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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의 서재입니다.

쾌검신룡 용유신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8.03.26 09:54
최근연재일 :
2018.07.26 15:18
연재수 :
1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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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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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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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글자
12쪽

문경지교

DUMMY

해가 서산으로 지면서 노을이 졌다. 항상 주황색 노을만 보았는데 오늘 노을은 특별히 붉다. 유신은 빠르게 달리던 다른 때와는 달리 천천히 걸었다. 저녁 생각이 별로 없다.


가는 길에서 자신을 힐끗거리는 사람 모두가 강 표두의 끄나풀 같다. 그냥 스치면서 흘기는 눈도 감시의 눈초리 같았다. 유신은 가던 방향을 바꾸어 당우형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예전에 처음 만났던 곳에 당우형은 간단한 움막을 짓고 기거했다.


"무슨 정보를 얻은 건가? 벌써 삼고초려 하다니."


천랑에게 먹이를 먹이던 당우형이 반색했다. 유신은 오는 내내 어떻게 말할까 무척 고민했다. 사실대로 말하기로 마음먹은 유신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늘 표국의 표두에게 불려갔습니다. 제가 무공을 익힌 걸 알고 의심하더군요. 솔직히 안인표국에 사람을 심을 할 일이 없는 산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우형이 유신의 말에 동감을 표했다. 사실 단서가 하나뿐이 아니라면 당우형도 다른 곳을 먼저 조사했을 것이다. 안인표국은 진짜 볼일이 없는 곳이다.


"강 표두라는 자의 집무실로 불려갔습니다. 어디 사람이고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제 나이도 묻고 그랬어요."


"의심스러운 자로군. 호가호위하다니."


"그 집무실에서 강 표두의 것으로 보이는 검 한 자루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검이 제 아비가 쓰던 검입니다."


가슴 속에서 뭔가 울컥 올라와서 유신은 말을 멈췄다. 당우형은 잠자코 있다가 유신의 얼굴이 평온을 찾은 후 입을 열었다.


"소형제가 나를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면 나도 한 손 보태겠소."


유신은 지금 내공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자력으로 복수하기 힘들다. 안인표국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한 당우형이기에 강 표두가 일류 고수라는 소문을 들었다. 내공이 없는 자가 일류 고수에게 복수하려면 독이나 함정밖에 없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내공을 회복한 후 내 아비를 죽인 연유를 묻고 정정당당하게 복수하겠습니다."


"그 외에 다른 의심스러운 자는 보지 못했는가?"


유신은 강호 초출이다. 나이도 이제 열여섯이다. 당우형을 노강호라고 생각해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당우형은 무척이나 허술한 인간 같다.


"당 대협은 그때 어떤 의뢰가 있었는지 알고 싶은 거 아닙니까. 저 표국에 원수가 있는 게 아니고 저 표국이 원수와 연관된 상황이죠."


당우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꼭 원수는 아니더라도 자기 아비가 죽은 이유에는 저 표국의 의뢰가 연관되어 있다. 의뢰와 관련된 자들이 모르게 그 정보를 알아내는 게 당우형의 목표다.


"표국에 장방이 있습니다. 표국주의 형제로 모든 의뢰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당 대협은 글자를 아니 몰래 들어가 기록을 들춰보면 됩니다."


소규모 표국은 장방을 두지 않는다. 큰 곡물상이나 대형 표국에만 장방을 둔다. 안인표국은 과거에 연속 낙방한 표국주의 동생이 있기에 장방을 두었다. 표국에서 장방이 하는 일은 의뢰를 기록하는 것과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그리고 장부 정리하는 일이다.


"역시 기생유 하생량이라고, 소형제 덕분에 광명을 다시 찾은 느낌이오."


기생유 하생량은 주유가 하늘에 대고 왜 이 주유를 낳고 또 제갈량을 낳았냐고 한탄한 데서 온 고사다. 호적수를 나타내는 말로 지금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유신은 이미 당우형에게 적응해서 가볍게 귓등으로 흘렸다.


"내일 혹은 모레 표국이 식량을 운송해서 구강까지 갑니다. 육백 리는 되는 길이니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곡식 수레를 끌면 하루에 육십 리에서 팔십 리 정도 갈 수 있다. 돌아올 때는 빈 수레로 올 것이니 훨씬 빠를 것이다. 당우형은 유신이 상황을 딱딱 정리해주자 의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소형제, 자네 지혜를 조금 빌리겠네. 의뢰한 자와 의뢰물을 받는 자 중에 누가 흉수일 가능성이 크겠소?"


유신은 깊이 고민하지 않고 대답했다. 이건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의뢰한 자가 가능성이 큽니다. 의뢰물을 받은 자는 표국과 아무 관계가 없을 겁니다. 의뢰자가 표국과 접촉했으니 아무래도 의뢰한 자가 더 의심스럽다고 봐야죠. 그러나 만약 의뢰물을 받는 자가 표국을 지정했다면 의뢰물을 받는 자가 더 의심스럽죠."


"역시 소형제의 지혜는 하늘에 닿았소. 만약 이 우형(愚兄 - 어리석은 형)이 부끄럽지 않다면 우리 의형제를 맺는 게 어떻겠소?"


목숨을 구원받은 유신은 당우형에게 목숨 빚이 하나 있다. 그러나 만약 의형제를 맺게 되면 이 빚은 사라진다. 의형제는 친형제와 같다. 강제로 맺어진 혈연관계의 친형제보다 자신의 마음으로 선택한 의형제와 오히려 더 사이가 좋은 예가 많다.


"당 대협을 형으로 모시면 제가 이득인 것 같으니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당우형은 대접 하나 꺼내 술을 부었다. 냄새가 약한 걸 보니 싸구려 술 같았다. 송곳과 비슷하게 생긴 암기를 꺼낸 당우형은 송곳으로 자신의 손등을 찔렀다. 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나와 술에 섞였다.


당우형이 건네주는 송곳으로 손등을 찌르니 피가 쭉 흘러나왔다. 당문에서 만든 암기는 일반 암기와 다르다더니, 이 송곳도 당문에서 정성 들여 만든 암기 같다. 보통 송곳에 찔리면 피가 아주 찔끔 나는데 이 송곳으로 찌르니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당우형은 손가락으로 혈주를 휘휘 저었다. 절반 정도 마신 후 유신에게 대접을 건넸다. 대접을 받아 든 유신은 코끝이 시큰해졌다. 개방의 거지 심유는 추구질행의 신법을 대가도 없이 가르쳐줬다. 남무천은 대충 초식 한두 개를 던져주고 빚을 갚았노라 할 수 있었지만 진심으로 유신을 가르쳤다.


당우형은 우선 유신의 목숨을 구해줬다. 그대로 혈도가 계속 풀리지 않았으면 유신은 굶어 죽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당우형의 일을 돕는다고 한 일이 오히려 자기 원수를 찾게 되었다. 실질적인 빚과 마음의 빚 두 개를 졌는데 당우형은 의형제를 제안했다.


'아부지, 아부지 새끼 잘살고 있어요. 강호가 험악하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도 많아요. 원수를 찾았으니 내가 복수를 끝내면 구천에서 편히 눈 감으세요.'


마음속으로 아비에게 말을 전한 유신은 혈주를 꿀꺽꿀꺽 삼켰다. 유신이 깨끗이 마셔버리자 당우형은 유신을 덥석 안았다.


"이제부터 우리는 피가 섞인 형제다. 내 지금 나이 스물셋이니 당연히 형이겠지."


"소제 대형에게 정식으로 인사 올립니다. 이후 대형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하겠습니다."


모닥불에 구운 고기를 손으로 찢어 먹으며 싸구려 화주로 목을 축였다. 당우형은 열다섯 살에 가문을 뛰쳐나왔다. 아비의 죽음을 가문에서 방치했다. 그리고 당우형을 장가보내려고 했다.


은혜는 열 배로 갚고 원한은 백 배로 갚는 게 당문의 가훈이다. 그러나 변방의 그저 그런 가문이 강호에 명성이 자자한 세가가 되자 혈족의 안위보다 가문의 이득을 더 챙기기 시작했다.


당문이 직접 나섰다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단서 역시 어렵게 얻어냈다. 가문의 힘을 빌릴 수 있었다면 당우형은 이미 복수를 끝내고 장가를 가서 아이 두셋은 낳았을 것이다.


"아비 복수도 못 한 놈이 무슨 낯짝으로 장가를 가고 아비가 된단 말이냐. 이 당우형 비록 성현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인간의 도리는 아는 사내다."


속에 쌓인 울화가 많았는지 당우형은 가문에 대한 불만을 끊임없이 토해냈다. 그렇게 한참 대화를 주고받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 조롱박을 닮은 열매 하나 꺼냈다.


"동생, 이건 내가 근처에서 찾은 거다. 대단한 건 아니고 먹으면 몇 년 내공을 얻을 거야. 의형제가 된 선물로 우형이 주는 거니 거절하면 나를 깔보는 거다."


유신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지난번에 다시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소용없었다. 열매를 받아든 유신은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형님,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십니까."


"너랑 대화하면 진심이 느껴진다. 그리고 사내가 사내를 좋아하는 데 무슨 이유가 필요하냐."


"사내가 사내를 좋아하는 데가 아니고,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입니다."


유신의 말에 당우형은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번에 이 말을 하니 같이 술 마시던 자들이 전부 화내며 떠나더라고. 역시 내가 말실수를 했던 거였구나."


"형님, 제가 운기 하다 잠들 수도 있습니다. 원래 그런 거니까 깨우지 마십시오."


당우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열매를 먹은 유신이 한 식경도 안 되어 잠들자 진심으로 놀랐다. 의술에 조예가 깊어 잠을 자면서도 유신이 운기 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일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시진이 지나 잠에서 깬 유신의 눈빛이 형형하게 빛났다. 당우형은 유신의 기도가 변한 것을 보고 역시 특이 체질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내공의 양이 일류의 경지에 접근했다.


"형님, 내공을 숨기는 방법은 없습니까? 혹시 강 표두가 알아보면 어떻게 합니까."


"다른 사람의 내공 수위를 알아보려면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우선 상대보다 경지가 훨씬 높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다 가능한 자는 강호에 드물다. 보통 무력이 강한 자들은 세밀함이 부족한 경우가 많거든."


당우형의 말에는 자부심이 담겨있었다.


"나는 어린 나이에 당문을 떠나 지금의 성취를 혼자 힘으로 이루었다. 내공 성취에 비교하면 무력이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암기를 다루는 나로서는 세밀함을 타고난 게 행운이지."


"형님은 지금 강호에서 어느 정도 위치가 됩니까?"


당우형은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강호의 절정고수가 많이 죽었다. 마교와 무림맹이 싸우면서 서른 정도 죽은 것으로 알고 있다. 경지만 따지면 오십 안에도 들 것 같구나. 일류의 끝자락을 밟았으니. 무력을 따지면 조금 더 뒤로 내려야 한다. 암기술만 익히고 독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암기술의 위력이 몹시 부족하다."


암기는 요해를 맞추지 못하면 거의 의미가 없다. 당문은 암기에 독을 바르기에 요해가 아니라도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 어린아이에게 독을 함부로 가르치지 않는다. 일찍 가출한 당우형은 독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절정고수가 되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건 아니다. 절정고수라고 누구나 암기에 내공을 실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절정고수가 던지는 암기도 독이 묻으면 당연히 더 무섭지."


유신은 문득 남무천이 생각났다. 절정고수는 내공으로 많은 재주를 부릴 수 있다고 들었는데 남무천은 달랐다. 싸우는 용도 외에는 내공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남무천이 생각나니 자연스럽게 남비연이 생각났다.


"형님, 이만 가보겠습니다. 표행을 떠나면 방비가 허술해질 테니 그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추구질행의 신법을 이용해 빠르게 돌아갔다. 술을 마셔서인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내공을 회복해서인지, 방안의 냄새가 그렇게 역하지 않았다. 유신이 잠들자 죽절공이 다시 움직였다. 영초의 기운을 쪽쪽 빨아들여 단전을 살찌웠다.


새벽에 일어나서 장원의 물독을 가득 채웠다. 몸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오전이 되어 천이 넘는 사람이 표국 주변에 몰려 표행을 구경했다. 안인표국은 표사가 서른도 되지 않는 작은 표국이다. 그래서 집안의 힘깨나 쓰는 일꾼을 모두 동원했다. 그러고도 부족해 안인현에 있는 무관의 교두와 나이가 장성한 학도들도 불렀다. 표국주와 호형호제하는 자들도 힘을 보탰다.


그래서 표행은 백 명이 넘는 규모가 되었다. 거기에 인솔자가 일류 고수라는 소문이 있어 다들 표정이 밝았다. 유독 유신만 굳은 얼굴로 강 표두의 허리에 걸려 있는 검을 눈에 담았다.


작가의말

刎頸之交, 서로 목숨을 걸 수 있는 사이라는 뜻이죠. 문경은 목을 벤다는 뜻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1

  • 작성자
    Lv.88 한사
    작성일
    18.04.09 19:37
    No. 1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8.04.09 19:37
    No. 2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귀염우진
    작성일
    18.04.09 21:14
    No. 3

    짠하네요 사내가 사내를 좋아하면 아직까진 힘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귀염우진
    작성일
    18.04.09 21:15
    No. 4

    오해하실지도 모를까 더 다는데 제아들이름이 우진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귀염우진
    작성일
    18.04.09 21:16
    No. 5

    댓달고 보니 겁나구차해보이지만 사실이니 지우진 않겠습니당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04.10 12:22
    No. 6

    댓글이 조금 없어보이긴 합니다.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6 겜판소조아
    작성일
    18.04.09 23:38
    No. 7

    재밌습니다.
    약간 한자어나 속담등은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뭔가 옛날사람들이라면 이런식으로 대화했을수도 있겠구나 싶고... 재밌네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04.10 12:19
    No. 8

    대화에 나오는 한자어나 속담을 알고 보시면 조금 더 재밌을 수 있습니다. 당우형은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대부분 틀리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뜻과는 반대 혹은 다르게 사용하고 있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기장
    작성일
    18.04.10 13:04
    No. 9

    이 글 설정에 문제가 하나 있는데 주인공이 어릴때 아버지가 더 크면 글을 가르친다고 글공부를 안시킨 부분입니다. 중국어는 일단 글자를 무조건 외어야 하기에 중국인들은 기억력이 왕성한 어릴때 부터 글자를 외우게 하죠. 형편이 안되서 못시킨 것도 아니고 그냥 어려서 놔두는 경우는 없는 걸로 압니다. 제가 어릴때 옆에 화교가 살았었는데 그 집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때 한자를 1만자 이상 알고 있어서 우리 엄마가 저를 엄청 구박했죠. 옆집아들은 운운 하면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04.10 13:22
    No. 10

    보통 8살에 아이를 학당에 보내 글공부를 하게 합니다. 철이 일찍 들면 6살에 보내기도 하고, 정신이 산만하면 10살에 보내기도 합니다. 글공부 일찍 시작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입신양명, 즉 과거에 뜻이 없으면 굳이 일찍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스물이 넘으면 생계 때문에 더는 과거에 매달리기 힘듭니다. 서른이 넘어 과거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주인공은 무공 수련이 우선이기 때문에 글공부를 미루어 두었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나쁘지 않아 자주 보이는 글자 위주로 익혀 200글자 정도는 안다는 설정입니다.

    한자 1만자를 알고 있으면 천재입니다. 중국에서 800자만 알면 문맹이 아니라고 합니다. 2000글자를 알면 문장을 수려하게 쓸 수 있고 4000-6000자면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초5에서 1만이면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옆집 아들 운운할 만 하기는 하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기장
    작성일
    18.04.10 16:38
    No. 11

    하하 작가님이랑 저랑 얘기하는 시점이 틀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요새 중국 간체자는 그 정도만 알아도 되지만 옛날에 쓰던 번체자는 기본이 일만자 정도 알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고 화교들과의 교분만 있어서 실제 중국인의 삶을 모르고 들은 얘기로 아는척 한점을 용서해 주시길,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04.10 18:03
    No. 12

    맞습니다. 번자체는 상황에 따라 글자를 다르게 써야 한다고 합니다. 뜻은 같고 발음도 같지만 글자가 다르죠. 다른 상황에서 정확한 글자를 선택하느냐도 매우 중시한다고 하더군요. 간자체는 그런 걸 다 하나로 통합했다고 들었습니다.
    과거를 목표로 한 글공부가 아니기에 천천히 시킨다는 설정입니다. 고심하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7 묵수인대공
    작성일
    18.04.10 17:04
    No. 13

    sss급 소설들은 어떻게들 보시는걸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ya*****
    작성일
    18.04.10 22:30
    No. 14
  • 작성자
    Lv.87 통금시간
    작성일
    18.04.11 14:23
    No. 15

    죽절공이 대나무 마디처럼 내공을 한번씩 날려먹고 다시 쌓아야 되나보네요. 그럼 앞으로도 계속 구르겠네요ㅎㅎ 잘봤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04.11 15:38
    No. 16

    나~쁜 사람~ 나~쁜 사람~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8 늘보별
    작성일
    18.04.18 22:40
    No. 17

    죽은 고로 -> 죽은 것으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8.04.19 09:22
    No. 18

    감사합니다. 죽은 걸로 썼다가 틀려서 거로로 수정한다고 했는데 수정하면서 또 오타 냈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나도한마디
    작성일
    18.04.22 17:58
    No. 19

    무슨 전개가 진척은 없고 무지 지루하네요. 좀 나아지려나 하고 보다가 손들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ga******
    작성일
    18.05.05 13:45
    No. 20
  • 작성자
    Lv.48 sw******
    작성일
    18.12.15 22:40
    No. 21

    댓글마저 재밌고 수준이 높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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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칠 왕야 +8 18.07.05 6,916 174 14쪽
107 금의위 +8 18.07.04 7,045 185 14쪽
106 이신작칙 +15 18.07.03 7,078 199 14쪽
105 차시환혼 +3 18.07.02 7,369 171 14쪽
104 우행유자 +12 18.07.01 6,944 171 13쪽
103 담화궁 잠입 +4 18.06.30 6,925 168 14쪽
102 무위지경 +17 18.06.29 7,171 171 14쪽
101 버리는 말 +15 18.06.28 6,956 190 14쪽
100 답수능파 +23 18.06.27 7,277 193 15쪽
99 호심정 전투 +23 18.06.26 7,758 181 15쪽
98 진실의 편린 +14 18.06.25 7,608 184 14쪽
97 낡은 귀신 +27 18.06.24 7,607 196 14쪽
96 원녀소고 +12 18.06.23 7,755 194 16쪽
95 세가 연합 +18 18.06.22 7,813 198 14쪽
94 귀소 +15 18.06.21 7,567 213 13쪽
93 보물 찾기 +10 18.06.20 7,343 194 14쪽
92 악전고투 +24 18.06.19 8,069 201 16쪽
91 성화인 +11 18.06.18 7,568 190 14쪽
90 새로운 깨달음 +8 18.06.17 7,932 188 14쪽
89 왕궁을 찾아서 +6 18.06.16 7,841 170 14쪽
88 귀면암영 +11 18.06.15 7,802 180 14쪽
87 남무천의 감옥 생활 +8 18.06.14 7,892 201 14쪽
86 소탐대득 +12 18.06.13 7,494 200 14쪽
85 화령초 +17 18.06.12 7,559 224 14쪽
84 천산괴노 +19 18.06.11 7,478 210 14쪽
83 일취월장 +15 18.06.10 7,738 225 13쪽
82 재회 +15 18.06.09 7,730 190 17쪽
81 나는 모용부영이다 +15 18.06.08 7,613 192 15쪽
80 비동 +7 18.06.07 7,706 205 15쪽
79 기습 +10 18.06.06 7,962 186 12쪽
78 묘운부설 +12 18.06.05 8,334 203 12쪽
77 대설산 +10 18.06.04 7,809 202 12쪽
76 비단의 길 +15 18.06.03 7,798 190 12쪽
75 천산으로 +7 18.06.02 7,933 175 12쪽
74 옥면검룡 +13 18.06.01 8,080 193 12쪽
73 사탄상 +22 18.05.31 7,929 224 12쪽
72 형제의 우애 +20 18.05.30 7,896 211 12쪽
71 선박 추격전 +8 18.05.29 7,844 192 12쪽
70 동중하 +16 18.05.28 8,113 199 12쪽
69 검문관 +10 18.05.27 8,601 188 12쪽
68 주숙야행 +12 18.05.26 8,625 183 12쪽
67 추적 연합 +12 18.05.25 8,632 192 12쪽
66 모용부영 +7 18.05.25 8,731 186 12쪽
65 홍면주귀 +7 18.05.24 8,876 204 12쪽
64 담화궁과 영웅회 +12 18.05.23 9,091 191 12쪽
63 재 뿌리기 +28 18.05.22 9,404 194 12쪽
62 영웅대회 +14 18.05.21 9,393 197 12쪽
61 낙양으로 가는 길 +7 18.05.21 9,307 209 12쪽
60 귀사소년 +10 18.05.20 9,753 206 12쪽
59 등가교환 +15 18.05.19 9,092 230 12쪽
58 우공이산 +12 18.05.18 9,251 216 12쪽
57 회오리바람 +26 18.05.17 9,282 202 12쪽
56 대리 비무 +19 18.05.16 9,269 202 12쪽
55 토납공 +13 18.05.15 9,286 225 12쪽
54 만류분해 +8 18.05.14 9,503 212 12쪽
53 오독교 +12 18.05.13 9,289 212 12쪽
52 당문으로 +19 18.05.12 9,474 244 12쪽
51 은접미천 +17 18.05.11 9,595 215 12쪽
50 담화궁 +14 18.05.10 9,936 195 12쪽
49 동귀어진 +19 18.05.09 9,336 226 12쪽
48 유쾌불파 +22 18.05.08 9,467 244 12쪽
47 담화일현 +7 18.05.07 9,725 221 12쪽
46 친선비무 +15 18.05.06 9,897 212 12쪽
45 일류의 경지 +10 18.05.05 10,049 205 12쪽
44 신혼 +8 18.05.04 10,232 223 12쪽
43 유정인종성권속 +16 18.05.03 10,111 220 12쪽
42 설투 +15 18.05.02 10,139 222 12쪽
41 화향만루 청풍영수 +16 18.05.01 9,953 236 12쪽
40 원칙 있는 남자 당우형 +9 18.04.30 9,830 212 12쪽
39 역근경 +15 18.04.29 10,117 230 12쪽
38 무림맹 +9 18.04.28 10,249 222 12쪽
37 쾌검신룡 +11 18.04.27 10,195 224 12쪽
36 소림의 맹세 +19 18.04.26 9,925 222 12쪽
35 고주일척 +16 18.04.25 9,909 220 12쪽
34 연모와 연민 사이 +19 18.04.24 10,065 216 12쪽
33 곤륜파 고수 +9 18.04.23 10,146 220 12쪽
32 십팔동인진 +8 18.04.22 10,153 218 12쪽
31 태산북두 +9 18.04.21 10,403 202 12쪽
30 서문세가의 쾌검 +17 18.04.20 10,818 225 12쪽
29 동행 +11 18.04.19 11,018 225 12쪽
28 취서호 +12 18.04.18 11,389 225 12쪽
27 첫눈이 내리다 +16 18.04.17 11,428 249 12쪽
26 청죽단풍검 +9 18.04.16 11,312 225 12쪽
25 사람이 있는 곳에 강호가 있다 +13 18.04.15 11,321 239 12쪽
24 강호는 진흙탕이다 +10 18.04.14 11,755 232 12쪽
23 서호에서 봅시다 +13 18.04.13 12,048 227 12쪽
22 청죽방 +3 18.04.12 12,338 228 12쪽
21 계중계 투중투 +11 18.04.12 12,324 251 12쪽
20 힘의 논리 +11 18.04.11 12,259 245 12쪽
19 야명주 +11 18.04.10 12,485 254 12쪽
» 문경지교 +21 18.04.09 12,879 241 12쪽
17 막내 일꾼 +15 18.04.09 13,418 264 12쪽
16 서로 좋은 거래 +11 18.04.08 13,354 261 12쪽
15 음차양착 +13 18.04.07 13,242 244 12쪽
14 풍운불측 +6 18.04.06 13,814 237 12쪽
13 고수의 진면목 +9 18.04.05 13,747 271 12쪽
12 무절연환침 +8 18.04.04 13,928 267 12쪽
11 하얀 달 아래 나눈 대화 +11 18.04.03 14,565 281 12쪽
10 백의신녀 +13 18.04.02 14,789 275 12쪽
9 이것이 강호다 +9 18.04.01 14,967 274 12쪽
8 절정고수의 대결 +9 18.03.31 16,054 262 12쪽
7 객점 혈투 +12 18.03.30 16,891 261 12쪽
6 철골한 매화향 +10 18.03.29 18,008 262 12쪽
5 개방 고수 +7 18.03.29 19,870 273 12쪽
4 운우지락 +15 18.03.28 20,715 270 12쪽
3 마교 흑혈랑 +19 18.03.27 23,654 293 12쪽
2 잠꾸러기 소년 +11 18.03.27 29,841 316 12쪽
1 눅눅한 피바람 +34 18.03.26 46,859 38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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