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8살에 아이를 학당에 보내 글공부를 하게 합니다. 철이 일찍 들면 6살에 보내기도 하고, 정신이 산만하면 10살에 보내기도 합니다. 글공부 일찍 시작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입신양명, 즉 과거에 뜻이 없으면 굳이 일찍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스물이 넘으면 생계 때문에 더는 과거에 매달리기 힘듭니다. 서른이 넘어 과거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주인공은 무공 수련이 우선이기 때문에 글공부를 미루어 두었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나쁘지 않아 자주 보이는 글자 위주로 익혀 200글자 정도는 안다는 설정입니다.
한자 1만자를 알고 있으면 천재입니다. 중국에서 800자만 알면 문맹이 아니라고 합니다. 2000글자를 알면 문장을 수려하게 쓸 수 있고 4000-6000자면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초5에서 1만이면 천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옆집 아들 운운할 만 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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