해맑게.


###


법력이 많아지면 뭐가 좋을까? 법술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진다.

돈 많은 놈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낮아지는 거랑 마찬가지다. 돈 적은 사람들이 몰빵 하다가 패가망신하지, 돈 많은 놈은 망하고 벌고 하면서 최소한 본전은 한다.

저팔계는 요즘 거신법에 푹 빠졌다. 사오정은 변신술에 몰두하고 있고. 나는 아직도 밤송이가 주는 고통을 견디는 중이다.

웬만한 고통이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 고통은 계속 똑같이 느껴진다. 강약의 변화도 없이 똑같이 고통스럽다.


- 네 법력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데, 흑염룡 법력도 함께 강해지고 있어.

괜찮아요, 형님. 법력 늘어나는 속도는 내가 더 빨라요.

- 근데 흑염룡은 법력이 너보다 수백 배 강한데?

계속 버티다가 언젠가는 내가 이기겠죠?

- 그 전에 법보가 힘이 다할까 걱정이다.

이 법보 만드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 만든 법보가 아니다. 얻어걸린 법보야.


태상노군의 법보였다가 지금은 내 소유인 두 호리병도 사실 자연적으로 자라난 식물 열매다. 이미 법보와 다름이 없는 걸 태상노군이 법력으로 다스린 거다. 법보의 능력은 태상노군이 부여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갖춘 능력이다.

여의금고봉도 연단로가 만들어낸 거다. 태상노군이 뭔가 한 게 아니다. 그래서인지 진명도 몰라 결국 바다에 버렸다. 진명 모르는 건 나랑 손오공도 마찬가지지만.

이래서 법보와의 인연도 중요한 거다. 인연이 깊으면 진명을 더 쉽게 알 수 있으니까. 진명과 상관없이 대부분 법보를 강제로 흡수할 수 있는 손오공이 그래서 넘사벽인 거고.


- 그 밤송이 흡수하라니까.

형님. 제가 변태도 아니고, 평생 고통받을 짓을 왜 합니까? 지금도 형님 덕분에 겨우 버티는데요.

손오공이 없었다면 이 고통을 버티기 힘들었을 거다. 게다가 법력이 강해지며 몸이 자꾸 생명력을 내놓으라 지랄한다. 법력에 어울리는 몸으로 자라려면 생명력의 섭취가 필수니까.

난 흑염룡 때문에 육체의 성장이 극도로 제한받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정도 강해진 걸 보면, 내가 평범한 천재는 아닌 것 같다.


###


장안에서 출발한 후 이때까지 본 중에 가장 큰 산이다. 금두산(金兜山)이라고 새겨진 비석에는 산의 크기가 적혀있다.

"둘레 3천 리, 정상까지 3백 리. 이건 그냥 가지 말라는 계시 아냐?"

삼장이 툴툴거린다. 너 그 정조대 안 벗고 싶어? 조금만 몸이 힘들면 가기 싫다고 징징거리기나 하고.


"요괴가 많을 것 같아."

저팔계 말에 동의한다. 요괴 혼자서 차지하기에는 너무 큰 산이다. 아무래도 수십 마리 요괴가 땅을 조금씩 차지하고 피를 튀기는 싸움을 매일 벌이겠지.

"돌아가는 건 안 되겠죠?"

사오정이 돌아서 갔으면 하는 염원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건 안 돼. 체면이 걸린 문제니까. 내 체면 말고 손오공 체면.


"사오정은 백갑, 오함마, 개태, 별룡을 데리고 수비하는 역할을 맡아. 저팔계가 선봉장을 맡고. 나는 상황 봐가면서 지원하겠어."

각자 역할을 분담한 후 금두산에 들어갔다. 육중한 무언가가 무겁게 누른다. 이거, 예상과 너무 다른데?

- 대단한 놈이다. 이 큰 산을 영지로 차지했다니.

그런 것치고 강한 요기가 안 느껴지는데요?

- 용, 신수, 신선.


일단 용은 배제. 용이 이렇게 큰 산을 차지하고 있으면 지선들이 이미 용궁에 항의하고 난리 피웠을 거다. 용왕이 없는 작은 우물과 연못들은 지선들이 관리하기에 가끔 용이 산을 차지해도 지선들이 항의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큰 산은 아니다.

땅에 사는 동식물은 물을 떠나서 살지 못한다. 그래서 지선들도 핵심적인 이익이 침해받지 않으면 용궁과 큰 마찰을 빚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용궁도 독립된 세상이 되기 전에는 지선들을 너무 강하게 자극하지 못한다. 천궁이 눌러서 지선들이 가만있는 거지, 힘이 없어서 자신들이 관리하던 강이랑 호수를 용궁에 넘긴 게 아니니까.


- 신선이나 신수인데. 이 정도 힘이 강한 신수가 있는지 의문이다.

산꼭대기는 구름에 가려져 있는데, 흰 구름이 아닌 황금색 구름이다. 그래서 산 이름도 금두산이라고 지었나 보다. 정상 부분이 황금 투구처럼 생겼으니까.

이 정도 크고 멋있는 산을 혼자 차지하려면 웬만한 능력으로 힘들다. 요괴는 자기보다 약한 놈이 더 좋은 집에서 사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정도로 이해심 깊은 존재가 아니다.


"두 분 형님. 이상합니다. 소똥이 사처에 널렸는데 소똥구리가 없습니다."

"소똥구리의 왕이 마교 소속이다. 아무래도 여기 요괴가 마교랑 사이가 안 좋은가 보다."

사오정과 저팔계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마교랑 사이 안 좋은 데가 어딘데?"

"전부. 마교는 저승까지 포함해 누구와도 사이가 안 좋아."

젠장. 아무 쓸모도 없는 정보는 혼자 알고 있으라고.


날거나 하지 않고 땅을 밟고 천천히 걸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요괴를 합친 것보다 지배력이 더 강하다. 평정산이 금각과 은각의 영지라고 했지만, 저팔계랑 오함마가 어디 숨어있는지도 찾아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영지는 들어오자마자 중압감이 느껴진다. 아마 산의 주인도 우리의 존재를 이미 알아채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음우에에에.

예전에 저팔계가 타고 다녔던 붉은 물소보다 훨씬 빨간 소가 몽둥이를 들고 나타났다. 그 뒤로는 얼룩덜룩한 소와 황소도 있고, 덩치가 언덕만 한 코뿔소도 있다.

빨간 소는 몽둥이를 들고 사람처럼 직립했고, 남은 요괴들은 그냥 소 모습을 하고 있다.

"어디에서 온 놈들이야? 금두산을 건너려면 금두를 바쳐야 한다."

"금두가 뭔데?"

"금으로 만든 콩. 우리 주식이지."

"이 산에는 소밖에 안 살아?"

"그래. 반드시 뿔이 있어야 하고 소 혈통이 1/4을 넘어야 해."

저팔계가 안도한다. 괜히 개태가 요괴에게 잡아먹히지 않을까 걱정하다가 마음을 놓은 거다. 사오정이 백갑을 쓰다듬으며 돌로 변하지 말라고 타일렀다.


"우린 가난해서 금이 없어. 그냥 보내주면 안 될까?"

"그럼 꼴이라도 베어서 바쳐."

"얼마나 필요한데?"

"이 산에 소가 16만이 살고 있어. 하루에 꼴을 30단씩 먹으니까, 총 480만 단을 베면 돼. 에누리 덜고 5백만으로 하자."

이 멍청한 소 새끼가. 그게 더하기지 어떻게 덜기야?


"야. 너희 대왕 혹시 우마왕이야?"

삼장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 우마왕 사촌 동생이셔. 힘이 더 세서 우마왕도 우리 대왕 피해 다녀."

우마왕 아니라고 기뻐할 소식은 아니다.


작가의말

심심포식자 님이 추천글 써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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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화염산 +3 18.11.04 662 41 15쪽
89 지구 나들이 +2 18.11.04 639 34 15쪽
88 통천하 잉어 요괴 +5 18.11.03 724 38 15쪽
87 여인국 정복 +2 18.11.03 664 32 15쪽
86 만리장성 +5 18.11.02 686 39 15쪽
85 자모하와 흑염룡 +5 18.11.02 646 36 15쪽
84 손오공 +3 18.11.01 700 41 15쪽
83 삼태극 +2 18.11.01 641 38 15쪽
82 머리 쓰는 놈이 손해 +9 18.10.31 695 43 15쪽
81 전투 준비 +6 18.10.31 857 38 15쪽
80 돼지머리도 굴리기 나름 +4 18.10.30 715 36 15쪽
79 비파전갈 +5 18.10.30 704 38 15쪽
78 금두산 대첩 +3 18.10.29 730 43 15쪽
77 자본주의 해결법 +3 18.10.29 681 40 15쪽
76 독각시대왕 +10 18.10.28 742 40 15쪽
» 금두산 +1 18.10.28 714 39 15쪽
74 기우제를 위한 내기 +7 18.10.27 708 43 15쪽
73 삼형제의 우애 +3 18.10.27 822 41 15쪽
72 홍수와 싸우다 +6 18.10.26 775 40 15쪽
71 사대마왕 +1 18.10.26 737 37 15쪽
70 성영대왕 +4 18.10.25 802 39 15쪽
69 가짜 국왕 퇴치 +2 18.10.25 722 39 15쪽
68 오계국 왕비의 의뢰 +6 18.10.24 759 38 15쪽
67 매미와 사마귀 그리고 참새 +5 18.10.24 809 35 15쪽
66 법보의 진명 +6 18.10.23 921 41 15쪽
65 혼돈을 태우는 불 +1 18.10.23 763 37 15쪽
64 조화결 +6 18.10.22 860 39 15쪽
63 백골 부인 +1 18.10.22 822 38 15쪽
62 만리장성 +6 18.10.21 867 39 15쪽
61 건곤옥로 +4 18.10.21 831 45 15쪽
60 혼원건곤대 +6 18.10.20 891 37 15쪽
59 유사하와 오장관 +3 18.10.20 967 36 15쪽
58 식명음풍 +3 18.10.19 861 36 15쪽
57 저팔계의 추방 이유 +4 18.10.19 920 39 15쪽
56 각자의 꿍꿍이 +5 18.10.18 892 45 15쪽
55 말벌과 소똥구리의 전쟁 +2 18.10.18 880 38 15쪽
54 도난 사건 +3 18.10.17 951 44 15쪽
53 새로운 목표 +6 18.10.17 931 42 15쪽
52 함정에 빠지다 +8 18.10.16 922 43 15쪽
51 탈출 시도 +2 18.10.16 927 40 15쪽
50 18층이 끝이 아니다? +4 18.10.15 917 46 15쪽
49 최강의 불 +3 18.10.15 954 44 15쪽
48 죽음의 지옥 +2 18.10.14 906 42 15쪽
47 쓰레기 지옥 +6 18.10.14 933 42 15쪽
46 지옥 훈련 초중반 +5 18.10.13 982 38 15쪽
45 지옥 훈련 초반 +5 18.10.13 932 39 15쪽
44 지옥 훈련 개시 +4 18.10.12 1,108 42 15쪽
43 살인왕 백기 +3 18.10.12 959 44 15쪽
42 용 미끼에는 여의주가 제격 +10 18.10.11 996 44 15쪽
41 지구에도 사당을? +5 18.10.11 1,015 41 15쪽
40 적극적인 방해 +7 18.10.10 990 45 15쪽
39 천지일선과 오지산 +8 18.10.10 1,059 47 15쪽
38 태상노군의 연단로 +3 18.10.09 993 43 15쪽
37 이랑신과 구천뇌조 +3 18.10.09 1,018 44 15쪽
36 낙동강과 대동강 +5 18.10.08 1,051 43 15쪽
35 보광탑의 빛 +4 18.10.08 1,099 44 15쪽
34 후예와 거래하다 +7 18.10.07 1,070 41 15쪽
33 채새국의 보물 +6 18.10.07 1,079 41 15쪽
32 사당을 지어라 +8 18.10.06 1,068 48 15쪽
31 칠절산 홍시동 +3 18.10.06 1,122 47 15쪽
30 오뢰와 수면충 +7 18.10.05 1,128 48 15쪽
29 천궁과의 2차전 +2 18.10.05 1,128 42 15쪽
28 도둑질 +11 18.10.04 1,135 47 15쪽
27 출규와 분신 +3 18.10.03 1,168 47 15쪽
26 천궁과 첫 전투 +4 18.10.02 1,224 49 15쪽
25 오함마 +2 18.10.01 1,270 53 15쪽
24 필마온 +3 18.09.30 1,257 51 15쪽
23 법보 소환 +4 18.09.29 1,200 56 15쪽
22 원영을 만들다 +8 18.09.28 1,169 43 15쪽
21 생사부를 고치다 +4 18.09.27 1,292 42 15쪽
20 저승 유람기 +6 18.09.26 1,196 43 15쪽
19 실수 투성이 +3 18.09.26 1,238 47 15쪽
18 여의금고봉 +5 18.09.25 1,263 53 15쪽
17 우공이산 +3 18.09.25 1,248 48 15쪽
16 공신이 필요해 +7 18.09.24 1,350 47 15쪽
15 혼세마왕 +2 18.09.24 1,267 51 15쪽
14 곰과 성성이 +3 18.09.23 1,434 52 15쪽
13 새의 왕 +2 18.09.23 1,326 45 15쪽
12 묵룡의 원한 +7 18.09.22 1,416 52 15쪽
11 용잡이 +3 18.09.22 1,379 53 15쪽
10 심동의 경지 +9 18.09.21 1,427 62 15쪽
9 빙의 사건 +4 18.09.21 1,396 57 15쪽
8 비싼 의뢰 +6 18.09.20 1,489 62 15쪽
7 축귀 협회 +4 18.09.20 1,531 55 15쪽
6 출생의 비밀? +4 18.09.19 1,704 57 15쪽
5 저승사자와 첫 만남 +8 18.09.19 1,743 51 15쪽
4 극락왕생주 +4 18.09.18 1,868 57 15쪽
3 수렴동을 얻다 +4 18.09.18 2,343 53 15쪽
2 수련 적합자 +5 18.09.17 3,142 69 15쪽
1 제천대성 +12 18.09.17 5,996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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