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기

선녀가 목욕하는 곳

옛날 옛적에, 어떤 나무꾼이 살았는데.

저팔계가 고민한다. 길을 가다가 사슴 한 마리가 우리를 잡아먹으려 덤벼들었다. 갓 요괴가 된 사슴이 글쎄 딱 봐도 요괴인 저팔계를 덮쳤다. 하루 요괴 추산저 무서운 줄 모른다고.

"정말입니다. 선녀들이 목욕하는 곳을 알고 있습니다. 저를 곱게 놔주시면 그 위치랑 목욕하는 시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뻐?"

천계 출신인 저팔계가 신중하게 묻는다. 사오정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천궁에 있어 봤기에 선녀라고 다 이쁜 건 아님을 잘 안다.

"제가 어르신 심미관을 잘 모르지만, 제 기준으로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정말 좋습니다. 목욕할 때마다 물장구치면서 뛰어다니는데, 어휴."

이놈 살려고 메소드 연기 하네? 삼장마저 따라서 혀로 입술을 핥는다. 저팔계가 고민한다. 식욕과 성욕의 대결이 참 흥미진진하다. 사슴을 잡은 저팔계에게 결정권을 줬다.

"지도 그려."

성욕이 이겼다.

사슴이 엉덩이를 살짝 들더니 오줌을 쌌다. 이놈 암컷이잖아. 암컷 주제에 발정 난 연기를 그렇게 실감 나게 한 거야? 성욕이 이긴 게 아니라 생존욕이 이긴 거였어.

사슴 오줌이 땅을 적시며 지도를 완성했다. 사슴이 입으로 후후 불어서 오줌을 말린다. 색감의 차이로 높낮이를 표현한 사슴이 발굽으로 한곳을 쿡 찍었다.

"여기 탁구천(濯垢泉)은 옛날 하선고가 목욕하던 곳입니다. 하선고가 천계로 간 후 일곱 선녀가 여기를 차지하고 매일 목욕합니다."

"하선고는 이뻐?"

"하선고는 목욕할 때 결계를 쳐서 볼 수 없었습니다."

"투표한다. 난 가서 훔쳐볼 거야."

찬성 1표. 저팔계.

"구경하는 건 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2표. 사오정.

"저는 저팔계 님을 따라야죠."

개태, 침 좀 닦고 말해. 찬성 3표.

"백갑은 제가 가는 곳이면 따라갑니다."

과묵한 백갑을 대신해 사오정이 찬성표를 던졌다. 총 일곱인데 찬성이 벌써 4표다.

"비록 이번 서천행의 주역이지만, 난 독재 싫어해.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지."

삼장까지 5표. 백마가 내 눈치를 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나도 찬성."

미륵불과 계약 때문에 나도 찬성했다. 마지막으로 백마도 찬성을 표했다. 우리는 선녀들의 목욕을 훔쳐보기로 만장일치 통과했다.

개태가 앞장섰다. 산양이라 험한 산길을 잘 가는 것도 있지만, 이놈의 산에 거미줄이 어찌 많은지. 게다가 무척 질기기까지 하다. 개태가 이마 중간에 난 뿔로 거미줄을 감아 당기면 저팔계가 여우불로 태웠다.

"이게 하선고가 쳤다는 결계인가? 절대 평범한 거미줄이 아니야."

"정말 하선고의 결계라면 진짜 대단한 거야. 여자 신선 중에서 제일 강하다 그러더니."

결계는 법력을 지속해서 주입하지 않으면 약해진다.

산을 오를수록 안개가 자욱하다. 게다가 안개가 따뜻하다.

"온천 아냐?"

"오랜만에 우리도 온천욕 좀 하자."

사타령 이후로 다들 긴장감이 풀렸다. 그땐 정말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내가 음양이기병을 하루만 늦게 탈출했어도 우린 망했다.

"사타령에서 요괴들이 너희를 왜 안 먹었어?"

"삼장이 누군지 몰라서. 삼장이 잡혔을 때 본성을 드러냈거든. 그래서 요괴들이 남은 자 중 누군가가 삼장일 수도 있다고 그랬어."

삼장이 스님답지 않은 게 신의 한 수였구나.

"저기가 좋겠다. 시야도 좋고 우리가 쉽게 발각되지도 않고. 발각되더라도 도망치기도 좋고."

"그런 곳을 더 주의 깊게 본다고. 내 생각에는 저쪽이 나아. 뭐든 적당하거든. 시야도 적당하고 거리도 적당하고."

삼장과 저팔계의 대립은 팽팽했다. 결국, 자팔계와 개태는 시야가 가장 좋은 곳에 갔고 삼장과 사오정과 백갑은 시야는 조금 부족하지만 거리는 더 가까운 곳으로 갔다.

나와 백마는 적당히 작은 온천을 찾아 몸을 담갔다. 딱히 쌓인 피로가 없어서 별 느낌은 없지만, 기분만은 무척 좋아졌다.

"날개옷 훔치면 선녀랑 결혼한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별룡은 의외로 순진하고 꿈많은 용이었다. 하긴, 이렇게 순수하니 업신여김을 참지 못하고 많은 마찰을 빚었겠지.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면 꾹 참는 게 이기는 거라는 걸 알 수 있었을 텐데.

"이따 훔쳐봐. 이번 생은 힘들어도 인연이 맺어져서 다음 생에 부부가 될지 누가 알아."

별룡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자책했다. 애들 앞에서는 숭늉 부는 시늉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내가 괜히 헛바람 넣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

공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멀리서부터 여자들이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언니, 그래서 그 남자가 뭐라 그랬어요?"

"내 당장 집에 가서 못난 여편네를 쫓아내겠소.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시오."

여자가 억지로 남자 목소리를 흉내 냈다. 남은 여자들이 그 말에 깔깔 웃는다.

"정말 그 남자가 집에 가서 여편네를 쫓아냈어요?"

"그럼. 내 사랑의 거미줄에 걸리면 누구도 예외 없다니까."

"다른 언니는 재밌는 얘기 없어요?"

"의좋은 형제가 있어. 가을에 곡식을 거두면 늘 서로 싸우곤 했어. 형은 동생이 자식 많으니 쌀 더 가져야 한다고 우기고, 동생은 형이 덩치가 크고 밥을 많이 먹으니 쌀 더 가져야 한다고 화내고."

"그래서요?"

"내 분노의 거미줄에 걸리고 나서 둘이 쌀 한 알 놓고 싸우다가 형이 동생 사타구니를 차서 고자로 만들었고, 동생은 형 다리를 부러뜨려 키를 줄여버렸어."

천이통 덕분에 나만 들리나 보다. 아니지, 저팔계도 큰 귀 덕분에 들은 것 같다. 지금 탁구천으로 목욕하러 오는 여자들은 선녀가 아닌 요괴가 분명하다. 산에 오를 때 봤던 거미줄은 저들이 먹이 잡으려고 쳤던 게 틀림없다.

"언니. 여기 거미줄 끊어졌어요."

"보자. 탄내가 나는 걸 보니 불나방인가?"

"어머, 언니도 참. 불나방은 불을 보면 뛰어들어서 불나방인 거예요."

"그럼 그때 우리랑 싸웠던 불타는 나방은 뭐였어?"

"그건 불꽃 나비예요."

누군가 침입했음에도 여자들은 수색도 하지 않고 바로 온천에 들어갔다. 온천에 들어가자 여자들 몸에 입은 옷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옷의 색이 다채로워 몰랐는데, 요괴들이 입은 옷은 거미줄로 만든 옷이었다.

하얀 엉덩이와 커다란 가슴이 흔들리는데도 감흥이 없다. 아마 내가 잘리지 않았어도 감흥이 없었을 거다. 알지 볼 때는 가슴도 뛰고 숨도 가쁘고 그랬는데.

"은인. 어떻게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난 최대한 빨리 서천에 도착하고 싶어. 만약 저 요괴들이 곱게 물러가면 굳이 싸울 생각도 없어."

"저도 그렇습니다. 빨리 서천에 가서 더 강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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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아이 좋아. 기분 정말 좋아. 너 엉덩이가 가슴보다 더 크구나."

멍청아. 걔는 가슴이 작은 거야. 엉덩이가 큰 게 아니고.

"언니, 저 나쁜 스님 혼내주세요."

여자 배꼽에서 거미줄이 나가 삼장의 몸에 달라붙었다.

삼장이 갑자기 욕지기가 치미는지 헛구역질을 한다.

"더러워. 정말 더러워. 더러워 죽겠어. 칼, 칼을 줘. 내 더러운 몸을 다 잘라버려야 해."

또 다른 요괴가 거미줄을 쐈다.

"오, 베이비들. 나랑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지 않을래? 너희는 아마 내일의 태양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거야. 내가 너희를 다 죽여줄 거거든."

삼장이 옷을 훌러덩 다 벗어 던지고 자기 몸을 거칠게 주무른다.

"으허헝. 난 왜 머리카락이 안 자라는 거야? 나도 군대 머리 해보고 싶다고. 말총머리는 바라지도 않아. 군인 머리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오지 마. 나 맛없어. 나 먹지 마. 찌르지 마."

"야 이 시발 여래야.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부처야? 너 그러고도 밤에 편히 발 뻗고 자냐?"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요괴들이 삼장의 몸에 연결한 거미줄을 흔들 때마다 삼장은 온갖 추태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움직일 수 없었다. 요괴들은 목욕하는 척하며 거미줄을 여기저기 은밀하게 쳤다.

"아까 올라올 때는 개태의 뿔이어서 괜찮았나 봅니다. 누구라도 손으로 만졌다면 미리 알고 대비했을 텐데."

백마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 거미들의 거미줄이 몸에 닿으면 총 7가지 감정을 느낀다.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사랑, 혐오, 강한 욕구.

지금 사오정과 저팔계도 삼장 구하러 가려다가 거미줄에 몸이 닿았다. 법력으로 어떻게 버티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오래 가지 못할 것 같다.

"이쁜이들. 오빠랑 재밌는 놀이 할까?"

법력이 훨씬 많은 저팔계가 먼저 걸려들었다. 강한 욕구를 참아내지 못한 것 같다.

몸에 걸친 옷을 빠르게 제거한 저팔계가 온천을 향해 뛰어들었다. 그리고 주둥이를 쿡 박고 온천을 들이켠다.

"언니, 저 돼지가 물을 다 마셔버릴 것 같아요."

"내가 나서지."

배꼽에서 나간 거미줄은 저팔계의 귀에 붙었다. 거미줄이 흔들거리자 저팔계가 삼켰던 온천물을 그대로 토해냈다. 저 요괴가 혐오구나.

"백갑, 이러지 마. 넌 수컷이고 나도 그래."

백갑이 사랑의 거미줄에 걸린 것 같다. 백갑은 사랑의 대상을 가장 가까운 사오정으로 점찍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사오정이 거미줄의 포로가 되었다.

"옥황상제 이 개새끼. 선업 쌓이는 일은 다른 권렴대장에게 시키고, 손해 보는 일은 다 내게 시키고. 하계 출신이라고 차별하냐?"

"사부님. 때리지 마세요. 사부님. 제발 그만 때리세요. 호각이 죽어요. 계속 때리면 호각이 죽어요."

언젠가 저팔계와 개태가 그날 일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개태는 호각을 죽일 생각이 아니었다. 호각은 벽력호 출신이다. 번개에 유독 강하기에 던진 건데 그만 죽어버린 거였다.

"은인. 저도 못 버틸 것 같습니다."

"뭐냐?"

"분노입니다."

제길, 하필이면.

거미줄을 몸에 잔뜩 묻히고 달렸다. 난 괜찮다. 지옥에서 내 감정들을 곱게 갈아서 그 실체를 모조리 확인했다. 마음에 와닿는 말이나 상황이 아닌, 고작 요괴의 거미줄 때문에 내 감정이 날뛰는 일은 없다.

마셨던 온천물을 다 토하고 헛구역질을 계속하는 저팔계를 추산권으로 밀어버렸다. 개태는 뿔을 잡고 던졌다. 백갑에게 꼭 안겨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사오정도 내 발길질에 날아갔다.

삼장을 업고 뛰었다. 나타나서 순식간에 넷을 '공격'하고 삼장을 '납치'한 나를 보며 요괴들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

푸르륵. 오함마의 투레질과 다르다. 오함마의 투레질은 나 좀 봐주세요 투레질이다. 백마의 투레질은 나 지금 화났어 투레질이고.

삼장이야 일반인이나 다름없어서 일곱 거미줄에 다 걸렸지만, 나머지는 한 개나 두 개만 걸렸다. 백마는 그간 쌓인 울화가 많았는지 분노의 거미줄만 효과를 강하게 보였다.

"묶어. 눈이 완전히 돌아갔어."

요괴들 배꼽에서 나오는 실이 손가락만큼 굵어졌다. 살아있는 뱀처럼 거미줄들이 백마를 칭칭 감았다. 백마는 순식간에 실뭉치처럼 변했다.

부르르. 백마가 몸을 떨자 거미줄이 가닥가닥 끊어졌다. 등줄기를 따라 소름이 쫙 내려간다. 손오공이 강신했을 때 느꼈던 전율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물리력. 나는 지금껏 법력이 물리력보다 우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법력이 한 톨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리력으로 백마가 거미줄을 끊는 장면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백마 언제 저렇게 강해졌어?"

용케 알아들었다. 저팔계는 헛구역질하며 말을 토해냈다. 삼장은 일곱 가지 감정이 동시에 올라와서 표정이 1초에도 몇 번씩 변했다.

"저팔계. 여우불 꺼내 거미줄 태워."

요괴의 법력을 상대하는 데는 여우불이 효율 최고다. 저팔계는 구치정파를 꺼내 여우불을 피운 후 자기 몸의 거미줄부터 태웠다.

가장 심각한 삼장을 해결한 후 백갑과 사오정을 구원했다. 개태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겠지만, 백갑과 사오정의 애정행각을 봐줄 수 없어서 둘부터 떼어놓았다.

"생각났습니다. 이 온천 후예가 만든 겁니다."

저팔계의 몸이 자동반사적으로 부르르 떨린다. 후예의 활이 내게 있음을 아는데도 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예전에 후예가 해 아홉을 떨어뜨렸는데, 해가 떨어진 곳마다 온천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각각 구양천, 냉향천, 반산천, 온천, 동합천, 황산천, 효안천, 광분천, 탕천 그리고 탁구천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발견한 온천을 뜨거운 물이 나오는 샘물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나는 십살총을 꺼내 힘껏 당겼다. 후예의 활에 떨어진 태양이 만든 온천에서 수련한 요괴들이다. 새가 아닌 거미로 추정하지만, 혹시 십살총이 위력을 보일 수도 있다.

백마에게 쫓겨 갈팡질팡하는 요괴들이 모이기를 기다렸다. 지옥에서 새들이 몰려올 때 사용하면서 발견한 약점인데, 새들이 넓게 퍼지면 여러 번 쏴야 한다. 탄착군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사격 범위라고 해야 하나? 그게 좁다.

"모여, 칠정반사(七情盤絲)를 사용한다."

한데 모인 일곱 요괴가 거미줄을 서로 엮는다. 밧줄처럼 꼬는 게 아니라 그물처럼 엮었다. 나는 늦을세라 십살총을 발사했다.

"악!"

비슷한 비명을 지르며 일곱 요괴가 분분히 쓰러졌다. 백마는 거미줄의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화가 채 안 풀렸는지 여섯 다리를 함께 굽히고 풀쩍 뛰었다. 요괴들이 허겁지겁 원신을 드러냈다.

예측이 빗나가지 않았다. 일곱 요괴는 지름 2미터에서 5미터에 이르는 거미로 변했다. 2차전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거미들이 잽싸게 도망쳤다.

땅에서 걷는 건 느린데 산에 가득한 거미줄을 타고 순간이동 하는 것처럼 움직였다. 요괴 한 마리도 밟지 못한 백마가 콧김을 세차게 내뿜으며 화를 억지로 삭였다.

"토지 나와라."

저팔계가 구치정파로 땅을 꾹꾹 누르며 토지신을 불러냈다. 지금 삼장과 저팔계는 발가벗고 있다. 삼장의 금란가사야 법보이니 찾아 입으면 되지만, 저팔계의 옷은 다 찢어졌다. 법보인 석영갑옷은 투명한 갑옷이고.

"당장 옷 몇 벌을 구해오라. 그리고 저 일곱 요괴의 내력과 사는 곳도 알리거라."

토지는 시중드는 시종에게 삼장과 저팔계의 체형에 맞는 옷을 가져오라 당부한 후 공손히 대답했다.

"이 곳은 반사령이라고 합니다. 저 일곱 요괴는 거미 요괴로 내력은 알 수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탁구천에서 수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법력은 강하지 않은데 거미줄에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누구도 함부로 상대하지 못합니다. 탁구천을 차지하러 왔던 요괴들도 모두 거미줄 때문에 미쳐서 저 거미들 먹이가 되었습니다."

"사는 곳은 어디냐?"

토지에게 요괴들 거처를 알아본 후 저팔계가 여우불로 거미줄을 태우며 앞장섰다. 이미 거미줄의 영향을 벗어났지만, 감정의 여운은 모두 남아있어 각자 분노하고 애틋하고 두려워하며 길을 재촉했다.

[Friday]

어장관리..

[하얀손㈜]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