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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꿈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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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9.01.01 12:11
최근연재일 :
2019.03.22 15:00
연재수 :
1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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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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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93,639

작성
19.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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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4쪽

영화

DUMMY

폭풍을 앞둔 고요라고 할까. 다섯 세력과 면담을 마친 후 사흘 동안 전화기가 잠잠했다. 가끔 오던 스팸 문자마저 뚝 끊겼다.

그간 광해는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폭식을 거듭했다. 다행히 먹는 만큼 운동 시간도 늘려서 몸무게 앞자리가 변하는 참사는 없었다.


'뭐지? 민 부장님 이런 캐릭터 아니셨는데?'

문자 두 통이 왔다. 하나는 전자 관람권이었고 남은 하나는 구구절절 사연이 담긴 장문의 문자였다. 프로그래머답게 누가 봐도 오해가 없게끔 기승전결을 다 담아서 명확히 표현했다.

'차가 막혀서 몇 분 늦을 것 같다고? 먼저 가서 콜라랑 치즈 팝콘 사놓으라고? 아니, 뭐 나랑 데이트할 생각이야 뭐야?'


편한 옷으로 차려입고 지갑을 챙겼다. 앱 결제가 대세인 요즘도 광해는 현금을 고집했다. 직접 지갑에서 돈을 꺼내야 소비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서 쓸데없는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갑자기 많은 돈이 생겼지만, 어릴 적부터 쭉 이어진 습관은 쉽게 털어내기 어려웠다. 로또 당첨하고 돈 물 쓰듯 하다가 망했다는 사람은 아마 돈 없을 때부터 흥청망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들었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서 선글라스를 썼다. 마스크까지는 너무 자아도취 같아서 생략했다. 무슨 카드 만들라는 직원의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치고 치즈 팝콘과 콜라를 샀다. 어차피 10분 정도 앉아있다 떠날 생각이기에 하나만 샀다.


'헐, 심지어 커플석?'

민 부장이 마누라랑 오기로 했다는 말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다. 팝콘과 콜라를 끼워놓은 광해는 휴대전화를 꺼내 민 부장에게 영화관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낸 후 매너 모드로 전환했다.

처음 오는 영화관의 낯선 환경은 뜻밖으로 광해에게 편안함을 선물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생각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렸다. 눈을 살포시 감고 의자에 기댄 광해는 간만의 편한 휴식을 마음껏 즐겼다.


'응?'

갑자기 확 몰려오는 향기에 광해는 눈을 번쩍 떴다. 오라는 민 부장은 안 오고 낯선 여자가 자리에 앉았다.

여자는 콜라와 치즈팝콘을 보더니 전화기를 꺼내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몇 초 뒤에 둘의 전화기가 동시에 떨었다. 광해는 전화기를 꺼내 문자를 확인했다.


'미리 문자까지 준비해놨구나. 이렇게 치밀한 사람인 줄 몰랐는데.'

민 부장이 보낸 장문의 문자는 몇 초 사이에 쓸만한 양이 아니었다. 여자도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의자에 푹 기대면서 킥킥거렸다.


"안녕하세요. 민정훈 여동생 민소연입니다."

"이광해라고 합니다. 예전에 잠깐 민 부장님과 같은 부서에 근무했습니다."

"저한테 언니랑 영화 보겠다고 티켓 두 장 구해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언니가 일 생겼다면서 저보고 나오라는 거예요. 치즈 팝콘이랑 콜라도 사놓고 기다리겠다고 그래서. 제가 치즈 팝콘 정말 좋아하거든요."

"드셔도 됩니다. 전 콜라도 안 마시고 팝콘도 안 먹습니다."

"아,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말로는 아니라면서도 손은 자연스럽게 팝콘으로 향했다. 팝콘 몇 알 넣은 후 입을 꼭 다물고 오물거렸다. 팝콘은 몇 알 뿐인데 공기를 많이 넣었는지 볼이 빵빵했다. 희고 말랑말랑한 볼은 손가락으로 쿡 찌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눈을 살짝 감고 팝콘의 여운을 즐긴 민소연은 광해에게 질문했다.

"어떻게 속으신 거예요?"

"닷새 전인가 전화 왔어요. 영화 보기로 했는데 사모님이 일이 생겼다고요. 직원 티켓이라서 안 보면 불이익을 당한다고 저보고 10분 정도만 앉아있다 가라고 하더군요."

"아니, 그런 말에 속으셨어요?"

"제가 요즘 정신머리 없거든요. 돈 꿔달라는 것도 아니니까 생각 없이 수락했죠."


"혹시 눈 다치셨어요?"

"아닙니다. 눈이 피로해서 선글라스 썼습니다."

"선글라스 인터넷에서 산 거죠? 많이 팔린 순위로 정렬해서 대충 골랐죠?"

"어떻게 아셨습니까?"

"얼굴형에 안 맞는 스타일이거든요. 미리 써보셨으면 안 샀을 거예요."

그냥 얼굴 가리면 된다는 생각에 많이 팔린 것 중에서 가장 큰 거로 골랐다.


"뭐 저한테 궁금한 거 없어요? 이젠 이 자리의 목적도 아셨을 텐데요."

"오해 안 하신다고 약속하면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 오빠랑 같은 과네요. 화 안 내고 오해 안 할게요. 말씀하세요."

"무슨 향수 쓰세요?"

"네?"

민소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문하자 광해는 당황했다. 자신을 변태로 오해하는 게 아닌가 해서 황급히 변명했다.


"제가 요즘 스트레스 심해서 두통도 있고 뭐. 여러 가지로 상태가 안 좋습니다. 그런데 민소연 씨 향수 냄새를 맡으니 머리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안정되더군요. 같은 제품 구해서 쓰려고 질문한 겁니다.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민소연의 입가에 짓궂은 미소가 떠올랐다.


사고 회로가 고장 났다. 며칠 전 뉴스에서 여자가 입었던 속옷과 양말 등을 높은 가격에 사는 남자들의 행태를 꼬집은 적 있었다.

그런 취향이 전혀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딱히 누구한테 피해준 것도 없는데 저렇게까지 성토해야 하나 싶었다.

그게 뇌리에 강하게 남아 향수 얘기 꺼내다가 변태로 비약했다.


"무례한 사람 아니라는 뜻입니다. 초면에 실례될 수도 있는 질문이라 생각해서요."

"뭐. 첫 만남에 쓰리 사이즈 묻는 사람도 있는데요 뭘."

"네?"

"친구 얘기예요. 전 지인 소개로만 만나봤기에 그런 무례한 질문을 받아본 적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네?"


잠시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아까 뭐라 질문하셨죠?"

"무슨 향수 쓰시냐고 물었습니다."

"이거 내 살 냄새야."

대답을 마친 민소연이 입을 틀어막고 끅끅 웃었다. 혼자서 한참 웃은 민소연이 표정을 정리하고 질문했다.


"안 웃기세요?"

"죄송합니다."

"광고 안 보시나 봐요?"

"뉴스만 봅니다."


빈자리가 점점 적어지는 걸 보니 곧 영화를 시작할 것 같았다. 민소연의 뜬금없는 개그와 광해의 적절치 못한 대응에 공기가 다시금 어색해졌다.


"10분 있다 나가실 건가요?"

"이 영화 상영 첫날에 봤거든요."

시사회 하는 날 두 번 봤다.

"전 아직 안 봤는데. 그럼 치즈 팝콘은?"

"다 드세요. 저 팝콘 안 먹어요."

"많이 바쁘신가 봐요?"

"네, 그런 편입니다."


"저기, 혹시 제가 팝콘 다 먹을 때까지만 계셔주시면 안 될까요?"

광해의 심장이 쿵 뛰었다. 입술이 바짝 마르고 눈알이 깔깔했다.

"뭐 그 정도 여유는 있습니다."

"여자 혼자 커플석에 앉아 팝콘 콜라 먹으면서 영화 보는 건 정말 꼴불견이거든요. 남자에게 차인 여자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고, 괜히 와서 앉아도 되냐며 수작 거는 사람도 있고."


고조되던 기분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설마. 이게 밀당이라는 건가?'

반형운을 비롯해 대단한 사람들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았던 광해 멘탈이 드럼 세탁기에 넣은 빨래처럼 탈탈 털렸다.

'정신 차려. 무슨 생각 하는 거야. 내가 첫눈에 반하게 할 정도로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반형운이면 모를까.'


"저기 저 커플 보세요."

고개를 사선으로 돌려 보니 눈에 확 띄는 커플이 있었다. 남자는 서른 중반 정도 나이로 보였고 여자는 스물 중반으로 보였다. 화장에 신경 쓴 여자와 달리 남자는 크림이나 발랐나 싶을 정도였다.

여자는 남자가 느티나무라도 되는 듯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었다.


"불륜 같지 않아요? 여자는 젊고 귀엽고 남자는 배 나온 아저씨잖아요."

"그건 아닌 거 같은데요."

민소연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 모습에 광해 가슴이 철렁했다. 그러나 광해는 고작 여자 미모에 휘둘려 자기 소신을 굽히는 남자가 아니었다.


"저 남자 자세를 보세요. 여자분을 최대한 편하게 해주려고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잖아요. 게다가 여자분이 다른 데 눈길을 주면 함께 그곳을 바라봅니다. 상대가 뭐에 관심이 있는지 무의식적으로 정보 수집하는 거죠. 불륜이라면 육체적 쾌락과 정신적 자극을 추구하는 게 대부분이기에 저런 반응이 나올 수 없죠. 저건 분명히 사랑입니다."

"헐. 완전 연애 박사님이시네요."

"오햅니다. 심리학 조금 배웠을 뿐입니다."


광해의 다급한 해명에 민소연이 손으로 입을 막고 깔깔거렸다. 참 웃음이 헤픈 여자라고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전 오히려 저 두 사람이 불륜 같습니다. 남자는 마흔 넘었고 여자는 서른 중반으로 추정합니다. 둘 다 무척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자주 둘러봅니다. 커플석임에도 둘 사이 거리가 50센티 이상 됩니다."

"우리처럼 말이죠."

"아, 미안합니다. 20센티로 조정할까요?"

"왜요?"

"남자한테 차인 여자처럼 보이기 싫다면서요?"

"아, 그랬었죠."


거리를 조금 가깝게 조정하니 향긋한 냄새가 더욱 진해졌다. 무의식적으로 코를 벌름거리던 광해는 자신의 추태가 들키지 않았나 곁눈질로 민소연을 살폈다.

"뭐 하시는 겁니까?"

"잠시만요. 이거 빅뉴스라서."

민소연은 어느새 전화기를 꺼내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다만 그 대상이 본인이나 광해가 아닌, 광해가 불륜으로 지목한 커플이었다.


"타인의 일에는 간섭 안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게 불륜이라고 해도 말이죠."

"불륜 아니에요. 둘 다 싱글이거든요. 저랑 같은 회사 다니는 분들이에요."


민소연의 도촬은 소등할 때까지 이어졌다. 아쉽다는 표정으로 동영상을 갈무리한 민소연의 손이 팝콘으로 향했다. 정확히 세 알을 꺼내서 입에 넣은 민소연은 세상 다 가진 표정으로 팝콘을 오물거렸다.


어느덧 영화가 시작했다. 정말 잘 만든 영화여서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몰입했다.

원래는 없는 장면인데 감독 욕심으로 해동청과 그레이트 웜의 박투를 넣었다. 지금 해동청이라도 그레이트 웜에 어림없는데, 영화에선 잠깐이나마 비등하게 싸웠다.


- 자네 목숨 잃을 수도 있네. 우리 드워프에게 맡기고 이만 빠지게. 이건 우리 드워프의 일이야.

네크로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광해완 달리 무척 시원하게 생긴 배우가 옅은 미소를 띄며 나직이 울리는 중저음으로 말했다.

- 내 일이기도 합니다.

턱을 살짝 치켜들고 하늘을 보는 모습은 남자라도 반할 듯싶었다.

- 인류를 사랑하니깐요.


"너무 오글거리지 않나요? 두 번째 보는 데도 저 장면은 적응하기 힘드네요."

민소연이 키득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선글라스를 벗은 광해와 눈을 마주치고 얼굴이 빨개졌다.

"두 번째요?"

"저 장면만요. 인터넷에 짤이 엄청 많이 올라왔거든요."


150분이 쏜살같이 흘러 영화가 끝났을 때, 팝콘 통에는 팝콘 한 알 달랑 남았다.


"저, 팝콘 남았는데요."

민소연의 말에 광해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제가 아는 맛집 있는데, 함께 식사하실래요? 영화 보고 혼자 밥 먹으면 차인 것 같고 그럴 것 같아서요."

"그러죠. 비용은 반반으로 하고, 오늘은 미처 지갑 안 챙겼으니 다음에 드리는 거로 하죠."


가까운 거리라 천천히 걸었다. 20센티를 유지하고 걷는 와중에 민소연의 전화기가 울렸다. 내용을 확인한 민소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무슨 일 생겼습니까?"

"저기요. 혹시 네크로 본인이세요?"

"네. 민 부장님이 아시니까 민소연 씨도 아시는 줄 알고."


발목을 묶지도 않고 이인삼각을 뛰는 박예화와 신재오는 영화관을 늦게 떠났다. 공교롭게 민소연과 광해를 발견했고, 미처 선글라스를 쓰지 못한 광해 얼굴을 보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네크로가 맞는다고 판단한 후 바로 민소연에게 톡을 보냈다.


"아까 미안했어요."

느끼한 연기에 험담을 꽤 많이 늘어놓았다. 당사자가 묵묵히 듣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무척 당황스러웠다.

"괜찮습니다. 배우가 연기한 건데요. 대사도 제가 한 거 아니고 감독님이 각색한 겁니다."

"그럼 투석기 인벤토리에 넣으려고 했던 멍청한 짓도 감독이 추가한 장면이겠네요?"

광해는 입을 꾹 다물었다.


영화 얘기, 게임 얘기, 직장 얘기로 세 시간을 보냈다. 여자랑 나누는 대화가 이토록 즐거운 줄 처음 알았다. 질문을 많이 하는 대학교 후배들과 달리 민소연은 자기 이야기 푸는 걸 즐겼다.


"엄청 소식하시네요? 어쩜 가냘픈 저보다 더 적게 드세요?"

"글쎄요. 먹은 게 별로 없는데 배부르네요."

"역시 선수시네요. 처음 나 봤을 때 어설픈 척 연기한 거죠?"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말로 오해받았다.

"아닙니다. 저 소개팅도 오늘 처음입니다."


###


"이사님. 밥 사겠습니다."

"왜?"

"왜라뇨? 부하가 상급자한테 밥 사는 게 뭐 이상한 일입니까?"

"됐어. 나 바빠."

"그날 녹음하셨더군요."


문철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러나 넘겨짚은 게 분명하다고 판단해 무작정 우겼다.

"무슨 소리야?"

"핸드폰 비밀번호를 본인 생일로 하셨더군요."

"응? 일부러 음력 생일로 했는데."

이예지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 부장, 설마."

이예지는 주먹을 꽉 쥐고 문철수의 이어지는 말을 기다렸다.

"아무리 조사해도 먼지밖에 안 나와. 이 문철수 정말 깨끗하게 살았거든. 날 쫓아내고 이사 자리 빼앗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이예지의 얼굴이 전투적으로 변했다. 때마침 익숙한 두 뒷모습이 이인삼각 뛰는 게 목격되었다. 여자 직원들과는 사석에서 언니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이예지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똑히 들었다.

이예지의 투지가 하늘을 태우고 땅을 뒤집고 바다를 말렸다.

"밥 살게요."

이예지의 이 악문 소리는 맹수의 으르렁거림을 방불케 했다.

"싫어."

뇌를 거치지 않고 입이 거부했다. 왠지 홍문연에 오라는 초대장을 받은 느낌이었다.

"꼭 사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참석하셔야 합니다. 기필코."

이예지의 박력에 문철수가 눌렸다.


"알았어. 술은 안 먹는 거로."

그러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않았다.


"가볍게 맥주 한잔 어때요?"

"맥주라면 괜찮지."


맥주가 소맥 되고 소맥이 소주 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이예지는 홀로 모텔방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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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신기 퀘스트1 +1 19.03.21 921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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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우르그르 공성전1 +2 19.03.20 923 35 14쪽
148 우르그르 공성전 +3 19.03.19 933 33 14쪽
147 훼멸 업그레이드 +4 19.03.19 955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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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얼음의 정령왕과 침묵의 눈사태1 +1 19.02.19 1,089 38 14쪽
91 얼음의 정령왕과 침묵의 눈사태 +3 19.02.19 1,142 36 14쪽
90 바람의 정령왕과 태풍의 눈1 +1 19.02.18 1,159 36 14쪽
89 바람의 정령왕과 태풍의 눈 +1 19.02.18 1,167 33 14쪽
88 빙하시대1 +1 19.02.17 1,134 38 14쪽
87 빙하시대 +1 19.02.17 1,142 39 14쪽
86 에르제베트2 +1 19.02.16 1,133 39 14쪽
85 에르제베트1 +1 19.02.16 1,140 36 14쪽
84 에르제베트 +4 19.02.15 1,146 33 14쪽
83 방송 출연 +10 19.02.15 1,142 39 14쪽
82 고향 언덕의 푸른 꽃잎2 19.02.14 1,164 34 14쪽
81 고향 언덕의 푸른 꽃잎1 +1 19.02.14 1,171 38 14쪽
80 고향 언덕의 푸른 꽃잎 +1 19.02.13 1,122 38 14쪽
79 님, 요건 버그 아님2 +2 19.02.13 1,101 42 14쪽
78 님, 요건 버그 아님1 +4 19.02.12 1,141 36 14쪽
77 님, 요건 버그 아님 +4 19.02.12 1,175 37 14쪽
76 이쯤이면 전생에 부부2 +2 19.02.11 1,107 40 14쪽
75 이쯤이면 전생에 부부1 +1 19.02.11 1,173 39 14쪽
74 이쯤이면 전생에 부부 +2 19.02.10 1,148 34 14쪽
73 새로운 국면2 +2 19.02.10 1,134 38 14쪽
72 새로운 국면1 +1 19.02.09 1,173 37 14쪽
71 새로운 국면 +1 19.02.09 1,223 36 14쪽
70 네크로는 버그 유저2 +2 19.02.08 1,140 38 14쪽
69 네크로는 버그 유저1 +1 19.02.08 1,212 35 14쪽
68 네크로는 버그 유저 +1 19.02.07 1,182 36 14쪽
67 신의 흔적을 찾아서6 +4 19.02.07 1,253 36 14쪽
66 신의 흔적을 찾아서5 +1 19.02.06 1,258 33 14쪽
65 신의 흔적을 찾아서4 +4 19.02.06 1,177 35 14쪽
64 신의 흔적을 찾아서3 +1 19.02.05 1,237 35 14쪽
63 신의 흔적을 찾아서2 +2 19.02.05 1,201 42 14쪽
62 신의 흔적을 찾아서1 +3 19.02.04 1,206 38 14쪽
61 신의 흔적을 찾아서 +3 19.02.04 1,208 36 14쪽
60 범부가 재물을 품으면 죄다2 +7 19.02.03 1,218 48 14쪽
59 범부가 재물을 품으면 죄다1 +2 19.02.03 1,247 41 14쪽
58 범부가 재물을 품으면 죄다 +3 19.02.02 1,211 38 14쪽
57 흙탕물이 되다2 +2 19.02.02 1,219 37 14쪽
56 흙탕물이 되다1 +5 19.02.01 1,292 42 14쪽
55 흙탕물이 되다 +1 19.02.01 1,292 39 14쪽
54 투라칸 레이드3 +2 19.01.31 1,277 40 14쪽
53 투라칸 레이드2 +3 19.01.31 1,321 42 14쪽
52 투라칸 레이드1 +8 19.01.30 1,328 44 14쪽
51 투라칸 레이드 +1 19.01.30 1,359 40 14쪽
50 신입 합류2 +1 19.01.29 1,378 38 14쪽
49 신입 합류1 +1 19.01.29 1,359 41 14쪽
48 신입 합류 +4 19.01.28 1,329 43 14쪽
47 수성전 이벤트를 즐겨라3 +3 19.01.28 1,359 44 14쪽
46 수성전 이벤트를 즐겨라2 +2 19.01.27 1,303 44 14쪽
45 수성전 이벤트를 즐겨라1 +5 19.01.27 1,346 43 14쪽
44 수성전 이벤트를 즐겨라 +2 19.01.26 1,403 41 14쪽
43 엎드린 김에 절2 +5 19.01.26 1,349 45 14쪽
42 엎드린 김에 절1 +6 19.01.25 1,399 41 14쪽
41 엎드린 김에 절 +2 19.01.25 1,390 45 14쪽
40 의도적인 방해2 +3 19.01.24 1,372 41 14쪽
39 의도적인 방해1 +2 19.01.24 1,394 41 14쪽
38 의도적인 방해 +3 19.01.23 1,439 44 14쪽
37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4 +1 19.01.23 1,412 48 14쪽
36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3 +1 19.01.22 1,399 41 14쪽
35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2 +3 19.01.22 1,416 48 14쪽
34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1 +2 19.01.21 1,486 44 14쪽
33 만남과 이별 그리고 만남 +3 19.01.21 1,491 45 14쪽
32 대륙으로5 +3 19.01.20 1,459 43 14쪽
31 대륙으로4 +3 19.01.20 1,477 43 14쪽
30 대륙으로3 +1 19.01.19 1,453 45 14쪽
29 대륙으로2 +3 19.01.19 1,472 48 14쪽
28 대륙으로1 +3 19.01.18 1,496 46 14쪽
27 대륙으로 +1 19.01.18 1,610 52 14쪽
26 개미굴 던전2 +3 19.01.17 1,523 51 14쪽
25 개미굴 던전1 +1 19.01.17 1,524 41 14쪽
24 개미굴 던전 +1 19.01.16 1,572 43 14쪽
23 날로 먹다2 +3 19.01.16 1,592 47 14쪽
22 날로 먹다1 +1 19.01.15 1,751 53 14쪽
21 날로 먹다 +3 19.01.15 1,630 49 14쪽
20 이건 대박이다2 +7 19.01.14 1,580 52 14쪽
19 이건 대박이다1 +3 19.01.14 1,608 50 14쪽
18 이건 대박이다 +4 19.01.13 1,627 49 14쪽
17 버그 발견2 +1 19.01.13 1,651 49 14쪽
16 버그 발견1 +3 19.01.12 1,662 56 14쪽
15 버그 발견 +3 19.01.12 1,713 57 14쪽
14 늑대왕 세트2 +3 19.01.11 1,720 49 14쪽
13 늑대왕 세트1 +5 19.01.11 1,685 50 14쪽
12 늑대왕 세트 +4 19.01.10 1,767 51 14쪽
11 변화하는 상황2 +3 19.01.10 1,777 50 14쪽
10 변화하는 상황1 +3 19.01.09 1,811 49 14쪽
9 변화하는 상황 +5 19.01.09 1,914 52 14쪽
8 고치를 지어3 +3 19.01.08 1,963 50 14쪽
7 고치를 지어2 +4 19.01.07 2,043 52 14쪽
6 고치를 지어1 +3 19.01.06 2,178 52 14쪽
5 고치를 지어 +6 19.01.05 2,240 53 14쪽
4 애벌레3 +3 19.01.04 2,283 62 14쪽
3 애벌레2 +8 19.01.03 2,507 59 14쪽
2 애벌레1 +10 19.01.02 3,007 50 14쪽
1 애벌레 +11 19.01.01 5,574 5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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