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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만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8.29 00:00
최근연재일 :
2018.12.11 06:00
연재수 :
1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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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836
추천수 :
6,511
글자수 :
1,134,823

작성
18.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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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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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5쪽

유사하와 오장관

DUMMY

낯에 살집이 넉넉해서 늘 웃는 얼굴인 영길보살이 소매에서 하얀 구슬 하나 꺼냈다. 툭 던지니 족제비의 식명음풍이 사라졌다.

족제비 꽁무니에서 먼지가 연신 풀썩거린다. 식명음풍이 덩치를 키우려다가 정풍주 때문에 사라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하찮은 하계의 요괴야, 머리로 내 무기를 받아라."

저팔계가 구치정파로 족제비의 머리를 때렸다. 황금빛 용 한 마리가 나타나서 저팔계의 구치정파를 막아냈다. 식명음풍을 잃은 족제비가 바닥에 엎드려 바들바들 떤다.

영길보살의 비룡보장(飛龍寶杖)이 팔조금룡(八爪金龍)으로 변했다. 용은 뿔이 많을수록 힘이 세고 발가락이 많을수록 법력이 강하다.


"영길보살. 설마 이 족제비가 영길보살이 키우던 놈이오?"

저팔계의 질문에 영길보살이 고개를 저었다.

"이놈은 서천에 살던 족제비요. 절간에 굴을 파고 살면서 매일 불경 읊는 소리와 부처님의 강연을 들었지. 그래서 영성이 생겼는데, 꼬리로 연등고불의 등잔 기름을 훔쳐먹다가 발각되었소. 꼬리가 잡혔는데 기름 때문에 미끄러워서 도망쳤지."

족제비 이놈 현상 수배범이었구나. 연등고불의 등잔 기름이 묻은 꼬리여서 법보로 변한 거였고. 내게서 꼬리 돌려받자마자 식명음풍을 얻어낸 걸 보면 꽤 대단한 놈인 것 같고.


결국, 사고를 친 저팔계가 오히려 20만 포인트를 받는 거로 이번 사태가 끝났다. 나는 요괴 소굴에 침입한 후 무방비 상태의 탈피호를 기습으로 죽여버렸다. 탈피호의 법력을 빼앗고 가죽을 벗겨낸 후 삼장법사를 구출했다.

벽조목으로 요괴 소굴을 없애고 법력도 얻어냈다. 그래도 배는 여전히 아팠다.


###


꼬락서니 참 가관이다.

삼장법사는 포인트를 3백이나 지급해 탈피호의 가죽을 사서 백마에게 씌웠다. 탈피호 가죽 덕분에 백마는 얼룩말이 되었다.

아프리카의 얼룩말은 흰 줄과 검은 줄이 엇갈렸는데, 탈피호 가죽을 쓴 백마는 누런 줄과 갈색 줄이 엇갈린 얼룩말이 되었다. 말 모양 그대로여서 한결 우스꽝스럽다.

"아. 저 가죽 내가 사는 건데."

저팔계가 부럽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물소가 몸을 부르르 떠는 건 내 착각인가?


"배고파."

삼장이 입을 열었다. 족제비에게 잡혀서 구출하기까지 이틀 걸렸다. 소수미산까지 축지법으로 가는 것만으로 하루 소모했으니까.

과일 따다가 배불리 먹였는데 배가 조금만 꺼져도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중도 중 나름이라고, 지금까지 굶어본 적 없던 삼장이 이틀 가까이 굶었다. 굶주림으로 오는 공포를 처음 느껴서 그 충격이 컸을 거다.

"나도 늘 배고파."

넌 인정. 하늘 돼지 출신인 저팔계는 많이 먹기도 하지만 소화가 너무 빠르다. 밥 먹고 반 시간도 안 되어 위가 텅텅 비어버린다.


"물소리 들린다. 물고기나 잡아먹자."

저팔계가 커다란 귀를 펄럭이며 신나 했다.

"물고기는 고기 아니니까 나도 먹을 거야."

삼장법사의 말에 저팔계마저 코웃음 친다. 나도 목이나 축여야겠다. 샘물이나 호수처럼 고임이 있는 물과 달리 강물은 생명력이 적다. 물고기나 벌레가 살지 않는 물이라면 더 환영이다.


물고기나 벌레는 살지 않지만, 마시기도 그렇다. 이건 물이 흐르는 게 아니라 모래가 흐르는 강이다. 싯누런 모래가 강을 따라 물처럼 흐른다고 해야 할까.

기러기 떼가 끼룩거리며 날아간다. 저팔계가 돌멩이 하나 주워서 던졌다. 기러기가 뒤늦게 피하는 바람에 꽁지가 돌에 맞았다. 꽁지 털이 하늘하늘 눈처럼 내려온다.

"새고기는 고기 아니니까 먹어도 괜찮은데."

도대체 삼장법사에게는 어떤 고기가 고기인지 모르겠다. 이러다 백마 잡아먹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제천대성. 털이 막 가라앉아."

기러기 꽁지 털이 모래가 70% 이상인 강물에 내려앉더니 바로 가라앉는다.

"여기 혹시 유사하(流沙河) 아냐?"

저팔계의 말에 삼장법사가 반색한다.

"사오정, 안 나오면 금고주 외울 거야."

강 중간에서 작은 소용돌이가 생기더니 요괴 한 마리가 꼼질 거리며 나온다.


내가 동해에서 봤던 순해야차랑 정말 닮았다. 몸은 호리호리하고 팔다리도 가는 편이다. 그런데 머리가 무척 크다.

피부는 푸른색이다. 얼굴도 몸도 멍이 든 것처럼 푸르뎅뎅하다. 눈썹이 무척 굵고 송곳니가 날카롭다. 귀는 있는지 없는지 무척 작고 머리가 치렁치렁 길다.

몸통이 작아서인지 머리가 더 크게 보인다. 목에는 해골 아홉 개를 꿴 목걸이를 걸고 있다. 무기랍시고 든 삼지창은 법보도 아닌 나무 자루에 쇠로 된 날을 동여맨 허접.


"사오정입니다. 열심히 보좌하겠습니다."

다행이다. 이놈은 정상이라서. 이유도 없이 무작정 즐거운 저팔계와 달리 사오정은 전체적으로 차분하다.

"저도 탈것 하나 필요하겠군요."

삼지창으로 강을 마구 두드린다. 강물에서 거북 한 마리가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야. 저 느린 놈 타고 언제 서천까지 가?"

삼장법사가 반대했다. 저팔계는 구치정파로 거북 껍데기를 툭툭 건드린다. 먹어도 되나 고민하는 거겠지.


"등이 평평해서 짐 싣기도 좋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습니다. 달리기는 토끼보다 빠르고요. 그리고 밤눈도 밝습니다."

"근데 왜 꼬리가 없어?"

삼장의 질문에 거북이 입을 열었다.

"저는 원래 동승신주에 살았습니다. 겨우 개광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어떤 나쁜 놈에게 꼬리를 빼앗겼습니다. 그때까지 모은 법력을 모조리 잃고 섬에 갇혔습니다."

"쯧쯧, 벼룩 간도 뽑아먹을 나쁜 놈이군."

저팔계, 남이 말할 때 함부로 끼어드는 게 더 나빠.


"용권풍에 휘말려서 남섬부주까지 오게 되었고, 물에 뜨지 못하는 제가 뜰 수 있는 강은 유사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쭉 지냈죠."

"강에 못 뜨면 서천까지 가기 힘든데? 큰 강은 다리가 없어 배를 타거나 헤엄쳐 건너야 하거든."

내 말에 사오정이 자신만만하게 입을 열었다.

"여기 해골 아홉 개를 거북에게 먹이면 물에 뜰 수 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거 내 머리뼈라며? 먹어도 내가 먹어야지."

삼장법사의 말에 사오정이 고개를 저었다.

"뼈는 요괴도 쉽게 소화하지 못합니다. 거북도 진짜 먹는 게 아니라 등딱지로 보내는 겁니다."


다행히 악어거북은 날 못 알아보는 것 같다. 알아봐도 갓 금단에 이른 저놈이 내게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사오정이 목걸이를 벗어서 거북 입에 넣어주었다. 악어를 닮은 머리가 덥석덥석 해골 목걸이를 삼킨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거북 등껍질이 하얗게 변했다.

거북 등에는 사오정과 삼장법사 그리고 백마가 탔다. 나는 오함마를 타고 강물 위를 뛰어서 건넜고, 저팔계의 물소도 강물에 가라앉지 않고 헤엄쳐 건넜다.


강을 건넌 후 저팔계와 당삼장을 살피던 사오정이 입을 열었다.

"제게도 품위에 어울리는 무기가 필요하겠습니다. 여러분 체면을 위해서라도."

권렴대장 출신이어서 그런지 격식을 무척 따진다. 나는 아공간을 살피다가 구두충이 사용하던 월아산을 발견했다.


월아산은 삽 비슷하게 생긴 무기다. 한쪽은 삽과 비슷한 날이 붙어있고, 한쪽은 자루 대신 초승달처럼 휜 금속 날을 붙였다. 양쪽으로 다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중병기에 속한다.

수호지에서 노지심이 사용하던 무기랑 비슷하다. 내가 월아산을 꺼내자 사오정의 팥알처럼 작은 눈동자에 생기가 돈다.

"그거 얼마입니까. 제게 조금 과하긴 하지만, 여러분의 품위까지 생각하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35만이다."

사오정은 기꺼이 35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월아산을 가져갔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항마장(降魔杖)이다."

생긴 건 사오정이 제일 마귀처럼 생겼는데.


###


"이건 돌이야."

내가 따온 돌사과를 먹으며 삼장이 투정 부렸다. 그러면서 고기를 뜯는 저팔계와 사오정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홍우도 둘이 던진 고기를 넙죽넙죽 받아먹는다. 소가 원래 고기를 먹는지 요괴라서 먹는지 모르겠다.

"저팔계. 너 돼지인데 돼지 먹어도 돼?"

"살았을 때나 돼지지, 죽으면 그저 고기야."

삼장의 태클은 저팔계에게 아무 타격도 주지 못했다. 멍청하게 덤벼들다가 오함마의 뒷발질에 유명을 달리한 멧돼지 덕분에 사오정과 저팔계 입술이 기름으로 번들거린다.


"제천대성. 네 흑마랑 내 백마 교배시켜서 새끼 낳으면 안 될까? 나도 좀 품위에 어울리는 말을 타고 싶어."

백마도 삼장의 품위에 과분하다. 삼장은 미친개 타고 다니면 천생연분인데.

"둘 다 수컷이야."

"물소는?"

"물소도 거북도 다 수컷이야."


삼장과 저팔계는 잠을 자고 사오정은 보초를 섰다. 나는 조화결을 외우며 밤을 새웠고.

저팔계는 먹고 자는 게 취미다. 잠이 필요 없는 경지임에도 틈만 나면 자려 들었다.

날이 밝자 깨기 싫다고 투정질하는 삼장법사를 억지로 백마에 올리고 출발했다. 백갑이라는 이름을 얻은 거북마저 백마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보다 빠르다. 그래서 백마 속도에 맞춰 모두 슬렁슬렁 움직였다.


"저 산은 영기가 넘쳐. 신선이 사는 곳 같아."

내 말에 사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선이 사는 곳 같습니다. 산 이름을 알아내면 누가 사는지도 알 수 있을 텐데."

저팔계가 주문을 외운다. 산신이나 토지신 불러내려는 거겠지. 그런데 한참 지나도 소식이 없다.

"제길. 지선이 감히 소환술에 저항해? 내가 땅에 구멍을 아홉 개 뚫어줘야 정신 차리려나?"

저팔계가 콧김을 씩씩거리며 구치정파를 꽉 잡았다.


"지선이 없는 땅일 수도 있지. 저 산이 용이 차지한 거라면."

봉린화에 타서 묵룡이 된 백룡처럼, 가끔 용이 산을 차지하는 일도 있다. 그런 산에는 지선이 없다. 용이 지선 역할을 하는 셈인데, 소환술에 응하지 않아도 된다.

"용 고기는 고기 아니니까 먹어도 돼."

삼장법사의 말을 모두 귓등으로 흘렸다. 누구든 아니라고 말하면 바로 백 분 토론이 벌어진다. 여러 불경의 말을 인용해서 용 고기는 고기가 아니라는 걸 삼장법사가 10여 가지 방법으로 증명해낼 거다.


모두 내려서 탈것을 끌고 산에 올랐다. 백마뿐 아니라 거북도 경사가 큰 계단 길에 버벅댔다. 황풍령처럼 이름을 적은 비석도 없어서 산 이름은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가파른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도관 하나 나왔다.

"오장관(五莊觀)이라. 들어본 사람 있어?"

모두 고개를 저었다. 저팔계가 앞장서서 문을 두드렸다. 사오정은 힘들게 기어오르는 백갑을 돕느라 혼자 뒤떨어졌다.


"어디서 온 뉘시고, 선약은 있으신지요?"

여자처럼 이쁘게 생긴 동자가 나왔다. 관음보살처럼 이마 중간에 붉은 점을 찍었고 볼살이 통통하다. 특이하게도 머리에 상투 세 개나 틀었다. 올망졸망한 상투가 포동포동한 동자의 얼굴과 어울려 무척 귀엽다.

"장안에서 출발한 당삼장이라 하오. 서천으로 불경을 취하러 가는 길에 귀 도관에 들르게 되었소."

"사부님이 귀한 손님이 올 거라 했는데 바로 여러분이셨군요.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거북과 백마와 물소는 도관 밖의 공터에 두었다. 오함마는 똥오줌을 싸지 않는다는 말에 안으로 들였다. 이미 삼매진화가 다 사라져서 오함마는 건장한 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동네 똥개처럼 생긴 효천견보다는 눈길을 많이 끌지만, 오함마도 3만 살 정도 나이 먹으면 평범한 말처럼 외관이 변할 거다.

"동자의 성함이 어찌 되시는가?"

"고승께서 말씀 낮추십시오. 저는 사부님의 대제자 청풍이라고 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방으로 안내받았다. 비싼 물건은 하나도 없지만, 침상부터 작은 장식품 하나까지 무척 정교하고 단단하게 생겼다.

"제 사제 명월입니다."

청풍과 쌍둥이로 보이는 동자가 우리에게 차를 따라주었다. 저팔계가 내 몫까지 마시자 동자의 눈에 물음표가 떠오른다.

"나는 곡기를 금하는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두 동자가 공손히 인사하고 밖으로 나갔다. 둘이 밖으로 나가자마자 저팔계가 축 늘어졌던 귀를 펄럭인다. 귀를 펄럭이기 시작하먄서부터 씰룩대던 코가 한참 지나서 멈췄다.

"저 두 동자가 수작 부리는데?"

"여기 요괴 소굴이야?"

"아니. 저놈들 사부가 우리에게 과일 대접하라 시켰대. 그런데 제천대성이 곡기를 금했다는 말에 세 개만 갖다 주고 한 개 자기들이 먹을 생각하고 있어."

삼장법사와 저팔계랑 달리 나는 그저 심드렁하다. 과일은 내게 그림 속 떡이니까.

"딱히 우리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도 없잖아. 세 개 갖다 주면 너희가 하나씩 먹으면 되지."


사건의 진행은 늘 예측을 벗어난다. 청풍과 명월은 쟁반에 과일 두 개를 갖고 왔다.

모과 크기인데 껍질 색이 살구색이다. 눈코입만 없다뿐이지 생긴 것도 아기처럼 생겼다. 미리 과일인 걸 몰랐다면 아기로 의심했을 수도 있다. 얼굴만 민둥할 뿐 팔다리의 모양과 비율이 아기랑 정말 비슷하다.

"저희 사부께서 귀한 손님들에게 대접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네 분이 반씩 나누면 됩니다."

[혹시 이상이 없는지 제가 먼저 먹어보겠습니다.]

사오정이 전음을 날리자 엉덩이를 들썩이던 저팔계와 삼장이 얌전해졌다. 옥황상제 권렴대장을 했던 사오정은 쟁반을 받아들인 후 과일 하나를 집어 입에 가져다 댔다.


헐. 과일은 입에 대자마자 사라졌다. 삼장법사가 사흘 똥 굶은 개처럼 남은 과일에 달려들었다. 조금 미욱한 저팔계는 뭐가 뭔지 모르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삼장법사가 입을 갖다 대자 남은 과일도 사라졌다. 그러니까 이건 나눠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아니다. 일인일닭이 미덕인 것처럼, 이 과일도 일인일과밖에 안 된다.


저팔계의 눈에 살기가 차오른다. 삼장법사는 의자에 궁둥이를 붙이고 눈을 감았다. 사오정도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입맛을 다신다. 과일을 먹은 둘은 그 향과 맛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과일을 먹지 못한 저팔계는 둘의 표정과 대조되게 점점 얼굴이 살벌해진다.

"남은 두 개도 내놔."

"손님, 남은 두 개라니요?"

"남은 거 내놓으라고. 총 네 개 준비한 거 아니었어?"


실내에 들어오며 작게 변화해서 귓속에 넣었던 구치정파를 꺼낸 저팔계는, 보호비 받는 조폭처럼 껄렁댔다.

"왜? 설마 너희가 하나씩 먹어치운 건 아니겠지?"

설마.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해친 단어. 사고는 늘 설마 설마 하다가 터졌다.


- 하나를 나눠 먹으려 했겠지. 그런데 입 대자마자 사라지니까, 남은 놈이 배알이 꼬여서 하나 마저 먹었어. 그래서 둘 남은 거고.

형님. 혹시 여기 스토리 어떻게 흐르나요? 미리 알고 대비 좀 합시다.

- 손오공이 남은 과일 다 먹어치우고 과일나무를 뿌리 뽑아버리지. 그러다 도관 주인한테 잡혀서 징징거리며 관음보살 찾아가 도움 청한다.

그럼 전 얌전히 있으면 되겠네요.

- 저 과일 수명 늘려주는 과일이야. 저승 생사부의 최대수명마저 바뀌는 귀한 물건이지.

아버지 하나, 어머니 하나, 형님 하나, 형수님 하나, 조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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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운명 빌런 +5 18.12.08 523 23 15쪽
156 이합집산 +3 18.12.07 511 30 15쪽
155 운명을 바로잡아라 +1 18.12.07 510 24 15쪽
154 전 뒤집기보다 빠른 얼굴 뒤집기 +3 18.12.06 584 31 15쪽
153 편 가르기 +1 18.12.06 545 24 15쪽
152 꿈이면 깨지 마라 +3 18.12.05 559 23 15쪽
151 황제의 음모 +1 18.12.05 489 23 15쪽
150 결계를 부숴라 +3 18.12.04 586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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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4궁의 다툼 +2 18.12.01 634 2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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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운명과 운 +3 18.11.27 605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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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붕산열 +2 18.11.26 563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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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속고 또 속고 +1 18.11.06 626 38 15쪽
92 우마왕 +10 18.11.05 666 44 15쪽
91 그 부부의 사정 +5 18.11.05 699 39 15쪽
90 화염산 +3 18.11.04 662 41 15쪽
89 지구 나들이 +2 18.11.04 639 34 15쪽
88 통천하 잉어 요괴 +5 18.11.03 724 38 15쪽
87 여인국 정복 +2 18.11.03 664 32 15쪽
86 만리장성 +5 18.11.02 686 39 15쪽
85 자모하와 흑염룡 +5 18.11.02 646 36 15쪽
84 손오공 +3 18.11.01 700 41 15쪽
83 삼태극 +2 18.11.01 641 38 15쪽
82 머리 쓰는 놈이 손해 +9 18.10.31 695 43 15쪽
81 전투 준비 +6 18.10.31 857 38 15쪽
80 돼지머리도 굴리기 나름 +4 18.10.30 715 36 15쪽
79 비파전갈 +5 18.10.30 704 38 15쪽
78 금두산 대첩 +3 18.10.29 730 43 15쪽
77 자본주의 해결법 +3 18.10.29 681 40 15쪽
76 독각시대왕 +10 18.10.28 742 40 15쪽
75 금두산 +1 18.10.28 713 39 15쪽
74 기우제를 위한 내기 +7 18.10.27 708 43 15쪽
73 삼형제의 우애 +3 18.10.27 822 41 15쪽
72 홍수와 싸우다 +6 18.10.26 775 40 15쪽
71 사대마왕 +1 18.10.26 737 37 15쪽
70 성영대왕 +4 18.10.25 802 39 15쪽
69 가짜 국왕 퇴치 +2 18.10.25 722 39 15쪽
68 오계국 왕비의 의뢰 +6 18.10.24 759 38 15쪽
67 매미와 사마귀 그리고 참새 +5 18.10.24 809 35 15쪽
66 법보의 진명 +6 18.10.23 921 41 15쪽
65 혼돈을 태우는 불 +1 18.10.23 763 37 15쪽
64 조화결 +6 18.10.22 860 39 15쪽
63 백골 부인 +1 18.10.22 822 38 15쪽
62 만리장성 +6 18.10.21 867 39 15쪽
61 건곤옥로 +4 18.10.21 831 45 15쪽
60 혼원건곤대 +6 18.10.20 891 37 15쪽
» 유사하와 오장관 +3 18.10.20 967 36 15쪽
58 식명음풍 +3 18.10.19 861 36 15쪽
57 저팔계의 추방 이유 +4 18.10.19 920 39 15쪽
56 각자의 꿍꿍이 +5 18.10.18 892 45 15쪽
55 말벌과 소똥구리의 전쟁 +2 18.10.18 880 38 15쪽
54 도난 사건 +3 18.10.17 951 44 15쪽
53 새로운 목표 +6 18.10.17 931 42 15쪽
52 함정에 빠지다 +8 18.10.16 922 43 15쪽
51 탈출 시도 +2 18.10.16 927 40 15쪽
50 18층이 끝이 아니다? +4 18.10.15 917 46 15쪽
49 최강의 불 +3 18.10.15 954 44 15쪽
48 죽음의 지옥 +2 18.10.14 906 42 15쪽
47 쓰레기 지옥 +6 18.10.14 933 42 15쪽
46 지옥 훈련 초중반 +5 18.10.13 982 38 15쪽
45 지옥 훈련 초반 +5 18.10.13 932 39 15쪽
44 지옥 훈련 개시 +4 18.10.12 1,108 42 15쪽
43 살인왕 백기 +3 18.10.12 959 44 15쪽
42 용 미끼에는 여의주가 제격 +10 18.10.11 996 44 15쪽
41 지구에도 사당을? +5 18.10.11 1,015 41 15쪽
40 적극적인 방해 +7 18.10.10 990 45 15쪽
39 천지일선과 오지산 +8 18.10.10 1,058 47 15쪽
38 태상노군의 연단로 +3 18.10.09 993 43 15쪽
37 이랑신과 구천뇌조 +3 18.10.09 1,018 44 15쪽
36 낙동강과 대동강 +5 18.10.08 1,051 43 15쪽
35 보광탑의 빛 +4 18.10.08 1,099 44 15쪽
34 후예와 거래하다 +7 18.10.07 1,070 41 15쪽
33 채새국의 보물 +6 18.10.07 1,079 41 15쪽
32 사당을 지어라 +8 18.10.06 1,068 48 15쪽
31 칠절산 홍시동 +3 18.10.06 1,122 47 15쪽
30 오뢰와 수면충 +7 18.10.05 1,128 48 15쪽
29 천궁과의 2차전 +2 18.10.05 1,128 42 15쪽
28 도둑질 +11 18.10.04 1,135 47 15쪽
27 출규와 분신 +3 18.10.03 1,168 47 15쪽
26 천궁과 첫 전투 +4 18.10.02 1,224 49 15쪽
25 오함마 +2 18.10.01 1,270 53 15쪽
24 필마온 +3 18.09.30 1,257 51 15쪽
23 법보 소환 +4 18.09.29 1,200 56 15쪽
22 원영을 만들다 +8 18.09.28 1,169 43 15쪽
21 생사부를 고치다 +4 18.09.27 1,292 42 15쪽
20 저승 유람기 +6 18.09.26 1,196 43 15쪽
19 실수 투성이 +3 18.09.26 1,238 47 15쪽
18 여의금고봉 +5 18.09.25 1,263 53 15쪽
17 우공이산 +3 18.09.25 1,248 48 15쪽
16 공신이 필요해 +7 18.09.24 1,350 47 15쪽
15 혼세마왕 +2 18.09.24 1,267 51 15쪽
14 곰과 성성이 +3 18.09.23 1,434 52 15쪽
13 새의 왕 +2 18.09.23 1,326 45 15쪽
12 묵룡의 원한 +7 18.09.22 1,416 52 15쪽
11 용잡이 +3 18.09.22 1,379 53 15쪽
10 심동의 경지 +9 18.09.21 1,427 62 15쪽
9 빙의 사건 +4 18.09.21 1,396 57 15쪽
8 비싼 의뢰 +6 18.09.20 1,489 62 15쪽
7 축귀 협회 +4 18.09.20 1,531 55 15쪽
6 출생의 비밀? +4 18.09.19 1,704 57 15쪽
5 저승사자와 첫 만남 +8 18.09.19 1,743 51 15쪽
4 극락왕생주 +4 18.09.18 1,868 57 15쪽
3 수렴동을 얻다 +4 18.09.18 2,343 53 15쪽
2 수련 적합자 +5 18.09.17 3,142 69 15쪽
1 제천대성 +12 18.09.17 5,996 10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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