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를 비롯해 여러 설화에서 어부가 큰 잉어를 낚았는데 불쌍해서 풀어줬더니 용왕이나 용왕의 자식이었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살려준 은혜를 갚는다며 어부에게 자식을 안겨주거나 부귀영화를 누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잉어 낚시를 하던 노인은 가장 먼저 용왕을 떠올렸습니다.
중생이라는 말은 부처님을 비롯한 높은 존재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말입니다. 강이 많은 곳에서는 용왕묘를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죠. 그럴 때마다 중생들을 굽어살펴주소서 이런 식으로 빕니다. 그래서 중생이라고 자처했습니다.
작가의말에 이 부분을 언급할 걸 그랬습니다. 설득력이 부족한 대사인 건 저도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하백(河伯)으로 하려다가 그래도 용왕이 좀 더 대중적인 것 같아서 용왕으로 선회했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이후에는 글 속에 이런 배경을 풀어 쓰던가 아니면 작가의말로 언급하도록 좀 더 신경 쓰겠습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