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기

천마

"마왕성 밖으로 나가서 싸워도 되는 거지?"

"그렇긴 합니다만, 마왕성에 있으면 좀 더 강해집니다."

"그게 싫어서 밖으로 나가려는 거야. 이들이 사라지면 내가 바로 감지하고 올 거니까, 넌 어떻게든 집무실 문을 지켜내."

약할 때는 화과산의 버프가 무척이나 반가웠는데, 지금은 그게 내 실력이 발전하는 걸 막는 벽이라는 걸 안다. 그리고 아까 날 비웃던 놈들에게 마왕성 버프 때문에 내게 졌다는 핑곗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

"미친놈이다."

그사이 별명을 지어준 거야? 그 보답으로 제대로 미친놈 되어볼게.

지붕산열. 이건 법술 말고 무공 범주에 속하기는 하는데, 기교를 통해 재주를 부리는 건 법술이나 마찬가지다. 육각수도 땅이 뒤집힌 게 내가 한 짓이 아니라 자연 발생한 일로 오해했다고 고백했다. 내가 마계라고 이름 지은 이곳에서 천재지변은 일상사라고 한다. 갑자기 산이 갈라지고 호수가 마르는 일이 빈번하다.

격산타우의 수법을 결합했다. 땅이 뒤집히는 게 아니라 땅 위에 있던 놈들에게 진동이 전부 전달되었다. 땅은 그저 내 힘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만 했다.

무공이 꽤 발전했다. 신검합일을 높은 경지로 쳐주는 이유가 무기를 자기 육신처럼 자유롭게 다루기 때문이다. 난 지금 땅을 내 몸처럼 다룬 셈이니, 신검합일 따위라며 코웃음 칠 자격이 넘친다.

폭죽놀이 펑펑펑.

처음 사용했을 때는 바람을 계속 넣은 타이어가 터지는 것처럼 힘의 전달이 조금 느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폭죽 꾸러미가 터지듯 즉각적으로 많은 괴수의 몸이 폭발했다.

괴수들의 피에는 요괴와 달리 독이 없다. 게다가 생명력이 넘친다. 이들이 몸에 생명력을 담는 방법을 깨닫는다면 내 육체의 진화가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것 같다.

용유구천. 아홉 번의 변화를 보이는 초식. 지옥에서 많은 적을 상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초식이다. 그래서인지 빠르고 격렬한 변화에도 초식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한 번의 변화를 보일 때마다 형세가 뒤집혔다. 괴수들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내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추수하는 농부처럼 잘 벼린 낫으로 괴수들 목숨을 줄줄이 수거했다.

"대공과 비슷한 놈이다. 대공을 상대하던 진법을 펼쳐라."

대공이라는 자를 상대하면서 나름대로 방법을 터득했나 보다. 이들은 무공을 높은 수준으로 익힌 무인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내게 덤볐다.

쉽게 말하면 차륜전인데, 전후좌우뿐 아니라 공중과 바닥으로도 공격했다. 무작정 공격하는 건 아니고, 자기들만의 어떤 규칙을 갖고 덤볐다.

"딱히 약한 부분이 없다. 더 강한 공격을 펼치고 간격도 좁힌다."

간격이란 시간 간격을 말하는 거다. 거의 전방위로 쏟아지는 공격에도 내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이자 괴수들은 더 강한 공격을 더욱 밀집하여 쏟아냈다.

이들이 크게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난 무인이 아니다. 444번 세계의 대부분 무인처럼 내공을 쌓고 무공 초식으로 그 내공을 쏟아내 강한 위력을 내는 방식이 아니다.

난 그저, 든든한 육체와 손오공도 능가하는 물리력과 마르지 않는 법력을 통해 초식을 펼치는 거다. 일부 초식은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일부 초식은 상대를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일부 초식은 그냥 멋있어서 사용하는 거다.

더구나 환혼천공에 갇혔을 때 기본기 수련을 엄청 열심히 했다. 그때 쌓은 기본기가 점점 내 몸에 녹아든다. 굳이 초식으로 위력을 강화해야 할 적도 없기에, 나는 점점 초식을 배제하고 기본기로만 괴수들을 상대했다.

"속임수를 섞어라."

이들의 차륜진은 여러 목적을 가졌다. 내 힘을 빼려는 목표는 아쉽게도 100일 안에는 이루지 못할 거다. 무한히 싸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수준의 적을 상대로 100일 버티는 건 아무 문제도 없다.

다음은 내 약점을 알아내려는 목표도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런 수준으로는 내 약점은커녕 장점도 알아내지 못한다. 굳이 내가 잘하는 걸 안 해도 쉽게 막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나를 여기 잡아두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나를 몰아쳐야지 지금처럼 조금씩 수위를 올리며 나를 탐색할 리 없다.

"급한 일 처리하고 다시 올게."

마왕의 집무실 앞에 세워둔 분신 하나가 사라졌다. 쉽게 포위망을 벗어나 마왕성으로 돌아가는 나를 괴수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배웅했다. 내가 지금까지 자신들과 놀아줬다는 걸 알아챘으니 여린 마음에 타격이 크겠지?

하지만 저들이 한 짓이 의미 없는 건 아니다. 저들 덕분에 환혼천공에서 수련한 기본기가 내 몸에 빠르게 흡수되고 있으니, 저들이 내 수련을 도운 셈이다.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아무리 하찮아도 의미가 있는 법.

"육각수, 뭐 하냐?"

내가 도착했을 때 남은 분신과 육각수가 이미 침입자를 처리했다. 암살자 타입이어서 분신 하나가 당한 것이지 강한 적은 아니었다.

"기가 막혀."

바닥에 쓰러진 육각수가 앓는 소리를 냈다.

"뭔 소리야?"

"저놈 막아내고 기가 막혀 움직일 수 없어."

그제야 육각수의 뿔 부근의 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걸 발견했다. 물리력으로 살짝 쓸어주니 다시 흐름이 원활해졌다.

"기막혀 죽을 뻔했어. 뿔이 여섯 개여서 기 흐름도 여섯 개거든. 조금만 무리하면 서로 엉켜서 기가 막혀."

내친김에 분신 여럿 더 만들어서 집무실 문을 물 샐 틈 없이 포위하게 했다. 괜히 은신법이 뛰어난 놈이 몰래 잠입해 육각수를 해치우고 집무실을 차지하면 그냥 실패로 돌아간다.

"저놈입니다."

인간형 괴수다. 다들 인간형을 탐내던데 이유가 있는 거겠지? 힘이 전부인 세상이니까 아무래도 인간형이 일반 괴수들보다 훨씬 강한 거겠지.

"새로 태어났는가? 모습도 낯설고 기운도 낯설구나."

"누구냐?"

"설마!"

"너 이름이 설마야?"

"너 설마 다른 세상에서 왔어?"

어떻게 알았지? 설마를 붙인 건 확신하지 못한다는 뜻이겠지?

"누가 널 보낸 거냐?"

"몰라. 깨어나 보니 여기였어."

"대공이랑 똑같은 소리 하는구나. 너 설마 대공이란 아는 사이야?"

"대공이 누군데?"

"다들 천마라고 불러. 진명은 아니고 칭호인 것 같아."

"난 아마 도겁 때문에 여길 온 것 같아."

"도겁? 그렇게 약한 놈이었어?"

제길. 도겁 경지를 쓰레기 취급하는 건 이 세상도 마찬가지구나.

"그럼 피하지 말고 한 대만 딱 맞아보자. 얼마나 약한지 확인시켜줄게."

"하긴. 대공도 겉으로 보면 무척 약해 보였지. 일부러 실력 숨긴 줄 알고 추격대가 나섰다가 절반이 다시 태어났지."

"여긴 저승하고 연결되지 않은 세상인가?"

"그래. 외부와 완전히 단절한 세상이다. 마왕이 생겨야 다른 세상을 침략할 수 있어."

"그럼 다른 사람이 마왕 되려는 거 방해하지 말든가."

"나보다 약한 놈이 마왕 되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대공은 강하다며? 왜 방해했는데?"

"나보다 강하다고 마왕 되는 것도 용서할 수 없어."

그냥 남이 마왕 되는 거 싫다고 그래. 그나저나 누구냐고 질문했는데 이 새끼가 씹네?

"너 누구냐니깐?"

"난 명예로운 피의 일족, 흡혈족의 백작이다."

"너도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가?"

"나는 피의 일족, 죽어도 다시 피의 일족으로 태어난다."

혈연 끝판왕이네. 육각수는 죽으면 뭐로 태어날지 모른다고 한다. 이번에는 운 좋게 육각수로 태어나서 승승장구했다. 전에는 쥐로 태어나 고생 많이 했다고 한탄했다.

그런데 이 백작이란 놈은 다시 태어나도 피의 일족으로 태어나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안전하게 자란다.

"설마 '피의 고리'를 만들어낸 거야?"

환생의 고리를 모방하여 만든 피의 고리를 통해 일족을 강하게 잡아두는 방식이 있다. 기억을 그대로 갖고 태어나니 가족 사이의 정이 더 끈끈할 수밖에 없다.

원래부터 알던 사이여서 끈끈한 게 아니라, 약하게 태어났을 때 다른 자들의 도움을 받으려면 끈끈해질 수밖에 없다.

환혼족이 되는 방법의 뿌리가 되는 게 피의 고리다. 사오정이랑 같은 종족 출신인 끄지비가 환혼족이 되면서 환생의 고리에 간섭할 수 있는 것도 피의 고리를 발전시킨 방식과 인연을 잘 맺는 재주 덕분이다.

"다른 세상에서 온 자가 틀림없구나. 기본적인 지식은 없는데 우리 일족의 비밀까지 아는 걸 보면. 널 잡아서 해부하면 이 세상으로 온 길을 밝힐 수 있고, 그러면 마왕 없이도 우린 다른 세상을 침범할 수 있다."

뭐? 난 지구에 있다가 여기 왔는데. 내가 온 경로를 역추적해서 지구에 침입하겠다고? 이 나쁜 새끼들이 감히. 늬들 오늘 다 죽었어.

"피해라."

"딱지치기 기술이다."

지붕산열에 딱지치기라는 이름을 그새 지어줬구나. 자, 그럼 최강 딱지의 신이 되어주지.

내 주먹이 바닥에 닿는 순간, 나와 가까운 자 중에 흡혈백작을 제외한 다른 괴수들이 모조리 터졌다. 흡혈백작은 입으로 검은 피를 울컥 토해내는 거로 자신이 입은 상처를 모조리 제거했다.

자기 상처를 모아서 버리는 방식은 꽤 유용해 보이지만, 아마도 저들 종족만 사용할 수 있는 재주가 틀림없다. 너구리 매듭도 일부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고급 과정에 넘어가면 끄지비 일족만 쓸 수 있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흡혈백작의 목을 꽉 잡았다. 겉으로 보기엔 멱살이지만, 실제로는 진체를 틀어쥔 거다. 흡혈백작은 푸른 피를 토해 나를 중독시키려 했지만, 웬만한 독은 그냥 버틸 수 있다.

"보자. 피의 고리라."

여기 놈들은 진체를 숨기는 법 자체를 모르는 듯하다. 아무래도 법술이 발달하지 못한 탓이겠지. 진체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재료는 법력이니까.

"이걸 부수면 너희 일족도 힘들어지겠지?"

영문을 몰라 눈을 끔뻑이던 흡혈백작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제야 내가 아는 흡혈귀랑 비슷하구나. 얼굴에 피가 너무 잘 돌아서 흡혈백작이라고 할 때 별로 와닿지 않았거든.

"괴물, 괴물이다. 대공보다 더 센 괴물이닷!"

곱게 자란 티를 내려는 건지, 내가 피의 고리를 부수자 흡혈백작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그러나 흡혈백작도 그저 놀라서 아무 소리나 해댄 건 아니었다. 내가 대공보다 강하다는 말에 나를 공격하려고 준비하던 괴수들이 모조리 마왕성으로 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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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남았지?"

"사흘 남았습니다."

육각수의 목소리는 무척 떨렸지만,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공격과 방어를 멈추고 대치하고 있을 때, 집무실 앞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천마?"

"곧 마왕이 탄생하겠군. 그럼 나도 돌아갈 수 있겠지. 날 위해 한 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러 왔다."

손오공은 키 1미터의 원숭이고 생김도 볼품없다. 그냥 관리받지 못한 야생원숭이, 더도 덜도 아니다.

괴수들에게 대공으로 불리며 경원시 당하는 천마는 영웅의 표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랑신과 달리 남자답게 잘생긴 얼굴, 어떤 스포츠를 해도 잘할 것 같은 최상의 체격 조건. 게다가 목소리도 부드럽고 말투에 여유가 넘친다.

"그럼 날 도와."

"중간에 끼어들어 도울 순 없어. 여기 율법이라."

"대공. 율법에 따라 너도 저자를 공격해야 한다."

"난 이계에서 건너온 자. 여기 율법에 구애받지 않는다."

"모순이잖아. 율법 때문에 날 못 돕는다며?"

"도우면 지금까지 버틴 게 무효 되니까. 난 여기 존재가 아니어서 상관없지만, 넌 마왕이 못 될 텐데."

나도 여기 율법은 상관없지만, 내가 마왕으로 만들려는 육각수는 상관있다. 육각수는 아까 몰래 침투하는 암흑룡에게 박치기를 날리고 기가 막혀 쓰러졌다. 내가 이미 눈치채고 필살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는데 시키지도 않은 일에 나서서 망쳐버렸다. 그러고 뭘 잘했다고 실실 쪼개며 바닥에 누워있다.

공작에게 일격을 먹인 게 그렇게 기쁜 일인가? 손오공이랑 천궁과 싸울 때 난 저러지 말아야지. 손오공 믿고 내 몸이나 건사 잘하자.

"천마, 도울 게 아니라면 나가. 네가 신경 쓰여."

"율법에 따르면 마왕성에 들어온 자는 도전이 끝나기 전에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율법 안 지켜도 된다며?"

"지켜서 안 된다는 법도 없지."

"그럼 좀 멀리 가 있어."

"거리가 멀면 네 권법을 느낄 수 없어. 내가 본 가장 완벽한 권법이다. 위력 제외하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구나."

"조언 좀 해줘. 이거 원래 위력 강했는데 낮춘 거야."

천마는 허공에 주먹질 몇 번 하더니 자기 생각을 밝혔다.

"무공은 말이야. 자기가 직접 만들어내도 자기 몸에 딱 맞지 않아. 그럴 땐 두 가지 방법이 있어."

난 하나도 생각 안 나는데, 왜 이놈들은 두 개씩 막 생각해 내는 거야?

"하나는 무공을 자신에게 맞추는 거고, 하나는 무공에 자신을 맞추는 거야."

"같은 말 아냐?"

"다르지. 지금 무공은 네게 맞춰 위력을 죽인 것 같은데? 무공에 너를 맞춘다는 건, 네 사정은 다 빼고 무공을 무작정 강하게 만든 후, 네가 거기에 적응하는 거지."

좋은 말씀 감사.

예전에는 내가 부족해서 무공 위력을 죽인 제천권법을 구성했다. 내가 강해지며 점점 제천권법도 강해졌지만, 여전히 내게 맞춘 그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교마왕도 패왕권보다 제천권법의 위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랬었지.

"더 좋은 조언 없어?"

"지금 그 권법을 끝까지 익혀. 모를 게 없다 싶을 정도로 익히면 그때 권법이 알아서 변화할 거야. 위력이 강한 권법이 될 수도 있고, 작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권법이 될 수도 있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빈틈이 없는 권법이 될 수도 있지. 뭐든 극에 이르면 일법이 만법이 되는 거야."

"조언 고마워."

스승의 역할은 뭘까? 스승은 입문만 시키고 방향만 알려줄 뿐, 수련은 본인 몫이라고 했다. 그러나 단지 그것뿐이라면 스승을 공경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글로 적어서 전하면 될 텐데.

스승은 내가 모르는 걸 알려주고, 내가 의심하는 걸 명확히 해주는 자를 말한다. 사실 나도 어렴풋이 가야 할 방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감이 부족해서 자기 생각을 계속 의심했다.

그러나 기운 자체는 무척 약해 보이지만, 마계 괴수들이 두려워하는 천마의 말은 내 의혹을 걷고 확신을 굳혀주었다.

"보답으로 내 필살기 하나 보여주지."

붕천권 같은 단순한 수법은 천마도 알고 있겠지. 그러나 지붕산열 같은 복합권은 본 적이 없을 거야. 고마운 것도 있고 자랑할 생각도 있고. 마왕성 안에서는 사용을 자제했던 지붕산열을 펼쳤다.

우와아아!

마왕성 성벽이 무너지자 신나게 달려오던 괴수들은, 마왕의 집무실 앞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있는 공작과 백작들을 보고 달리는 보폭을 서서히 줄였다.

"대단한 초식. 다만, 힘의 방향이 단조로운 게 흠이군."

작가의말

천마가 여러 세상에 빙의하는 소설을 구상했습니다. 무협에 몸을 두고 판타지와 현대 그리고 마계 등에 빙의하는 글인데, 목적의식이 강하지 않아 잠시 넣어두고 있습니다. 여러 세상에 빙의하는 이유는 나름대로 구상했는데,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구상한 목적은, 싸우는 것밖에 모르는 못 배워먹은 천마가 여러 세상을 ‘여행’하면서 성장하는 먼치킨 성장형 개그물 쓰려는 겁니다.

다만, 진부한 소재라고 욕먹을 것 같아 망설이고 있습니다.

덧 : 마지막 한 줄 개그입니다.

[독찾]

신토불이 의 경지군요!

[하얀손㈜]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