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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만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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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8.29 00:00
최근연재일 :
2018.12.11 06:00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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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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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34,823

작성
18.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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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태상노군

DUMMY

내가 마계라고 이름 지은 세상을 겨우 탈출했다. 육각수가 마왕이 되자마자 누군가 도전했다. 육각수는 마계를 탈출하는 지식을 미처 내게 알리지 못하고 도전자에게 패했다. 육각수는 종족이지 이름이 아니다. 그래서 이놈이 어디에 태어났는지 확인하려 해도 방법이 없다.

천마와 무공을 논하면서 가장 강한 놈이 마왕 되기를 기다렸다. 파괴의 왕이라 불리는 늙은 디아블이 마왕이 되어 도전자를 전부 물리쳤다. 그 후 천마와 둘이서 디아블을 협박해 세상을 탈출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다시 444번 세계로 돌아오니, 관구는 섬이 되었다.

"용들이 사고 쳤다. 지금 천궁에 잡혀있어."

"천궁이 나설 규모로 사고 칠 실력이야?"

"죄질이 너무 나빠."


"양윤이 먼저 용이 되었고, 복선호에 사는 멸룡도 얼마 전에 여의주를 만들어 용이 되었다. 양윤은 처음부터 여의주를 갖고 있었기에 힘은 형편없지만 용이 될 수 있었어."

금룡의 진체를 담은 여의주 덕분에 양윤은 아주 약한 용이 되었다. 문제는 용이 된 후부터 자기 반쪽을 감지하고 무척이나 그리워했다는 거다.

"그러나 양윤의 힘으로는 혼자 밖을 돌아다니기 위험했고, 멸룡은 호수를 떠날 수 없었다. 그러다 멸룡이 용이 되고 나서 둘의 만남을 추진했다."

소개팅 자리에서 누군가 집적거려 사고가 터진 건가?


"무당의 도움으로 날짜와 장소를 정했다. 멸룡은 강하지만 관구로 들어올 수 없고, 양윤은 먼 길을 보내기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래서 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 잡았다."

마교 끄나풀이 금룡의 영혼을 훔쳐 간 후 지선들이 천궁의 도움을 받아 관구 성벽에 결계를 쳤다. 일반인은 상관없지만, 멸룡은 관구로 들어올 수 없다. 나나 저팔계는 관구에 사는 자로 미리 등록되어서 출입이 된다.

"그리고 둘이 만날 때 문제가 생겼다. 직접 봐라."

둘의 만남이 내 앞에 영상으로 펼쳐졌다.


###


멸룡은 수컷을 만날 생각에 발길을 재촉했다. 그래서 약속 시각보다 반 시진 미리 객잔에 도착했다.

"소저, 합석해도 괜찮겠습니까?"

"꺼져."

멸룡은 자존심이 무척 강하다. 대나무 껍질을 꼬아서 만든 밧줄로서 출신이 비천하기에 자부심이 과한 면이 있다. 자신보다 약한 사람은 벌레 보듯 하는 경향도 있다.

"우리는 유명한 형산 제자들입니다. 저희 사부가 도룡신검 전무천입니다."


용 앞에서 도룡이라니. 양윤을 만날 생각에 날 것 같았던 멸룡의 기분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멸룡은 이들을 위협할 생각으로 등에 멘 평범한 검을 뽑았다.

"그 고운 손에 흠이라도 나면 어쩌시려고. 어서 그 흉한 물건을 놓고 내 아늑한 품에서 편히 쉬시지요."

말이 채 끝나기 전에 바닥에 손 네 개가 떨어졌다. 곁에서 추임새를 넣으며 맞장구치던 둘은 오른손만 잘렸고, 앞에 나섰던 놈은 양손이 잘렸다. 그러나 놈은 자기 손이 잘린 줄도 모르고 한 치의 떨림도 없는 어투를 끝까지 유지했다.


"기어서 나가. 벌레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세 형산 제자는 지혈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객잔 밖으로 기어나갔다. 셋이 나간 후 멸룡은 법술로 핏자국을 지웠다. 식사하던 손님들은 급하게 계산을 마치고 음식을 싸서 도망쳤다.


"양윤이라 하오."

"멸룡이라 합니다. 이름은 없습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그 이름 내가 지어도 되겠소?"

"안 그래도 부탁드리려 했습니다."

"모습이 예(古)스럽고 얼굴은 달(月)처럼 밝으니 성은 호(胡)로 하는 게 좋겠소. 원래 살던 곳이 호수라고 했으니 성으로는 정말 알맞은 것 같소. 이름은 묘(淼)가 어떠시오?"

멸룡은 호묘라는 이름을 몇 번 되새기고 마음에 드는지 밝게 웃었다. 순간 객잔 안이 환해지는 착각이 들 정도다. 양윤도 호묘의 아름다운 얼굴에 점잔 빼는 걸 잊고 넋을 놔버렸다.


"나와 함께 복선호로 가시지요. 거긴 내 영지이고 거처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둘이 힘을 합치면 몇 년 안에 거처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편복산의 주인 박쥐가 내 친구요. 편복동은 소리만 허용되는 공간이라 마교도 함부로 침투하지 못하오. 게다가 관구와 수십 리 거리밖에 되지 않아 유사시 지원받기도 쉽소."

"용이 되어서 어찌 마교 따위를 겁내 남의 처마 밑에서 어깨를 움츠리려 한다는 말씀입니까. 차라리 저와 함께 복선호의 주인이 되시지요."


상대를 설득하려고 둘이 옥신각신할 때, 형산 제자들이 마교와 함께 나타났다. 무당과 관구 그리고 곤륜을 제외한 대부분 무력 단체는 마교 밑으로 들어가거나 동맹이 되었다. 형산은 힘도 강하고 영향력 범위도 넓어서 동맹이 되었다.

"저기다. 마교와 형산을 능멸한 요망한 계집이 저기 있다."

"이렇게 합시다. 더 많이 죽인 사람 말을 따릅시다."

"성현이 말씀하셨소. 옳은 건 나 혼자 주장해도 옳은 거고 틀린 건 백 명이 입을 모아도 틀린 거라고. 어찌 사람 더 잘 죽이는 거로 누구 말이 옳다 그르다 가릴 수 있단 말이오."

"뭔가 위험이 닥쳤을 때 헤쳐나가려면 힘이 센 자가 유리합니다. 그러니 결과에 책임질 능력이 있는 강자의 말을 따르는 게 이치에 맞지 않을까요?"

"무력만이 힘이 아니오. 아는 것도 힘이고 쌓은 덕망도 힘이오."

"하지만 우리가 용이 된 이상 무력만이 쓸모 있는 힘입니다."

"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편하게 누울 수 없소. 아무리 힘겹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바른길을 가야 계속 바르게 살 수 있소."

젠장. 여자가 힘으로 해결하자 그러고 남자가 말리는 형국. 양윤 네놈이 지금 남자 망신 다 시키고 있어. 이미 지난 일이니 지금은 빼고.


"누군데 감히 마교를 능멸하고 우리 동맹을 모욕했느냐?"

"무슨 소리요. 분명히 저 셋이 먼저 시비를 걸다가 사과하고 물러난 일이오. 남자 셋이서 여자 하나 핍박하다가 경을 치렀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잘못을 반성하며 소양을 닦는 시간을 가졌어야지."

"저 말이 사실이냐?"

"아닙니다. 분명히 저 여자 요괴가 요술로 우리 손을 잘랐습니다. 무공으로 진 거면 우리도 승복하고 자숙했을 겁니다."

"저런 무도한 놈들과 말을 섞고 그래요? 그냥 밀어버리면 될 일을."


호묘가 여의주의 힘을 끌어냈다. 천 개의 샘을 합쳐서 만든 여의주가 주변에 수백 개의 샘 구멍을 소환했다. 일반 샘과 다른 점이라면, 샘 구멍마다 소방 호스보다 수백 배 강렬한 물줄기를 뿜어냈다.

형산 소속의 일반 무인들은 물줄기에 몸이 조각났다. 마교 요괴들도 일부는 몸이 잘려 목숨을 잃었다. 잠깐 버텨낸 자는 많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끝까지 버틴 자는 마교 인솔자밖에 없었다.


"설마, 용이었어?"

팔 하나 잃고도 마교 인솔자는 기쁜 미소를 지으며 볼을 푸들푸들 떨었다. 교마왕이 애타게 찾는 용의 종적을 발견했으니 죽어도 부활시켜줄 것이고, 어마어마한 보상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니 죽음을 앞에 두고도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거다.

"사고를 치는 건 힘과 만용만 있으면 되오. 그러나 사고를 수습하는 건 지혜와 냉철한 판단이 필수지. 이젠 내게 맡기도록 하시오. 샘을 거두면 내가 저자를 처리하겠소."

"거두어지지 않아요."

호묘의 말대로, 수백 개이던 샘이 점점 많아졌다.

"천 개의 샘이 다 소환되면 이 지역이 호수가 될지도 몰라요."

"샘을 거두지 못한다면 최소 더 생겨나지 않게 막기라도 하시오. 방법을 생각해 보겠소."


###


"끝이야?"

"양윤이 샘을 자기 여의주에 가두려다가 오히려 증폭했고, 이 지역은 커다란 호수가 되었어. 둘레 길이가 3천 리나 된단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죽은 생명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게다가 생명이 없지만 가치 있는 것들이 파괴된 것도 부지기수고. 지금 천궁에서 둘을 참수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흐르고 있다."

"천궁에서 신룡 만들려던 거 아니었어? 왜 죽이자고 그러지?"

"옥황상제 쪽에서 추진하던 일이야. 태상노군과 원시천존 쪽에서는 죽이자고 난리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옥황상제를 믿고 그냥 놔두는 방법도 있고. 몰래 올라가서 둘을 구하는 방법도 있고."

하나는 믿음이 약해서 실행이 어렵고, 하나는 내가 약해서 실행이 어렵다. 화과산에 가서 손오공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천궁의 경계심만 더 불러일으킨다. 어쩌면 옥황상제까지 양윤과 호묘를 죽이려 들지도 모른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정보를 더 수집하고 결정하자. 경거망동하다가 지금까지 고생이 물거품 될 수 있다."


속이 재가 될 지경이 되어서야 이랑신이 새로운 정보를 가져왔다.

"둘에게 벌을 내릴 예정이란다. 예전에 네게 그랬던 것처럼."

"사형은 아니지만, 죽을지도 모르는 형벌을 내린다는 뜻이지?"

예전에 천멸과 연단로 그리고 오지산의 벌을 받을 때, 천궁은 나를 사형에 처하지 않았다. 절도죄로 결론 났고 그에 따른 형벌을 내렸을 뿐이다. 사형을 내리면 천궁의 모든 힘을 다해 상대를 소멸해야 한다. 수단과 방법 그리고 기간 제한 없이.

대신 사형이 아닌 죄는 형벌만 버텨내면 바로 석방이다. 물론, 형벌을 못 버텨서 죽어버려도 본인 책임이다.


"천궁에서 세력 비율이 어떻게 돼?"

"옥황상제가 4할 정도이고 태상노군이 3할 정도. 중립이 2할 정도이고 탁탑천왕 세력이 1할 조금 안 돼. 영보천존 세력은 구심점이 없어서 중립보다도 못 한 상황이야."

"태상노군을 설득하면 둘을 살릴 수 있는 거겠네?"

"태상노군을 설득한다고? 그걸 해낸 사람은 영보천존밖에 없어. 그것도 영보천존이 혼원대라금선 자격을 어떻게 하면 얻는지 상세히 알려주고 얻어낸 반쪽짜리 양보였지."


투명술과 장안법으로 감춘 태상노군의 자식이 하나 있다. 그런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태상노군이 어떻게든 찾아낼 거다. 지금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지. 태상노군이 혼원대라금선에 도전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중요한 장기 말인데, 솔직히 태상노군이 혼원대라금선 자격을 얻든 못 얻든 나랑 상관없다.

연단로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괘씸한 건 많지만, 나도 받아치는 과정에 태상노군에게 애를 꽤 먹였다. 법보를 잃게 만들기도 했고, 천계에 남은 신수중에서 최강으로 치던 청우도 내 손에 죽었다.


"태상노군이랑 만나게 해줘. 양윤과 호묘를 살려야겠어."

태상노군이랑 같이 죽어서 뭐 하랴. 서로 욕하고 손찌검하던 정치인들도 화해하고 같은 편이 되는 마당에.


###


"직접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인가?"

"그런 것 같군요."

"노후 준비는 다 끝냈겠지?"

엥? 나 지금 5백 살 정도인데 벌써 노후를 준비해?

"지금까지 하는 일마다 대부분 잘 풀렸지?"

"그렇습니다."

"나도 마찬가지야. 태상노군이라는 칭호를 얻기까지 승승장구라는 말이 겸손하게 들릴 정도로 일이 잘 풀렸지."

태상노군은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 젊은 사람 앞에서 옛날얘기를 풀기 좋아한다.


"경치가 마음에 들어 잠깐 내려가 구경하다가 파초선을 얻었지. 사형과 내기하는 바람에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법력을 얼린 후 육신의 힘만으로 올라갔어. 거기에서 자금홍호로를 발견했지. 자금홍호로에서 얻은 씨를 심으면 법보로 자라지 않을까 땅을 파다가 양지옥정병을 얻었고."

와. 소설로 쓰면 너무 퍼준다고 욕먹을 것 같아.

"칠성검은 하계로 처음 환생했을 때 얻은 검이었는데, 실수로 은하수에 빠뜨렸지. 그걸 건지다가 여의금고봉을 만든 신진철을 얻었고 칠성검도 어마어마한 법보가 되었어. 황금승은 원래 허리띠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법보가 되었고."

지금 자기 운 좋다고 자랑하는 건가?


"나는 대라금선이 되고 나서도 실력이 빠르게 늘었다. 그래서 외모도 이렇게 늙었지. 대라금선이 된 후 실력이 그대로인 자들은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태백금성도 태상노군 못지않은 호호백발인데. 태백금성도 무력을 제외하면 어마어마한 신선이란 뜻이구나.

"그러다 실력이 정체한 후, 내 운도 사라졌다."

태상노군이 말하는 실력에 법력은 포함하지 않는다. 경지, 지혜, 깨달음 등 부분을 말하는 거다. 태상노군도 예전에 나처럼 운이 엄청 좋았지만, 정체하고부터 그 운이 사라졌다. 네 운도 다 쓸 날 있다는 협박인가?


"그래서 손오공이 더는 강해질 수 없겠다 싶을 때 여래불하고 손잡고 내기를 벌였지. 과연, 어설픈 여래불이 내 도움을 받아 손오공을 속였다. 삼천세계의 수법에 내 낭낭건곤(朗朗乾坤)을 합치니 운이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손오공도 속고 말았지. 사실 그 내기는 손오공의 꼬리가 주목적이 아니었다. 손오공의 운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지."

"나도 실력이 정체하면 운이 사라질 거라는 말입니까?"

"그래. 운이 사라질 걸 대비하여 미리 노후 준비를 해야지. 개인의 무력은 아무리 강해 봐야 파괴에 쓰이기밖에 더하겠어? 지금 네 몸값이 가장 높을 때 내 진영에 들어오는 건 어때? 내가 혼원대라금선 자격을 얻으면 후계자에게 다 물려줘야 하는데, 너만 한 적임자가 없어."


내가 협상하려고 불렀는데 태상노군이 오히려 선수 친다.

"거절합니다."

"그럴 줄 알았다."

"알면서 왜 귀한 정보까지 알려주면서 설득하는 척했습니까?"

"내가 예상한 건 진실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이지. 그러나 방금 과정을 통해 나는 내 예상이 진실임을 확인했다. 아주 큰 차이가 있지."

"이걸 확인하는 게 그렇게 중요합니까?"

"네가 내 편에 서지 않는다면 다른 자의 편에 설 가능성도 작아져. 내겐 아주 중요한 정보다. 옥황상제든 서천이든 황제든, 나보다 네게 줄 게 더 많은 세력은 없거든."


"혼원대라금선에 아직도 욕심 있습니까?"

"그게 궁금해서 만나자고 한 건가?"

"걸림돌 아니라 족쇄 수준의 정보를 알고 있어서요. 이 정보를 모르면 혼원대라금선은 절대 될 수 없습니다."

태상노군이 이마를 찌푸렸다. 자신이 모르고 내가 아는 정보가 뭘지 고민하고 있겠지.

"내가 뭘 해주면 되는가?"

"양윤과 멸룡. 둘 다 나 때문에 용이 되었습니다. 양윤에게 여의주 먹인 게 나고 멸룡에게 눈 줘서 용이 되게 한 것 역시 납니다. 이대로 죽게 놔두는 건 내키지 않네요."


태상노군이 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나를 지그시 바라본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의 눈처럼 순진무구한데, 표정은 닳고 닳은 정치인이랑 비슷해서 괴리감이 엄청나다.

"하나 확실히 말해줄 게 있는데, 용은 절대 통과할 수 없는 결계야. 다른 용이 그 세계로 가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용을 데리고 세계로 벗어나는 것도 불가능해."

용 거름망 같은 건가? 하지만 난 진인사 대천명할 뿐이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안 되면 다른 방법 찾는 거지. 지금 아는 방법 하나밖에 없으니 그저 최선을 다할 뿐.

"상관없습니다. 진심으로."


작가의말

비축분이 4편 남았습니다. 혹시 비축분을 다 소모한 후에도 글이 풀리지 않으면 잠시 휴재하겠습니다. 보는 분이 적은 글이지만, 예전처럼 마음에 안 들어도 스트레스 때문에 성의가 부족한 글을 쓰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천마에서 2번 정도 그렇게 쓴 적 있고, 듀얼 시스템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쾌검신룡은 계획한 결말이기는 하지만, 생각을 바꿔 더 괜찮은 결말을 만들 수도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연참대전 끝나는 30일에 맞춰 비축분이 사라진 건 우연입니다. 제가 연참대전 이번까지 4번 참여했는데, 완주는 딱 한 번 했습니다. 하나는 매일 연참하면서 글이 먼저 끝났고, 하나는 연참대전 참가하려고 무리해서 글을 시작했다가 리메이크했습니다.

전투씬에서 막혔는데, 결말 전투씬에 흠을 주지 않을 정도로 조절하는 게 정말 힘들군요. 괜히 결말보다 더 잘 쓰면 끝이 흐지부지해질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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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진명을 찾다 +2 18.12.11 564 27 15쪽
162 공명멸절인 업그레이드 +3 18.12.10 546 31 15쪽
161 신을 죽일 방법 +1 18.12.10 598 30 15쪽
160 신과 함께 +4 18.12.09 587 26 15쪽
159 반전도 이젠 질리다 +1 18.12.09 519 23 15쪽
158 양아치들 +5 18.12.08 518 37 15쪽
157 운명 빌런 +5 18.12.08 522 23 15쪽
156 이합집산 +3 18.12.07 508 30 15쪽
155 운명을 바로잡아라 +1 18.12.07 509 24 15쪽
154 전 뒤집기보다 빠른 얼굴 뒤집기 +3 18.12.06 583 31 15쪽
153 편 가르기 +1 18.12.06 545 24 15쪽
152 꿈이면 깨지 마라 +3 18.12.05 559 23 15쪽
151 황제의 음모 +1 18.12.05 487 23 15쪽
150 결계를 부숴라 +3 18.12.04 585 25 15쪽
149 용족을 구해라 +1 18.12.04 578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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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승자가 없는 싸움 +1 18.12.03 507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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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음양대나이 +2 18.12.02 617 26 15쪽
144 용궁 참전 +3 18.12.01 520 32 15쪽
143 4궁의 다툼 +2 18.12.01 634 26 15쪽
142 사엽신 +4 18.11.30 527 32 15쪽
141 운명의 비틀림 +3 18.11.30 650 26 15쪽
140 우렁각시 +4 18.11.29 557 35 15쪽
139 불법 환생 +1 18.11.29 587 28 15쪽
» 태상노군 +8 18.11.28 558 39 15쪽
137 천마 +2 18.11.28 534 27 15쪽
136 도겁 18.11.27 595 36 15쪽
135 운명과 운 +3 18.11.27 604 33 15쪽
134 신룡 후보 +3 18.11.26 557 34 15쪽
133 지붕산열 +2 18.11.26 562 27 15쪽
132 호수 괴물 +7 18.11.25 682 27 15쪽
131 여래불이 된 삼장 +1 18.11.25 531 29 15쪽
130 공명멸절인 +3 18.11.24 639 36 15쪽
129 지혜와 생명의 나무 +4 18.11.24 614 28 15쪽
128 무기 강화 +7 18.11.23 635 35 15쪽
127 환혼노조 +1 18.11.23 577 28 15쪽
126 탈출을 위한 시험 +3 18.11.22 652 34 15쪽
125 시산혈해 +3 18.11.22 593 30 15쪽
124 양윤의 기지 +4 18.11.21 594 33 15쪽
123 수성전 +3 18.11.21 566 36 15쪽
122 마교 +6 18.11.20 610 34 15쪽
121 새로운 모험 +2 18.11.20 586 32 15쪽
120 그런데 말입니다 +5 18.11.19 640 33 15쪽
119 그래서 말입니다 +5 18.11.19 668 32 15쪽
118 그것이 알고 싶다 +5 18.11.18 589 40 15쪽
117 마교와 거래 +2 18.11.18 560 36 15쪽
116 구금된 삼장 +3 18.11.17 616 32 15쪽
115 오행진인 +4 18.11.17 587 39 15쪽
114 권법 고수 +3 18.11.16 640 38 15쪽
113 대라천 +2 18.11.16 594 30 15쪽
112 청룡산 전투 +3 18.11.15 615 39 15쪽
111 우여곡절 +1 18.11.15 616 32 15쪽
110 구천신뢰 +1 18.11.14 733 36 15쪽
109 아홉 머리와 여섯 사자 +3 18.11.14 626 36 15쪽
108 대요괴 구령 +4 18.11.13 680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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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소원성취 +1 18.11.12 650 33 15쪽
104 잘린 불상 +3 18.11.11 693 34 15쪽
103 천족 지네 +2 18.11.11 643 3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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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세상의 비밀 +12 18.11.07 712 38 15쪽
95 화염산 +5 18.11.07 651 39 15쪽
94 굿바이 오함마 +13 18.11.06 664 51 15쪽
93 속고 또 속고 +1 18.11.06 625 38 15쪽
92 우마왕 +10 18.11.05 666 44 15쪽
91 그 부부의 사정 +5 18.11.05 699 39 15쪽
90 화염산 +3 18.11.04 662 41 15쪽
89 지구 나들이 +2 18.11.04 639 34 15쪽
88 통천하 잉어 요괴 +5 18.11.03 722 38 15쪽
87 여인국 정복 +2 18.11.03 663 32 15쪽
86 만리장성 +5 18.11.02 686 39 15쪽
85 자모하와 흑염룡 +5 18.11.02 645 36 15쪽
84 손오공 +3 18.11.01 700 41 15쪽
83 삼태극 +2 18.11.01 641 38 15쪽
82 머리 쓰는 놈이 손해 +9 18.10.31 693 43 15쪽
81 전투 준비 +6 18.10.31 856 38 15쪽
80 돼지머리도 굴리기 나름 +4 18.10.30 715 36 15쪽
79 비파전갈 +5 18.10.30 704 38 15쪽
78 금두산 대첩 +3 18.10.29 729 43 15쪽
77 자본주의 해결법 +3 18.10.29 680 40 15쪽
76 독각시대왕 +10 18.10.28 741 40 15쪽
75 금두산 +1 18.10.28 713 39 15쪽
74 기우제를 위한 내기 +7 18.10.27 708 43 15쪽
73 삼형제의 우애 +3 18.10.27 821 41 15쪽
72 홍수와 싸우다 +6 18.10.26 774 40 15쪽
71 사대마왕 +1 18.10.26 737 37 15쪽
70 성영대왕 +4 18.10.25 800 39 15쪽
69 가짜 국왕 퇴치 +2 18.10.25 721 39 15쪽
68 오계국 왕비의 의뢰 +6 18.10.24 758 38 15쪽
67 매미와 사마귀 그리고 참새 +5 18.10.24 808 35 15쪽
66 법보의 진명 +6 18.10.23 917 41 15쪽
65 혼돈을 태우는 불 +1 18.10.23 763 37 15쪽
64 조화결 +6 18.10.22 859 39 15쪽
63 백골 부인 +1 18.10.22 820 38 15쪽
62 만리장성 +6 18.10.21 867 39 15쪽
61 건곤옥로 +4 18.10.21 829 45 15쪽
60 혼원건곤대 +6 18.10.20 889 37 15쪽
59 유사하와 오장관 +3 18.10.20 966 36 15쪽
58 식명음풍 +3 18.10.19 861 36 15쪽
57 저팔계의 추방 이유 +4 18.10.19 919 39 15쪽
56 각자의 꿍꿍이 +5 18.10.18 892 45 15쪽
55 말벌과 소똥구리의 전쟁 +2 18.10.18 879 38 15쪽
54 도난 사건 +3 18.10.17 950 44 15쪽
53 새로운 목표 +6 18.10.17 930 42 15쪽
52 함정에 빠지다 +8 18.10.16 921 43 15쪽
51 탈출 시도 +2 18.10.16 924 40 15쪽
50 18층이 끝이 아니다? +4 18.10.15 916 46 15쪽
49 최강의 불 +3 18.10.15 953 44 15쪽
48 죽음의 지옥 +2 18.10.14 906 42 15쪽
47 쓰레기 지옥 +6 18.10.14 933 42 15쪽
46 지옥 훈련 초중반 +5 18.10.13 982 38 15쪽
45 지옥 훈련 초반 +5 18.10.13 931 39 15쪽
44 지옥 훈련 개시 +4 18.10.12 1,107 42 15쪽
43 살인왕 백기 +3 18.10.12 959 44 15쪽
42 용 미끼에는 여의주가 제격 +10 18.10.11 996 44 15쪽
41 지구에도 사당을? +5 18.10.11 1,015 41 15쪽
40 적극적인 방해 +7 18.10.10 989 45 15쪽
39 천지일선과 오지산 +8 18.10.10 1,052 47 15쪽
38 태상노군의 연단로 +3 18.10.09 992 43 15쪽
37 이랑신과 구천뇌조 +3 18.10.09 1,017 44 15쪽
36 낙동강과 대동강 +5 18.10.08 1,051 43 15쪽
35 보광탑의 빛 +4 18.10.08 1,099 44 15쪽
34 후예와 거래하다 +7 18.10.07 1,069 41 15쪽
33 채새국의 보물 +6 18.10.07 1,078 41 15쪽
32 사당을 지어라 +8 18.10.06 1,065 48 15쪽
31 칠절산 홍시동 +3 18.10.06 1,121 47 15쪽
30 오뢰와 수면충 +7 18.10.05 1,127 48 15쪽
29 천궁과의 2차전 +2 18.10.05 1,128 42 15쪽
28 도둑질 +11 18.10.04 1,135 47 15쪽
27 출규와 분신 +3 18.10.03 1,167 47 15쪽
26 천궁과 첫 전투 +4 18.10.02 1,223 49 15쪽
25 오함마 +2 18.10.01 1,270 53 15쪽
24 필마온 +3 18.09.30 1,257 51 15쪽
23 법보 소환 +4 18.09.29 1,199 56 15쪽
22 원영을 만들다 +8 18.09.28 1,168 43 15쪽
21 생사부를 고치다 +4 18.09.27 1,291 42 15쪽
20 저승 유람기 +6 18.09.26 1,195 43 15쪽
19 실수 투성이 +3 18.09.26 1,238 47 15쪽
18 여의금고봉 +5 18.09.25 1,262 53 15쪽
17 우공이산 +3 18.09.25 1,247 48 15쪽
16 공신이 필요해 +7 18.09.24 1,350 47 15쪽
15 혼세마왕 +2 18.09.24 1,267 51 15쪽
14 곰과 성성이 +3 18.09.23 1,432 52 15쪽
13 새의 왕 +2 18.09.23 1,325 45 15쪽
12 묵룡의 원한 +7 18.09.22 1,415 52 15쪽
11 용잡이 +3 18.09.22 1,379 53 15쪽
10 심동의 경지 +9 18.09.21 1,426 62 15쪽
9 빙의 사건 +4 18.09.21 1,394 57 15쪽
8 비싼 의뢰 +6 18.09.20 1,487 62 15쪽
7 축귀 협회 +4 18.09.20 1,530 55 15쪽
6 출생의 비밀? +4 18.09.19 1,702 57 15쪽
5 저승사자와 첫 만남 +8 18.09.19 1,742 51 15쪽
4 극락왕생주 +4 18.09.18 1,868 57 15쪽
3 수렴동을 얻다 +4 18.09.18 2,343 53 15쪽
2 수련 적합자 +5 18.09.17 3,141 69 15쪽
1 제천대성 +12 18.09.17 5,992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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